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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재충전과 새로운 도전(4)
작성일 : 20-11-30 22:31     조회 : 66     추천 : 0     분량 : 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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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도착한 곳은 영국의 수도 런던이다. 히드로라는 깨럼칙한 이름을 가진 공항에 처음 내렸을 때의 내 인상은 구겨졌다. 깔끔하고 넓은 한국의 공항에 비하면 어느 지방공항 같은 분위기를 보이는 낡고 오래된듯한 양탄자 그리고 다시 페인트를 칠해야 할 만큼 더러워 보이는 벽과 기둥들 그리고 촌스레 보이는 유니폼을 입고 안내를 하는 영국인들 왠지 첫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 공항이 세계최고의 공항 중 하나라니 믿겨지지가 않았다. 물론 나중에 알고 보니 새롭게 지은 터미널들은 시설이 좋고 오래된 터미널들은 크게 손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조금씩 고쳐 나가는 수준이라고 한다.

 스코틀랜드로 가려면 런던에서 다시 스코틀랜드 행 비행기나 기차를 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난 긴 비행 탓에 피로한 몸을 이끌고 바로 스코틀랜드로 향하지 않고 며칠 런던에서 쉬기로 했다.

 

 공항을 벗어나 영국의 중심부라는 시티를 향해갔다. 밤 풍경은 노란빛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골풍경이었다. 환한 형광등이나 네온사인을 기대했던 내겐 참으로 어설퍼 보이는 불빛과 가로등이다. 촛불을 달아 놓은 듯 가물거리는 가로등 불과 네온사인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자연광들의 전시장이었다.

 

 어쨌든 피곤한 몸을 호텔에 누이고 나서야 겨우 내가 영국에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다.

 호텔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림책이다. 높은 빌딩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화려한 조명의 움직임 대신 수백 년 된듯한 낡은 건물들과 은은한 조명들 그리고 까맣게 높아 보이는 하늘에 수 놓인 별들이다. 한국의 도시에서 기대할 수 없는 맑은 하늘이다.

 늦은 저녁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아님 시차적응이 안 되는지 무척이나 피곤했다.

 짐 정리도 없이 그냥 골아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를 물고 창 밖을 내려다봤다.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구름 낀 날씨 때문인지 영국이라는 나라의 공항에서의 첫인상과 다를 바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어쩌냐 이왕 온 거 열심히 여행을 해야지 하며 스스로 기운을 북돋고는 아침식사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아래층으로 나섰다. 복도를 한참 지나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넓은 복도의 코너를 도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고성과 아우러진 여자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언뜻 한국말인 거 같기도 하고, 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걷고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문이 열리고 낯선 여자가 속옷차림에 스포츠 점퍼만 걸치고 뛰어나온 건 내가 엘리베이트의 버튼을 누른 다음이었다. 여자는 열리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나보다 먼저 뛰어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나와 여자와 단둘이 서있는 엘리베이터 안엔

 적막감이라기 보단 슬픔이 가득 차 있는 듯했다. 여자가 길게 늘어뜨린 머리에 가려진 가녀린 입을 열었다.

 

 "Could you please give me a ciga?"

 

 망설임 없이 담배 한 개피를 건네주는 내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낚아채고선 이내 피워댔다.

 문이 열리면서 여자는 다시 뛰어나갔다. 난 궁금함과 애처로움이 교차하면서도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었고,

 너무 오랫동안 위로를 해주는 입장보단 위로를 받아온 입장이라, 그리고 아직도 내 자신에 대한 원망과 실망이 크기에,

 

 그렇게 난 식당으로 들어와 식사를 시켰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는 피쉬 앤 칩스(Fish&Chips)를 시키고는 맛을 음미하려고 노력했다. 느끼하고 맛없는 영국의 음식, 영국은 대영제국이라는 명판에 어울리지 않게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는 게 특징이란다.

 

 그저 쉽게 볼 수 있는 스테이크나 감자를 튀기고 찌고 삶은 요리들이 대부분이다. 특이할만한 요리라 해도 그 맛이나 격식이 없어서 어찌 보면 서민들이 가장 잘 먹는 음식을 영국의 대표음식이라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요기를 하고 일어나서 시원한 바깥공기를 쐬면서 담배한대를 피기 위해 회전문을 돌아 바깥으로 나섰다. 담배 불을 붙이려고 큰 기둥에 바람을 막으며 돌아서는데 그곳에 방금 전에 본 여자가 멍하니 앉아있었다.

 

 괜히 마주치기 싫어서 인지 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호텔 벨보이로 보이는 남자가 그 여자에게 다가가선 뭐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꿈쩍 않고 멍하니 앞만 쳐다보는 여자 옆에서 열심히 뭔가를 말하는 남자가 힐끗힐끗 날 쳐다본다.

 

 그리고 이내 내게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Can you speak English and korean, Japanese?" 난 순간 움찔했다. 말을 하기 싫었다. 더듬거리는 말을 내뱉기 싫었기에, 잠시 말없이 쳐다보는 날 보면서 그 남자는 다시 한번 물었다.

 

 또박또박한 어조로 "ye... a little.." 라고 난 대답을 했고 그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내게 사정얘기를 했다. 속옷을 입고 저렇게 앉아있으면 곤란하다고 그리고 여자가 영어를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혹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이라면 말을 좀 걸어보라고

 난 알았다고 말하고선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뒤로 약간 물러서는 것 같던 그 남자는 바쁜 듯 다시 호텔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여자에게로 다가갔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망설이며 서있는 날 의식이라도 한 듯 한번 날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다시 앞을 쳐다보고 있다. ‘em...Excuse me...’로 시작된 내 말들은 막 시동을 걸어 우렁찬 소리가 나는 경주용 오토바이 소리처럼 막힌 머플러를 뚫고 튀어나오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난 지금 막힘 없이 그리고 어눌하지 않게 영어를 구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

 놀라움에 잠시 멍하게 서있는 날 쳐다보던 여자는 담배 한 개피를 더 요구했다.

 

 난 담배를 건네주는 동안에도 내 자신을 의심스러워 하면서 입안에서 돌고 있는 말들을 내뱉고 싶었다. 그 여자는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한국말이다.

 

 그런데

 난 대답을 영어로 하고 있었다. 할 수 있다면 도와드린다고 그렇지만 난 여행객이기 때문에 큰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고. 여자는 한국말로 난 영어로 대화가 이뤄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한국말을 요구하지도 또 영어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제가 사는 곳이 New Malden이라는 곳인데 그곳까지 절 데려다 주세요"

 

 한번쯤은 방문해 보려고 했던 곳이다. 런던에서 유일한 한인 촌이다. 별 망설임 없이 허락을 하고는 옷을 챙겨 입고 내려오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의 짐은 없으니 그냥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말을 한다.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난 이미 그 여자의 부탁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내입으로 더듬거리지 않고 어눌하지 않게 나오는 말들 때문에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곧장 짐을 챙겨 프런트에 들러 이런저런 쓸데없는 말까지 해가면서 택시를 불렀다.

 

 아무 말이나 자꾸 하고 싶었다. 누군가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난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 있었다.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두 남녀를 태운 운전기사는 New Malden으로 가는 동안 힐끔힐끔 리어미러를 통해 뒤쪽을 쳐다보았다.

 

 여자는 속옷차림에 두터운 스포츠점퍼를 걸치고 너무 많이 울어서 눈동자가 안보일정도로 두툼해 보이는 눈과, 잠을 못 잤는지 거칠어 보이는 피부로 창 밖만 쳐다보고 앉아있고 남자는 뭐가 좋은지 환한 미소로 여기저기 바깥풍경을 둘러보며 정신 없이 좋아하고 있으니.

 

 너무 궁금하면 미쳐버린다고 누군가 그랬나? 운전기사는 미쳐버리기 일보 전에 말을 걸어왔다.

 

 "여행을 왔나요? 어느 나라에 사시죠?"

 

 물론 기뻤다. 대답을 할 기회가 생겼으니

 말을 하려고 앞자리에 달린 리어미러에 비치는 운전기사의 얼굴을 보면서 돌아앉았다. 근데 대답은 여자의 입에서 나왔다.

 

 "네 여행을 왔어요. 그런데 옷을 다 잃어버렸지 뭐예요. 가방 채로 잃어 버려서 지금 한국인 친구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는 거예요. 그래도 다행이 좋은 분을 만나서 이렇게 택시까지 얻어 타고 갈 수 있게 됐네요."

 

 그리고는 끝없이 얘기를 하고 있다. 목적지까지 30여분을 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내가 말할 기회는 없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고.

 목적지에 다 와갈 무렵 여자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한국말로

 

 "저 혹시, 바지 가지고 오신 것 없나요?"

 

 "아..네 있어요. 안 그래도 청바지를 하나 더 넣어왔는데 이거라도 입으실래요?"

 

 물론 답변은 영어다.

 

 차 안에서 여자는 청바지를 입고선 웃는 얼굴로 기사에게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고 있었다.

 내가 내린 곳은 영국에서 플랏(Flat)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의 연립주택 같은 모양의 집이었다. 난 운전기사에게 중심가가 어딘지 다시 한번 물어보고는 같이 차에서 내렸다.

 

 한국사람이 간간히 눈에 띄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곳이었다. 여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인사 한마디 없이 집으로 뛰어 들어갔고 난 운전기사가 가리켜준 중심가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 간간히 보이는 한국말로 쓰여진 간판 사이로 한국 사람들이 바쁘게 들락거리고 있었다. High Street라는 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동안 난 하루 묵을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한국사람에게 길을 묻거나 정보를 얻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조그만 와인판매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 만난 주인장의 모습은 인도나 파키스탄 쪽에서 온 사람 같았다. 아주 친절하게 하루 묵을만한 곳을 설명해주는 주인장의 얼굴에선 왠지 모를 향수를 느끼게 해줬다. 그는 나에게서 어떤 이상한 모습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았고 조금은 어색해 보이는 영어를 쓰고 있지만 평범해 보이는 여행객으로 생각해주는 것 같았다.

 

 잠시 내 오른손을 봤다. 아직 잘 움직이지 않는 오른손이지만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 꿈틀거리고 있었다.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서서 주인장이 알려준 집을 찾아갔다. 할머니 한 분이 반갑게 맞아준 이 집은 영국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듯한 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은 복도를 지나 몇 십 년은 더 된듯한 티비와 소파가 놓여진 거실이 보이고 거실을 나와 옆쪽으로 차례대로 주방과 방들이 있었다. 이층은 다른 여행객이 묵고 있다고 그랬는데 보기 싫다는데도 굳이 방을 보여주셨다.

 

 다락방 같은 방이었는데 동화책에나 나올듯한 분위기였다.

 내방은 아래층 화장실 옆에 붙어있는 작지만 포근한 방이었다. 한국과 달리 온돌이 아니라 양탄자가 깔린 방엔 벽지도 없다. 그저 밝은 색의 페인트로 깔끔하게 색칠을 해놓았을 뿐.

 짐을 내려놓고선 할머니에게 가까운 곳에 구경할만한 곳이 없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30여분을 앉아서 지도를 꺼내놓고 일일이 설명을 해주셨다.

 

 너무나 고맙게 설명을 듣고서는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는데 할머니가 묻는다.

 

 "죄송하지만, 오른손이 조금 불편해 보이는데"

 

 순간 놀랐지만 대수롭지 않게 얘기를 했다. "예전에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잘 움직이지 않네요."

 

 할머니는 내 오른손을 잠시 쳐다보더니 오른손을 만져봐도 되겠냐고 그랬다. 어리둥절해 하는 날 의식한 듯 실례가 됐다면 사과를 하겠다고 뒤로 한 발짝 물러선다.

 

 애써 미소 지으며 오른손을 내민 내 얼굴을 보며 할머니는 잠시 내 손을 잡았다.

 

 "좀 차가운 거 같아요. 이런 손은 뜨겁게 해주면 움직일 것 같지 않나요?"

 

 황당한 말이었지만 웃어 넘겼다.

 

 "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에 아주 따뜻한 물에 손을 넣고 하나님께 기도를 해볼게요"

 

 그리고는 웃었다. 할머니도 미소를 띠면서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면서 뒤뜰로 사라졌다.

 

 집을 나서 리치몬드파크 라는 곳으로 가는 동안 난 내 오른손을 만지작거리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내 모습이지만 난 그래도 내 입술을, 그리고 자신감을 찾았다는 생각에 오른손에 대한 큰 미련이 없었다.

 

 그냥 씩 웃으면서 그렇게 하루를 즐겁게 여행을 했다. 리치몬드라는 공원은 차를 타고 돌아다녀도 한참을 돌아야 할 만큼 큰 규모의 공원 같았다. 중간 중간 사슴들이 무리를 이뤄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또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자전거 모임인지 10여대가 줄을 지어 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난 공원의 다른 출입구를 찾는 중에 아무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 꼭 작은 유럽의 결혼식장 같은 하얀 건물에 내가 좋아하는 스콘과 진한 커피를 팔고 있었고, 뒷마당은 그 아래로 한참을 넓게 펼쳐진 공원이 보이는 커피 마실 절묘한 자리들이 있었다.

 

 멋지구나.

 

 집에 돌아왔을 때 할머니가 날 불렀다. 어머니처럼 ‘밥을 먹었는지, 피곤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여행지는 어땠는지’ 물어왔다.

 

 "밥은 먹었어요. 그리고 조금 춥기는 했지만 넓고 잘 가꿔진 공원을 산책했더니 피로도 없네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난 내 방으로 돌아왔다. 참 좋은 분 같았다. 우리 어머니같이.

 커피한잔을 타서 책상에 올려놓고 희미한 스탠드 불을 켜놓고선 일기를 썼다. 이곳에 오기 전에 작정한 것 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것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싶었고 또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데 좋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물론 여태 제대로 일기를 써본 기억은 없다. 초등학교 때나 써봤던가?

 

 첫 문장을 뭐로 멋지게 써 내려가고 싶었는데...

 첫 문장은 오늘, 나를 조금은 황당케 했던 그 여자의 얘기로 시작이 됐다. 그리고 내가 입을 열게 된 사연과 두툼한 일기장의 첫 페이지가, 그리고 내 새로운 역사가 시작이 된 것이다. 난 이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적었던 것 같다. 이 일기장이 끝날 무렵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적어 내려갔다. 소중한 나의 제 2의 인생을, 새로운 ‘나’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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