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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혼돈을 찾는자.
작가 : 리샤이
작품등록일 : 2017.7.19

각자만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가 열린 세상. 그런 세상에서 살던 어느 두 남녀는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는데. 두 남녀는 다른 세계로 떨어졌고 그 세계에서의 새론운 삶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남자의 새로운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5화> - [이상하다고?]
작성일 : 17-07-19 10:01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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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이 투명해졌어.”

 

 봄이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도 못 지르고 말했다. 나는 그러기에 더욱 차분하게 말해줬다.

 

 “명계니깐 영혼만 남은 거일 거야.”

 

 나는 괜찮다며 다독여 주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켁-. 콜록-콜록-!”

 

 갑자기 봄이가 힘겹게 숨을 들이키며 기침을 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 뒤를 봤을 때.

 

 “두 분이신가 보군요. 어서 오십시오 명계에.”

 

 뒤를 돌아봤을 때에는 장발의 남자가 한명 서 있었다. 남자가 보기에도 매혹적일 정도의 얼굴로 부드럽게 웃으며 그의 짙은 보라색 눈에 빨려 들어 갈 것 같았다.

 

 “당신이 다이아드 인가요?”

 

 “예 맞습니다. 박강진 씨.”

 

 “제 이름을 부른 사람은 그 쪽이 처음이네요. 우리가 왜 반투명해졌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영혼화가 되어서 그럽니다. 어차피 두 분은 영혼화가 되셔야 되므로 그다지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니 걱정은 마십시오.”

 

 “그렇다면 괜찮다는 거군요. 이제 저희가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요.”

 

 “우선 운명을 정해야겠죠.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군요.”

 

 “콜록-콜록-! 하아-하…….”

 

 다이아드가 신기하다는 말을 끝은 순간 쉰 소리를 내며 숨 쉬던 봄이가 힘껏 숨을 몰아쉬었다.

 

 “뭐가, 신기하다는 겁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신력을 완전히 거두어 드린 상태가 아니거든요.”

 

 “음? 그게 무슨 의미이죠?”

 

 “인간은 신력을 버티지 못합니다. 만약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신력을 느낀다면 압박에 의해 인간은 발작을 일으키며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옆에 한봄양은 방금은 완전 숨도 쉬기 힘든 상태까지 갔는데 정작 강진군은 전혀 아무런 미동조차 없으시기에 신기 하단 겁니다. 하하.”

 

 그러고 보니 이상하게 봄이가 카자트를 만났을 때부터 위축되어있었다. 그게 신력 때문 이였다는 얘기가 되는 거다. 그 반면 나는 아주 멀쩡했다는 게 이상하다는 거다.

 

 “그럼, 그러면 저는 왜 이렇게 멀쩡한 겁니까?”

 

 “저도 그게 신기 하다는 겁니다. 하하. 그런데 한 가지 묻도록 하죠.”

 

 “뭘 말입니까?”

 

 “원래 자신의 말투가 그런 격식 있는 말투였나요?”

 

 그러게? 난 원래 누구든지 편하게 말하는 스타일 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말투가 바뀌어 있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적응이 빠른 것 같은데요? 하하…….”

 

 “불가능 합니다.”

 

 “네?”

 

 “불가능 하다고 하였습니다. 평범한 인간은 신력을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거두어 들여서 약간만 새어나오는 신력이여도 평범한 인간은 위축되기 마련이죠. 그리고 지금처럼 완전히 거두어 드린 상태여도 한봄양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는 상태고요. 그렇죠? 한봄양?”

 

 “예, 예…….”

 

 봄이는 대답하기 힘들정도로 위축 되어 있었다. 확실히 봄이는 카자트에 의해 티아즌으로 갔을 때부터 말수가 확 줄었다. 나는 그저 낫선 공간이니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얘기이다.

 

 “뭐, 그렇게 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레아에게서도 아무 말 못 들은 것 같으니 말입니다.”

 

 “네, 들은 건 없습니다.”

 

 나는 이게 이 뒤의 나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줄지 모르고 있었다.

 

 * * * * *

 

 우리는 운명을 정하기 위해 다이아드를 따라갔다. 따라가는 내내 봄이는 내 옆에 붙어서 떨기만 하고 있었다. 다이아드가 깜빡하고 거두지 않았던 신력이 많이 충격 이었던 모양이다. 다이아드가 말을 걸려고 살짝만 바라보아도 발작을 일으키듯이 놀랐으니 말이다. 그렇게 우리가 다이아드를 따라서 도착한 곳은.

 

 “시작의 방. 이곳에서 두 분의 운명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시작의 방. 안은 온통 하얀색뿐이었다. 백지처럼 하얀 방은 소파와 책상 꽃과 꽃병 등의 장식품까지 모두 티끌하나 없는 하얀색이었다. 그저 사물의 위치만 구분될 정도의 그림자만 있을 뿐 그림자조차 없다면 아무 것도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새하얗다.

 

 “자, 앉으시죠.”

 

 “여기가 의자 맞죠?”

 

 “하하하. 네 맞습니다. 확실히 구별이 잘 안되죠? 하하하.”

 

 당연한거이긴 하나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졌다. 모두 앉은 다음 다이아드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카드 덱?”

 

 “아, 예. 카드 맞습니다. 그런데 약간은 다르죠.”

 

 “뭐가 다른데요?”

 

 다이아드는 대답대신에 웃으며 카드를 꺼내보였다. 카드의 뒷면의 바탕은 아주 투명해서 반대편이 보이고 테두리와 가운데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소용돌이 문양과 가운데 크게 그려져 있는 수정 형태의 소용돌이는 모두 빛나는 하얀색이었다.

 

 “이 카드의 이름은 ‘페이트 셑’이라는 카드입니다. 운명을 정해주는 카드이죠.”

 

 “운명을 그런 걸로 정해도 되는 건가요.”

 

 “괜찮아요. 하하. 이거는 초대 운명의 신의 신력으로 만들어진 카드이거든요.”

 

 “초대?”

 

 “네, 참고로 저는 3대입니다. 하하.”

 

 “예? 신은 안 죽는 거 아니었어요?”

 

 “네, 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죽는 다고 할 수는 없죠.”

 

 “참 어렵네요.”

 

 “하하. 신도 직위가 나누어져 있다는 거는 알고 계십니까?”

 

 “네, 그건 들었어요.”

 

 “그럼 빠르겠네요. 신은 원래 정령에서 시작합니다. 정령은 순수한 때타지 않은 영혼으로 탄생 되거든요. 전생이 하급정령이면 소멸 하는 시기에 두 가지의 길이 나옵니다. 중급정령이 될지 아니면 하급 신이 될지. 중급도 같은 식입니다. 상급정령이 될지 아니면 중급신이 될지. 하지만 상급 정령은 다릅니다. 상급신이 될지 아니면 다른 존재가 될지.”

 

 “오, 신기하네요.”

 

 “아마 두 분은 페이트 셑 카드를 구지 사용 할 것도 없이 정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운명은 알 수 없는 것이니 해보자는 거죠.”

 

 “그러고 보니 저희 둘도 영혼이 순수하다고 했죠.”

 

 “네, 뭐 그리고 신 같은 경우는 십만 년 선택의 길이 나뉩니다. 하급은 중급이 될지 다른 존재가 될지, 중급은 상급이 될지 아니면 다른 존재가 될지, 상급은 최상급이 될지 아니면 다른 존재가 될지. 그리고 최상급은 계속 최상급의 위치에 유지됩니다. 기간 같은게 없는 거죠. 다만 소멸이란 길은 있습니다.”

 

 “소멸이면 영혼 자체가 사라지는 건가요?”

 

 “네 그렇죠.”

 

 신들이 이런 식으로 구성이 돼 있을 줄은 하나도 몰랐다. 그리고 우리가 정령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방금 다이아드의 설명 중에 알게 되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정령이 되겠지 한 나의 생각이 나에게 크나 큰 당혹감을 주게 될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 그러면 이제 두 분의 운명을 알아볼까요? 누구부터 해보시겠습니까?”

 

 “봄아 네가 먼저 해봐.”

 

 “응?”

 

 내가 먼저 양보할 줄은 몰랐는지 봄이는 어리둥절해져 있었다.

 

 “아, 한봄 양부터 하실 건가요?”

 

 “아…….”

 

 봄이는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다. 나는 봄이한테 먼저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거기에 봄이는 말없이 끄덕였다.

 

 “네,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진군은 일어나 계셔주세요.”

 

 “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비켰다. 그 뒤에 다이아드는 모든 카드를 꺼내들은 다음 그중 7장의 카드만 상위에 깔았다. 카드는 그저 조용히 있고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자, 한봄양 한번 7장의 카드 중 한 장만 뽑아보세요. 맘에 드는 걸로요.”

 

 다이아드는 웃으면서 맘에 드는 걸 골라보라고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7장의 카드는 똑같이 생겼다. 똑같이 투명한 바탕 똑같은 문양 똑같은 조용함. 그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르라니 말도 안 돼는 농담이다.

 

 “다 똑같이 생겼으니 뭘 골라야 할지 모르시겠나요? 아마 당신을 끌어당기는 기운이 있을 겁니다. 그걸 찾으시면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 똑같은데…….”

 

 “음, 그렇다면 조금 기운을 강화시켜야겠네요.”

 

 다이아드는 카드위로 손을 뻗어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마법처럼 투명하던 카드가 색이 채워졌다. 하얀색에 강한 빛을 내뿜던 문양은 빛이 한층 더 강해져 보였다. 그리고 바탕은 그 빛을 더욱 강조하는 듯 검은 바탕이 되어 있었다.

 

 “자, 이러면 고를 수 있겠나요?”

 

 “네, 뭔가 느껴져요. 그냥 뽑으면 되는 가요?”

 

 “네, 아까 말했듯이 맘에 드는걸 아무거나 하나 뽑으시면 되요.”

 

 봄이는 조용하게 손을 뻗어서 카드를 한 장 골랐다. 그 카드는 하얀색이었다.

 

 “하얀색이군요. 신의 운명입니다.”

 

 “시, 신? 제가 신이라고요?”

 

 “네, 원래의 신의 운명을 타고난 영혼 이십니다. 하하. 그럼 등급을 알아볼까요?”

 

 “등급?”

 

 “네, 신에게는 등급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운명적으로 바로 상급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하. 그리고 지금 카드를 뽑자마자 숨쉬기가 한결 나아졌죠? 그건 영혼이 직접 자신이 신의 운명 이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숨쉬기도 한결 나아지고 이제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없어졌어요.”

 

 “네, 그게 바로 원래 신의 운명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럼 카드를 또 뽑아 볼까요?”

 

 다이아드는 뽑지 않아서 깔려있던 카드를 수거했다. 그 뒤 새로운 카드 4장을 깔았다. 그 카드들 역시 투명한 바탕에 빛을 내뿜는 하얀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제 영혼이 원래 존재를 자각했으니 아마 고르는 것이 쉬울 겁니다. 이 카드 안에는 하급신, 중급신, 상급신, 최상급신 이렇게 4개의 등급카드가 있습니다. 아마 저를 대하기 편해진 걸로 보아선 아마 상급신이실 것 같군요.”

 

 “처, 처음부터 그렇게 높아도 되는 건가요? 운 좋아서 높게 됐다고 욕먹지 않을까요. 하하…….”

 

 “네? 왜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운 또한 실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건 운명이 그렇기 때문에 허용되는 말입니다. 구지 신경 쓰지 마세요. 하하하.”

 

 “그런가요.”

 

 봄이는 바로 낙담하듯이 한숨을 내쉬고는 카드를 하나 골랐다. 그 카드에서는 황금빛이 맴돌았다. 그걸 보는 순간 다이아드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놀라있었다. 그 모습에 봄이는 불안함을 느꼈는지 다이아드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왜 그러시죠? 뭐가 문제라도 있나요?”

 

 “네, 아주 많이요.”

 

 그러자 다이아드가 자리에 일어난 다음 봄이 옆으로 와서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다이아드의 행동에 당황했는지 봄이는 분홍빛이 된 얼굴로 예기했다.

 

 “가, 갑자기 왜 그래요?”

 

 “최상급신의 영혼의 뵙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다이아드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왔다. 최상급신, 신 중 제일 높은 위치의 신. 봄이가 최상급신의 영혼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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