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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Blood Rose
작가 : 사로야
작품등록일 : 2017.10.30

천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뱀파이어 로드. 선대 뱀파이어 로드는 반란으로 인해 죽으며 저주를 남긴다.
그 저주는 다음에 태어날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인 블러드로즈를 옆에 두지 않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면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느낀다는 저주였다.
저주를 두르고 태어난 뱀파이어 로드 '라티안스' 와 그의 블러드 로즈 '임지유'의 이야기.

 
04
작성일 : 17-11-02 12:26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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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하리니의 명령을 받은 타니온은 동물을 능하게 다루는 요정에게 찾아갔다.

 그리고 그 요정은 타니온의 말에 하루만 시간을 달라 요청했다.

 타니온은 요정의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고 헨하리니에게 내일이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헨하리니는 그 말에 만족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정보를 모으도록 하지.”

 

 “무엇이든 명해주십시오.”

 

 “일단 저 결계 밖에 있는 녀석들의 수부터 알아보자고.”

 

 “알겠습니다.”

 

 헨하리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타니온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타니온이 밖으로 나가자 헨하리니는 턱을 괴곤 생각에 잠겼다.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의 피를 마시지 못한다. 어째서인지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 이유라는 것이 무엇일까. 유전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어쩌다 태어난 돌연변이일 수도 있다.

 

 “그럴 리 없지.”

 

 뱀파이어에게 유전적 문제가 일어난다 해도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없는 뱀파이어가 태어날 리가 없다.

 그렇다면 그것보다 더 큰 힘. 어쩌면 전대 뱀파이어 로드인 하셸리의 힘이 지금의 뱀파이어 로드에게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째서? 하셸리가 무엇을 위해서 지금의 뱀파이어 로드에게 그런 짓을 하지?

 

 “모르겠군.”

 

 일단 내일 베일리의 동료들과 연락을 취하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들은 우리처럼 갇힌 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을 테니까.

 헨하리니는 지금 할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그저 쉬기를 택했다.

 앞으로 싸울 일들이 많을 테니 체력을 비축해두는 것이 먼저였다.

 헨하리니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해가 뜨자 타니온이 문을 두드리곤 들어왔다.

 

 “어제 명령하셨던 것이 준비됐습니다.”

 

 “그래? 그럼 베일리에게 가자고.”

 

 헨하리니는 베일리가 쉬고 있는 방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방에는 이미 소식을 들은 듯 베일리가 무엇인가 쓰고 있었다.

 방에 들어온 헨하리니를 본 베일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오셨습니까? 조금만 더 쓰면 동료들에게 보낼 편지가 완성됩니다.”

 

 “그렇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두더지를 이용해 편지를 보낼 생각을 하셨습니까?”

 

 “이 근처엔 바다도 없고, 하늘이라던가 땅 위를 이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땅속을 이용해야겠다 생각한 것뿐입니다.”

 

 “대단하시네요.”

 

 베일리는 옅게 웃으며 쓰지 못한 편지를 마저 써서 곱게 접었다.

 그리고 접은 편지를 헨하리니에게 건네며 고개를 끄덕였다.

 편지를 받은 헨하리니는 타니온이 데려온 두더지의 발목에 편지를 묶었다.

 

 “그들이 어디쯤 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아마 마을 근처에 있을 겁니다.”

 

 “마을 근처에요? 마을 근처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성과 가깝잖아요.”

 

 “오히려 가까워서 그 근처에 숨은 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인가요.”

 

 “성 근처에 가면 그들이 알아볼 겁니다. 저 쪽지엔 향이 묻어 있으니까요.”

 

 “그러면 다른 이들에게도 들키지 않을까요?”

 

 “괜찮습니다. 저 향은 특별한 향이라서 저희 동료들만 맡을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할까 봐 미리 만들어둔 향이었다.

 이 향은 다른 뱀파이어들에게는 신경 쓰이지 않는 향이었으나, 우리에겐 암호 같은 것이었다.

 서로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향이자 서로가 보낸 편지에 향을 묻혀놓으면 서로가 보낸 거란 걸 알리는 향이기도 했다.

 

 “이걸 그들에게 보내면 되는 겁니까?”

 

 “네. 보면 그들이 알고 있는 것들을 적어서 보내주겠죠.”

 

 “그렇군요. 그럼 그들이 편지를 보낼 때까지 기다려야겠군요.”

 

 헨하리니는 편지를 발목에 묶은 두더지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두더지는 빠르게 땅속을 파고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며 베일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얼른 이 편지가 전해져야 라티안스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기다려야겠군요.”

 

 “…이 편지가 무사히 그들에게 도착하길 바라야죠.”

 

 헨하리니는 두더지가 파고든 땅을 내려다보며 이 편지가 그들에게 무사히 도착하길 바랐다.

 한편, 베일리가 무사히 요정의 둥지에 도착한 지 모르는 브리지트와 클리프는 로브를 뒤집어쓰고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뱀파이어 로드가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마을은 평화로웠다.

 자신들을 찾는 무리도 없을뿐더러 마을경비의 숫자도 늘어나지 않았다.

 

 ‘어째서 이렇게 조용한 거지…?’

 

 물론 경비원이 늘었다거나 자신들을 찾는 뱀파이어가 있었다면 더 큰 일이었지만 이상하게 조용한 것조차 마음에 걸렸다.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그들을 자신만만하게 만든 거지? 뱀파이어 로드가 태어났는데…….

 클리프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이상하게 평화로운 마을을 주의 깊게 둘러봤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본 두 뱀파이어는 자신들이 사는 외딴집 안으로 들어와 로브를 벗었다.

 

 “클리프.”

 

 “너도 느낀 거지, 브리지트?”

 

 “그래…. 이상하게 조용하더군,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어.”

 

 “칼립의 성에 있는 녀석 중에 돈으로 정보를 살 수 있는 뱀파이어가 있을까?”

 

 “잘 모르겠군. 돈으로 움직이는 녀석들이라면 잔챙이일 뿐이야.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진 않겠지.”

 

 “아니면 돈으로 매수해서 우리의 귀가 돼줄 녀석은?”

 

 “없을 거야.”

 

 “곤란하네…….”

 

 “내가 성으로 들어갈까?”

 

 “브리지트, 네가?”

 

 “그래. 돈으로 매수할 수 없다면 내가 들어갈 수밖에 없겠지.”

 

 “목숨 아까운 줄 알라고 브리지트! 들키면 끝장이야.”

 

 “알아. 하지만 이 이상의 방법은 없잖아.”

 

 “그렇긴 하지만…….”

 

 “거기다 베일리가 우릴 찾을 때 알고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으면 도움이 되질 않을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린 지금 뜨거운 물 차가운 물 가릴 처지가 아니야 클리프.”

 

 “하아……. 어쩔 수 없지.”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실수하는 거 봤어?”

 

 자신만만한 브리지트의 얼굴에 클리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확실히 지금 이 시점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릴 때가 아니었다.

 어차피 새 뱀파이어 로드를 따르기로 한 순간부터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와서 뒤로 돌아갈 순 없었다. 새로운 세상을 열기로 했으면 그와 맞먹는 위험도 부담해야 했다.

 

 “그럼 잘 부탁할게, 브리지트.”

 

 “나만 믿고 있으라고. 클리프 너는 베일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

 

 “알았어.”

 

 클리프는 고개를 끄덕였고 브리지트는 마을에서 사 온 염색약으로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을 적색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초원을 닮은 녹안은 파란 렌즈로 가렸다. 그러자 다른 사람 같이 보였다.

 클리프는 변한 브리지트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못 알아볼 법하네. 그래도 조심해, 얼굴은 바뀌지 않았으니까.”

 

 “알았어. 걱정이 너무 많네.”

 

 “걱정할 수 밖에 없잖아……. 어쨌든 유용한 정보를 알아내면 바로 나와.”

 

 클리프의 말에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이고 집에서 나섰다.

 밤의 장막이 얼굴을 가려주는 때 브리지트는 말단 병사인 척 성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클리프는 브리지트가 무사하길 바라며 집 밖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익숙한 향기가 코끝에 스쳤다.

 

 ‘이 향기는…?’

 

 이 향기는 분명 암호로 정해둔 그 향이었다. 클리프는 빠르게 주변을 살펴봤다.

 어디서 나는 거지? 고개를 돌리던 클리프는 자신의 발밑에서 향이 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클리프가 고개를 내리자 그곳에는 자그마한 두더지가 발목에 쪽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늘도, 땅 위도 이용하지 못하는 그들이 선택한 것이 두더지였나보다.

 클리프는 베일리가 무사 하단 사실에 안심했다.

 

 “베일리가 보낸 모양이군.”

 

 클리프는 두더지를 들고 발목에서 쪽지를 풀어 펼쳐보았다.

 

 【클리프, 브리지트. 나와 로드는 안전하게 요정의 둥지에 도착했어.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그런데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

 로드…. 라티안스 님에게서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어.

 로드께서 인간의 피를 마시면 미칠 듯이 울고, 고통스러워하셔.

 이유는 모르겠어. 어째서 인간의 피를 마시면 고통스러워하시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

 혹시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면 이 두더지를 통해서 쪽지를 보내주길 바라.】

 

 편지를 다 읽은 클리프는 심각한 얼굴이 되어 한숨을 내쉬었다.

 로드께서 인간의 피를 마시면 고통스러워하신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뱀파이어에겐 인간의 피는 식사이자 힘의 원천인데…….

 어째서 뱀파이어 로드께선 고통스러워하시는 거지?

 

 “모르겠군…. 지금은 브리지트가 정보를 알아오기를 바랄 수밖에.”

 

 한편, 밤의 장막이 내려온 틈을 타 브리지트는 성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최대한 기척을 숨기고 아무도 없는 곳을 골라 다니는지라 브리지트의 행동은 누가 봐도 수상쩍어 보였다.

 숨을 죽이고 칼립이 지내는 방 앞까지 오자 방 안에서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끝의 숲에 들어간 녀석의 동태는 어때?”

 

 “아무런 움직임 없습니다.”

 

 “흐응…. 그런가. 어찌 됐든 그들은 움직일 거야. 왜냐면 그들의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의 피를 마시지 못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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