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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23. 과거의 인연, 현재의 인연 (1)
작성일 : 18-03-04 21:55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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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과거의 인연, 현재의 인연 (1)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린 말소리에 순간적으로 일행은 크리스를 가운데 둔 채 아까와 같은 포지션을 취했다. 시영과 진수가 정면에, 소연이 후면에 서서 방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만 달랐다.

 

  그들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시안은 그 목소리가 너무 익숙하게 느껴져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내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인지를 깨달은 시안이 중얼거렸다.

 

  “비형 아저씨?”

 

  그 이름에 시안을 제외한 네 사람이 더욱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차량의 그림자 뒤에서 몇 사람이 나타났다. 그들의 얼굴을 확인한 시안이 중얼거렸다.

 

  “비형 아저씨! 삼촌들도!”

 

  “누구는 아저씨고 누구는 삼촌이냐?”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비형의 투덜거림이었다. 시안이 설명을 요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주시하자 멋쩍게 웃고는 크리스에게 시선을 돌려 인사를 건넸다.

 

  “오래간만입니다, 로젠 크로이츠의 수장, 크리스티안.”

 

  비형과 대조적으로 크리스는 긴장을 유지한 채 그에게 인사했다.

 

  “정말 오래간만이다, 비형.”

 

  그들의 인사에 옆에 있던 시안이 충격을 받은 듯 크리스와 비형의 얼굴을 쳐다 보며 중얼 거렸다.

 

  “두 분, 아는 사이......였어요?”

 

  그녀의 말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눈짓하다 결국 크리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주 오래전 일이야. 한 때는 뜻을 함께 하는 동료였지. 비록 지금은 서로를 향해 칼끝을 겨누는 사이가 되었지만.”

 

  “칼끝을 겨누는 건 속해있는 전체 이야기고, 적어도 우리 팀은 당신들을 적대하지 않습니다만,”

 

  크리스의 설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비형이 그의 말을 부정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선 조금 적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크리스가 가소롭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제 제법 컸다는거냐?"

 

  비형의 눈이 날카로워지자 둘 사이에 냉기가 감돌았다. 둘이 대립하자 함께 움직이는 이들 역시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대립이 충돌로 이어지려는 양상으로 흘러가자 크리스가 손을 들어 수신호를 보냈다. 그와 동시에 멀리 어둠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나타났다. 혹시 모를 사태로부터 로젠 크로이츠의 수장을 보호하기 위한 수호대의 등장이었다. 순식간에 숫적으로 역전이 된 상황. 게다가 한 사람 한 사람 느껴지는 기세 역시 크리스의 해방 쪽이 더 우세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비형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태도를 바꾸게 한 것은 시안의 상태였다.

 

  양쪽의 기운에 노출된 시안의 안색이 파리하게 변하며 비틀거리자 비형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먼저 힘을 빼며 입을 열었다.

 

  “크리스티안, 시안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해도 되겠습니까?”

 

  비형이 대화하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자 크리스도 다른 이들에게 손짓했다. 긴장감은 남았으되 팽배해 있던 적의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크리스가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이들의 기운을 와해시킨 것이었다.

 

  “저, 그건......”

 

  설명을 요하는 비형에게 시안이 나서서 해명을 하려 하자 크리스가 삐딱하게 선 채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이 아이가 초월자로 각성한 채 수호에게 끌려가려 하고 있던 걸 우리가 구했다. 그 한마디면 설명이 될 것 같은데?”

 

  그의 이야기에 비형이 시안을 쳐다보자 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안이 확인을 해 줬음에도 비형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입가에 웃음을 띤 채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면 나는 날을 세울 게 아니라 제 대녀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갚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제 대녀를 데려가도 괜찮겠습니까?”

 

  이 인사로 비형은 시안이 자신의 대녀임을 밝히며 그녀를 데리고 가는 게 당연하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가 그와 시안의 앞을 살짝 가로막으며 물었다.

 

  “본인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는 건가, 수호자 비형?”

 

  그의 말에 시안의 눈이 커졌다. 칼끝을 겨누고 있다기에 다른 초월자 집단에 속해 있는 줄로만 생각했지, 그가 수호에 속해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수호......자?”

 

  시안의 반응에 비형이 입을 굳게 닫은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보다 그 단어에 대한 그녀의 거부감이 커 보였다.

 

  “그럼 삼촌들도 모두?”

 

  다시 고개를 끄덕이는 비형을 보며 크리스가 웃으며 소연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래서 시안,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소연이 묻자 시안이 더욱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소연과 돌아다니며 본 것들이 떠올랐고, 저녁에 겪은 일들이 떠올랐다. 아무리 대부인 비형이 그곳에 속해 있더라도 모두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수호로는 선뜻 가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저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주저하며 말을 못 잇는 시안.

 

  그런 그녀를 보는 크리스의 웃음이 더욱 진해졌다.시안의 힘을 목격하며 욕심을 가졌고 초월이나 수호와의 충돌을 불사하더라도 그녀를 데려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그녀가 어릴적부터 함께 시간을 보낸 이들이 적대자로 등장한 것은 예상 밖의 난감한 상황이었다. 시안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공격하는 건 상당한 부담이었던 탓이다. 그래서 그녀가 가진 '수호자'에 대한 거부감을 건드렸고 그의 의도는 먹혀들었다.

 

  “시안아!”

 

  하지만 비형의 뒤를 따라 어둠 속에서 나타난 또다른 이들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시안의 고민도 한순간에 끝이 났다.

 

 

  “지현아!”

 

  어둠 속에서 나온 이는 시안의 친구 지현과 그녀의 쌍둥이 오빠 태현,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성이었다. 시안이 잠시 자신이 처한 상황도 잊은 채 그녀에게 달려가려다 멈칫하고는 크리스를 쳐다보았다.

 

  이건 자신들의 패배다. 상황을 깨달은 크리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시안이 지현에게 달려갔다.

 

  “지현? 진짜 지현이야?”

 

  “그래. 내가 맞아. 시안아, 끌어들여서 미안해.”

 

  지현과 손을 맞잡자 안도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소연을 비롯해 해방의 사람들도 자신에게 잘해주었지만, 긴 시간을 알고 지냈던 친구가 더 편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지현아, 살아 있었구나. 난 네가......”

 

  자신의 손을 붙잡은 채 말을 잇지 못하는 시안을 지현이 꼭 안아 주었다.

 

  정작 크리스의 시선은 그녀들을 향해있지 않았다. 지현 남매와 함께 등장한 또 다른 이를 보며 크리스가 두 손을 드는 제스처를 취하며 긴장을 풀었다.

 

  “하아. 한 방 먹었군. 애초부터 이러려던 것이었나, 비형?”

 

  정작 비형은 그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 상처 입은 표정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키워줘 봐야 아무 소용없었던 건가.”

 

  대부인 자신을 보고도 주저했던 시안이 친구인 지현의 등장으로 완전히 넘어왔다는 사실에 일말의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었던 탓이다. 시안이 삼촌이라 칭하던 이들 중 하나가 다가와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둘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자 크리스가 자신의 팀을 이끌고 새로이 등장한 남성에게 다가가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 분의 의지를 잇는 이, 이샤. 예상 밖의 장소에서 뵙는군요.”

 

  “그러네요. 여기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크리스티안.”

 

  그가 온화한 미소와 함께 크리스를 맞았다. 다른 이들 역시 그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자 이샤는 그들에게도 가볍게 인사 했다. 이샤에게 크리스가 물었다.

 

  “애초부터 비형은 저 아이를 당신께 인도하려 했던 겁니까?”

 

  이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저녁에 비형이 전화해서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더군요. 자신의 대녀가 운명의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렸는데 수호로는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면서요. 제게 저 아이가 초월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하기야 자신이 한 일이 있으니 다른 초월자들에겐 부탁하기 어려웠겠지요. 그렇다 해도 당신께서 메시아의 운명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아이의 일에 이곳까지 이렇게 걸음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크리스가 이샤의 표정을 살폈지만 그는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만 짓고 있었다.

 

  “저도 그 분의 의지만 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비형이 초월에 있던 시절, 그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하기야 비형이 수호로 가는 바람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요. 그런데 어떻게 하루 만에 이곳까지 오신 겁니까? 샴발라를 빠져나오시는 데만도 시간이 걸리셨을 텐데요?”

 

  “아. 마침 외부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밖에 나와 있었던 터라 이렇게 바로 올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가 한숨을 쉬었다.

 

  “후. 저희가 운이 없었군요.”

 

  어느 새 정신을 차린 비형이 둘에게 다가오며 대화에 합류했다.

 

  “그보단 애초부터 이렇게 되려던 것이었겠지요.”

 

  크리스가 피식 웃었다.

 

  “수호로 넘어 가더니 이젠 수호자 같은 말을 하는군, 비형. 그보다 우리 위치는 어떻게 안 거지?”

 

  “그 패턴은 여전하니까요.”

 

  짧은 대답이었지만 크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랬던 거였나? 효율만 따질 게 아니란 이야기군.”

 

  “궁금한 게 많으시겠지만 해방 분들이 여기서 긴 시간을 보내시는 건 좋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른 이들을 교란 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비형의 말에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아이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 나중에 전화로라도 물어볼 수 있게 네 번호 좀 줘 봐.”

 

  비형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명함 하나를 꺼내어 그에게 건넸다. 크리스는 그 명함을 받아서 힐끗 쳐다보고는 지갑 속에 넣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시안과 작별을 나눌 시간 정도는 줄 수 있겠지?”

 

  비형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시안을 부르자 지현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던 시안이 그들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비형이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이샤와 함께 뒤로 물러섰다. 시안이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갑작스레 그들과 헤어져야 되는 상황에 놓이자 시안의 마음 속은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했다. 소연이 먼저 나서서 그녀를 꼭 안아주자 시안의 눈에서 눈물이 고이다 흘러 내렸다.

 

  “잘 지내. 초월과 해방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니 서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떨어진다고 해서 우리 인연이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니니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소연이 그녀의 등을 토닥거리자 시안이 안긴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언니도 조심 하세요.”

 

  시안과 떨어진 소연이 자신의 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넸다. 시영과 진수도 그녀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크리스가 한 발 앞으로 다가서자 그들이 조금 뒤로 빠졌다. 시안이 먼저 고개를 꾸벅 숙였다.

 

  “구해주신 거, 알려주신 거. 모두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크리스가 씁쓸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 잊지마.”

 

  크리스의 말에 시안도 고개를 끄덕이다 문득 생각이 난 듯 목 뒤로 손을 올렸다. 그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안 크리스가 고개를 젓고는 자신의 목에 걸린 다른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아!”

 

  그녀에게 건넨 것과 같은 목걸이가 그의 목에도 하나 걸려 있었다. 시안이 목걸이를 풀지 않고 손을 내리는 것을 보고는 크리스가 말을 이었다.

 

  “받아야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꼭 받으러 올 테니 그때까지 잘 간직해 둬. 이 목걸이는 수장인 나와 인연이 닿은 이라는 걸 알려주는 징표니 혹여 해방의 인물들이 너에게 해를 끼치려 하거든 그 목걸이를 보여줘. 우리를 잊지 말라고 빌려주는 거긴 한데, 비싼 거니 소중히 간직하고.”

 

  “네. 소중히 간직할게요.”

 

  시안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자 크리스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아는 초월이라면, 그리고 네가 정말로 진심을 다해 다른 이들을 돕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그곳에서는 분명히 벽을 느낄 거야. 만약 인간이 무엇이고, 인간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면 한번쯤 소연에게 전화를 걸어봐. 도움을 줄 테니까. 해방은 그 목걸이를 가진 네게 언제나 열려있을 거야.”

 

  시안이 입을 굳게 닫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뜸을 들이던 크리스가 시안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그리고 차를 멈춰 세운 건 시안, 너였어. 힘이 더 강한 우리가 아니라.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하고 싶다는 의지는 우리 중 네가 가장 확고했다는 거지.”

 

  그 말에 시안의 표정이 흔들렸다. 혼란스러워 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크리스는 시안에게 마지막 당부와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꼭두각시든, 가짜 인간이든, 저들이 인간을 어떤 존재로 표현하더라도 모두는 결국 너와 같은 인간이란 걸 잊지 마. 다음에 볼 때 까지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그 마음 변치 않기를 바라고. 잘 지내고 있어.“

 

  크리스는 시안에게 손을 흔들고 이샤에게 향했다. 그와 웃는 얼굴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다른 이들에게 목례한 후 팀이 기다리고 있던 차에 탔다. 어느 새 검은 옷을 입은 그의 수호대원들은 사라져 있었다.

 

  시안의 앞을 지나갈 때 내려진 창문 너머로 소연이 전화하라는 제스처를 보내고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시안은 그들이 탄 차가 어둠 속으로 사라질 때 까지 멍하니 바라보며 크리스티안의 말을 이해하려 했다. 게다가 워낙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뀌자 그들과의 이별이 실감이 가질 않는다.

 

  “시안아,”

 

  비형이 그런 시안에게 다가오자 시안이 비형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진실을 엿본 시안은 예전처럼 비형을 편하게 대할 수 없었다. 그늘진 얼굴에서 시안이 세운 어떤 벽을 느끼며 비형이 쓰게 웃었다. 그녀가 자신을, 그리고 수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난 네가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구나. 어찌 되었든 초월자가 된 걸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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