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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7 (4)
작성일 : 18-01-03 15:26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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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7 (4)

 

 

 세스의 꿈속에서도 산을 빠르게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오면서 빠르게 타오르는 불길을 보았다. 그 불길을 보자 심각한 상황이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되돌릴 수 없는. 그들이 마을로 내려오자 상황은 더 심각해 보였다. 그들의 침략이 아주 오래 된 것처럼 누구하나 보이지 않았다. 타다만 집터, 속이 훤히 보이는 집안과 여기 저기 바람에 휘날리는 재들.

 멀리서 보긴 했지만 이 정도로 망가트릴 줄은 몰랐다. 그들이 입구에 도착을 하자 살아남은 자는 없어보였다.

 상황을 이제야 직시한 그는 손에 꼭 쥐고 있던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한순간에 손에 있던 힘이 쑥하고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거워 보이지 않던 그 보석은 땅에 깊숙이 박혔다.

 정신을 차리고 그 보석을 다시 들려고 하자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무게였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아까 자신이 들 때는 너무나 가볍게 들렸지만 지금의 보석의 무게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무거워.”

 그가 나지막이 중얼 거리자 그 옆에 있던 그가 되물었다.

 “뭐?”

 “무거워.”

 “뭐가 무거운데, 지금 그거 따질 때야? 마을 상태가 어떤지 알기나해? 역시나 그들의 말을 어기면 안 됐었던 거야.”

 그리고는 멍하니 보석만 바라보는 그의 팔을 붙잡고 뛰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떴을 때 그 보석에서 누군가를 보았다. 그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그가 두건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은 물론이고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이 어딘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였지만 그의 시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생각되자 몸서리가 쳐졌다. 게다가 그가 인간이 아니란 점은 확신했다.

 그걸 끝으로 눈이 떠졌다.

 

 

 시간이 흐르고 오크들은 모두 물러났다. 그들이 물러날 때 보석은 자연히 그들의 손에 들려있었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작지도 않던 마을이 5명의 오크만으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그들이 사라지고 마을을 둘러보던 그 두 명의 아이를 잡아들였다.

 지금까지 말썽을 부리던 아이가 있어도 이 정도로 큰 사건을 낸 아이는 없었다. 그렇기에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게다가 이런 이례가 없었기에 누가 범인인지 단번에 찾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눈이 떠졌다.

 

 

 

 현재

 그들이 오크 본진을 다녀가고 하루가 지나갔다.

 그날도 동굴을 수색을 하다 안에서 쓰러져 죽어있는 오크 두 명을 발견을 하고 서둘러 안으로 깊이 들어가 보석의 안위를 살폈다.

 하지만 있어야 할 보석은 보이지 않았고,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인 것처럼 동굴을 빠져 나왔다.

 “대장님, 큰일 났습니다.”

 덩치 좋은 오크 하나가 대장 막사로 뛰어 들어왔다.

 그 안에서는 성교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그는 서둘러 뒤로 돌아섰다.

 “아니다. 너희는 나가봐라. 얼마나 중요한데 함부로 들어왔나 보자구나.”

 나체로 있던 여자 오크와 그녀를 지키던 수하들과 함께 나가자 그 안은 엄청난 긴장감으로 꽉 들어찼다.

 “그게 없어졌습니다.”

 “뭐?”

 그의 표정이 험악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오크 몇 명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야. 없어졌다니.”

 그는 오크가 없어진 것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 듯했다.

 “저희 마을을 지키는 보석말입니다.”

 그의 입에서 보석이란 단어가 나오기 무섭게 그가 일어섰다. 그 역시 나체였다. 그의 성기가 굵직하게 쏟아있었다.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조였다.

 “다시 말해. 뭐가 없어졌다고?”

 그는 다른 때보다 화가 치밀었다.

 그는 막사 밖으로 발로 밀치며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군사 오크들이 막사 주위를 둘러쌓고 있었고, 그 뒤로는 일반 오크들이 몰려있었다. 그들도 오크들이니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막사에서 그가 나오자 주위에 몰려있던 오크들이 놀랐다. 그의 차림이 쉽게 볼 수 없는 차림이었기 때문이었고, 그것보다 두려운 것은 그가 화가 났다는 것이다. 화를 내본 적 없던 그가 화를 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뭣들하고 있어. 그만 쳐다보고 없어진 보석 찾으란 말이다! 이 새끼들아!!!”

 막사 밖에서 이 소란을 두려워 바라보기만 하는 그들은 보석 때문에 이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을 몰랐다.

 “너, 희들. 그것을 찾지 못하면 네놈들의 모가지가 저들과 같이 창에 꽂힐 것이다.”

 그가 말하는 행동은 오크들에 있어서 엄청난 수치심이었다. 위대한 오크족이 높다란 창에 꽂혀 죽어야 한다니 말이다.

 “예, 반드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들 오크는 몸집에 비해 스피드는 순발력 있었다.

 

 “한심한 것들. 감히 보석을 잃어버리다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지능 또한 인간들보다 떨어졌지만 완전 하등은 아니었다.

 

 동굴 안

 보석이 있던 자리로 수색을 간 두 명의 오크들은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솔직히 그건 오크인 우리도 풀기 쉽지 않아. 그런데 누가 이곳에 와서 훔쳐 간 거지?”

 “그 보석이 없어지면 재앙이 이 마을을 덮을 거야. 막을 수 없는 재앙. 이런 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분명 확인을 했잖아. 그렇다면 없어질 이유가 없다고!”

 “그만 떠들고 뭐라도 찾아보라고.. 누군지 모르지만 흔적을 남겼을 거야.”

 그들이 보석이 있던 곳에서 몇 시간을 헤맨 결과 인간이란 답이 나왔다.

 그들이 다녀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간들의 향기가 짙게 깔려있었다.

 그 둘은 곧바로 왕에게 전달했다.

 “그 놈들이 미쳤구나. 너희들 스스로가 종말을 앞당기는 구나.”

 “어떻게 할 겁니까. 인간이라 해도 저희보단 지능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저희가 쳐들어 갈 걸 모를 까요?”

 “글쎄. 그들이 안다한들 뭘 어쩌겠어. 그들이 자초한 거야”

 그때 옆에서 손이 쑥 내밀어졌다. 겉옷이었다.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잖아요.”

 그제야 자신이 나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맙소.”

 그는 뒤돌아 겉옷을 입으며 말했다.

 “당신은 본 것이 없소? 어제 밤인데, 지키는 병사를 단숨에 제압하고 달아났어. 그 정도면 솜씨가 고수야.”

 “아뇨.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한편 밖에서는 입구를 지키는 자들이 배로 늘었다.

 “분명히 우리 영역을 침범한 게 틀림없다. 인간들이다. 그들이 이곳에 온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약조를 깨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마을을 점령할 이유 한 가지가 생겼다. 분명히 그들이 산속에 자리를 잡을 때 약조한 것이 있었다.

 

 

 4년 전

 오크의 왕과 마을의 이장은 둘이서 대면을 했다.

 “이곳엔 무슨 일이십니까.”

 이장은 그를 두려워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군. 당신 같은 자는 처음이야.”

 그가 뜸을 들이고 말했다.

 “우리가 이 산속에 머물러야겠다.”

 밑도 끝도 없었다. 악의를 품고 쳐들어 온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자신을 압도하는 기운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게 무슨···”

 당치도 않는 말이었다. 오크들이 산속에 산다니···

 그런 목적으로 온 것이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만 약속을 하지. 우린 이 마을을 절대 침범하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단, 인간들이 우리 영역을 침범하거나 우리에게 해를 입힌다면 우린 묻고 따지지도 않을 것이고, 인간들을 모조리 죽일 것이다. 여자들은 우리의 노예가 될 것이고, 물론 해가 없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 거다.”

 “······”

 “······”

 오크 대장은 이장이 답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음··· 좋소. 하지만 이 상황을 그들에게 말을 해야겠소?”

 “그건 당신이 생각할 것이지. 그렇다면 약조한 거라 믿지. 그럼···”

 그가 일어서서 이장이 있던 방을 나왔다. 그가 밖으로 나오자 마을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그들의 표정을 보니 안에서 나눈 대화를 다 들었는지 두려움에 휩싸인 체 그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방안에 있던 이장에게 말했다.

 “이제 당신이 고민 할 게 없어졌네. 그럼···”

 그가 사람을 헤치고 나아가다 뒤돌아서서 말했다,

 “당신들이 우릴 무서워하면 우리도 당신들을 무서워할 것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오크들이 아니라고, 그 두려움에 산속에 와서 우릴 해코지한다면 우린 바로 맞대응할 것이다.”

 

 대장은 4년 전의 약조한 것이 생각이 났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동굴을 설계한 것이 자신이었지만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는 자가 있을 줄 생각도 못했다.

 대장은 2명을 만나고 갔다.

 눈이 떠지고 자신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뒤에는 세스가 등을 맞댄 체 묶여 있었다. 그리고 철장 앞에 완벽 무장을 한 대장이 서 있었다. 그가 입을 열기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공기가 그들의 어께를 짓눌렀다.

 “너희들. 무슨 짓을 벌인 건지 알고 있겠지?”

 먼저 보석을 훔친 것에 대해 물었다.

 “······”

 “너희는 우리가 약속한 내용을 알고 있나?”

 하지만 그들은 그를 째려볼 뿐 입을 열지 않았다.

 “······”

 “겉으로 보아 어린 녀석들 같은데... 보석을 훔칠 생각에 감히 여자를 훔쳐?”

 “······”

 “뭐 솔직히 보석만 훔쳤다면 돌려받으면 그만이지. 하지만 네가 벌인 그 짓은 절대 용서 하지 못한다.”

 

 그들에게서 아무런 정보를 얻을 거라 생각이 들진 않았다.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정보 하나 얻어가지 못한 체 뒤돌아서 가려는데 한 녀석의 몸에서 그녀의 냄새와 정액 냄새가 났다.

 “너, 그녀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

 그가 세시를 꼬집어 캐물었다.

 “먹었지.”

 그 한마디가 대장의 화를 끝까지 솟게 만들었다.

 “덕분에 맛있었어. 잘 익었던데? 봐, 내 자지도 그렇다고 하잖아.

 급히 나오는 바람에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가 되어서 솟은 자지는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였다.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다 대장은 다시 그녀의 천막을 찾아갔다.

 대장 오크의 천막.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그를 받아준 거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거 같아서요. 어리석은 그들이지만...”

 “그래서 즐거웠나?”

 그의 어투가 바뀌었다.

 “······그런 말투 쓰지 마세요. 제가···”

 오크가 칼을 들었다.

 "다···당신···"

 그녀의 피가 천막을 붉게 만들었다.

 “너는 내거였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남에게 몸을 내주다니.”

 

 

 핏기가 번져가는 천을 발견하고 수하 한 명이 안으로 들어오다 현장을 발견하고 놀라 멈칫했다.

 “대...장”

 “무슨 일이냐.”

 “아, 아닙니다.”

 처참한 천막 안을 보고는 되돌아나가려는 부하를 붙잡았다.

 “들어와라. 그리고 말해라. 무슨 일이지?”

 “어... 그들을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죽여라. 어차피 그들을 살려둘 생각 없다. 네가 처리해라. 여기도 불 질러 없애버리고.”

 그리고는 천막을 나가버렸다.

 “예, 예...”

 

 죽을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문이 열리고

 “나와.”

 “???”

 “무슨 일인가 하는 표정하지 말고 나와”

 “너희가 살아남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오크에 보석까지 건드렸으니 너흰 살아남으려야 살아남을 수가 없군.”

 “다시 한 번 묻겠다. 너희 어떻게 보석에 대해 안 거야?”

 “······”

 “귀가 안 들려? 어떻게 안거냐고 묻잖아.”

 처음부터 그런 질문은 웃겼다. 그들은 대답은 기대도 안 했다는 듯이 그들을 비웃었다.

 “애초에 너희 인간들 골칫거리였어. 대장은 그런 말 안 해서 몰랐지만 너희가 없어진다고 그들은 변하지 않아.”

 “너희 목은 그들이 도망친 그곳에 전달이 되겠지. 그럼 어떤 의미인지 알거야.”

 

 

 그날 오후 그들은 사형되었고, 본보기로 성기를 잘라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목은 오크들처럼 치욕스러움을 맛보아야 했다.

 “두 사람의 목과 이걸 그들의 이장에게 갖다 주어라.”

 “예.”

 그가 창을 가지고 사라진 뒤 자신의 천막을 불 태웠다.

 화형에 처하는 것 또한 오크들에게 있어서 치욕스러운 죽음이었다.

 “대장...”

 “홧김이었지만 봐줄 수 없었다.”

 

 마을에서는 그 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상자 하나. 그 안에는...

 그들이 했던 약조가 이런 식으로 쉽사리 깨지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다음 날 이장은 옆 마을의 학교를 찾았다.

 “당신 누구야?”

 학교 앞을 지키던 문지기가 초췌한 모습으로 걸어오는 이장을 막아섰다.

 “나는 옆 마을의 이장이라네. 말하자면 길지만 이 학교에 부탁이 있어 이렇게 찾아왔네.”

 “무슨 부탁이지?”

 “사실 우리 마을에 오크들이 처 들어와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네.”

 “오크들이?”

 “그것보다 이곳 교장을 만날 수 있나?”

 “일단 여기서 기다리시오.”

 

 잠시 후. 문지기가 나타나 안으로 안내했다.

 그는 교장실로 안내했다.

 “들어가시오.”

 “감사합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행세를 보니 급한 거 같은데 어서 들어가쇼.”

 

 “들어가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옆 마을에서 오셨다고요?”

 “예.”

 “무슨 일인지 말씀해보세요. 저희가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사실... 오크들이 쳐들어서 저희 마을을 초토화시켰습니다. 그렇게 된 계기는...”

 이장은 하나도 빼먹지 않고 모두 말을 해주었다. 그 얘기를 들으며 교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럼 지금 그들은 그곳에 있습니까?”

 “떠난 것 같습니다. 약조를 했지만 깬 것은 저희 쪽이니 저희를 이제 믿지 않겠지요. 그렇게 신뢰를 쌓았는데 한 순간에 무너트렸으니 저라도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을 겁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하는 동안에도 그는 안절부절 못했다.

 “그래서 부탁은요?”

 “아, 그들을 토벌해주세요.”

 “처리를 해달란 말씀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그들은 저희 애들 2명을 죽였습니다.”

 “······”

 “부탁입니다. 그들이···”

 “글쎄요. 이 부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군요. 그들은 떠났습니다. 그럼 된 거 아닙니까?”

 “······”

 “거절···하겠단 말인가요?”

 “아, 곤란하네요.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지금은 그들은 이제 그 마을에서 벗어났으니 살아남은 분들은 안전하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하루정도 시간을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편하게 방 하나 내어드리겠습니다. 그곳에서 쉬고···”

 “아뇨, 돌아가겠습니다. 그들이 안전하다고 하나 이장인 저만 편히 있을 수 없어요. 그들에게··· 소식을 전해야하니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일행을 붙여드리겠습니다. 내일 그에게 논의 결과를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그녀는 그가 돌아가고 선생님들을 모았다.

 “제가 여러분을 급히 모이라 한 건 옆 마을 사태에 대해 논의 하고 싶어서입니다.”

 “옆 마을이요? 옆 마을에서 여기까지···?”

 “사정이 급했나 봅니다. 옆 마을에 오크들이 쳐들어왔다고 합니다.”

 “네? 아니 왜 오크들이···”

 “옆 마을이기에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4년 전 오크의 대장과 약속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산 속에서 사는 대신 쳐들어가지 않겠다. 이런 약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마을 사람 2명이 그들의 진영으로 쳐들어가 그들의 보석을 훔쳤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그 2명을 살해.”

 “그래서요? 그 분이 오신 목적은요?”

 “토벌해달라고 하더군요.”

 “토벌이요?”

 “네, 그들이 마을을 쳐들어간 이유는 합법적이라고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그들을 토벌하는 것은 맞는 건지 저 혼자 결정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토벌은 저희들이 아닌 아이들이 하는 것이니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음··· 토벌이라. 물론 토벌을··· 어렵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그들은 그곳을 떠났나요?”

 “네, 떠났다고 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겠죠.”

 “그럼 그냥 그렇게 두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하지만 그들이 다른 곳에 가서 해코지를 할 확률은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저희 주위에 그런 오크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들을 처벌하는 게 맞아요.”

 “음··· 베네딕토 선생님은요?”

 “저는 이유가 무엇이든 토벌이 옳다고 봅니다. 지금 말씀하셨듯이 다른 곳에 가서도 그들이 산 속에 살지 안 살지는 모르지만 똑같이 할지도 몰라요. 이참에 싹을 뽑는 것도 좋죠.”

 “생각보다 생각하는 게 무서우신 분이군요?”

 “칭찬인가요?”

 “그래서 다수결로 의견을 모으죠. 토벌해야겠다는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그 말에 5명이 손을 들었다. 합당한 이유는 찾기 힘들었지만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행동할지 모른다는 말에 입이 모아졌다.

 “그럼 학생들에게 내일 공지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꼭 참가하게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얀은 그 말의 의미를 알고 대답하고 서둘러 방을 빠져 나갔다.

 “그럼 저흰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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