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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1. 사자의 세계 (5)
작성일 : 17-06-22 12:38     조회 : 55     추천 : 0     분량 :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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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직접 죽이기 전에 데려가라고 협박하는 게 아니었다. 그저 남겨두었던 선택이었다.

  탑의 사자인 솔이 평범한 사람을 해칠 수 없으니 이제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그만큼 인형의 준비성은 철저했다. 잔인하게도.

  솔은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누르며 말했다.

  “그렇게 하면 네 주인은 언제 깨어날지 몰라.”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언제든 기다리겠다고요.”

  “탑의 지하에 잠들게 되면 힘도 유지 되지 못할 거야. 너도 사라지고 말 거야.”

  “주인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전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곳까지 따라올 수 있었죠. 그런데 죽지 않는 세계에서 고작 잠드는 것으로 제가 사라지겠습니까?”

  말이 통하지 않았다. 솔의 손에 사념이 모여들며 은빛 총이 쥐여졌다. 그것을 보았음에도 인형은 건조하게 입술을 움직였다.

  “방해할 생각이시라면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탑의 지하에 가야 할 건 희나리가 아니라 저 인형이었다.

  “탑의 사자를 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을 해치는 것이 무엇이든 탑의 사자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남자, 굉장히 껄끄러울 것 같더군요.”

  솔은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발사된 총알은 인형을 부수지 못하고 애꿎은 지면만 파헤쳤다.

  눈앞에서 사라진 인형은 솔의 뒤를 노렸다.

  “하지만 방해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 순간 솔도 뒤로 돌았지만 인형이 더 빨랐다. 엘리자베스는 사념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탑의 사자를 해칠 생각은 없었지만, 방해한다면 저지할 의향은 있다. 상처는 지우면 되니까.

  날카롭게 벼려진 사념이 솔의 눈을 찔렀다.

  “아...!”

  그러나 뾰족하게 벼려진 힘이 처박힌 건 그녀의 두 눈이 아닌 솔의 팔이었다.

  “아프다고!”

  솔은 얼굴을 가린 팔을 휘두르며 엘리자베스를 쳐냈다. 날아간 엘리자베스는 나무 기둥에 부딪쳐 미끄러졌다. 팔에서 흐른 피가 옷을 적셨지만 상처를 지울 여유 따윈 없었다. 그녀는 다시 총을 들었다.

  그때 팔이 무거워졌다. 비척비척 다가온 희나리가 솔의 팔을 붙잡았다.

  “엘리자베스를, 괴롭히지 마.”

  식은땀을 흘리면서까지 그녀는 솔에게 매달렸다. 솔은 기가 찼다.

  “미쳤어? 지금 누가 누굴 노리는데, 이거 놔!”

  목소리는 금방 사그라질 것처럼 약했지만 말하는 바는 분명했다.

  “하지 마.”

  그러나 그 목소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희나리의 눈이 커졌다가 파르르 떨렸다. 솔은 천천히 무너지는 희나리를 황급히 붙잡았다. 그녀의 등 뒤로 검은 가시덤불 같은 것이 빠져나와 인형 쪽으로 기어갔다. 검음 덤불을 회수한 인형의 등 뒤로 거미다리 같은 사념이 뻗어나와 두 사람을 노렸다.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감사인사가 무색하게 가시 같은 사념이 희나리에게 쇄도했다.

  “으윽.”

  그러나 가시를 맞은 건 희나리를 감싼 솔이었다. 희나리를 잡느라 가시를 쳐낼 틈이 없었고, 그렇다고 희나리가 다시 당하도록 둘 수도 없었다.

  그랬다간 인형이 원하는 대로 희나리는 탑에, 탑의 지하로 떨어져 기억 없는 잠을 자게 될 테니까.

  어깨를 관통한 사념이 빠져나가면서 피가 울컥 쏟아졌다. 솔은 이를 악물며 참았다. 상처야 지우면 그만이다. 그 전에 이 일을 빨리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솔은 한 팔로 희나리를 감싸고 나머지 한 손으로 총을 들었다.

  “안 돼, 안 돼....! 하지마!”

  제대로 서 있을 힘도 없는 주제에 희나리는 발악했다.

  “가만히 있어...!”

  “안 돼!”

  “저게 어딜 봐서 네 친구야?”

  솔은 후들거리는 몸을 입술을 깨물며 버텼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방아쇠를 당겼다.

  “안 돼!”

  커다란 총성과 동시에 희나리가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절규에 숲이 요동쳤다. 그 수간 희나리의 힘이 폭발하면서 그녀를 끌고 안고 있던 솔이 튕겨져 나갔다.

  어둠이 다시 희나리를 감싸고 그 어둠으로부터 날카로운 파편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수많은 파편들이 솔을 할퀴고 지나갔다.

  총알은 빗나갔고 희나리는 이성을 잃었다. 비명을 질렀다. 작은 공터가 순식간에 어둠에 잠겼다.

  어둠에 갇혀 솔은 신음했다. 희나리의 울부짖음에 머리가 아파왔다. 어둠이 솔의 무릎을 삼키며 기어 올라왔다. 솔은 고통에 눈을 질끈 감았다. 온 몸이 아팠다.

  그런데 그 순간 어떤 광경이 스치고 지나갔다.

  솔의 것은 아니었다. 낯선 그림, 본 적없는 풍경. 그리고 곧 깨달았다.

  솔을 천천히 삼키고 있는 검은 어둠은 희나리의 미련이자 기억이다.

  기억을 따라 온 몸이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이 뒤따랐다.

  그 아득한 정신을 비집고 희나리의 기억이 흘렀다.

 

 

 

  한 소녀가 이불도 덮지 않은 채 침대에 웅크려 누워있었다.

  소녀의 숨이 가빴다.

  그것은 소녀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에서 머물었고 마지막마저 병원이었던 그녀의 세상은 그 작은 병실만큼이나 좁았다. 그럼에도 그곳은 소녀의 세계였고 그 안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선물로 받은 예쁜 공주 인형이었다.

  동화책에 등장한 그 인형은 친구들이 아주 많고, 상냥하고 친절하며 멋있는 왕자님을 만나 결혼한다.

  ‘엘리자베스는 희나리랑 친구가 되고 싶어서 왔대. 희나리가 빨리 나아서 같이 놀고 싶대.’

  부모님은 엘리자베스를 보여주며 그렇게 말했다. 그날은 희나리의 생일이었다.

  그날부터 엘리자베스는 늘 병실 한편에 자리 잡았다. 때로는 침대 위에, 선반 위에, 날씨가 좋은 날엔 창가에 앉혀졌다.

  어느 날에는 조잘대는 희나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기도 했다.

  희나리의 죽음은 평화로운 오후 고요하게 찾아왔다.

  몸이 이상했다. 갑자기 힘이 빠지더니 한없이 나른해지고 졸렸다.

  그러길 머지않아 희나리는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했다. 그 순간에도 그녀는 혼자였다.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린 희나리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았다.

  행복하게 살던 엘리자베스는 희나리와 친구가 되고 싶어 찾아왔다. 만약 그녀의 병이 나았다면, 엘리자베스와 친구들이 사는 행복한 세상으로 가 볼 수 있었을 텐데.

  다 커서는 그 이야기가 문병 올 친구 한 명 없는 희나리를 위해 꾸며낸 것임을 알았지만, 아주 종종 희니라는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고마워, 곁에 있어서줘.”

  희나리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가 있어서 재미있었어.”

  말을 이어가는 목소리는 점차 힘을 잃어갔다.

  “다음에 만나면, 정말, 재밌게 놀자.”

  진심으로 그렇게 바라며 희나리는 마지막으로 웃었다.

  온 힘을 다해서.

  인형의 눈이 반짝였다.

  마치 그러자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

  희나리는 인형의 단풍잎 같은 손을 꼬옥 잡았다. 눈이 무겁고 졸렸다.

  고요하고 나른한 오후, 한 소녀는 깊은 잠에 들었다.

 

 

 

  “네 주인에게 새 시간을 주고 싶은 거지.”

  엘리자베스는 희나리에게 가려던 걸음을 옮겼다. 한차례 찔린 희나리는 이미 정신을 잃은 뒤였다.

  “희나리를 탑에 보내면 미련 때문에 지하에 잠들 거라고 생각한 거지? 넌 어떤 방법으로든 희나리를 재우려고 한 거야.”

  솔에게 펼쳐진 기억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그러나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희나리의 기억이 아니라, 인형의 기억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희나리가 깨어나서 조금은 다른 삶길 바라면서.”

  어째서 자신의 기억을 솔에게 흘려 넣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인형은 그렇게 해서라도 확인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친구를 괴롭게 만들면서까지 하는 이 일인지 옳은지. 진정 그녀를 위한 일인지.

  “멍청이.”

  말없이 묻는 인형에게 솔은 답했다.

  “희나리가 잠들고 깨어나면 얼마나 변할 거 같아? 기억을 소멸하지 않는 이상 미련이 조금 옅어지는 정도야. 한 번 지하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아. 엘리자베스, 네가 생각하는 만큼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바꾸는 건 기억이 아니라 현재여야 해. 그리고 설령 희나리가 지금과 달라진다 해도, 그 애가 과연 기뻐할까?”

  거기까지 말하고 솔은 고통스럽게 찡그리며 상처에 손을 대었다. 아픈 상처는 지웠지만 꽤나 깊었는지 고통이 남았다. 솔은 이를 악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친구를 잃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저의 배신이 주인님께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거군요.”

  그렇게 잠잠히 말한 잠깐 엘리자베스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리고 조금 뒤 나지막하게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습니다.”

  솔은 이 불길함이 들어맞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차갑게 굳은 눈을 마주한 순간 탄식하며 눈을 감았다.

  “전 사람이 아닙니다.”

  인연을 끊으려는 그 결단의 끝은 매정했다.

  “진정으로 주인님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주인님께서 인간과 교류하며 타인에게서 받는 호의와 행복을 알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주인님께서 기뻐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인형은 그 어떤 슬픔도 내비치지 않았다.

  “전 주인님의 선물이니까요.”

  그래서 솔은 더욱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주인님께 드리는 제 선물입니다.”

  저 삐뚤어지고 어긋난 사랑이.

  기억을 흘려보냈지만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한 인형은 다시금 결심했다. 엘리자베스는 몸을 돌려 희나리에게로 다가갔다.

  결국 상처 받는 것은 둘 다일 것이다.

  둘 모두 삶의 한 자락에서부터 죽음의 삶에 이르기까지 끝에서 끝까지 함께한 친구를 잃게 되는 거다.

  솔은 인형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나려했다. 그러나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흰 옷을 입은 인형들이 어느새 다가와 솔의 팔과 다리를 꾹 누르고 있었다. 그 힘이 너무도 세서 솔은 온 몸이 으스러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아픔도 잊고 솔은 소리쳤다.

  “안 돼, 하지 마!”

  인형의 등 뒤로 사념이 날을 세우며 가시를 만들었다.

  “안 돼, 엘리자베스 제발!”

  그 가시의 끝은 희나리를 겨누고 있었다. 그 광경을 끝까지 볼 수 없었던 솔은 눈을 질끈 감았다. 어째서 이런 비극이 일어난 건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그때였다.

  “이게 무슨 호러 영화냐.”

  난데없는 목소리에 솔은 눈을 번쩍 떴다. 희나리는 아직 무사했다. 희나리를 내려다보는 엘리자베스의 등 뒤는 여전히 희나리를 겨누고 있었지만 그녀를 찌르진 않았다. 아니 찌르지 못했다.

  엘리자베스의 정수리를 누르고 있는 칼끝에 굳어져서.

  문득 솔은 팔다리가 가볍다고 느껴졌다. 그녀를 제지하고 인형들은 어느덧 팔을 허우적거리며 공중에 떠 있었다.

  엘리자베스의 눈이 천천히 위로 향했다. 그 순간 쩌적 소리를 내며 인형의 얼굴이 갈라졌다. 이윽고 인형은 여러 갈래의 균열을 그리며 쪼개졌다. 파편이 된 인형은 검은 안개로 흩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알 수 있는 건 느닷없이 나타난 저 두 남자가 탑의 사자라는 것.

  “탑의 사자?”

  그들의 시선이 뒤늦게 솔을 발견했다.

  엘리자베스를 부순 남자가 칼을 거두며 물었지만 솔은 대답할 여력이 없었다. 솔은 뛰쳐나가 희나리의 상태를 살폈다. 얼굴은 백짓장처럼 창백했지만 더 다친 곳은 없어보였다. 숨소리는 조금 불규칙했지만 괜찮은 것 같았다. 그것을 확인하자 갑자기 울음이 터졌다.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인데. 오늘 처음 봤는데. 불쌍해서? 안타까워서?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슬펐다.

  무엇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지도 모르면서, 솔은 그렇게 한참을 흐느꼈다.

  그렇게 쏟아진 눈물이 말랐을 때, 솔은 잠이 들 듯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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