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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운명찬탈자 : 미래를 보는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8.12

 
운명을 붙들다 (3)
작성일 : 18-08-21 15:21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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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내가 빨리 와서 그런 건가?”

 

 퀘스트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는 일정한 시간 안에 도달해야만 일어나는 퀘스트도 있다. 이것 또한 일종의 히든 퀘스트인데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보상도 후하다.

 

 “흑~ 흑~”

 

 공녀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고 무시무시한 좀비가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여린 소녀가 두려워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어쩌지?”

 

 사형수는 본래 이곳에서 아이템을 모은 후에 뒤에 쳐들어온 왕국 성기사단과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개 좀비가 성기사와 싸울 수 있을 리가 없었기에 처음에는 정신없이 도망쳐야만 했다.

 

 그때,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리치가 나타나 그에게 강력한 힘을 주고 같이 성기사들을 쓸어버렸다고 했다. 뛰어난 활약에 흐뭇해진 리치가 그를 더 강력한 언데드인 어보미네이션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 환생 퀘스트가 끝났다고 했다.

 

 그 퀘스트에는 이 공녀가 필요 없다. 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간에 죽이고 서클릿만 얻으면 된다.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도 없다. 이곳은 현실이나 다른 차원이 아니다. 환생 퀘스트의 나오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물은 NPC다.

 

 그때 공녀가 고개를 들어 송진우를 쳐다봤다.

 

 “흑~ 흑~”

 

 눈물 콧물로 얼굴이 범벅이 되었지만 그 본모습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아직 어린 여자아이다.

 

 ‘하나보다 다섯 살 정도 어리려나?’

 

 도를 들려는 순간 동생, 하나와 모습이 겹쳐서 차마 도를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음이 약해지면 안 된다. 동생 하나를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 잔혹한 일도 해야 할 거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한번 손에 힘을 주는 순간이었다.

 

 《돌발 퀘스트, 클라라를 구하라가 생성되었습니다》

 

 ‘돌발 퀘스트?’

 

 특정 조건을 갖추면 일어난 퀘스트다. 당연히 이것도 사형수에게서는 들어 본 적 없다.

 

 ‘어쩌지?’

 

 무난한 방법을 택하자면 당연히 사형수가 했었던 대로 하면 된다. 이미 그가 알고 있는 퀘스트이기 때문에 방법도 자세히 알고 있고 또 난이도가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그렇지 않으면?’

 

 공녀를 구하려면 수많은 좀비를 뚫고 왕궁에서 파견된 성기사에게 가야 할 거다. 하지만 자신은 지금 좀비다. 보자마자 그들이 단숨에 칼로 도륙할 수 있다.

 

 또, 이곳 어딘가에 숨어있는 리치도 문제다. 사형수의 기억대로라면 리치는 성기사들을 모두 죽일 정도로 강력하다고 했다. 그가 공녀를 구한다는 것은 즉 리치와 반목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건 특정한 조건을 이루어야 얻는 돌발 퀘스트다. 클리어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보상을 얻을 거다.

 

 ‘모험을 해야 하나? 아니면 안전하게······.’

 

 둘 다 일리가 있다. 당장 앞을 생각하면 안전한 것이 최고지만 정체불명의 신의 말을 따르면 운명을 부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얻는 힘으로는 운명에 생채기도 못 낼 거다.

 

 갈팡질팡하던 송진우는 클라라의 얼굴을 보고 결심을 굳혔다.

 

 ‘언제 내가 쉬운 길을 간 적이 있었나?’

 

 잠시 머리를 긁적이면 송진우가 공녀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클라라니?”

 

 자신을 잡아먹듯이 쳐다보던 좀비가 갑자기 말을 하니 공녀는 소스라치듯이 깜짝 놀랐다.

 

 “쉿! 조용해. 시끄럽게 하면 좀비들이 몰려올 수도 있어.”

 

 그 말에 공녀는 큰 눈망울에 눈물을 가득 맺히면서도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무서워하지 마라. 나는 너를 돕기 위해서 왔다.”

 

 실은 두개골을 쪼개고 서클렛을 얻기 위해 왔지만 그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적당히 구슬리기로 했다.

 

 “아저씨가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게. 그러니까 내 말에 따를 수 있지?”

 

 송진우의 말에 클라라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송진우가 무서운 지옥의 사자에서 구세주로 변하는 순간이다.

 

 ‘그다음이 문제인데······.’

 

 송진우에게는 덤비지 않았지만 클라라의 냄새를 맡으면 좀비들이 미친 듯이 달려들 거다. 미리 송진우가 가는 길에 있는 좀비들을 다 쓸어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될 거다.

 

 “아~ 혹시.”

 

 송진우는 아까 좀비들을 쓰러트리고 얻은 아이템을 꺼냈다.

 

 (좀비의 잔재)

 

 어디에 쓰는지 모르지만 혹시 재료템일까 싶어서 가지고 왔던 아이템이다. 일반적인 플레이어라면 당장 버렸겠지만 짐꾼의 직업병 때문에 무작정 챙긴 송진우다.

 

 “잠시만 참아 봐.”

 

 송진우는 아직 무서워하는 클라라의 몸에 좀비의 잔해를 바르기 시작했다. 옷과 얼굴, 팔 같은 곳에 꼼꼼하게 발랐는데 다 바르고 나자 작은 좀비가 서 있었다.

 

 “······이게 되려나?”

 

 최대한 머리를 쓴다고 쓴 것이 이 방법이다. 만약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둘은 좀비 떼에 파묻혀야 할 거다.

 

 “따라와.”

 

 송진우가 클라라를 끌어당겨 자신의 등 뒤에 바짝 붙였다. 클라라도 송진우가 원하는 바를 알아들었는지 송진우의 등에 코를 박듯이 가까이 붙어서 조심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으으~”

 

 저택에는 메이드 복을 입은 수많은 좀비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으으으~”

 

 다행히 좀비들은 클라라의 냄새를 못 맡는 듯했다. 송진우와 클라라가 지나가도 그저 버둥대고만 있었다.

 

 “이게 정답이었네.”

 

 반응 없는 좀비 때문에 안심하던 그 순간이었다.

 

 “크아아악!”

 

 갑자기 근처를 지나던 좀비가 눈을 뒤집으면서 클라라에게로 향했다. 미치듯이 뛰어오는 좀비의 모습에 클라라는 얼어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그리고 송진우가 움직였다.

 

 팟!

 

 송진우의 도가 단숨에 좀비의 목을 쳐서 날렸다.

 

 데구르르르

 

 잘린 좀비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고 몸은 머리가 사라지고도 한참이나 버둥대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쿵!

 

 그제야 마음을 놓은 송진우가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일정 거리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거지?”

 

 좀비 잔여물을 묻혀도 가까이 붙으면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 증거로 가장 가까이에 있던 좀비를 제외하고는 큰 소리가 들렸음에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일단 정확한 거리를 재야 해.”

 

 어느 거리까지 허용되는지를 알아야만 싸울 자와 그렇지 않을 자를 구분할 수 있을 거다. 위험한 일이지만 송진우는 구석에 있는 좀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캬아아악!”

 

 일정 거리 안에 들어서자 어김없이 좀비가 날뛰기 시작했다.

 

 싹둑!

 

 그 좀비를 단숨에 처리하고는 눈대중으로 거리를 재기 시작했다.

 

 “3m 정도인가?”

 

 넓은 범위는 아니지만 이렇게 좀비가 떼로 몰린 마을에서 한 번도 안 걸리고 갈 수 있을 만큼 좁은 거리는 아니다,

 

 “죽일 놈들은 죽이고 피할 놈들을 피하라는 거지?”

 

 다행히 좀비는 송진우가 한 방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약했다. 미리 아이템을 얻어놓지 못 했으면 훨씬 더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다른 변수가 생겼다. 이제까지는 같은 좀비인 송진우에게는 반응하지 않은 좀비들이었는데 다가가니 공격하기 시작한 거다.

 

 “설마 클라라의 냄새가 밴 건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클라라의 냄새가 자신에게 묻어서 좀비들이 오인하는 듯했다.

 

 “어쩔 수 없지.”

 

 퍽! 퍽!

 

 다음부터는 송진우의 도살쇼였다. 다가오는 좀비들을 단숨에 쳐내면서 시체의 길을 열었다.

 

 “마치 벌목하는 기분이네.”

 

 이토록 정확하게 적의 목을 노릴 수 있는 것은 수만 번 휘둘러야 했던 벌목 덕분이다. 정확한 곳에 도끼를 찍지 않으면 헛수고가 되는 벌목 때문에 무술을 배운 적 없는 송진우가 이렇게 정확한 곳에 공격할 수 있게 된 거다.

 

 “그러니까 뭐든지 배워놓으면 좋다니까.”

 

 퍽! 퍽!

 

 장소에 따라서는 한 번에 두 마리씩 덤비는 곳도 있었다. 그런 곳에서 빠르게 좀비를 해치우지 않으면 클라라가 위험했을 거다.

 

 ‘쉬운 난이도가 아니야. 미리 아이템을 얻지 못 했으면 나도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아이템을 다 모으고 이곳까지 이렇게 빠르게 올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은 미리 알고 와서 이런 것이 가능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으면 아이템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왔거나 아이템을 모았으면 이미 클라라가 죽은 뒤였을 거다.

 

 난이도가 높으면 더 좋은 보상을 얻는 것이 이 디멘션 월드의 법칙이다. 송진우는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다고 믿었다.

 

 ‘성공만 한다면 말이지.’

 

 어느새 저택을 빠져나왔다. 역시나 밖에도 좀비가 된 마을 사람들이 수없이 보였다.

 

 ‘성기사단은 마을의 서쪽에서 나타났다고 했어. 그러니 그쪽으로 간다.’

 

 마을로 나왔지만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한다면 성기사단에게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캭캭캭!”

 

 좀비 중에서 진화하는 놈들이 생긴 거다.

 

 부패한 좀비

 (LV 120)

 

 그냥 좀비는 레벨이 60이었는데 순식간에 2배나 뻥튀기되었다. 당연히 신체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위험해!’

 

 저런 놈들에게 둘러싸이면 끝이다. 지금 송진우의 능력으로는 절대 클라라를 지킬 수 없다.

 

 ‘이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아마 돌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자동적으로 좀비도 진화한 듯했다.

 

 ‘난이도 진짜 헬이네.’

 

 급변한 난이도 때문에 난감해하고 있는데 등을 통해 클라라의 떨림이 느껴졌다. 한순간에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소녀다. 그녀가 느끼는 참담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거다.

 

 지금 그녀가 의지하는 것은 오직 낯선 좀비, 바로 자신이다.

 

 ‘내가 이런 데서 주저하면 어쩌자는 거야.’

 

 다시 주먹을 꽉 쥔 송진우는 도를 치켜들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키이이익!”

 

 역시 가까이에 가면 좀비가 다가왔지만 송진우는 그것을 단숨에 베어버리고 계획한 곳으로 이동했다.

 

 ‘진화한 좀비만 피하면 돼. 나머지 좀비들은 무시한다.’

 

 전부 피할 수 없으면 최악을 피해야 한다. 일반 좀비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변형 좀비만 피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퍽! 퍽! 퍽!

 

 변형 좀비를 피하다 보니 일반 좀비가 몰려있는 곳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도 생겼다. 잘못하면 순식간에 둘러싸일 상황이라 일부러 한 마리씩 유인하기로 했다.

 

 “저쪽으로 가 봐.”

 

 “여, 여기로요.”

 

 “그래. 그리고 그곳으로 간 후에 눈 가리고 있어. 알았지?”

 

 송진우의 말에 클라라는 눈망울에 고인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최소한 송진우는 무섭지 않은 것 같았다.

 

 클라라가 조금 움직이니 거리 안에 있던 좀비가 어김없이 달려왔다.

 

 “크아아아!”

 

 좀비가 당장이라도 물어뜯을 듯이 달려오고 있었지만 클라라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송진우의 말대로 눈을 꼭 감았다.

 

 퍽!

 

 클라라가 송진우의 말을 잘 따랐기 때문에 유인 작전은 생각보다 잘 되었다.

 

 “잘했어. 이렇게만 하면 돼.”

 

 송진우의 칭찬에 클라라는 그제야 배시시 웃었다. 아직 눈물 자국이 검게 눈가에 남아 있었지만 영락없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모습이다. 지금은 상황 때문에 공포에 질려 있었지만 이것이 본래 클라라의 모습일 거다.

 

 그 후에 마을 밖으로 벗어나기 위한 송진우와 클라라의 협력 플레이가 계속 이루어졌다.

 

 좀비가 별로 없는 곳에는 송진우가 해결하고 몰려 있는 곳에서는 클라라가 좀비를 유인했다. 나중에는 클라라가 유인한 후에 후다닥 뛰어서 송진우가 있는 곳으로 달리도 했다.

 

 그렇게 마을을 거의 벗어날 때였다. 서쪽 문에 왔는데 문제가 생겼다.

 

 “크르릉!”

 

 하필이면 진화한 좀비 세 마리가 문 쪽에 몰려 있었다. 그리고 일반 좀비도 바퀴벌레처럼 득실거렸다.

 

 ‘다른 통로는 없나?’

 

 송진우는 빠져나갈 다른 곳이 없는지 살펴봤지만 모두 높은 장벽으로 막혀 있었다. 마을 사람이 좀비가 된 거지 마을에 피해가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게 마지막 관문이라 그거지?’

 

 이번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저 세 마리의 좀비를 뚫고 가야지 마을을 벗어날 수 있다.

 

 클라라도 심상치 않은 좀비가 관문에 몰려 있으니 일이 쉽지 않음을 느꼈나 보다. 송진우의 옷자락을 꽉 잡고 송진우의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숨을 쉬었다.

 

 가장 큰 문제는 변형 좀비 세 마리였지만 일반 좀비들도 무시할 수 없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백 마리가 넘는다. 저것들을 모두 죽이려고 하다가는 기력이 바닥날 거다.

 

 “안 되겠다. 내게 업혀.”

 

 “네?”

 

 “그냥은 내가 지켜주기 힘들 것 같아. 그러니 이번에는 내 등에 꼭 업히는 게 좋겠어.”

 

 단지 뒤에 숨기는 것으로는 클라라를 지키기 어려워 보였다. 변형 좀비와 싸우는 와중에 일반 좀비가 다가오면 클라라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불편하더라도 클라라를 업고 저들과 싸우기로 결심했다.

 

 “괜찮겠지?”

 

 좀비가 돼 더럽고 냄새나는 몸이다. 이제까지 부유하게 자란 아가씨가 업히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의외로 클라라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서 업혀.”

 

 송진우가 앉아서 등을 보이자 클라라가 조심스럽게 등에 올라탔다. 작은 아이가 아니지만 의외로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웠다. 지금 송진우의 스탯이 현실의 육체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하나를 이렇게 업어주고 싶었는데······.’

 

 몸이 불편해 하나가 어렸을 때도 업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을 받았던 송진우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오묘했다.

 

 “꽉 잡아.”

 

 천으로 클라라를 단단히 고정한 후에 심호흡을 크게 하고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등은 보이지 않겠다.’

 

 그렇게 다짐하며 송진우는 관문을 향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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