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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15. 자유를 꿈꾸는 이들(1)
작성일 : 18-02-11 01:27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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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자유를 꿈꾸는 이들(1)

 

 

  “둘러싸고 내려오는 폼이 도플갱어가 아니라 본인 맞는 것 같지?

 

  “네.”

 

  같은 곳을 보고 있던 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다가와 얼굴이 보일 정도가 되자 크리스가 의아한 듯 말했다.

 

  “어라? 정말 함정인건가? 아까 올라갔던 애들과는

  다른 애들인 것 같은데.”

 

  공원과 도로의 경계선까지 내려온 그들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공원 외곽의 도로를 따라 움직였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스터, 저들의 상태가 좀 이상합니다. 정상적이진 않아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시안과 함께 내려오는 이들의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자 소연이 의문을 표했다.

 

  “모르겠다. 뭔가 된통 당한 느낌인데? 그럼 아까 나타난 이들이 지원이었던 건가?”

 

  좋지 않아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이 쉽게 풀릴 것 같다는 걸 직감한 시영이 웃으며 말했다.

 

  “마스터, 저 정도면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가 시영에게 눈짓을 보내며 웃었다.

 

  “그래 보이기는 한데 아직 남아있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 만일을 대비해야지. 누가 여기서 다른 수호자들이 내려오는지 확인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누가 할래?”

 

  시영의 인상이 구겨졌다. 콕 집어서 자신을 시키는 것 같은 느낌 탓이다. 여기서 그 임무를 제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탐색자의 특성을 강화시킨 자신이었으니까.

 

  “제가 해야지 누가 하겠습니까. 쩝. 간만에 손 좀 풀어보나 했는데.”

 

  투덜대는 시영을 그 곳에 남겨둔 채 세 사람은 어둠 속으로 녹아들어 그들의 뒤를 쫓았다.

 

  그들은 한참을 걸어 도로 한 쪽에 주차된 검은 색 승합차 앞에 멈춰 섰다.

 

  크리스가 그 움직임을 확인하고 정지하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시안을 차에 태우는 중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멀어서 정확한 대화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나마 문을 열어둔 채 이야기를 주고받은 덕분에 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렴풋이 보였다.

 

  어느 순간 시안의 움직임이 멎었고 시안과 함께 탄 여성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차 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 중 전화를 직접 받은 이가 자신들이 온 방향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어라? 기억 속으로 다이브 하려나 본데?”

 

  “그런 것 같습니다. 게다가 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가 속삭이자 소연이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크리스가 시영에게 입구의 상황을 물었다.

 

  “시영, 쫓아오는 이는 없지?”

 

  - 아직은 없습니다요.

 

  “우린 지금 움직인다. 누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니 주의해서 입구쪽 확인 부탁해.”

 

  - 네.

 

  시영이 답이 들려오자마자 크리스가 신호했고 셋은 행동을 개시했다.

 

  퍽, 퍽.

 

  소연이나 진수는 나설 틈도 없었다. 크리스의 손짓 한 번마다 한 명의 수호자가 쓰러졌고 상황은 말 그대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정리되었다. 오랜 시간을 훈련했을 이들임에도 습격 신호조차 보내지 못했다. 습격을 깨닫는 순간 바로 의식을 잃었으니까. 긴장하고 있던 소연과 진수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수월했던 습격이었다.

 

  크리스는 바깥에 있던 마지막 한명이 쓰러지자 이내 조수석에 올라타고는 시영에게 접근하는 이가 있는지 물었다.

 

  -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벌써 끝난 겁니까?

 

  “그래.”

 

  - 제가 가도 재미 못 봤겠네요.

 

  “그래. 나 혼자 다 했다. 다들 굼떠서.”

 

  끼어들 기회조차 갖지 못한 소연과 진수가 들으면 억울해 할 소리였지만 둘은 주변을 경계하며 현장을 정리하느라 듣지 못했다.

 

  “어째서 비형이 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던 거지?”

 

  그때 시안의 옆에 있는 여성이 눈을 뜨며 중얼거렸다. 룸미러로 뒤를 지켜보고 있던 크리스가 그녀의 말을 듣고 되물었다.

 

  “비형? 그 비형?”

 

  낮선 목소리 탓인지 그녀는 이내 상황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상황 파악 겸 도주를 위해 상체를 차 밖으로 내미는 순간 그녀는 소연에 의해 목 뒤쪽을 가격당해 의식을 잃었다. 현장 정리에 대한 지시를 마무리 짓자 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마스터, 내려오는 이들이 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그 아이의 모습을 한 도플갱어입니다.

 

  이어폰 너머로 시영의 말이 나직하게 흘러나왔다.

 

  “복제를 완료했다면 데리고 가는데 문제는 없겠다. 얼마나 걸려?”

 

  - 빠르진 않습니다.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알았다. 여기도 정리 끝났으니 차에서 보자. 꼬리 안 달리게 조심하고.”

 

  - 넵! 아, 그런데 비형이 연관되어 있답니까?

 

  “그래.”

 

  - 이거 곤란한데요.

 

  “어떻게든 되겠지. 우리는 구해주는 입장이니까.”

 

  셋은 시안을 데리고 현장을 떠났다.

 

 

  잠시 뒤 다른 이들을 피해 다른 루트로 피신한 시영이 차에서 합류했다. 차는 한참을 달려 한적한 아지트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도 시안이 곤히 잠들어 있자 소연이 그녀를 깨우려 했다.

 

  “그냥 둬. 쫓기고 뛰어 다니고 했으니 심신이 상당히 피곤할거야. 급한 것도 아니니 좀 자게 두자.”

 

  “네, 마스터.”

 

  “그리고 비형에 대한 건 일단 함구하도록 한다.”

 

  “네, 마스터.”

 

  “외부 활동 끝났으니 이제 호칭 좀 바꾸지?”

 

  집에 들어갈 때 시안을 안아든 건 소연이었다. 양손으로 조심스레 안았지만 힘들어하는 기색은 없었다. 뛰어다니고 하느라 시안의 옷이 엉망이었기에 조심스레 아지트에 비치되어 있던 잠옷으로 갈아입힌 뒤 침대에 눕히고 불을 껐다.

 

 

  ------

 

  “그리고 네가 조금 전에 일어난 거야. 기다렸다 같이 먹자 했는데 네가 안 일어나니 다들 못 참겠다고 하더라고.”

 

  소연의 말에 세 남자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시안은 가볍게 웃었다. 시영의 이야기 덕에 적어도 자신을 해치려고 접근한 이들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앞에 남아있는 문제들은 많이 있었다.

 

  시안이 무언가를 더 묻기 전에 소연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제 네 차례야. 왜 그 사람들에게 쫓기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을까?”

 

  소연의 질문에 시안은 지현의 연락을 받은 일부터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다만 자신이 처음 카사와 접촉한 당시 그녀를 밀어낸 현상은 자신도 모르는 부분이고 카사 역시 의아해하는 부분이었기에 그녀가 말한 대로 수호부가 있었다는 식으로 풀어나갔다.

 

  시안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그들은 말없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카사.”

 

  중간에 친구의 모습으로 등장했던 도플갱어 카사의 이야기가 나오자 진수가 이를 악물고 중얼거렸다. 그가 발산하는 약한 살기에도 시안의 안색이 어두워지자 크리스가 손을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끈끈하게 옥죄는 것 같은 기운이 해소되었다.

 

  “죄송합니다.”

 

  그제야 진수가 자신의 실책을 눈치 채고 사과했다. 크리스는 아랑곳 않고 시안이 이야기를 끝까지 이어가도록 유도했다.

 

  시안의 이야기가 끝이 나자 크리스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기억만 지우고 돌려보내 준다니 신을 따르는 자들이 잘도 그런 거짓말을, 참... ”

 

  비웃는 듯한 그의 반응에 시안이 의아한 표정을 짓자 소연이 그녀의 의문을 해소시켜주었다.

 

  “수호자들이 사실을 다 알려주진 않은 거지. 그들이 되돌려 보내는 대상은 ‘운명에 관련된 기억을 완벽하게 삭제한 이’에 한해서야. 달리 말하면 기억을 완전하게 지우지 못한 이들은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것이지. 그런데 문제는 네가 초월자라는 것에 있어.”

 

  “초월자요?”

 

  어감이 주는 의미는 대충 알 것 같았지만 무엇을 초월한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그게 뭐냐는 듯한 질문에 오히려 소연이 의아해 하며 되물었다.

 

  “그래. 거기까진 설명 못 들었어?”

 

  “네. 그냥 저한테 처음이니까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만 했어요.”

 

  시안의 대답에 크리스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자기들에게 불리한 것까지 털어놓을 이유는 없겠지. 시안이 넌 운명에 대해선 들었지?”

 

  “네. 그건 들었어요.”

 

  어느 새 이야기의 화자는 소연에서 크리스로 넘어갔다.

 

  “운명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다고 무조건 수호자들이 찾아오진 않아. 가벼운 이탈인 ‘흔들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거든. 그냥 두면 원래의 길로 돌아가니 굳이 나설 필요야 없겠지. 만약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면 비틀렸다고 하는데 티가 난대. 그런 이들을 수호자들이 귀신같이 알고 찾아오는 거지.”

 

  “그럼 초월자는 운명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들을 칭하는 거네요.”

 

  시안이 알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 정확히는 자신이 가진 운명과의 연결이 끊어져 다시 운명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이들이야. 초월과 동시에 진짜 자아를 가지게 되는데 그 때문에 초월자가 된 이들은 기억을 지우기가 쉽지 않아. 외부로부터의 정신적 침입을 거부하더라고.”

 

  그 이야기에 시안이 한 방 맞은 표정으로 멍 하니 테이블을 주시했다.

 

  “그, 저, 그럼 혹시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지현을 떠올린 시안이 주저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영혼을 분리해 다시 새로운 몸에 안착시키지.”

 

  “설마 영혼을 분리한다는 게......”

 

  “그래. 이렇게 스윽.”

 

  시안의 질문에 크리스는 목을 긋는 제스처와 함께 대답했다. 소연이 자신의 옆에 앉아 익살스런 표정으로 답하는 크리스의 팔뚝을 툭 치며 말했다.

 

  “크리스, 몇 번을 말씀드려요. 위치를 자각하셔서 무게감을 좀 가지셔야죠. 시영처럼 하지 마시구요.”

 

  시안이 고개를 푹 숙이자 눈물이 그녀의 볼을 따라 흘러내렸다. 갑작스레 눈물을 보이는 시안 때문에 다른 이들이 당황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소연이 조용히 일어나 시안의 등을 토닥거렸다. 이내 자신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진 것을 깨달은 시안이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들었다.

 

  “저기. 혹시 저 말고 구해진 다른 이는 없었어요?”

 

  그제야 시안이 눈물을 보이는 이유를 알아차린 소연이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구한 건 너 뿐이야. 네가 만난 도플갱어가 네 친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면 네 친구는 이미 기억을 잃어버렸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 뭐. 어쩌면 다른...”

 

  크리스가 손을 들어 소연의 말을 중단시키며 자신이 대신 이야기를 이어받았다.

 

  “내가 이야기할게. 시안, 혹시 그 붉은 색 알약을 먹었니?”

 

  시안이 고개를 저었다.

 

  “먹진 않았어요. 그런데 실험하다 피부에 조금 묻기는 했어요.”

 

  “그 정도는 괜찮아. 그 친구는?”

 

  잠시 지현의 성향을 떠올려 보던 시안이 고개를 저었다.

 

  “뭔지 모를 걸 먹어볼 애는 아니에요.”

 

  “그럼 안심해도 될 거다. 운명이 비틀린 정도로 끝났다면 기억의 소거는 가능할거야. 알약을 접하거나 수호자들을 만난다고 아무나 초월자가 되는 건 아니라서 말이지.”

 

  크리스의 설명에 표정이 나아진 시안을 보며 진수가 한 마디 거들었다.

 

  “게다가 네 친구가 초월자가 되었었다면 너를 데려가려는 현장에 그 정도의 인원으로 나타나진 않았을 거다. 만일을 대비한다며 떼로 나타났겠지. 단지 어째서 복수자들을 좋아하는 카사가 나타난 건지는 조금 의문이긴 해.”

 

  낮은 어조, 무뚝뚝한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진수의 말에 다른 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와 진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왠지 지현의 신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시안은 안도했다. 아까 하던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다른 질문을 던졌다.

 

  “무사히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혹시 그 새로운 몸이라는 게 호문클로스 인가요?”

 

  “호오. 호문클로스를 아는구나?”

 

  시안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그 이름만 들었어요. 그게 뭔지는 몰라요.”

 

  이번 질문에 대한 설명은 다시 소연이 넘겨받았다.

 

  “비슷해. 다만 호문클로스는 ‘영혼이 내재되어 있는’ 새로운 육신이어서 기존의 영혼을 넣을 수 없는 존재지. 초월자가 되면 영혼을 분리하기도 어렵지만, 겨우 성공시켜 다시 원래의 흐름으로 돌린다고 해도 다시 이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그래서 육신과 영혼까지 모두 소멸시켜.”

 

  “영혼이 실제로 있어요?”

 

  소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영혼 소멸이라. 확 와 닿진 않네요. 그럼 호문클로스랑 다른 경우도 있어요?”

 

  소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 아까 설명한 ‘영혼을 안착시키기 위한 새로운 몸’은 그냥 클론이라고 불러. 대상의 유전자를 클로닝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몸이지. 클론을 만드는 건 며칠에서 길어야 두 주 안에 끝나.”

 

  “그렇게 빨리요?”

 

  지현에게 농담 삼아 했던 이야기가 진실이었다니. 시안의 눈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그런 표정이 탐탁지 않은 듯 시영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래. 그런 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줬다면 진작부터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뭐가 신이고 수호자야, 썩을 것들.”

 

  시영의 시니컬한 말투에 시안이 입을 다물었다.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 같자 다시 소연이 나섰다.

 

  “시영, 너무 그러지마. 시안이 겁먹었잖아. 시안이도 이해해 줘. 진실을 알게 되면 어쩔 수 없거든.”

 

  소연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하자 시안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연이 다시 말을 이었다.

 

  “호문클로스 혹은 클론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수호자의 임무는 끝이 나.”

 

  “소연,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표현은 마음에 들지 않아. 영혼이 같아도 육신이 바뀌면 다른 이라고.”

 

  시영이 그녀의 말에 내포된 허점을 지적했다.

 

  “그러면 저도 초월자가 되었고 도망까지 갔으니 제 자리에도 호문클로스가 가 있겠네요.”

 

  “그래. 너도 이제 못 돌아가.”

 

  크리스가 확신을 답아 대답하자 시안의 표정이 다시 침울해졌다. 그러다 문득 그들의 말에 포함된 어떤 문제 하나를 떠올렸다.

 

  “그런데 저는 왜 갑자기 초월자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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