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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은혈록
작가 : 실라인
작품등록일 : 2017.12.14

비일상적인 일 없이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게 나의 작은 소망이다.
그래. 내 일상은 그 누구도 부수지 못 한다!
…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액이었다.

어느 날. 평번하던 소년의 인생이 뒤바뀌어 버렸다.
세계의 그림자. 그 속에서 새로운 이레귤러가 된 소년은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싸운다.

 
1. 한소윤 (1)
작성일 : 17-12-14 03:38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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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야자도 없겠다. 끝나고 간만에 pc방 가실?”

 “안 돼. 밤늦게 돌아다닐 생각하지 말라하셨다.”

 나는 까까머리를 한 친구의 권유를 가볍게 거절하며 메고 있던 책가방을 책상 옆 고리에 걸었다.

 “야. 설마 만나겠냐?”

 내 친구. 박인용이 어이가 없다는 듯 자신의 진한 눈썹을 올리며 말했다.

 응. 설마 만나고 왔단다. 이 자식아.

 괜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나는 신종 독감으로 며칠간 학교를 쉰 걸로 되어있다. 그 편이 나도 편하기에 나 또한 멍청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떠벌리는 짓 따윈 하지 않았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아무리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지만 내 주변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긴 했다.

 말 그대로 소문 하나 새어나가지 않은 건지, 들쑤시거나 접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사건이 일어나면 기자들은 그 사건의 당사자를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닌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미디어의 과장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물론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어쨌든 나는 최대한 사건에 관련되지 않은 척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어쩌겠어. 혹시가 사람 잡는다고 당분간 얌전히 귀가해야지.”

 “하긴. 우리 엄마도 빨리 안 들어오면 용돈 끊을 거라고 잔소리하던데.”

 “용돈 끊기면서까지 pc방에 가고 싶다고?”

 “남자에겐 돈보다 중요한 게 있는 법이지.”

 인용이는 결의의 찬 눈으로 역설적인 헛소리를 열심히 설파했다.

 “정작 pc방은 돈 없으면 못 가는데.”

 “그거야…. 어?”

 내 말에 반론 하려던 인용이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건 주위의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짜고 친 듯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궁금증에 모두의 눈이 좆는 쪽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한 여자애가 복도를 지나 교실에 들어오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 여자애는 아이돌과 비견해도 될 정도의 비율과 웨이브진 사이드 테일을 위화감 없이 소화시킬 정도의 외견를 가지고 있는 소녀. 바로 한소윤이었다.

 나는 모두의 시선이 모인 까닭을 납득했다.

 한소윤은 비단 이 학급이 아니라, 학교 전체로 따져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니까.

 어째서 유명한가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당연히 외모다. 두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것과 비견될 정도의 또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소윤아 왔어? 오랜만이야.”

 “응. 안녕”

 “무슨 일 있었어?”

 “응.”

 “저기….”

 “응.”

 두 번째는 말 수가 적고 친화력이 없다는 점.

 넉살 좋게 인사를 건네는 귀여운 여자애한테도, 내가 봐도 멋지게 생긴 남자 놈한테도 그저 단답형으로만 답변 할 정도로 사교성이 꽝 of 꽝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소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친해질 의지가 없어 보였다.

 물론 그런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친해지고 싶어 하는 녀석들은 많았지만.

 “오랜만!”

 “안녕.”

 “그 때 오고 이 주나 되지 않았어?”

 “응.”

 한소윤이 유명인이 된 마지막 이유는 학교에 자주 나오지 않고, 그에 관해 선생님들이 큰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

 왜 그런지 잘은 모른다. 어릴 때부터 병약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어서 자주 못 나온다던가, 아이돌 양성소에 들어가서 데뷔 준비를 하고 있다던가, 사실 양아치지만 사정이 있어 본성을 숨기고 억지로 출석일수만 채우고 있다던가 하는 등의 많은 소문이 있지만 전부 소문일 뿐. 한소윤이 학교에 잘 안 나오는 진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실험정신이 강해 정학당한 한 학생의 말에 의하면 선생님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없고, 한 밤 중 잠입해 조사 해봐도 특별한 사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렇게나 유명한 한소윤이 자기 자리에 앉아 사람들에게 에워싸이는 장면까지 쭉 지켜본 인용이가 조용히 비명을 질렀다.

 “하필 이럴 때. 오늘 야자 없단 말이야! 오늘이야말로 친해지려했는데!”

 “그러시겠지.”

 맨날 말 건다 말 건다 말만 하고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않는 녀석이 오늘이라고 다를쏘냐.

 “야. 오늘은 다르거든?”

 나는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인용이에게 네가 그럴 수 있겠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가보던가.”

 한소윤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성격이다.

 누구든지 말을 걸면 성실하진 않아도 반드시 대답해준다. 분명 인용이의 말도 무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꾸 하는 것처럼 똑같이 응답해줄 것이다.

 하지만 인용이는 그게 두려운 건지, 아니면 그조차도 안 해줄지도 모른다는 게 무서운 건지 꼬리를 말았다.

 “아니 그…. 나중. 나중에. 봐봐. 이제 수업도 시작하고. 이따 봅세.”

 마침 스피커에서 나오는 수업 종소리를 핑계 삼아 더듬더듬 변명한 인용이는 한소윤을 힐끗 보더니 자신의 자리로 서둘러 돌아갔다.

 종쳤다고 바로 수업이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인용이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가볍게 웃음을 흘리곤 기지개를 폈다.

 ‘오늘은 집에 가면 일찍 자야지.’

 병원에 있을 때 게으름을 피웠던 게 버릇이 되어버린 건지 수면시간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니까 괜히 피곤했다.

 그렇게 기지개를 피고 나서 몸을 똑바로 해 앞을 바라보는 순간.

 한소윤과 눈이 마주쳤다.

 내 시선을 느낀 건지 아니면, 아니면 자신의 볼일을 마쳤는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는 한소윤.

 뭐야? 왜 이쪽을 바라본 거지?

 고작 눈을 마주친 걸로 결혼까지 생각하는 그런 종류의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내가 갖게 된 의문점에는 당위성이 있었다.

 내 자리는 교실 가장 왼쪽의 맨 뒷자리. 한소윤의 자리로부턴 조금 떨어진 대각선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 뒤에는 사람도 없고 사물함도, 시계도 달려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휑한 벽뿐. 한소윤이 이곳을 쳐다볼 이유는 없다.

 다른 애들이면 또 모르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등교 후 하교 때까지 웬만한 일이 아니면 칠판 밖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는 바로 그 한소윤이기에 절대 괜히 바라보진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 것이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바라본 것일 수도 있으나, 말했듯이 뒤는 벽이고, 앞자리에는 아직 주인이 자리에 앉지 않아 텅 비어있다.

 거기까지 생각한 나는 속으로 헛웃음을 지었다.

 ‘자의식 과잉이네.’

 사람이 무슨 로봇도 아니고 정해진 프로그램으로만 행동 할 리는 없지 않는가.

 아마 급작스런 목 결림에 스트레칭을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던가 하는 시답잖은 이유일 것이다.

 지나가던 파리를 본 걸 수도 있고.

 마침 선생님이 들어오며 자기 자리에 앉으라고 호통을 치셨기에 나는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내일 보자.”

 “그래. 내일은 무조건이다. 알겠지?”

 “알았으니 그만 좀 하고 가라.”

 하교 중 갈림에서 끝까지 PC방을 가자고 조르던 인용이와 헤어지고 난 후, 나는 괜스레 침을 한 번 삼켰다.

 이제부터 집까지 가는 길은 대부분이 인적 없는 골목길이다.

 대낮인데 무슨 일이 일어나겠냐마는 괜히 불안함에 떠밀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음 같아서야 여유를 부리면서 걸어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 때 느꼈던 공포감이 아직 가슴에 남아있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회색 담장 사이사이를 걸어갔다.

 속으로 ‘아무 일 없겠지’라며 자기최면을 걸고 있던 나는 골목 모퉁이를 지나자마자 누군가를 발견했다.

 ‘응?’

 벽에 기대어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그 사람은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실 잊어버리기도 힘들다. 한 번 보면 뇌리에 각인될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상대를 알아본 것처럼 그녀, 한소윤도 내 존재를 눈치 챘는지 고개를 들고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봤다.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게, 한소윤은 수업 도중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기 위해 용기 있게 사방팔방을 수소문해봤다던 한 학생의 말에 의하면, 한소윤은 양호실에 잠깐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한소윤의 수많은 소문 중 병약해 통원치료 중이라는 가설에 힘이 실린 건 둘째치고 그렇게 일찍 학교를 나선 그녀가, 왜 지금 내 눈앞에 있을까.

 ‘근처에 사나보네.’

 나는 대수롭지 않게 결론을 내렸다.

 평소에 학교에도 잘 나오지 않고 야자도 하지 않는 한소윤이었기에 하굣길에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나가려는데, 벽에 기대어 있던 한소윤이 길 가운데로 걸어 나오더니 정중앙에 도도히 서서 나를 바라봤다.

 마치 내 앞길을 막아선 것 같은 행보.

 그렇게 좁은 골목은 아니지만 무시하고 지나치기도 뭐해서 나도 일단 걸음을 멈췄다.

 내 행동을 감시하는 듯이 계속 ᄈᆞᆫ히 바라보기만 하는 한소윤을 앞에 두고 나는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네.’

 그렇다면 역시 나한테 볼일이 있다는 건데. 왜?

 한소윤과 나는 단 하나의 접점도 없다. 대화는커녕 수업 시간에 같은 조가 된 적도 없고, 자리 또한 세 칸 이하로 붙어본 적이 없었다.

 도대체 무슨 연유로 내 앞길을 막아선 거지?

 “어…. 흠흠. 안녕? 무슨 일이야?”

 궁금증을 참지 못 하고 내가 먼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어디까지나 반 친구를 대하듯이. 적당한 친근감을 담아서.

 헌데 그 말을 들은 한소윤의 표정이 이상했다.

 살짝 놀란 것 같다는 얼굴을 하더니,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똑같이 살짝 놀랐다.

 평상시 내가 지켜보았던 한소윤이라면 무미건조하게 ‘응.’ 하고 말 텐데.

 어쨌든 아무 말 없었기에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나.

 그런 나와 다르게 한소윤은 어떠한 행동을 취했다. 스마트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대신 이상한 무언가를 꺼낸 것이다.

 설마 치한 퇴치 스프레이라던가?

 나는 혹시나 하며 한소윤이 꺼낸 물건을 유심히 관찰해 스프레이 대신 십자가 모양의 장신구가 한소윤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크기는 내 검지손가락보다 조금 긴 정도에 색깔은 은색 일색의 십자가는 멀리서 봐도 알 정도로 미려한 문양이 고급스럽게 새겨져 있었다.

 종교 권유라도 할 셈인가?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한소윤은 어디에다 쓰는 건지 감도 잡을 수 없는 그 십자가 장신구를 잡은 다음.

 자신의 가슴에 강하게 찔러 넣었다.

 “뭐해?!”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척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슴 정중앙에 움푹 들어가 꽂힌 장신구.

 그리고 천천히 떨어져 나오는 피.

 아니, 저걸 피라고 해야 되는 건가?

 “은색 피?”

 피처럼 어느 정도 점성이 있고 분명 몸에서 분출되고 있지만, 그 액체는 은빛을 띄고 있었다.

 내 머리는 지금 일어나는 괴이한 상황에 수많은 사고 회로를 가동시켰다.

 도대체 뭐지? 내가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왜 피가 은색인 건데?

 그 어떤 의문도 만족스럽게 해결되지 않을 동안 은색의 피가 한소윤의 몸에서 끝없이 흘러나왔다.

 눈대중으로 보기에도 적어도 2~3리터는 되어 보였다. 사람의 몸에서 단 시간에 뽑아낼 수 있는 양이 아니다.

 그렇게 은색 액체를 뿜어낸 대가인지, 한소윤은 넘어질 듯 비틀거렸다.

 “야! 괜찮…. 아?”

 끝마무리가 바보 같은 감탄사 비슷한 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땅에 떨어진 액체가 슬라임마냥 꿀렁거렸기 때문이다.

 아니, 꿀렁거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던 액체들이 이제는 한소윤 머리 위로 모이더니 무언가로 변하기 시작했다.

 수레바퀴 문양의 폼멜. 양 손으로 잡고도 남을 정도로 긴 자루. 수려한 장식이 달린 크로스가드. 예기가 심상치 않을 정도로 날카롭고, 그 이상으로 단단해 보이는, 무언가가 적혀있는 거대한 검신.

 한소윤 위에서 책이나 영화에서 보던 투 핸드 소드가 만들어졌다.

 한소윤은 손을 들어 자신의 신장보다 몇 뼘은 더 길어 보이는 그 대검의 칼자루를 잡고 검 끝을 땅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뭐야. 뭔데?”

 뒷걸음치는 내 말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한소윤은 누구에게 향하는지 몰라도 조용히 말했다.

 “목표대상 확인. 등급 수성. 소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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