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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변화 (4)
작성일 : 17-07-11 23:41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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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크아아악!”

 

 “크어어엉!”

 

 공허 괴물과 마족이 뒤엉켜 괴성을 지르니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헷갈릴 만큼 아수라장이었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발록이 앞에서 공허 괴물과 힘 싸움을 하고 있고 뒤에서는 임프가 불덩어리를 날려 공격을 가했다.

 

 “이봐! 친구 구경만 하지 말고 손 좀 보태줘.”

 

 제법 강한 마족들임에도 불구하고 공허 괴물들에게 밀리자 다급한 마족 하나가 천유강에게 소리쳤다.

 

 “앞에는 우리가 맞고 있을 테니 뒤쪽 놈들을 정리해!”

 

 뒤에 있는 공허 괴물이 화살 같은 촉수를 발사해 마족들을 공격하는 중이었다. 같은 공허 괴물이라도 앞에 포진된 공허 괴물은 체구가 크고 방어력이 높았고 뒤에 있는 괴물은 몸집은 작았지만,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놈들이었다.

 

 마족의 말대로 천유강은 앞에 있는 놈들을 무시하고 뒤쪽의 원거리 타입 공허 괴물에게로 뛰었다.

 

 슝! 슝!

 

 천유강이 다가오자 공허 괴물이 타겟을 바꿔 천유강에게로 촉수를 날렸다.

 

 빠르고 어두운 성내라서 보라색의 촉수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었으나 천유강은 용케 지그재그로 움직여 다 피하고 가까이에 붙었다.

 

 퍽!

 

 해머로 변한 천유강의 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쳐 괴물의 턱을 가격하니 괴물을 충격을 받고 비틀거렸다.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네.’

 

 머리를 부술 각오로 휘두를 손이었는데 공허 괴물의 머리가 단단해 겨우 중심을 무너트리는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마치 단단한 쇠공을 친 느낌이다.

 

 “케에에엑!!”

 

 한 놈을 공격하니 다른 원거리 타입 공허 괴물들이 모두 천유강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번 공격으로 천유강이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판단한 것이다.

 

 슝! 슝! 슝!

 

 화살 정도가 아니라 투창 같은 크기의 촉수들이 천유강에게로 비 오듯이 쏟아졌다. 천유강은 비틀거리는 공허 괴물을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이어지는 공격에 할 수 없이 뒤로 물러나야 했다.

 

 “이때다!”

 

 원거리 공격이 없어지자 공격할 찬스를 잡은 마족들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캬아아앆!”

 

 앞에 있는 공허 괴물들이 밀리자 뒤에 있는 원거리 괴물들이 당황하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원거리 괴물들이 다시 앞에 있는 마족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천유강이 다시 움직였다.

 

 “네 상대는 나다.”

 

 당황한 괴물들의 공격이 잠시 뜸해진 틈을 타서 그들의 사이로 파고들었다. 공허 괴물들의 방어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는 적들을 죽이는 것보다 적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빠르게 움직였다.

 

 쿵! 쿵!

 

 적들 사이에서 움직이니 괴물들의 촉수가 서로를 가격했다. 지능이 그리 높지 않은 공허 괴물이었기에 같은 편이 맞을 것을 알면서도 천유강이 보이면 본능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쿠에에엑!”

 

 그렇게 시간을 끄는 사이에 앞에 있던 공허 괴물들이 하나둘 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방어력이 높은 공허 괴물이라도 마족들의 연계 공격에 버티지 못했고 결국 무너지는 것이다.

 

 “됐다! 이대로 쭉 밀어!”

 

 발록을 앞세워 마족들이 무섭게 돌진했다. 이미 전선이 무너진 공허 괴물들은 그들의 공격에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부숴버려!”

 

 쿵! 쿵! 쿵!

 

 분노한 마족들이 공격에 결국 공허 괴물들 모두 바닥에 쓰려졌다.

 

 마지막 괴물들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마족들이 무기를 부여잡고 그래도 주저앉고 말았다.

 

 “헉! 헉! 모두 괜찮아?”

 

 “자잘한 부상 말고는 없어.”

 

 “나도 괜찮아.”

 

 격렬한 싸움에 탈진한 마족들이 서로의 생사를 챙겼다. 다행히 죽은 자는 아무도 없는 거 같았다.

 

 그렇게 한숨을 돌리고는 천유강에게 시선을 돌렸다.

 

 “지원병인가? 고마워 제때에 와주었군.”

 

 “그래. 진짜 위험했어.”

 

 그들이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하자 천유강도 살짝 고개를 숙였다.

 

 “타이밍이 맞아서 다행입니다. 중추석을 찾고 계신 거죠?”

 

 “그래 이 성 어디에 중추석이 있다는 말에 구석구석 찾아 돌아다니다가 저것들을 깨웠지 뭐야. 그래서 도망을 가려 했는데 오히려 뒤에 있던 괴물들에게 포위됐어.”

 

 “지옥에서 별의별 괴물들을 다 만났지만, 저것처럼 끔찍한 괴물들은 처음이군.”

 

 “그래 지능은 없는데 막상 전투에 들어가면 교활한 전사처럼 움직여. 마치 전투를 위해 태어난 생물 같군.”

 

 “아니면 타고난 사냥꾼이던가.”

 

 그렇게 한숨을 돌린 마족들 중 하나가 천유강에게 무언가를 던졌다.

 

 “이것을 받게.”

 

 “이게 뭡니까?”

 

 받은 물건은 쪼개진 석판처럼 생겼었는데 그 위에는 섬세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건 설마..... 이 성이 지도인가요?”

 

 모든 조각이 있는 게 아니었지만, 석판 위에는 지도가 정밀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 우리가 저쪽에서 발견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이상은 없더군.”

 

 지도는 천유강이 온 정문에서부터 성의 삼 분의 일쯤이 그려져 있었다.

 

 아무리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미궁 같은 성에서 지도는 큰 도움이 된다.

 

 “귀중한 거 같은데 이렇게 저를 줘도 되는 겁니까?”

 

 “이미 우리는 마나가 다 떨어져서 진영으로 돌아갈 참이었다네. 그러니 자네가 쓰는 게 더 좋겠지. 우릴 도와준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하게나.”

 

 “그러다면 잘 쓰도록 하죠.”

 

 천유강은 석판은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자세히 살폈다.

 

 “여기서 왔으니. 현재 위치가 여기겠군.”

 

 무작정 온 것치고는 길을 잘 찾아왔다. 하지만 이 앞은 더욱 복잡하게 길이 펼쳐져 있다. 지도가 없다면 꽤 헤맬 것이 분명했다.

 

 “여기서 지도가 끊겼네........ 일단 여기까지 가보고 그 후에 다음 행동을 결정해야겠군.”

 

 지도를 대략 외운 후에 지도를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넣었다. 물론 공허 괴물들이 떨어뜨린 재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몸조심하게 공허 괴물들도 무섭지만, 신족들도 이 성을 차지하려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냈다는 말이 있어.”

 

 “그 말 명심하겠습니다.”

 

 천유강은 마족들과 떨어져 다시 앞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쿠에엑!”

 

 앞으로 가면서 틈틈이 공허충과 공허 괴물들을 사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료의 드랍율은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10마리 잡으면 하나꼴로 떨어트렸다.

 

 “죽여!”

 

 “틀렸어, 도망가!”

 

 다시 다수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다급한 목소리도 들려 천유강이 그쪽으로 뛰었다. 이제까지의 패턴대로라면 저곳에 나머지 석판이 있을 가능성이 컸다.

 

 서둘러 뛰어가니 역시 마족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 보였지만 상대는 공허충이 아니라 신족이었다.

 

 “다른 마족이다!”

 

 “끔찍한 놈들, 저놈도 죽여!”

 

 마족들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중이었는지 마족들은 구석에 몰려 있었고 기고만장한 신족들이 천유강을 향해 달려왔다.

 

 챙!

 

 손을 급히 해머에서 손톱의 모양으로 바꾸고 공격한 신족의 검을 막았다.

 

 “엇!”

 

 기이이이익

 

 천유강의 손톱이 맞대고 있는 신족의 검을 타고 올라갔다.

 

 “큭!”

 

 빠르게 다가오는 천유강의 손톱을 확인하고 신족이 급히 뒤로 물러나려 했으나 속도는 천유강이 더 빨랐다.

 

 푹!

 

 신족의 심장에 그래도 천유강의 손톱이 꽂혔다.

 

 “플루엘이 당했다!”

 

 “조심해! 저놈 강하다!”

 

 무너져 내리는 신족의 몸을 뿌리치고 다시 앞으로 나가 옆에 있는 신족에게 손톱을 휘둘렀다.

 

 챙!

 

 이번에는 방심을 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천유강의 손톱이 그래도 신족의 창에 막혔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마족들이 사기를 회복하기에는 충분했다.

 

 “됐어. 이길 수 있어.”

 

 “우리도 공격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거 같았던 마족들이 다시 일어나 신족들을 압박했다. 상태는 신족들이 더 좋았지만 기세는 이미 비등했다. 천유강의 등장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족들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압박감이 더 심했다.

 

 “이놈부터 처리해. 나머지는 쉽게 잡을 수 있어.”

 

 신족들도 분위기를 반전시킨 요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여기서 천유강을 쓰러뜨리면 반등하던 마족들의 사기도 다시 고꾸라질 것이다. 그래서 천유강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휘리릭!

 

 위에서는 창이 천유강의 얼굴을 노리고 찔러져 들어왔고 아래는 천유강의 무릎 아래를 베려 검이 휘둘려졌다.

 

 빙글!

 

 그 틈새를 옆으로 뛰어서 빠르게 세 바퀴나 돈 후에 그 원심력을 이용해 손톱을 그었다.

 

 “큭!”

 

 천유강에 손톱에 중상을 입은 신족이 주저앉자 그 빈자리에 신족들의 창이 들어왔다.

 

 신족과 마족의 차이가 이것이다. 마족은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군의 생사와 관계없이 오직 적의 숨통을 끊는 데에만 열중하지만, 신족은 이렇게 아군이 위험할 때면 커버를 해서 뒤로 보낸 후에 체력을 채우게 하거나 팀을 보조하게 한다.

 

 두 부류 모두 상대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지만 이렇게 수적으로 불리할 때는 신족들의 커버 플레이가 더 성가셨다. 무림 대륙의 차륜전과 비슷하게 상대의 힘을 빼는 것이다.

 

 ‘이대로 물러나면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신족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퍽!

 

 무너지는 신족을 발로 차서 창의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제 적들이 그대로 창을 찌른다면 같은 편을 공격하는 상황, 그래서 적들은 급히 창을 다시 회수했고 그 틈을 타서 천유강은 마무리를 지었다.

 

 “끄르륵!”

 

 천유강의 손톱이 신족의 이마 중앙의 보석을 강타하자 피 가래를 끓는 소리를 하며 신족이 쓰러졌다.

 

 앞의 신족이 무너지자 신족들이 더 분노했다.

 

 “더러운 마물! 신의 천벌이 있을 거다!”

 

 하지만 분노로 힘을 얻는 건 마족이다. 신족의 분노는 판단력을 더 흐리게 할 뿐이다.

 

 가슴이 뜨거울수록 침착해지는 천유강에게 그런 신족들이 상대될 리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천유강의 활약 덕분에 뒤쪽에서 밀리고 있던 마족들의 기가 완전히 살아났다. 이제는 나머지 마족부터 처리하고 싶어도 숫자가 적어서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쿵! 쿵!

 

 마음이 조급해진 신족들이 천유강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그런 눈먼 공격에 당할 만큼 천유강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무기에 가졌던 대부분을 투자했기 때문에 세 번째 전장의 진입한 사람치고는 방어력은 많이 떨어졌다. 또 신족들의 공격이 암속성과 상극이 광속성이었기에 조금만 방심해도 쓰러질 수 있다.

 

 하지만 상극인 것은 신족도 마찬가지라서 천유강의 공격에 당하면 무력하게 쓰러졌다.

 

 푹!

 

 “끄르륵!”

 

 천유강의 앞을 막았던 신족들을 모조리 처리했다. 나머지는 천유강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마족들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스테미너가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경험치에 욕심내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아아악!”

 

 마침내 마지막 신족이 마족의 도끼에 정수리를 찍히고 쓰러지자 마족들이 피투성이가 된 자기의 무기를 들고 환호성을 외쳤다.

 

 “해냈다!”

 

 ‘계속 이런 패턴의 반복이군.’

 

 첫째 날은 레벨업과 장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기에 스토리보다는 이런 노가다성의 이벤트가 가득했다. 덕분에 쉴 틈 없이 뛰어야 하는 천유강만 죽어났다.

 

 “일단 아이템부터......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마족들과 이야기보다 떨어진 아이템부터 챙겼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바로 지도가 그려진 또 다른 석판이었다.

 

 “좋아.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증거네.”

 

 천유강이 아까 얻은 석판과 맞추고 다음 나아갈 길을 궁리하고 있을 때 살아남은 마족이 다가왔다.

 

 “고맙네, 친구. 덕분에 무사히 위험을 넘길 수 있었어.”

 

 “처음에는 루시퍼의 종속들을 믿지 않았는데 자네를 보니 그런 편견이 싹 사라지는군. 고깝게 생각해서 미안하네.”

 

 “아닙니다. 우리들의 모습은 천사에 더 가깝지 않습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고맙군.”

 

 천유강의 말에 다른 마족들도 모두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 앞으로 갈 생각인가?”

 

 “네. 아직 중추석은 찾지 못했으니까요.”

 

 “그럼 조심하게 우리는 여기 까진가 봐. 그리고 이것.....”

 

 마족은 가지고 있던 주머니를 통째로 천유강에게 넘겼다.

 

 “이게 뭡니까?”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약초네. 효과가 가장 강한 것들만 엄선해서 가져온 거니 요긴할 때 쓰면 큰 힘이 될 거야.”

 

 주머니를 열어보니 말린 약초들이 색깔별로 잘 정돈된 것이 보였다.

 

 “빨간 게 체력이고 파란 게 마나 노란 게 스테미너를 회복시켜 준다네.”

 

 “정말 필요한 거네요. 감사합니다.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몸 조심하게.”

 

 

 

 [엠블럼을 획득했습니다.]

 

 마협 (렝크 B)

 

 획득조건 - 마족 20명 이상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눙력 - 마족들에게 친밀감 상승

  - 상점에서 구입 시 20% 할인

  - 구해준 마족 1명당 랜덤 능력치가 10씩 부여된다. (현재 25명)

 

 

 마족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엠블럼을 획득했다. 이번 종족 퀘스트에서는 처음으로 얻는 엠블럼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상점 할인은 지금 꼭 필요했던 건데 잘됐군.”

 

 땅에 떨어진 푸른 보석들까지 주워 담은 천유강은 지도를 확인하며 앞으로 나갔다.

 

 ‘중추석이 있다면 가장 안전한 곳에 있을 거야. 그럼 옥좌 아니면 첨탑 중의 한 곳일 테니....... 일단은 옥좌로 가는 게 맞겠지.’

 

 지도에는 전의 왕이 쓰던 옥좌가 있는 곳이 나타나 있었다. 지도의 모든 조각을 얻은 게 아니라서 옥좌가 있는 방 말고는 다른 중요한 곳의 위치를 알 수 없었기에 우선은 그곳으로 가는 것이 맞아 보였다.

 

 서둘러 앞으로 향하려 했을 때 뒤에서 천유강을 붙잡는 목소리가 들렸다.

 

 “자, 잠깐. 나도 같이 가요.”

 

 말을 한 건 뒤에서 불덩어리를 던지며 보조하던 여자 마족이었다.

 

 “나는 아직 싸울 수 있어요. 나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위험할 수도 있는데 괜찮나요? 적들이 강해서 지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 몸은 제가 지킬 수 있어요.”

 

 파티 플레이는 선호하지 않는 천유강이지만 그건 번거로움 때문에 그런 거고 이런 상황에서는 손이 하나라도 더 있는 게 좋았다.

 

 “.......좋습니다. 하지만 위험해지면 뒤로 물러나요.”

 

 “그런 걱정하지 말아요. 아 제 이름은 마이트입니다.”

 

 보통 여자 마족이라 하면 서큐버스처럼 섹시하고 노출이 많은 모습이 상상이 가지만 앞에 있는 이 마이트라는 마족은 달랐다. 보통의 남자처럼 전투복으로 온몸을 칭칭 감쌌고 얼굴에도 가죽 투구를 쓰고 있어서 목소리를 듣지 않았더라면 남자라고 착각할 만한 외양을 하고 있었다.

 

 “반가워요, 마이트. 전 천유강입니다. 시간이 촉박하니 바로 출발하죠.”

 

 그렇게 엉겁결에 동료 하나를 얻었다.

 

 “특기는 그 불인가요?”

 

 달리는 와중에 천유강이 마이트에게 물었다. 아군의 대략적인 스킬을 알고 있어야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불을 던질 수도 있고 검처럼 형상화해서 휘두를 수도 있어요.”

 

 그 말과 동시에 마이트는 검 모양의 불을 만들어냈다.

 

 일반적인 불과는 달리 지옥의 불로 만들어진 불검이었지만 천사들이 검에 불을 덮어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단지 불길만으로 만들어져서 물리력은 없었다.

 

 “물리력은 없군요. 그럼 방어가 힘드니 그냥 뒤에서 보조해주는 게 좋겠네요.”

 

 “알겠어요. 그런데 길을 알고 가시는 건가요?”

 

 “지도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옥좌가 있는 방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도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중추석이라면 분명 그런 곳에 있을 거예요.”

 

 “일단 주변에 자꾸 붙는 공허충들부터 처리하죠,”

 

 퀘스트 제한 시간이 아직 1시간 넘게 남아있어서 시간 압박은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재료 수집 퀘스트를 우선적으로 하기 위해서 몰려드는 공허충을 모두 상대했다.

 

 쾅!!!

 

 마이트의 불마법이 공허충이 모여 있는 중심에 떨어졌다.

 

 “쳇! 이 괴물들은 전혀 불에 타지 않아요.”

 

 “하지만 효과가 없는 건 아니에요. 이제 제가 처리할 테니 마나를 아껴요.”

 

 마이트가 양념을 한 공허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천유강이 앞으로 나섰다. 마이트의 불 마법이 범위 공격이었기에 뒤에 나온 것이다.

 

 그렇게 약 30분이 지나 목표로 했던 옥좌가 있는 방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앞에 그 방이에요. 잠시 쉬죠.”

 

 “네. 마나를 회복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마이트의 도움 때문에 비교적 쉽게 공허충들을 상대하고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이미 재료 퀘스트는 완료한 상황이라서 나중에는 괴물들을 따돌리고 뛰었다.

 

 “상태창 확인.”

 

 천유강은 레벨업을 통해 얻은 보너스 스탯을 분배했다.

 

 “레벨업 속도가 무지막지하구나.”

 

 처음 종족 퀘스트를 시작했을 때는 100레벨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벌써 레벨이 200이 넘어 230이 되었다. 그중에서 100레벨을 이곳에서 올린 것이다.

 

 “무기를 바꾼 것이 주효했어. 무기 성능이 나빴으면 절대 이렇게까지는 못 올렸을 거야.”

 

 그렇게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슬슬 가야 될 거 같아요.”

 

 “네. 준비 됐어요.”

 

 “그럼 문을 열겠습니다.”

 

 끼이이익

 

 거대한 문이 삐거덕거리며 열리자 거대한 내부가 드러났다.

 

 마이트가 먼지가 많이 나자 코를 막고 앞을 확인 했으나 별다른 장치나 적들이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요?”

 

 “일단 들어가 확인합시다. 여기에 중추석이 없어도 단서 같은 게 남아있을 거예요.”

 

 적막한 방안 내부에는 그동안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는지 먼지와 거미줄만 가득했다.

 

 천유강과 마이트는 그런 방안 곳곳을 샅샅이 찾으며 돌아다녔다.

 

 “여기도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도 없네요.”

 

 안에 있는 책이나 촛대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며 혹시 모를 장치들까지 확인해 봤지만 별다른 건 눈에 띄지 않았다.

 

 “여기가 아닌가?”

 

 “여기가 아니면 탑 쪽을 조사해야 하나요?”

 

 “잠시만요........”

 

 천유강은 지도가 그려진 석판을 꺼내 앞에 두었다.

 

 “이게 그 지도군요. 석판으로 만들어져 있다니 신기하네요.”

 

 “흠...... 이 지도로는 더 갈 곳이 없어 보이는데......”

 

 석판이 완전한 조각이 아니었기에 탑으로 가는 길은 나와 있지 않았다.

 

 “내가 뭘 놓친 거지?”

 

 천유강이 지도를 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마이트가 손뼉을 쳤다.

 

 “앗! 이걸 봐요.”

 

 “뭔가를 찾았나요?”

 

 “여기 이 부분이요.”

 

 마이트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둘이 있는 옥좌가 있는 방이었다.

 

 “여기 보면 옆에 방이 하나 더 있다고 그려져 있어요.”

 

 마이트의 말대로 지도에는 옥좌가 있는 방에 연결된 통로가 그려져 있었지만,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말이네요.”

 

 “여기 뭔가가 더 있는 게 틀림없어요.”

 

 천유강과 마이트는 지도에서 통로가 그려진 곳으로 갔다.

 

 “지도상이라면 여긴데.........”

 

 천유강이 손으로 두들겨보고 다른 무언가를 만지작거렸지만 특별한 게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마법적인 무언가가 느껴지지는 않나요?”

 

 “저는 느껴지는 게 없어요. 그리고 마법적인 무언가가 이걸 막고 있다면 제 능력으로는 알아낼 수 없을 거예요.”

 

 “하긴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으면 굳이 마법을 쓰지는 않았겠죠. 음?”

 

 천유강의 눈에 뭔가가 들어왔다.

 

 “왜 그래요?”

 

 “여길 봐요.”

 

 천유강이 가리킨 곳은 옥좌의 손잡이 부분이었다.

 

 “다른 쪽과 달리 이쪽만 반질반질한 게 이상하지 않아요?”

 

 천유강의 말대로 손잡이의 한쪽만 마찰로 인해 많이 닳아 있었고 한쪽은 멀쩡했다.

 

 “이걸......”

 

 천유강은 손잡이를 누르고 당기는 것을 시도해보았다.

 

 그리고........

 

 드르르륵

 

 마침내 비밀의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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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변화 (10) 2017 / 7 / 12 43 0 7278   
150 변화 (9) 2017 / 7 / 12 47 0 8725   
149 변화 (8) 2017 / 7 / 12 43 0 4424   
148 변화 (7) 2017 / 7 / 12 46 0 3903   
147 변화 (6) 2017 / 7 / 12 43 0 5387   
146 변화 (5) 2017 / 7 / 11 52 0 4262   
145 변화 (4) 2017 / 7 / 11 41 0 8988   
144 변화 (3) 2017 / 7 / 11 46 0 8473   
143 변화 (2) 2017 / 7 / 10 46 0 3687   
142 변화 (1) 2017 / 7 / 10 56 0 8282   
141 전조 (17) 2017 / 7 / 10 48 0 4790   
140 전조 (16) 2017 / 7 / 10 43 0 4917   
139 전조 (15) 2017 / 7 / 10 40 0 4890   
138 전조 (14) 2017 / 7 / 10 56 0 6089   
137 전조 (13) 2017 / 7 / 8 51 0 5316   
136 전조 (12) 2017 / 7 / 8 51 0 4972   
135 전조 (11) 2017 / 7 / 8 46 0 5531   
134 전조 (10) 2017 / 7 / 8 43 0 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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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전조 (6) 2017 / 7 / 8 40 0 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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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전조 (4) 2017 / 7 / 8 44 0 5990   
127 전조 (3) 2017 / 7 / 6 46 0 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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