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31 16:23
소설 <물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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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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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물길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사는 모양새가 다 그랬었을 것이다.
큰 이슈도 반전도 없는 그러나 일제 강점기하의 농촌 마을은 배고픈 일상에서도
뉴스의 전달자는 언제나 우물가에 둘러앉은 아낙들이었고, 하잘 것 없는 남자들의 유희가 뉴스거리였으니,
오늘 날 남녀가 말이 많아 사단이 나는것은 순전히 미디어 매체의 탓이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최인호소설을 좋아한다. 그건 간결 하면서 울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린 어떤 소설을 다 읽고나면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곤한다.
내가 이 소설 물길을 단숨에 읽어 내려간 것은 단지 그시대에 대해 일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투박하고 거친 용접을 한 용접공이 맨 눈으로 그 용접 부위를 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그가 글로 표현한 한 가족사에 대해 감히 사족이 있을 수 없다는 말과,
작가의 정신 세계는 참으로 순결하고 아름다워 이 소설을 후대에 길이 남겨 보존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후기를 남기고져 한다.
-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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