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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26. 과거의 인연, 현재의 인연 (4)
작성일 : 19-04-22 13:36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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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과거의 인연, 현재의 인연 (4)

 

  “이제 네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 괜찮겠니? 피곤할 것 같은데.”

 

  시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답했다.

 

  “괜찮아요. 어디서부터 말씀 드리면 될까요?”

 

  “현자의 돌을 접한 그 날부터 이야기 해 주면 좋겠구나. 아, 그 전에 잠시.”

 

  이샤가 일어나서 문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태현 만이 발소리는 물론 옷소매가 펄럭이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이샤는 닫혀있는 문 앞에 서서 양 손을 각각 양쪽 문에 대고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퉁.

 

  문에서 어떤 파동이 느껴지자 이샤는 웃음을 머금고 다시 세 사람의 옆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 태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설마 듣고 있었던 거예요?”

 

  “글쎄, 어땠을까?”

 

 지현의 물음에 이샤가 웃으며 한쪽에 놓인 테이블 의자에 앉았다.

 

  “대화가 짧진 않을 것 같은데, 앉아서 이야기 하자꾸나.”

 

  세 사람은 그의 말을 따라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시안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샤와 태현은 자신이 겪은 일들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기에 시안은 처음 지현의 전화를 받은 일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중간에 폭주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었을 때 이샤가 고개를 갸웃거려 시안이 이야기를 잠시 중단했지만 이샤가 다른 말을 하지 않자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시안은 겪은 일 대부분을 이야기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특히 마지막에 크리스와 나눈 대화는 누락시킬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가 자신에게 해방으로 오라고 한 것이 알려지면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워낙 늦은 시간부터 시작되었기에 이야기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고 주차장에서 만나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시안의 말이 끝나갈 때쯤 지현은 눈을 비벼가며 잠을 쫓기 바빴다.

 

  “이런 이런, 괜히 늦은 시간에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잠자리에 드는 게 너무 늦어버린 것 같구나. 오늘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 텐데 미안하다. 일단 눈을 좀 붙이고, 내일 이야기 하자꾸나.”

 

  시안이 웃으며 답했다.

 

  “괜찮아요. 그다지 피곤하지 않네요. 이런 것도 초월자가 되어서 그런 건가요?”

 

  이샤를 향한 질문에 지현이 하품하며 먼저 대답했다.

 

  “그건 아닌 것 같아. 난 잠이 오는 걸.”

 

  하지만 그 자리에서 졸려하는 건 지현 밖에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녀처럼 졸고 있었을 시안도 몸에 감돌고 있는 활력 덕에 말똥말똥한 눈으로 지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눈을 좀 붙이는 게 낫지 않겠니?”

 

  이샤가 지현을 쳐다보며 묻자 태현이 일어나며 말했다.

 

  “네, 아무래도 동생이 잠이 많이 오나 봅니다. 지현이는 제가 방에 데려다 줄 테니 이야기 나누실 거 있으면 더 나누고 들어오세요. 지현아, 먼저 가자.”

 

  둘만 간다는 말에 지현이 의아한 표정으로 서 있자 태현이 그녀의 팔을 살짝 잡아 당겼다. 홀로 남겨두고 떠나려니 미안해진 지현이 시안을 쳐다보자 시안이 살포시 웃었다. 주저하던 지현은 결국 먼저 자러 간다는 인사를 남기고 퇴장했다. 지현과 태현이 떠나고 안 그래도 넓은 공간에 둘만 남게 되자 적막함이 더 커졌다.

 

  “둘은 내가 올려 보냈다. 네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다. 오래 걸리진 않을게야. 괜찮지?”

 

  태현이 지현만 데리고 자리를 피한 게 이상하다 생각했었던 시안은 그제야 상황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모종의 방법을 이용해 자신은 모르게 의사를 전달했을 것이다.

 

  “네.”

 

  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아까 현자의 돌을 복용하고 폭주를 겪었다고 들었다. 혹시 그 이후부터 어떤 힘이 느껴진다거나 하지 않느냐?”

 

  시안이 머뭇거리며 답하지 못하자 다소 추상적인 질문 탓이라 생각한 이샤는 덧붙였다.

 

  “질문이 어려웠나 보구나. 운명에서 벗어나면 자아가 생기고, 그로 인해 흔히들 기운이라고 일컫는 ‘존재의 힘’이 쌓이게 된단다. 들은 적이 있느냐?”

 

  시안은 얼핏 비슷한 내용을 들은 기억이 나 고개를 끄덕였다.

 

  “비형의 주술이 그 힘이 쌓이는 걸 막은 모양이다. 그 덕에 너도 수호자들에게 끌려가지 않을 수 있었겠지. 그렇게 네 주변을 겉돌며 쌓이고 있던 기운들이 폭주를 계기로 네 몸 속으로 온전히 들어오기 시작한 게야. 늦은 시간임에도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그 영향일 것이고.”

 

  “아. 그런데 묘하게 힘이 넘치기 시작한 건 그 이전이었어요.”

 

  “도플갱어를 만난 이후 말이지?”

 

  이샤의 대답에 시안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떻게 아셨어요?”

 

  “네가 아까 폭발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느냐. 비형의 주술이 발동될 때 네 주변에 쌓인 기운의 일부가 주술에 더해져 그런 결과를 일으킨 게 아닌가 싶었다. 그로 인해 네게도 그 기운이 들어갈 길이 만들어졌을 테고 말이다.”

 

  “네에.”

 

  시안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주저하다 크리스가 자신에게 해 준 이야기 일부를 털어놓았다. 자신이 움직이던 차를 멈춰 세운 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녀의 이야기에 이샤는 놀랍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초월자가 된 지 이틀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그 정도의 힘을 내보이다니 놀랍구나. 그렇다면 이야기가 쉽겠어. 사실 시안 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단다.”

 

  “네?”

 

  이샤가 갑자기 자신을 다르게 대할 것처럼 이야기 하자 시안은 놀랐다.

 

  “비형은 내게 널 샴발라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고민이 되더구나.”

 

  “샴발라요?”

 

  안 그래도 아까부터 종종 언급되던 단어였기에 시안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래. 들어본 적이 있느냐? 깨달은 자들의 나라라고 일컬어진다만.”

 

  시안이 고개를 저었다.

 

  “선도에서 말하는 무릉도원은? 혹은 샹그릴라 라던가.”

 

  이번에는 고개를 끄덕이자 이샤가 말했다.

 

  “다 같은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낙원 같은 곳인가요?”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초월자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낙원과는 미묘하게 다르단다.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던 초월자들의 세상이지.”

 

  그의 음성에서 샴발라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샴발라. 샴발라.”

 

  시안이 중얼거려 보았지만 샹그릴라 만큼 입에 익지 않았다.

 

  “그 곳에 초월의 총 본부를 비롯해 초월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관들이 있단다. 그 중에는 새로 초월에 들어온 이들을 위한 정규 교육기관도 있어.”

 

  그 말에 시안은 어째서 비형이 자신을 그리로 보내려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교육기관이 있는데다 초월의 총 본부라면 안전은 확실하게 보장될 것이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의문도 있었다.

 

  “태현이도 초월자로 인정을 받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어째서 그 곳에 가보고 싶어 하는 거예요?”

 

  “아직 못 가봤으니 그러는 것이지. 그 아이는 한국 지부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들었다. 내가 샴발라에서 왔고 너를 데리고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자신도 가보고 싶다고 하더구나.”

 

  “그러면 지현이까지 셋이서 가는 거예요?”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게 된 것이 좋은지 시안은 반색했다. 그녀의 얼굴을 물끄러며 쳐다보던 이샤가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그러려고 했다.”

 

  “그러려고 했다......는 말씀은......”

 

  그의 말에 시안은 자신만 남겨두고 이야기하는 이 상황이 불안해졌다.

 

  “네 경우 다른 조건이 하나 걸려있지 않느냐.”

 

  “다른 조건이요?”

 

  잠시 그런 게 있었나 하고 생각해 보던 시안이 돌연 목소리를 높였다.

 

  “아버지!”

 

  그 말에 이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기초 과정의 수료를 조건으로 내걸었지. 그런데 문제는 말이다. 샴발라의 교육 과정은 정규 과정이란다. 친구들을 만들 수 있겠지만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다, 다른 이들과 수준을 맞추다 보면 네 성장도 더딜 게다. 반면에 한국 지부에서의 교육은 정해진 기간이 없기에 더 빠르게 수료가 가능할 게야. 아버지 건과 지금 네가 가진 힘을 생각해 볼 때 난 네가 지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구나.”

 

  시안은 그가 비형에게 그 조건을 내 걸 때부터 이미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자신이 하루빨리 아버지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것처럼. 하지만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어째서 일까?’

 

  카사의 경우도 그렇고 비형의 경우도 그렇고 무언가를 자신에게 숨기는 이들을 계속 접하다보니 눈

 앞에 있는 이에게도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 그건 네가 하기에 달렸지.”

 

  “네.”

 

  두루뭉술한 대답이었지만 시안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어떻게 하겠느냐?”

 

  시안이 딱히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샤가 물었다.

 

  “한국 지부로...... 가겠습니다.”

 

  홀로 남겨지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아버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이상 조금이라도 더 빨리 끝내야 했다. 시안이 자신의 의견을 따르자 이샤는 옅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잘 생각했다. 어떻게 할지는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꾸나. 비형과 두 사람에게는 내가 말 해 놓으마. 더 늦기 전에 자러 올라가거라.”

 

  “네. 잘 주무세요.”

 

  시안이 이샤에게 고개를 숙이고 문을 열고 나갔다. 문이 완전히 닫힐 때 까지 시안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이샤는 옆에 놓인 소파로 옮겨 앉았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끗 보고는 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발신음이 몇 번 울리다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벌써 자고 있는 건 아니겠지?”

 

  - 나이를 먹으니 잠이 없어져서 고민입니다.

 

  스피커로 비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호로 가더니 농이 늘었어.”

 

  수화기 너머로 웃음이 들려왔다. 이샤는 시안이 겪었던 일과 더불어 방금 전 시안과의 대화 내용을 간략하게 추려서 전했다. 잠시 침묵하던 비형.

 

  - 그렇게 판단하셨다면 따르겠습니다. 이미 그 아이는 제 손을 떠나 초월에 맡겼으니까요. 그런데 본부에도 속성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의 질문에 이샤가 쓴 웃음을 지었다.

 

  “자네가 떠난 지도 한참 되었지. 샴발라도 대를 거듭하면서 차츰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네. 그 곳에서 교육을 받는 건 초월자들의 후대가 대부분이야. 속성 과정이 필요할만한 이들은 각 지부에서 수업을 받고 바로 현장으로 가기를 원하니까. 그곳도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네.”

 

  말을 끝낸 이샤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잠시의 침묵을 깨고 비형이 입을 열었다.

 

  - 이샤님, 저 아이를 지부에 맡기시려는 진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진짜 이유?”

 

  - 네. 늘 속도보다 기초를 강조 하셨으니까요.

 

  그 말에 이샤가 웃었다.

 

  “그런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겐가. 솔직히 말하자면 쉽지가 않아서 그러네.”

 

  - 쉽지가 않다니요. 다른 문제가 있는 겁니까?

 

  이샤는 쓴 웃음과 함께 자신의 속을 털어놓았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우선시 해 왔던 일이 있지 않은가. 해방의 힘을 가진 아이들을 찾아서 보호하고 길을 인도하는 일말일세.”

 

  -네. 설마 새로운 구세주라도 등장한 겁니까? 아직 그 때가 도래하려면 남아있을 텐데요.”

 

  “그건 아닐세.”

 

  이샤가 대답을 주저하자 그의 행동을 한 번 맞춰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 비형은 놀란 듯 물어왔다.

 

  - 그렇다면 왜? 설마...... 해방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시안이는 여자 아이지 않습니까.”

 

  신이 정한 규칙으로부터 누군가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해방의 힘은 대대로 구세주라 칭해지는 이들에게 부여된 힘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구세주의 운명을 가진 이들 중 여성은 없었기에 해방의 힘은 여성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 되었다. 비형도 그 점을 이야기 한 것이다.

 

  “아니야. 그런 이유가 아닐세. 자네 말대로 여자아이지 않은가.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아이들이 전부 남자였다 보니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사실 감이 잘 오질 않아서 말이야.”

 

  순간 전화기 너머로 침묵이 감돌았다.

 

  “이유는 말하지 말고 일단은 시안이도 한국 지부로 가는 것에 동의 했으니 그리 알게. 그리고 해방에서 현자의 돌을 복용하고 폭주를 겪었다고 하더군. 크리스티안도 시안이 혼혈임을 눈치 챘을 거야. 알고나 있으라고.”

 

  이샤는 빠르게 화제를 전환하며 더 이상 그 주제로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 네. 그들의 움직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주의도 좋지만 시안이 어머니를 잘 보호하게. 해방에서 시안을 데려가려 한다면 표적이 될 수 있을 걸세.”

 

  - 네.

 

  이샤는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은 채 생각에 잠겼다.

 

  "구세주라.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뜻을 잘 알지 못한다네, 비형."

 

 

  방으로 돌아온 시안은 간단한 세안을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불은 껐지만 창을 통해 들어온 달빛이 방 안을 어슴푸레하게 밝혔다. 바로 누운 채 눈을 감아보지만 새벽 두 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평소와는 달리 잠이 오질 않았다. 이틀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며 머리가 복잡해진 탓인지, 기운의 유입으로 활력이 돌자 생긴 부작용인지 알 수 없다.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보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이 오질 않으니 생각이 꼬리를 문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계속 떠올라 거북했다. 무엇보다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비형이 신경 써서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에게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이상 그에 대한 믿음은 예전 같을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 역시 그렇게 보호하는 중에 수호자들을 만나지 않았던가.

 

  하지만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믿지 못하는 이를 믿는 것 외에는.

 

  적막 속에서 한동안 훌쩍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오다 이내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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