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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33화 이상한 날
작성일 : 21-08-24 19:39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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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것이 향수인지 섬유유연제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라벤더 향인 것 같다.

 

 시지프의 집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집 밖에서 본 것처럼 그 안도 넓었다.

 

 방도 한두 개가 아닌 여러 개를 쓰는 것 같다.

 

 “거실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해드릴 테니까.”

 

 시지프는 하얀 원피스 위에 다리까지 내려오는 앞치마를 목에 걸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원피스에 옷 냄새가 배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거실로 흘러들어오는 침이 꼴딱 넘어가게 만드는 고기 냄새 때문에.

 

 철저하게 본능만을 고집하는 뱃가죽은 북 치듯이 울렸다.

 

 텔레비전도 없는 거실에서 딱히 할 건 없었기에 집 안을 구경해 봐도 되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집이 더러워서 구경은 다음에 시켜주겠다고 대답해서 의아했다.

 

 거실에 있는 작은 유리 상조차 먼지 하나 없는데.

 

 이게 더러운 건가 싶었지만 오늘은 그냥 싫어서 핑계 댄 거로 생각했다.

 

 결국, 할 일 없이 소파에 앉아 주방에서 요리하는 시지프의 뒤통수를 멍하니 보며 음식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다행히 요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되었고 시지프는 오른손에 젓가락을 쥐여주었다.

 

 “고기를 팬에 구운 거예요. 자. 어서 먹어봐요.”

 

 “네. 잘 먹겠습니다.”

 

 주방에서 흘러오던 고기 냄새가 아주 좋았는데. 어디 한 번 먹어볼까!

 

 고기는 먹기 좋게 사각형으로 잘려져 있었는데.

 

 조심스럽게 한 점을 들어 한입에 넣자 따뜻한 공기가 입안에서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음. 고기 향부터 맛까지. 진짜 맛있어요!”

 

 “맛있다니 기분이 좋네요. 여기 같이 가져온 샐러드랑 같이 먹어요.”

 

 시지프가 손으로 살짝 밀어준 하얀색 접시에 담긴 샐러드를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다.

 

 “어때요? 입맛에는 맞아요?”

 

 그녀의 질문에 말없이 다 먹고 우물우물 씹으며 입안에 남아있던 찌꺼기까지 목으로 넘겼다.

 

 그리곤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무겁게 말을 꺼냈다.

 

 “이걸 먹고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그게 뭔데요?”

 

 “지프 님.

 저번에 제가 집에서 요리한다고 채소 사 갔던 날 기억하시나요.”

 

 “네.”

 

 “그날 집에서 했던 샐러드는 쓰레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억. 푸흐!

 그 이야기를 하시려고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신 거였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배를 잡고 깔깔거렸고 진지한 척 분위기 잡고 이야기한 건 우스웠지만.

 

 정말로 맛있다. 젓가락질이 멈춰지지 않는다.

 

 고기를 우물우물 씹어 먹었는데. 한낱 취미로 남겨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꽃보단 요리 쪽으로 가는 게 어쩌면 그녀한텐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그녀는 꽃 같은 아름다운 걸 좋아해서 꽃집을 했다지만.

 

 이 마을에서 3년째 운영 중임에도 손님이 오지 않아 적자만 내는데 굳이 여기로 가야 할까.

 

 뭐. 분명 자기가 좋아해서 하는 거라고 했으니 이러는 이유가 있겠지.

 

 “맛있다면서. 안 드시고 뭐 하세요?”

 

 “먹고 있어요. 벌써 한 개밖에 안 남았는걸요?”

 

 “어머. 정말이네! 더 해드릴까요?”

 

 “됐어요. 케이크도 먹어야죠.”

 

 “사람에겐 밥 배 케이크 배는 따로 있는데.

 아직 학생이라 활성화가 안 되었군요!”

 

 시지프의 농담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터졌다.

 

 “접시 어디 있어요? 제가 가져올게요.”

 

 “아. 주방 보시면 저쪽 서랍에 있을 거예요.”

 

 시지프는 손가락으로 가스레인지 위에 달린 큰 서랍들을 가리켰다.

 

 그렇게 접시와 포크를 챙겨오는 동안 그녀는 냉장고에서 차게 언 케이크를 꺼내왔다.

 

 “자. 루나 씨. 방금 먹은 고기는 잊어버리고 먹는 거예요!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오늘 시지프가 만들었다는 케이크를 갈랐더니 속과 겉이 모두 보라색이었는데.

 

 처음에 봤던 겉면이 하얀 생크림 시폰이 아니라 빵 자체가 보라색인 것 같았다.

 

 “와! 이건 저번에 먹었던 거랑 맛이 다른 것 같아요.”

 

 “저번에 사용했던 주재료가 다르거든요. 이번에는 버찌를 써봤어요!”

 

 버찌. 내가 아는 단어네.

 

 여기서는 버찌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이나 보다.

 

 색깔이 붉은색이 아닌 보라색인 걸 보면 체리는 아닌 것 같고.

 

 블루베리 쪽에 가까운 검은 버찌를 쓴 건가?

 

 “저번에 루나 시폰만큼 맛있어요.

 이건 버찌가 들어갔으니 버찌 시폰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이름이 뭐 별건가요? 맛있으면 된 거죠.”

 

 “으음. 맛있어요.”

 

 시지프는 여전히 이름 따위는 상관없다는 식이지만.

 

 아침 식사인데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걸 보면 정말로 좋아하는 건 애정을 쏟는 것 같다.

 

 “근데 루나 씨는 이렇게 맛있는 걸 먹고 나서도 시무룩하게 있으시네요.

 혹시 무슨 일 있어요?”

 

 “무슨 일은요.”

 

 “오늘따라 기운이 너무 없는 것 같고 안색도 안 좋아 보여요.

 루나 씨는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 기분에 솔직한 사람이세요.”

 

 “지프 님.”

 

 “저에게 말하기 어렵다면 다른 믿을만한 분에게라도 이야기하셔서 마음 푸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시지프에게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뺀, 정안과 사이가 틀어진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고, 세상에. 사촌 동생이랑 싸웠다고요?

 어린 애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한담. 저도 이 일에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괜찮아요. 별거 아닐 거예요.

 꼬마가 벌써 사춘기가 오려나 보죠.”

 

 “어머. 고작 다섯 살 된 아이가 무슨 사춘기예요?”

 

 내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지껄였어.

 

 하지만 그게 차마 멋대로 당신을 만나서 그렇게 된 거라고는 말 못 해.

 

 “뭐. 아무튼 이렇게 사과를 해도 안 받아주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상해서 저도 모르게 애한테 조금 상처가 될 말을 해버렸어요.”

 

 이런 이야기를 왜 이 여자 옆에서 하는 건지.

 

 시지프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알고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문득 어제 정안의 방 문 앞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힘들었어.

 물론 네가 늘 내 옆에서 같이 있어 주긴 했지만.

 너랑 말하다 보면 가끔은, 벽에다 대고 혼잣말하는 기분도 들었거든.’

 

 안색이 어두워지는 내 모습을 본 걸까?

 

 시지프는 두 손으로 내 양어깨를 턱 잡고 큰 소리로 말했다.

 

 “루나 씨는 착해요!”

 

 “네?”

 

 “적어도 전 당신이 착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특히 전 저번에 루나 씨가 사촌 동생한테 대하는 행동을 보고 참 착하다고 확신했어요.”

 

 “그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왜 나한테 착하다고 말하는 거야. 기분 이상해지게.

 

 “설명한다면 루나 씨는 억지로 띄워주는 거나 꾸미는 것 같은.

 한마디로 ‘가식’이나 ‘위선’이라고 생각할 부분이 없어요.”

 

 “…….”

 

 “항상 곁에 있는 아이가 불안하지 않게 앞에서 활짝 웃어주고, 자기랑 맞지 않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도 싫은 소리 안 내시잖아요.”

 

 “글쎄. 그게 착한 건가요?”

 

 “당연하죠. 루나. 당신은 착해요.

 세상 모두가 당신처럼 살지는 않는다고요.”

 

 “…….”

 

 “검은색이 갑자기 하얀색이 되진 않아요.”

 

 “루나 씨가 왜 검은색이에요? 이유를 말해 봐요.”

 

 “그건.”

 

 단순하게 검은색이 악마의 색이라고 생각해서 말한 거였는데.

 

 막상 이야기해보라고 하니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없죠? 루나 씨는 착한 거예요.”

 

 착하다…나는 착하다.

 

 정안에게 친절하게 대하긴 했지만, 그거 하나로 착하다고 볼 수 있는 건지.

 

 “게다가 순수하고 맑아요. 깨끗하고.”

 

 “…그건 잘 모르겠네요.”

 

 “왜 세상엔 악마만 남았다고 하는 줄 알아요?

 천사들은 자기가 착한 줄 몰라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는데.

 악마들은 자기가 덜 악한 줄 알고 땅에 남아있는 거래요.”

 

 “……”

 

 “세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천사가 살아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일 거예요.”

 

 그 말에 나는 대뜸 그녀를 꽉 껴안았다.

 

 말대로 ‘대뜸’이었다. 그 말에 무슨 생각을 하고서 껴안은 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위로를 받으니까 감정도 복받쳐 올라왔던 것 같고.

 

 하지만 신장이나 몸집이나 안아 보니 안기는 건 시지프가 된 것 같다.

 

 그녀는 돌발행동에 처음에는 당황한 건지 반응이 없었지만 이내 두 팔을 벌려 마른 등을 감싸 안아 주었다.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일 거예요.

 

 그 말이 뭐라고. 조금 전까진 정말 괜찮았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알 수 없는 울컥한 감정이 넘쳐흐르고, 눈물은 왈칵 터졌다.

 

 “괜찮아. 아마 그 아이도 속상해서 그랬을 거예요.

 마음만은 루나 씨를 항상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애써 울음을 참겠다고 끅끅거렸지만 시지프의 그 말에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러게요. 그 애는 항상 나를 생각해줬는데!

 난 매번 이기적이야. 왜 이렇게 나란 사람은 나쁘지?”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에요.

 둘 다 자기 마음에 집중하다 보니 잠시 같이 가던 길을 잃었을 뿐이에요.

 몇 마디 말과 단순한 행동에 루나 씨 혼자 상처받고 주저앉을 필요 없어요.”

 

 “나도. 조금만. 조금만이라도 좋으니까 살고 싶다고.

 아주, 아주 조금이래도.”

 

 “…”

 

 위로 섞인 여러 자상한 말에도 참다 참다 한 번 터진 눈물샘은 쉽게 그치지 않아.

 

 울음이 그칠 때까지 시지프를 껴안고 있었다.

 

 그녀는 손으로 내 등을 쓸어주다가도 이따금 토닥여 주었고.

 

 기억은 안 나지만 나를 위해 여러 말을 해줬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끄럽게 엉엉 우는소리만 들리던 집 안은 훌쩍이는 소리와 코 푸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킁. 크응-.

 

 “이제 마음 좀 가라앉았어요?”

 

 “…조금요.

 아까 갑자기 안아서 놀라셨죠. 죄송합니다.”

 

 “푸흐. 가끔은 사람의 체온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죠.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전 그걸로 됐어요.

 펑펑 울만큼 아주 속상하셨는데 저한테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저야말로. 물어봐 주시지 않았다면 넘겨버렸을 거예요.”

 

 “잠깐 잊었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기억해야 하는 현실인 거잖아요.

 말은 안 하시지만 뭔가 루나 씨에게 안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기억해야 하는 현실. 맞죠.”

 

 정안이는 이제 날 안 믿으니까.

 

 “루나 씨. 너무 우울해하지 말아요.

 시간이 해결해줄 거예요.”

 

 “네….”

 

 “이제 다 우셨으니까 기운 차리세요.

 안 그래도 더운데 울어서 얼굴이 빨개지셨네. 에어컨이라도 틀어드릴게요.”

 

 띠리링-.

 

 전원이 켜지는 소리 뒤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더니 어느새 거실 안은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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