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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32화 하얀 케이크
작성일 : 21-08-24 19:39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4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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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안은 늘 그렇듯이 하늘하늘한 공책을 들고 있고 멜빵바지를 입었지만.

 

 아주머니가 머리를 빗겨주지 않은 것인지 머리를 뒤로 넘긴 포마드 머리를 한 채 서 있었다.

 

 “정안아.

 너 언제부터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어?”

 

 안 그래도 밖에 나갔다 오면 매일 나와서 기다리던 정안이가 보이지 않았는데.

 

 시지프가 집에 들어가는 걸 보는 모습을 봐버린 걸까?

 

 지금 내 얼굴 아주 입가에 미소 짓고 헤실헤실 웃고 있을 것 같은데.

 

 몸 전체가 얼어붙어 웃지도 뻔뻔하게 모른 척할 수도 없다.

 

 “정안아.”

 

 한 번도 본 적 없던 냉담한 표정을 하고 매섭게 노려보는데.

 

 마냥 맑게 보였던 그의 검고 커다란 눈동자가 지금은 차갑게 보인다.

 

 그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슥 훑어보더니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문을 열고 들어가 버렸다.

 

 “잠깐만. 정안아.

 그게 있잖아. 정안아!”

 

 서둘러 대문을 닫고 들어가는 정안을 뒤따라 집으로 들어왔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고 있던 공책을 껴안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잠근 건지 손잡이를 돌려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정안아. 이 문 좀 열어봐.”

 

 “…….”

 

 “누나가 잘못했어.”

 

 “…….”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그녀를 만나지 말라는 단호한 말에 안 만난다고 해놓고서 정작 조금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방실방실 함께 웃으며 서 있었고.

 

 정안은 그걸 봐 버렸고 실망과 분노에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안아. 미안해.”

 

 이런 일은 일어날 거라고 예상했어야 했는데.

 

 몰래 다녀온다니?

 

 이들이 언제 올 줄 알고 그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멍청했어.

 

 그렇게 정안의 신뢰를 잃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노력한 것 같은데.

 

 허탈감에 몸에 힘이 빠지자 문손잡이를 잡은 채 풀썩 주저앉았다.

 

 “후.”

 

 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아.

 

 “그렇게 싫었는데. 만나지 말라 했는데.

 정작 누나는 그 옆에서 웃으니까 아주 밉고 그랬겠지. 맞지?”

 

 “…….”

 

 “근데 누난 여기서 즐겁게 대화해 본 적이 없었어.

 많이 외롭고, 마음에 상처가 졌고.”

 

 “…….”

 

 아무런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었지만.

 

 속사정이라고 한다면 속사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힘들었어.

 물론 네가 늘 내 옆에서 같이 있어 주긴 했지만.

 너랑 말하다 보면 가끔은, 벽에다 대고 혼잣말하는 기분도 들었거든.”

 

 그래 지금. 이렇게 혼자 대화하는 것 같아.

 

 이렇게 혼자 말하고 난 다음 몇 초의 시간.

 

 아주 잠깐의 순간이지만 모아놓고 보면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어린아이가 이 너머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마냥 ‘그래도 듣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

 

 “물론. 알고 보면 누나 말에 반응은 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

 

 “…….”

 

 “근데 누나는 그런 거 몰라.

 이렇게 덜컥 문으로 막아두면 정안이 네가 어떤 반응을 하고 있을지 모르니까 계속 바보처럼 멍청하게 있어야 해.”

 

 “…….”

 

 “저기 멀리 서 있으라면 그렇게 할게.

 대신에 문 열고 얼굴 보고 대화하면 안 될까?”

 

 “…….”

 

 혹시나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나오진 않을까 싶어 기다렸지만 정안은 나오지 않았고.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복도는 조용해졌다.

 

 “정안아.”

 

 이름을 불러보지만, 방안은 움직이지 않는 건지 고요하다.

 

 그냥 지금은 내 얼굴 보는 것조차 싫은 걸까?

 

 사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자리에 시지프가 있었기 때문에 싫었겠지만.

 

 난 그저 즐겁게 말을 트고 수다를 떠는 사람이 생겨서 기뻤단 말이야.

 

 하지만 이런 말들은 오히려 나와 정안이의 사이만 더 나빠지는 길로 안내하겠지. 내일 아침에 다시 오자.

 

 당장 얼굴을 보고 사과하고 싶지만 정안이는 방 밖으로 안 나오는 걸 보면 듣기 싫어하는 것 같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옷을 갈아입고 간단하게 저녁을 차려 먹은 뒤.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 머리가 산발인 것도 잊은 채 1층으로 빠르게 내려왔는데.

 

 오늘도 밖에 나가는 걸까? 정안은 자신의 어머니 손을 꼭 잡고 현관에 있었다.

 

 “정안아! 오늘 어디 가?”

 

 어제 일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싶어서 지르고 말았다.

 

 막 열린 문으로 나가려던 정안은 잠시 몸을 움찔거리며 멈춰 섰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이를 먼저 밖으로 내보내고 뒤로 돌아 매섭게 노려보며 씩 웃었다.

 

 마치 눈 하나만 달린 입이 찢어진 조커가 웃는 것 같아.

 

 아줌마의 빨간 입술은 피처럼 보여서 기괴한 외관에 잔인할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왜. 왜 그렇게 바라보세요?”

 

 “학생.

 내가 학생이 예뻐서 이 집에 두는 게 아니야.”

 

 “…….”

 

 그건 알고 있었다.

 

 처음에 점잖아 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부터 열까지 존재 자체를 배척하는 것 같았으니까.

 

 “근데 참 특이해. 어쩜 이런 일이 다 있을 수 있는 거지?

 학생은 알고 보면 복덩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웃음을 참는 듯 끅끅거리며 쉰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는 마치 광기에 잠식당한 사람 같았다.

 

 저 커다랗고 노란 눈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해진다.

 

 “그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

 

 “참. 새삼 학생이 이렇게 예뻐 보일 수가 있다니.

 진짜 복덩이야.”

 

 아줌마는 그렇게 말하고 깔깔대며 현관 밖으로 나갔다.

 

 드디어 진짜 미쳐버리신 건가?

 

 갑자기 왜 저러시는 거야?

 

 “저 아줌마. 처음에는 무섭긴 했지만 되게 점잖아 보였는데.”

 

 처음에 깔끔한 옷차림은 단정하게 보이고 우아해 보였던 반에.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입은 모습이 행동부터 나가는 모습과 상반되게 보여서 천박하게 보인다.

 

 “겉으로는 깔끔하게 굴고 속으로는 저런 천박한 모습이 흔히 가식 떠는 위선자 같기도 하고.”

 

 자꾸 저렇게 신경을 건드리는 사람을 마냥 피할 수도 없는데. 진짜 싫다.

 

 띵-동.

 

 현관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누구세-.”

 

 무심코 말하다 이전에 회색 우비를 쓴 괴한이 집 앞에 찾아왔던 일이 생각났다.

 

 아니야. 지금은 아침이잖아.

 

 범죄자가 멍청이도 아니고 낮부터 대놓고 죽이려 들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조심해서 나쁜 건 없으니까.”

 

 조용히 주방까지 걸어가 요리도구를 보관하는 서랍에서 식칼을 꺼내 들었다.

 

 진짜 아줌마가 미쳐서 열쇠를 놓고 와서 누르는 게 아니라면. 그때는.

 

 “…가자.”

 

 왼손에는 식칼을 들고 천천히 현관까지 살금살금 다가갔다.

 

 현관문에 살며시 귀를 대어 보았지만, 대문과는 거리가 멀어 거슬리는 소리는 없었다.

 

 칼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가고 숨은 점점 더 가빠오고.

 

 양쪽 폐가 심장 쪽으로 쪼그라들면서 모이는 느낌이다.

 

 이 말이 당장 상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몸 전체가 화끈거리고, 심장은 터질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진다는 것이다.

 

 침착하자.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잠재우며 덜덜 떠는 손가락으로 인터폰의 화면을 켰다.

 

 어라?

 

 “지프 님?”

 

 걱정과 달리 화면에는 어제 봤던 시지프가 대문을 보고 있었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하얀 옷을 입은 상체가 보였고 하얀 상자를 양손으로 들고 있었다.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안심이 되어서 그런 걸까.

 

 빠르게 뛰던 심장이 바로 잠재워졌고 손도 덜덜 떨지 않게 되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마이크를 눌러 집 앞에서 기다리는 그녀를 불렀다.

 

 “지프 님.”

 

 “아. 루나 씨에요?”

 

 시지프는 카메라가 있는 이쪽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네. 저 맞아요.

 집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저번에 루나 씨가 제가 만든 걸 먹고 좋아했던 게 기억나서 들고 왔어요.

 혹시 지금 배부르세요? 아니면 그새 케이크를 싫어하게 되었다든지.”

 

 그럴 리가요.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 멈칫했다.

 

 어제 정안이랑 이 사람 만난 거로 싸웠는데. 미안하면 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루나 씨?”

 

 “네?”

 

 “케이크 싫어해요?”

 

 “아니요. 그건 아닌데.”

 

 싫다고 해야지. 케이크 이제 질렸다고 해야지!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말은 이미 입에서 나가고 사라졌다.

 

 “그러면요?”

 

 근데 이렇게 초조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거잖아.

 

 “루나 씨?”

 

 그래. 정안이가 하라는 대로 할 필요 없잖아? 마음대로 생각하고 결정할 거야.

 

 어차피 지금 내 옆엔 아무도 없으니까.

 

 “혹시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절 부른 건가 싶어서요.

 어제 할머니도 계실 때 꽤 친해 보였는데.”

 

 “어머. 그새 농담도 배우신 거예요? 먹을 사람이 없어서 온 거라니요!”

 

 “아니에요?”

 

 “당연하죠! 만들고 나서 루나 씨가 제일 생각나서 후다닥 준비해서 가지고 온 거예요.

 아. 물론 드시기 싫다면 다시 가져가고요.”

 

 시지프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지막 말을 하고 나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하긴 배가 좀 고프긴 하네.

 

 아침은 안 먹었고 오늘은 당장 차려 먹기도 귀찮으니까.

 

 안 그래도 조금 전에 복덩이 소리 들어서 기분도 안 좋은데 달콤한 거 먹으면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

 

 “지프 님 집에서 먹는 거라면 괜찮아요.”

 

 “전 상관없어요. 기다릴 테니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요.”

 

 그 말에 짧게 대답하고 화장실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머리를 손으로 엉성하게나마 빗은 다음 1층으로 내려왔다.

 

 덜컥.

 

 현관을 나와 대문을 열고 나오자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시지프가 맞이해주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물론이죠. 식사는 하셨어요?”

 

 “아니요.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어요.”

 

 “아하! 그럼 배고프시겠다.

 마침 우리 집에 고기가 조금 남아 있는데. 그거라도 해드릴게요.”

 

 “고기라면 사양하지 않을게요.”

 

 호호 깔깔거리다가 시지프가 집 문을 여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저번에 봤던 오렌지 하이힐과 다르게 하얀 샌들을 신고 있었는데.

 

 굽은 하이힐만큼은 높지는 않아도 일반 샌들 치곤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새하얀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하얗고 얇은 종아리와 분홍빛의 복사뼈가 훤히 보였다.

 

 “예쁘네요.”

 

 “네?”

 

 “샌들이요. 색도 옷이랑 맞췄고.”

 

 “아아. 일단 들어오세요.”

 

 시지프의 집은 짧은 알림도 없이 조용히 열렸고 그녀를 따라 조심스럽게 뒤를 따랐다.

 

 앞에 걸어가는 사람에게서부터 어떤 냄새가 흘러와 코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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