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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25화 산책도 같이 하는 불편한 사이
작성일 : 20-11-12 01:34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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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집에 혼자 있을 정안이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뭐. 잠깐 걷고 돌아 올 거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만나지 말라 당부했던 정안의 말을 무시하고 같이 걸었다.

 

 “저는 루나 씨가 불편해하는 줄 알고 저 엄청나게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왜 내가 싫지?

 뭐 실수 한 거 있나? 그런 생각도 들었던 거 있죠?”

 

 “하하.”

 

 신나게 옆에서 떠들고 있지만, 많이 불편하다.

 

 지구인처럼 생겼지만 3년이나 이 마을에서 살았으니 엄연히 이 마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이방인인 나만 보면 아는 척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착각인가?

 

 근거 없는 추측만 머릿속에서 나돌아 다닌다.

 

 “지프 님은 제가 막 좋은가 봐요.”

 

 “당연하죠.

 루나 씨는 저한테 많은 걸 가르쳐 주셨는걸요.”

 

 “가르쳐 줬다고요?

 전 지프님께 드린 게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아니요. 알려주신 거 정말 많았어요.

 솔직히 많이 배워서 뭐 어떻게 갚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네? 전 없었는데.”

 

 “전 배운 입장이고 루나 씨는 가르쳐 준 입장이었으니.

 모를 수도 있죠. 기억 못 하는 건 당연해요.”

 

 난 꽃집에 갔던 뒤로 잠깐 마주쳤던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데.

 

 처음 듣는 말만 뱉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괜찮으시다면 오늘은 제가 같이 마을 돌아다니면서 좀 가르쳐 드릴게요.”

 

 “네. 그래 주시면 고맙죠.”

 

 시지프는 거리 위에 몸에 붙는 운동복을 입은 채 걷는데.

 

 그녀는 구불구불하고 거친 길을 살랑살랑 구름 밟듯 가벼운 걸음으로 사뿐사뿐 밟았다.

 

 여름의 습한 아침에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시지프는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입을 열었다.

 

 “루나 씨는 사거리 정도까지만 아셔도 될 거예요.”

 

 “네? 왜요?”

 

 “사거리만 도착하면 웬만한 것들은 나오거든요.

 아무래도 그 이후부터는 차를 타고 도로로 한참 가야 하니까.

 좀처럼 둘러보는 일이 거의 없죠.”

 

 시지프는 씩 웃었다.

 

 “일단 저기 마을 지도가 그려진 기둥으로 가서 설명해 드릴게요!”

 

 '[Griseo Civitatem]

 Receperint griseo ad urbem.

 -Non arboribus.

 -# I popularibus urbes’

 

 시지프는 이 글을 해석해주고 시작했다.

 

 “첫 줄은 마을 이름이에요.

 발음은 읽히는 대로.

 그리세 시비타툼.”

 

 “마을 치곤 발음이 어렵군요.”

 

 “그래서 우리는 이 마을을 회색 도시라고 불러요.

 그다음 문장은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이고요.”

 

 “회색 도시?

 그럼 그 밑에 두 가지는 뭐에요?”

 

 “나무가 없다.

 인기 도시 1위라고 적혀 있네요.”

 

 “나무가 없는 마을이 인기 도시 1위라니.

 제가 생각하는 인기 도시의 기준과는 다른가 봐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자기 마을이 1등이라고 손꼽으면 그만인 거죠.”

 

 어이없어 미간을 찌푸리는 내 얼굴을 본 것일까.

 

 시지프는 옆에서 끅끅 웃음을 애써 참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보면 사거리 왼쪽에는 노래방이랑 영화관이 있고, 오른쪽에는 약국이 보이죠?

 약국에서 조금 더 오른쪽에 있는 게 꽃집이고.

 식당들은 대부분 노래방이랑 영화관이 있는 길 맞은편에 있어요.

 여기 사람들은 돈까쓰랑 추어탕을 많이 먹으러 가더라고요.

 분식 중에는 떡볶이랑 라면이 아주 유명해요.”

 

 시지프가 설명하면서 손가락으로 짚는 방향을 눈으로 따라갔다.

 

 “여기 사거리에 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뭐가 나오나요?”

 

 “다른 마을이나 도시가 나오죠.

 얼마 전에 다른 분께 양해를 구해서 같이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거기도 비슷해요. 이 주변은 어째 다 차가운지.”

 

 “그러면 일하는 분들은?”

 

 “저기 지하철이나 자가용 타고 일하러 다 다른 데로 가시는 거죠.”

 

 “아.”

 

 “시내라고는 하지만. 여기 생각보다 그렇게 넓은 곳 아니에요.

 넓어 보이는 이유야 아무래도 여기저기 흩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그런 거죠.”

 

 “그렇군요.

 맞다. 파출소는 어디 있나요?”

 

 “어디 보자.

 아! 여기 있네요.”

 

 헤매던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사거리 중 위로 뻗은 도로 중간에 작게 그려진 사각형이었다.

 

 질문과 함께 사흘 전 밤에 집 앞에 왔던, 회색 우비를 입은 괴한이 떠올랐다.

 

 “여기부터 가보고 싶네요.”

 

 “그럼, 여기 먼저 가고. 왼쪽 갔다가, 오른쪽 가실래요?”

 

 “좋죠.”

 

 “그런데 여긴 도시처럼 그렇게 큰 곳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닌데 차가 정말 많이 다니네요?”

 

 오후에 다다른 오전에도 차들은 쌩쌩 달렸다.

 

 “그래도 ‘도시’니까요.”

 

 시지프는 짧게 대답했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오고 가는 걸까?

 

 온통 회색밖에 안 보이는 곳인데.

 

 “저거 고장 난 거 아니에요?”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신호등에 빨간불이 깜빡거린다.

 

 “어머. 그러네요?”

 

 “고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괜찮아요. 다음에 올 때는 고쳐져 있을 테니까.”

 

 시지프의 대답이 끝나자 깜빡거리는 빨간 불에서 초록 불로 바뀌고.

 

 도로를 건너 앞으로 쭉 걸어갔다.

 

 멀리서 작게 파출소가 보였는데, 바로 앞에 도착해도 그렇게 크진 않았다.

 

 아니. 크지 않았던 게 아니라 정말로 작았다.

 

 “무슨 파출소가 이렇게 작아요?”

 

 시지프가 말하길.

 

 원래는 큰 도시로 만들려고 기획되어 있었는데 짓는 도중에 계획이 변경되어서 마을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집도 여기저기 막 지어버려서 잘 안 팔리고.

 그래서 여기도 경찰서처럼 크지 않고 작게 만들어졌대요.

 근데 위치는 또 원래 생각했던 곳에 만들었고.”

 

 “왜 갑자기 변경했대요?”

 

 “글쎄요.

 예산이 모자랐다든지?

 여기까지 만들었으면 작지는 않아도 꽤 큰 도시가 되었겠죠.”

 

 알만하다.

 

 시내 자체가 작은 게 아니라 크게 만들려고 했던 걸 만들다 만 거였으니 당연한 거다.

 

 “아. 주택이나 시내에서 좀 동떨어져 있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파출소는 마을 안에 있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당장 신고해야 할 땐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경찰관들이 자주 순찰하신다고.”

 

 “그렇게 크진 않대도.

 이 마을 하나를 순찰하려면 한두 명으로는 안 될 텐데요?”

 

 “그야 그렇죠.

 하지만 2년 전부터 다른 관할 경찰분들도 오시더라고요.

 덕분에 그게 가능하고.”

 

 “경찰서를 하나 새로 짓는 게 낫지 않아요?”

 

 “이번 일이 끝나면 파출소는 조금 더 안쪽으로 위치를 옮기고 인력도 늘린대요.”

 

 “그렇게만 된다면 아마 건물도 커지겠네요.

 그런데 그 소식은 어디서 들으셨어요?”

 

 “순찰하던 온 경찰관 두 분이 꽃집에 잠깐 오셨더라고요.”

 

 “그랬군요.”

 

 “아무튼. 전 너무 좋아요.

 파출소는 작지만, 치안은 좋은데.

 사람들이 안 믿어주는 거 있죠?

 이제 건물도 커지면 다들 믿어줄 것 같아요.”

 

 “무슨.

 소문에는 사람도 죽었다던데요.”

 

 “다 소문이잖아요.

 전 안 믿어요.

 시체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 들어 본 것으로요?”

 

 “시지프 님은 생각보다 순수하시네요.

 3년 동안 사시면서 무슨 일 같은 거 없었어요?”

 

 “늘 똑같았죠.

 괜찮아요. 멀쩡한데요.”

 

 “네.

 아무튼 파출소를 바꾼다는 건 좋은 소식이네요.

 파출소를 바꾸는 김에 소방서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여긴 고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에요.”

 

 “루나 씨도 그렇게 느꼈죠?

 여긴 좀 낡았어요. 죄다 회색으로만 칠해두고.

 좀 더 예쁘게 고쳤으면 좋겠는데.

 이를테면 마을의 모든 벽색을 파스텔 계열로 바꾸는 거예요!”

 

 시지프는 싱긋 웃고 다른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말이 마음에 걸린다.

 

 경찰에서 굳이 인력만 보충해야 했던 이유가 있었나?

 

 2년이나 보충할 정도면 그 돈으로 경찰서를 새로 하나 짓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게다가 ‘이번 일이 끝나면’?

 

 마을에서 의사가 죽었다는 소문이 정말인 건가?

 

 한낱 돌팔이 의사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인력이 동원되기도 하나?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소문에 대해 언급해도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다.

 

 그렇다는 건 다른 사건이 문제가 되었다는 건가?

 

 애초에 왜 경찰을 저렇게 신뢰하지?

 

 한눈에 봐도 치안은 이렇게 불안한 게 눈에 보이는데.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했지만, 답으로 내놓을 만한 건 없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파출소를 지나 시지프와 수다를 떨며 걷다 반환점을 찍고 돌아왔다.

 

 해는 바로 아래에 있는 이곳을 쨍쨍하게 내리쬔다.

 

 배도 슬슬 고프고, 이제 집에 가볼까.

 

 때마침 시지프가 말을 꺼냈다.

 

 “벌써 점심이네요.

 루나 씨. 배고프시죠?

 전 오늘 운동 간다고 아침은 간단하게 채워서 지금 엄청나게 배고프거든요.

 제가 사드릴 테니 같이 가요.”

 

 “네? 아, 아니에요.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히 본 것 같아요.”

 

 “구경 제대로 못 하셨잖아요.

 오늘은 논다 생각하고 편하게 돌아다녀요.”

 

 “저, 그냥 집에 갈게요.

 안 사주셔도 돼요.”

 

 시지프는 단호한 태도에 말없이 얼굴을 뚫어지라 쳐다봤다.

 

 하지만.

 

 정말 잠깐 나가서 산책하려고 한 건데 밥 먹고 돌아다니면 하루 종일 있어야할지도 모른다.

 

 정안이가 다 나은 것도 아닌데 그거 생각 안하고 노는 건 안 돼.

 

 애초에 이 사람과 그렇게 어울려줘야 할 필요는 없지.

 

 아무리 친하게 지내고 싶다 해도 의심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어울리는 건 마음이 좀 불편해.

 

 아니면 할 말이 더 있는 건가? 왜 저렇게 뜸을 들여?

 

 시지프는 눈을 피하고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 거렸다.

 

 “그러면 저희 가게라도 들렀다 가실래요?”

 

 “예?”

 

 “다음에 놀러 가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설마 기억 안 나시는 건 아니죠?”

 

 “아.

 그랬죠.”

 

 갑자기 자기 꽃집에 가자고?

 

 그전에 한 번 이야기 했던 것 같긴 한데.

 

 그냥 했던 말인데 가게에 오라고?

 

 아니 애초에 오늘 쉬는 날이라며.

 

 정말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해도 그렇지.

 

 왜 자꾸 옆에 달라붙는 거야?

 

 “그래도 오늘은 좀.

 제가 많이 피곤해서요.”

 

 “아. 하긴 애랑 같이 놀아주시고 하다 보면 피곤하시겠다.

 학생인데 공부도 하셔야 할 테고.

 별 건 아니고 제가 루나 씨한테 옷이나 로션 같은 거 챙겨 드리려고 했죠.

 매일 옷이 똑같으셔서.”

 

 “아.”

 

 하긴.

 

 밤낮이 몇 번이고 바뀌는 동안 옷은 한 번도 갈아입지 못했으니.

 

 속옷은 제발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그냥 저 안 입는 거 드리는 거니까.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넙죽 받고 싶다.

 

 저 사람이 불편하고 말고 할 것 없이.

 

 찌는 여름에 땀이 뻘뻘 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위아래 옷 한 벌, 그것도 속옷도 그대로.

 

 이걸 견디는 게 더 힘들다.

 

 하지만 방금 거절해놓고 지금 받겠다고 하는 것도 좀.

 

 “루나 씨. 지금 그 집에서 머물고 있다면서요.

 가뜩이나 옷 사이즈도 안 맞을 텐데 똑같은 옷만 입고 있으면 찝찝하지 않아요?

 저 옷 진짜 많으니까 친언니한테 받아 간다 생각하고 편하게 가져가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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