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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 형부와의 결혼생활 - 00일째 ■

 
11화 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8일째
작성일 : 20-01-17 11:53     조회 : 12     추천 : 0     분량 : 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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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난 아침에...등에 무언가...푹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익숙한 푹신함..........헉!!!! ◉ᄆ◉

 

 그것은......

 

 첫날 밤과 마찬가지로 어느샌가 내 방에 들어와서 날 꼬옥 껴안고 있는 놈의 품안이었다!!

 

 이런 나쁜 놈!! 날 건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제 해놓구선!!

 

 정말 기분.............................................................................................좋다...ㅡvㅡ;;

 

 인정하기 싫지만..따뜻하다......왠지 모른......포근함.......아!! 이럴때가 아니라 깨워야해!!

 

 

 

 "저기요...저 일어났거든요....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꺼예요....ㅡ0ㅡ^"

 

 

 "조금만....더....조금만....."

 

 

 

 조금만 더라고 웅얼대는 놈의 얼굴은 천사같다!!!!!!

 

 아침햇살에 하얀 피부는 더욱더..투명하고..

 

 자존심 상하지만...나보다 더 긴 속눈썹을 가진...눈꺼풀..

 

 그리고.....살짝...열린......발간...입술......쓰읍....... 먹어버리고 싶다~>0<

 

 역시 난 변녀였어!! 이런게 좋다니...멋있다고 생각하다니!!

 

 정신...정신을 놓아선 안돼!! 김수아!! 안돼~~~~~~~~~~~~~~~~~~~~~~~~~~~

 

 

 

 한참을 놈의 면상을 감상하고 있는데..."번쩍!! "

 

 심...심장이..떨어지는 줄 알았다...이뿌게..감겨있던 놈의 눈이 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가지지 않은 애까지..떨어질 정도로......놀랬다...

 

 

 

 "머...머예요!!! "

 

 

 "쿡....너 지금..내 얼굴보고....잘생겼다고 생각했지..?"

 

 

 "무..무무슨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예요!!!! "

 

 

 "괜찮아..그렇게 당황할꺼 없어..

 

 이미 나한테는 그런 시선 익숙하니까...나도 내 얼굴보고 부담스럽기도 하거든 "

 

 

 

 아침부터......구역질이 나오려고...한다...........

 

 

 

 "우웩~~~~~"

 

 

 "머야....난 아직 너 건들지도 않았는데...애 생긴거야?.."

 

 

 

 헉........!!!!!

 

 당황.....역시..난 이놈한테..당해낼 수 없다......

 

 뻥해진 내 얼굴이 웃겼는지 크게 한번 웃고 욕실로 들어가버렸다..

 

 정말.......정말.....재수없다....

 

 그래!! 너 잘났다~~~~~!!!

 

 

 

 

 

 

 "오늘은 늦을꺼야......먼저 자.."

 

 

 

 나는 지금....내 가짜 남편이나..형부를 배웅하고 있는 중이다...

 

 여느 신혼부부 모습으로.....

 

 그런데....왜....점점..느끼해지면서...나에게 다가오는 거냐구....!!! 사람도 많은데!!

 

 

 그렇다.....이미 우리집 주위에는 카메라를 가진 기자들이 우리를 찍어대고 있었다..

 

 젠장...저것들은..기자가 아니라 스토커다..!!

 

 

 

 "왜..왜 이렇게 가까이 와요!! "

 

 

 

 물론......놈과 나만...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소리에..놈은 싱끗 웃어버리더니...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앗!! 간지럽다....

 

 놈의...입김때문에...귀가 간지러워서..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훗.."

 

 

 "그래..그거야....그렇게..사람들 앞에서 행복한 웃음을..지어..."

 

 

 "...머..머라구요!! "

 

 

 "그렇게..찡그리면..안돼.. 우린 지금 행복한 신혼 부부라구....그럼...다녀올게.."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볼에 놈의 입술이 닿았다..

 

 그 촉촉한.....감촉이....아직도 내 볼에 남아있다............-0-

 

 난 얼빵해진..얼굴로...놈이 차에 타는 것을 지켜보았다..

 

 

 심장이...또 미친듯이 뛰어댄다.....

 

 이러면..정말...위험한데....정말....위험하단 말이다...ㅠ0ㅠ

 

 

 

 

 [저 사모님....안으로 들어가세요.]

 

 

 

 혼자서 아둥대고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일본말로...아줌마가 나한테 말을 건다..

 

 아줌마........나....일본말 몰라요!!!!! ㅜ0ㅜ

 

 

 

 난 힘업이 2층으로 올라갔다...

 

 유학이라고 생각하면서 일본에 왔건만.....내가 일본에 와서 간 곳은....세 곳...

 

 공항 ▶ 집 ▶ 횟집 이 고작이었다....!!

 

 이렇게 따분한 걸 줄 알았다면......그냥.....그냥.......나도 도망쳐버리는 건데!!

 

 

 방안 침대에서 뒹글거리고 있는데.......문득...거실에 있었던 컴퓨러가 생각이 났다!!

 

 그래 그러야...!! 오늘은....채팅이나 하면서 노는거야!!

 

 

 윙~~~~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켜지고........

 

 난 우리 한국사람들의 필수코스....다음으로 접속했다..

 

 물론.........컴퓨터는 신기하게도...한글 자판이었다~~~~!! ᄏᄏ

 

 그렇지만...화면에 일본어들이 떠서..많이 당황도 했다......

 

 

 

 아무튼....1시간동안...컴퓨터와 실랑이를 벌인후 ... 난 메일을 확인 할 수 있었다..

 

 112통!!!!!! @_@

 

 정말...이게 나한테 온 멜이란 말입니까!! 단 8일이 지났을 뿐인데.....이렇게 많이..........

 

 역시.....................................난..친구가 없었다!!!!!! ㅜ0ㅜ

 

 무슨 인포메일하고 광고메일만...억수로 와있었다......

 

 하나하나씩........휴지통으로...압송을 하고 있는데.......내 눈에...띄인 이름...최예영....

 

 난 떨리는 마음으로 멜을 클릭했다....

 

 

 

 

 『 하이루!! 방가방가..!! 수아야 결혼식은 잘했지?

 

 언니가 그냥 도망와서 너 화 많이 낫겠구나!! 미안 정말..미안해....알잖아...

 

 나 행복한 때는 연극할 때랑...서진이 만날때 밖에 없다는 거...

 

 우리 수아는 착하니까 언니 이해해 줄꺼라고 믿어..넌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니까..^^*

 

 언니는 지금 미국에서 조그만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아직은 조연이지만......1년안에 꼭 주연자리를 차지하고 말꺼야....

 

 꼭 1년안에 돌아갈게...그때까지만..우리 서진이 잘 부탁해.....

 

 외로움 많이 타는 애니까....니가 처제로써 잘해줘.....알지..?

 

 내가...가족외에 사랑하는 사람이...서진이라는 거.....너만 믿을게....난 너를 믿으니까..

 

 아.!! 수아야...미처 못해준 말이 있는데....

 

 서진이는 혼혈이야....일본인과 한국인의....아...알았겠구나...결혼식 후에...

 

 하하;;; 미안하다...결혼식 무지 힘들었을텐데.........하하;;;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해주면..서진이...21살이야......친구처럼...잘해줘~~

 

 안녕~~ 1년동안 열심히 해~~ 』

 

 

 

 

 에휴=3 이 대책없는 언니야...

 

 그런건 이미 알고 있다고..그 자식이....21살...............머...머라구!!!!!

 

 설마........ 언니보다........4살 아래!!! 그리고 나보다는 1살 연하!!

 

 이런....젠장...ㅡ.ㅡ^^

 

 그럼...내가 지금 나보다 어린 놈한테....존대말하고 있었단 말야!!

 

 기...기분 다운........................

 

 죽었어....이 자식....감히......나이를 속여..!!

 

 

 오늘...이 누나가....이뻐해주마...!!

 

 기대하라구...이 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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