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19 02:10
[응모]_빈껍데기 공작부인_진세하작가님_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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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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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보나는 아버지에겐 학대당하고 친척과 사랑하는 남자에겐 이용당하는 상처투성이에 여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받기 위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그들을 도왔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 뿐이었죠.
그제서야 이보나는 후회하고 절망합니다. 그렇게 눈물로 죽음을 맞이하는가 싶었지만
기적적으로 과거로 돌아오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합니다.
사랑받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이용하려는 가족과 약혼자에게서 자신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을 동등하게 여겨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가죠.
그 대상이 바로 남주인공이자 젊은 공작 클로드입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로 감정이 메말라 있는 듯한 클로드는 이보나의 제안을 수락하고
사람들은 감정이 메말라 있는 클로드에게 그저 빈껍데기일 뿐일 공작부인일거라며 수근거리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이보나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보호합니다.
이보나는 클로드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주며 그의 상처를 보듬어 줍니다.
가끔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하대를 하거나
남주인공을 위해 희생하고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구하는 영웅적 면모를 보이며
결과적으론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우위에 존재하는 소설들을 많이 봤었는데
빈껍데기 공작부인은 오히려 자존감이 낮았던 여주인공이 자존감을 회복하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남주인공인 클로드는 여주인공을 서포트하며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둘은 완벽하지 않고 조금씩 모자랐기에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반쪽을 찾아 온전한 하나가 된 듯이 빈틈 없는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후반부에 영웅으로 존재해야 했던 클로드에 억압된 인생도 너무나 안타까웠고
평화를 위한다지만 사실은 자신이 살기 위해 한 사람의 희생은 별 가치 없이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로맨스 판타지면서도 영웅이란 존재와 그 존재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가슴 아파하는 주인공에 감정선이 너무나 이해가 됐기에
더욱 공감하고 이입하며 완결까지 쉴 틈 없이 달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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