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Blood Rose
작가 : 사로야
작품등록일 : 2017.10.30

천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뱀파이어 로드. 선대 뱀파이어 로드는 반란으로 인해 죽으며 저주를 남긴다.
그 저주는 다음에 태어날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인 블러드로즈를 옆에 두지 않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면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느낀다는 저주였다.
저주를 두르고 태어난 뱀파이어 로드 '라티안스' 와 그의 블러드 로즈 '임지유'의 이야기.

 
15
작성일 : 17-11-13 14:24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433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무릎을 펴며 자신만만하게 웃는 리키나를 보자 리키나를 보자 라티안스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라 생각하며 라티안스는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래서, 이런 가당치 않은 짓을 한 이유가 소질을 보고 싶어서였다고?”

 

 “네,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오신 거죠?”

 

 “…다 알고 있는 듯하군. 알고 있으면 대답을 해줘.”

 

 “어머, 뭘 대답하시라는 건가요? 저는 아무 말도 못 들은걸요? 그건 어디까지나 소.문일뿐이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얼굴은 한점 티끌 없이 밝아서 라티안스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자신에게 손을 내밀길 바라고 있다.

 어째서? 자신의 직접 말해서 손을 잡으면 무언가 달라지는 건가?

 라티안스의 고운 이마가 찌푸려지자 리키나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웃어 보였다.

 

 “…리키나.”

 

 “네, 로드.”

 

 “내가 그대의 힘이 필요한다는 건 소문이 아니야.”

 

 “그렇다면?”

 

 “그대의 힘이 필요해. 내게 힘을 빌려줄 수 있나?”

 

 라티안스의 말에 리키나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리키나가 너무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는 바람에 오히려 라티안스가 놀랐다.

 

 “더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

 

 “고민할 필요가 어디 있습니까? 이미 로드께선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셨는데요.”

 

 “아까 그 싸움이 나를 시험한 거군.”

 

 “너무 노여워하지 말아 주세요. 어차피 한 배에 타려면 그만한 실력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대의 생각을 잘 알았으니 화내지 않겠네. 그전에 확실히 이야기 해야 할 것이 있어.”

 

 “이야기 할 것이요?”

 

 리키나가 고개를 갸웃하다가 설마, 하는 얼굴로 다른 뱀파이어들에게 보호 받는 지유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유독 리키나가 감이 좋은 건지, 아니면 눈치가 빠른 건진 몰라도 이야기를 꺼내기 전인데도 리키나의 안색은 나빴다.

 새하얗게 질린 리카나의 안색을 봤지만 라티안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리키나, 그대가 보고 있는 자는, 내 블러드 로즈야.”

 

 “블러드 로즈요…?”

 

 “…그리고 난 저 블러드 로즈가 없으면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없어.”

 

 라티안스의 말에 리키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전혀 이해를 못 한 리키나를 위해 라티안스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은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블러드 로즈가 없으면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도, 그리고 지유가 인간이라는 사실도.

 모든 사실을 말하자 리키나는 깊게 고민하는 듯 아무 말도 없었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꿀 건가?”

 

 “솔직히 이런 말을 들으니 흔들리는 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제 의지를 바꾸지 않을 겁니다.”

 

 단호한 리키나의 말에 라티안스는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라티안스는 리키나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리키나는 그의 손을 잡으며 웃었다.

 리키나는 자신의 집에서 쉬었다 내일 아침 출발하자며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좀 좁습니다만, 이해해주시길 바라요.”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기엔 웬 우락부락한 남성들이 얼빠진 얼굴로 리키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리키나는 그들을 보며 깜빡했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무언가 귀찮은 얼굴로 리키나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누가 온다는 걸 미리 말한다는 걸 깜빡했네.”

 

 “대장…! 뭡니까, 이 뱀파이어들은?”

 

 “설마 저희를 버리시고 새로운 기사단을 차리시려는 건 아니죠?!”

 

 “아니니까 진정해. 이 분은 라티안스. 진정한 뱀파이어 로드시다.”

 

 리키나의 말이 끝나자 시끄러웠던 남성들이 한순간이 입을 딱 다물었다.

 그리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 무릎을 꿇었다.

 아까부터 로드라는 느낌은 들었으나 기분 탓인 줄만 알았는데, 정말 로드일 줄이야.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로드!”

 

 “죄, 죄송합니다!!”

 

 “…괜찮으니 일어나게.”

 

 일어나라는 라티안스의 말에도 남성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라티안스는 정말 괜찮다는 뜻을 담아 남성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하지만 남성들은 다른 의미로 다가왔는지 이마를 땅에 박았다.

 

 “죄송합니다!! 목숨만큼은 살려주십시오!”

 

 “뭐든 하겠습니다!!”

 

 “…….”

 

 라티안스는 죽을죄를 졌다며 뭐든 하겠다는 남성들을 보며 곤란한 얼굴을 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평범한 뱀파이어인 그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게 이상했다.

 아직 뱀파이어 로드의 얼굴을 아는 뱀파이어는 극소수에 불과하니까.

 물론 뱀파이어 로드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퍼졌지만, 그 뱀파이어 로드가 누군지는 다들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죽을죄를 졌다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렇게 생각하던 라티안스는 순간 머릿속에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대들의 죄가 무척 엄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그렇지?”

 

 “물, 물론입니다!”

 

 “목숨만은 살려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목숨만 살려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러면 나를 따라 칼립을 왕좌에서 끌어내린다.”

 

 “…….”

 

 “그대들의 목숨을 나에게 맡겨라. 그리고 나를 따라 진정한 뱀파이어 로드를 위한 자리를 되찾는다.”

 

 위엄이 넘치는 라티안스의 목소리에 리키나는 라티안스를 의외라는 눈으로 봤다.

 아까의 싸움에서도 안 것이지만, 역시 굉장한 기운이었다.

 뱀파이어 로드는 뱀파이어 로드라는 것인가. 리키나는 오랜만에 온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보세요, 하셸리 로드. 이 세계는 아직 멸망하지 않을 것 같아요.’

 

 “리키나.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

 

 “아. 그러면 앉아서 이야기할까요?”

 

 리키나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한쪽 무릎을 꿇고 있던 남성이 얼른 일어나 의자를 뺐다.

 불편할 정도의 친절에 라티안스는 가볍게 인상을 찌푸렸으나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두 뱀파이어가 앉자, 남성들은 자연스럽게 리키나의 뒤에 서 있게 됐다.

 라티안스는 듣는 귀를 조금 줄이고자 남성들을 바라봤다.

 

 “그대들은 들어가서 쉬도록 해.”

 

 “예…?”

 

 “명령이야. 지금 하는 이야기는 리키나와 브리지트만 있으면 충분해.”

 

 “…알겠습니다.”

 

 “지유, 그대도 가서 푹 쉬도록.”

 

 “네, 그렇게 할게요.”

 

 라티안스의 말대로 다들 들어가고 그 자리에는 라티안스와 리키나 브리지트만이 남아있었다.

 리키나를 바라보는 라티안스의 적안이 무척이나 진지해 리키나는 자연스럽게 긴장했다.

 

 “리키나. 그대에게 군대는 있나?”

 

 “…있어요.”

 

 “훈련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제든 싸울 수 있죠.”

 

 “수는?”

 

 “…칼립의 군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자지만, 50명 정도 있어요.”

 

 “칼립의 눈을 용케 피했군.”

 

 “일단 대외적으로 저는 죽은 뱀파이어니까요.”

 

 “칼립이 그걸 곧이곧대로 믿진 않았을 것 같은데.”

 

 “네. 그래서 이 사람 없는 마을에서 사는 겁니다. 누군가가 산다는 생각을 못하게끔.”

 

 “그럼 군대 훈련은 어디서 했나? 50명 정도의 뱀파이어들이 눈에 안 띄게끔 군대 훈련을 하는 건 무리일 텐데.”

 

 “그건 말로 설명해 드리는 것보단 보는 게 더 빠를 것 같군요. 따라오시죠.”

 

 리키나는 따라오라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로 보이는 듯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브리지트와 라티안스는 리키나의 뒤를 따라 서재 안으로 들어갔다.

 리키나는 한 책장 앞에 서더니 책 세 권을 뽑았다. 그러자 서재가 밀리며 커다란 구멍이 나타났다.

 

 “이 안으로 들어오시면 훈련장이 있어요.”

 

 구멍 안으로 들어와 조금 걸어가자 굉장히 넓은 동굴로 도착했다.

 이 정도 크기의 동굴이면 50명이 훈련을 해도 충분할 정도의 크기였다.

 이런 동굴 안에서 훈련했다면 확실히 칼립도 모를 만했다.

 

 “그럼 50명의 군사는 다 어디서 지내고 있지?”

 

 “이 마을 안에서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맞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이곳은 그저 아무도 안 사는 마을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뱀파이어 군대들이 매복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거죠.”

 

 그렇게 말하며 웃는 리키나의 얼굴에서는 뿌듯함까지 느껴졌다.

 라티안스는 리키나의 철저함과 꼼꼼함에 혀를 내둘렀다.

 누구도 이곳에 리키나의 군대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햇을 것이다.

 자신도 이곳을 지나가려고만 했을 때는 그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아무도 안 사는 마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굉장하군.”

 

 “하지만 로드. 저희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건 변함없습니다.”

 

 “그건 나도 알아.”

 

 “아, 로드…. 우리에게 한가지 부족한 게 있어요.”

 

 “그게 뭐지?”

 

 “무기. 그것만큼은 어떤 수를 써도 못 구하겠더군요. 경비도 삼엄하고, 돈도 상당히 들어서…….”

 

 “돈인가…….”

 

 확실히 라티안스에겐 이들을 무기를 원조해올 돈도 부족했다.

 일행 중에 무기를 사 올 만큼 돈을 가지고 있는 자도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우리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건데……. 곰곰히 생각하던 라티안스는 브리지트를 바라봤다.

 

 “브리지트, 우린 며칠간 이곳에 머문다.”

 

 “네? 어째서입니까?”

 

 “돈이 필요해. 자금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리키나.”

 

 “네.”

 

 “나를 지켜줄 만한 믿을만한 녀석 없나? 한 명이어도 충분하다.”

 

 “있습니다만…. 갑자기 왜요?”

 

 “돈이 많은 자가 모이는 곳이 어딘지 아는가?”

 

 “네…?”

 

 라티안스의 뜬금없는 말에 두 뱀파이어는 황당한 얼굴로 서로를 쳐다봤다.

 그리고 고개를 젓자, 라티안스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웠다.

 

 “바로 성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안녕하세요. 2018 / 4 / 10 551 0 -
33 33 2017 / 12 / 2 18 0 4182   
32 32 2017 / 12 / 1 12 0 4174   
31 31 2017 / 11 / 30 14 0 4170   
30 30 2017 / 11 / 29 14 0 4127   
29 29 2017 / 11 / 28 18 0 4232   
28 28 2017 / 11 / 27 17 0 4191   
27 27 2017 / 11 / 26 18 0 4202   
26 26 2017 / 11 / 25 23 0 4198   
25 25 2017 / 11 / 23 15 0 4229   
24 24 2017 / 11 / 22 15 0 4160   
23 23 2017 / 11 / 21 13 0 4203   
22 22 2017 / 11 / 20 12 0 4216   
21 21 2017 / 11 / 19 16 0 4404   
20 20 2017 / 11 / 18 22 0 4134   
19 19 2017 / 11 / 17 20 0 4245   
18 18 2017 / 11 / 16 20 0 4179   
17 17 2017 / 11 / 15 22 0 4142   
16 16 2017 / 11 / 14 19 0 4190   
15 15 2017 / 11 / 13 17 0 4334   
14 14 2017 / 11 / 12 19 0 4199   
13 13 2017 / 11 / 11 17 0 4215   
12 12 2017 / 11 / 10 20 0 4297   
11 11 2017 / 11 / 9 20 0 4173   
10 10 2017 / 11 / 8 25 0 4214   
9 09 2017 / 11 / 7 20 0 4196   
8 08 2017 / 11 / 6 18 0 4308   
7 07 2017 / 11 / 5 25 0 4345   
6 06 2017 / 11 / 4 23 0 4495   
5 05 2017 / 11 / 3 25 0 4308   
4 04 2017 / 11 / 2 28 0 4169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라니에스는 정말
사로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