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그라니아 요새의 마지막 결전(2)
작성일 : 17-11-28 18:50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677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물러서지 마라-! 자리를 사수해라-!"

 

 "자리를 사수해라-!"

 

 병장기가 나무에 부딪히는 둔탁한 타격음. 엔트들의 비명소리 그리고 엔트들의 괴력에 의해 몸이 짓이겨지는 엘프들의 절규가 성벽 위를 가득히 울려댔다.

 

 이안은 보통의 성벽보다 좀 더 높이가 높은 사령실에 위치한 채, 성벽 위의 엔트들을 향해 계속해서 투창을 날려댔다.

 

 성벽의 아래로는 여전히 이그니스의 불길이 홍염을 넘실대고 있었으나, 결사항전을 각오한 엔트들은 자신의 몸이 불타는 것도 뒤로 하고는 서로의 몸을 계속 성벽위로 넘겨오고 있었다.

 

 "젠장! 이안-! 이대로는 끝이 없어! 어떻게 좀 해봐봐!"

 

 아돌토 엔트의 가슴팍에 할베르트를 박아 넣으며 칼슈타인이 소리쳤다.

 

 그는 현재 실비아, 세라를 비롯 엘븐 나이트들과 함께 사령실을 보호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성벽 위로 넘어온 다수의 엔트들이 사령실을 목표로 꾸준히 돌격을 감행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엔트들 역시 이안의 손에 들린 '플로랄 플레그폴' 이 바로 성물의 정체임을 진즉에 파악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이안은 투창 한 자루를 집어 들며 짜증스레 칼슈타인에게 반문했다.

 

 전투는 이미 난전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아군과 적군이 이리저리 뒤섞여 있는 어지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개인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니, 이안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지원군이 있다메? 지금 지원군을 부르면 되잖아?"

 

 "아직은 때가 아니야!"

 

 "그럼 그 때가 언젠데?! 우리 다 뒤진 다음에 부르려고?!"

 

 칼슈타인은 재차 사령실을 향해 돌진을 감행하는 엔트의 발목을 날려 버리고는 답답하다는 듯 자신의 대머리를 박박 긁어댔다.

 

 뻔히 지원군이 있음에도 그들의 호출을 뜸들이는 이안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금 이 몇마디 대화를 나누는 순간만해도 셀 수 없는 엘프들이 사방에서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엘프들은 이제 남도 아닌 같은 교단의 식구들이 아니었는가?

 

 그런데도 지원군을 호출 하지 않는다니?

 

 칼슈타인은 점점 조바심이 들기 시작했다.

 

 "후우~ 내가 어쩔 수 없다고 하잖아.. 지금 당장 엘프들의 희생이 아까워서, 바로 지원군을 부른다면 오히려 희생만 더 커질 뿐이야!"

 

 "아--! 젠장할-! 난 그딴거 몰라!!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잖아! 이러다가 다 죽는다고-! 저길 봐! 엘프들이 죽고 있는거 안보여?!"

 

 이안은 답답해하는 칼슈타인의 얼굴에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안이라고 해서 칼슈타인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황이 어중간한 지금 지원군을 호출한다는 것은 승기를 잡기는 커녕 오히려 희생만 키우게 될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남들에게는 아직 말하지 못했지만, 그 지원군들은 이안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 놓고 부릴 수 있는 그런 군대도 아니었고 말이었다.

 

 고로, 후일을 위해서는 지원군들의 희생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교단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또 리암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러 간 수인족들과 '엘더 엔트' 들의 무리도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고 말이다.

 

 지원군을 부른다면 그들이 도착을 하고 나서 불러도 늦지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칼슈타인과 잠시간의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그때, 돌연 엘븐 나이트 한명에게서 경고의 고함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사령실로 엔트 하나가 날아 오고 있습니다-! 모두 조심하십시오--!"

 

 "뭐..!?"

 

 이안은 엘븐 나이트의 경고에 얼른 칼슈타인 에게서 고개를 돌려 성벽을 쳐다 보았다.

 

 때마침 엔트 하나가 공중을 날아 이쪽을 향해 날아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안은 오른손에 들린 투창을 재빨리 어깨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양발을 벌려 무릎을 굽히기 시작했다.

 

 "아~ 정말 쉴세가 없구만! 스피어 샷--!!"

 

 쑤와아아악---!

 

 이안은 반동의 힘을 이용해 힘껏 투창을 쏘아 날렸다.

 

 곧 오른손을 떠난 투창이 거칠게 바람을 가르며 엔트의 가슴을 노리고 날아갔다.

 

 이안은 투창을 던진 자세 그대로 시선을 들어 올려 투창의 궤적을 쫒았다.

 

 쏘아올린 투창이 확실히 엔트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콰가가각--!

 

 엔트의 가슴에 투창이 박혀 들어가는 게 보였다.

 

 가슴의 핵을 노리고 던진 투창이었으니 이대로만 파고 든다면 곧장 놈이 절명할 것이 분명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는 다르게 위력이 약간 부족했는지, 투창은 놈의 핵 근처에서 이내 힘이 다해 멈추기 시작했다.

 

 "이런..."

 

 이안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다시 투창더미로 손을 옮겼다.

 

 그런데 그때, 먼저 던졌던 투창의 옆으로 또 다른 투창이 놈의 가슴팍을 정확히 꿰뚫는 것이 보였다.

 

 이안은 놀라움에 고개를 돌려 투창을 쏘아낸 인물을 찾았다.

 

 그러자, 어느새 옆으로 다가왔는지 플레타가 슬쩍 미소를 짓고 있는게 보였다.

 

 그는 들어 올렸던 '비엔토 보우' 를 내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무 무리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이안님의 동료이자, 곧 수하들이 아닙니까? 모두가 함께라면 분명 이 고난을 해쳐나갈 수 있을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안은 플레타의 담담한 말에 쥐고 있던 투창을 다시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브리사 랜스' 를 꺼내 들어 오른손에 장착했다.

 

 플레타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랬다. 굳이 혼자서 모든것을 책임지고 무리를 할 필요도, 또 홀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다.

 

 "쯧.. 그렇죠. 함께 노력하면 어떻게든 되겠죠. 칼슈타인, 세라 그리고 실비아님은 저를 따라와 주세요. 지금부터 방비가 허술한 쪽으로 지원을 갈 생각이니."

 

 "아~ 거참! 지원군이나 부르라니까, 사람 드럽게 피곤하게 하네..."

 

 "알았어요. 오빠!"

 

 호출을 받은 칼슈타인의 투덜거림과 세라의 힘찬 대답이 들려왔다.

 

 그렇게 이안은 동료들을 부름과 동시에 랜스를 어깨에 짊어지고 사령실의 계단을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이안의 뒤로 동료들을 비롯 십수명의 엘븐 나이트들이 서둘러 그 뒤를 따라 이동했다.

 

 

 

 

 

 "흐음.. 저희도 이쯤에서 지원을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한참 공성전이 벌어지고 있는 '그라니아 요새' 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수풀속, 리암이 초조함에 입을 열었다.

 

 리암의 옆으로는 '백랑 더글라스' 와 네 명의 수인족 족장들이 함께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리암은 살짝 고개를 돌려 등 뒤로 시선을 던졌다.

 

 2천의 수인족 전사들이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며 형형히 눈을 빛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후방으로는 잉그리드와 세콰이어를 비롯 5백여 마리의 엔트들이 조용히 수염을 쓰다듬고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그들은 '그라니아 요새' 를 공격하고 있는 신흥 엔트들과는 경험면에서나 연륜면에서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진정한 아돌토(성인) 엔트들이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라. 사냥이든 전투든 다 때가 있는 법이야. 크르르릉-"

 

 초조함에 몸을 떠는 리암이 신경쓰였는지, 더글라스가 낮게 으르릉거렸다.

 

 그에 리암은 얼른 더글라스에게 고개를 돌려 재차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래도.. 전투가 시작된지 벌써 1시간째 입니다. 이러다가는.."

 

 "아아~ 기다리라고 했잖나? 세콰이어님 께서도 가만히 계신거 안보이나?"

 

 "으음..."

 

 리암은 더글라스의 꾸짖음에 침울히 입을 다물었다.

 

 사실 리암 역시 아직 자신들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막상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처절한 전투장면을 보면 피가 끓어 오름을 도무지 주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저기 깃발을 들고 있는 자가 너가 말했던 교단의 수장.. 아니 예비 대신관인가?"

 

 리암이 고개를 숙이고 한창 분을 삭히던 중, 돌연 더글라스 에게서 질문이 날아 들었다.

 

 리암은 더글라스의 질문에 고개를 들어 그가 가르키는 성벽의 한켠을 바라 보았다.

 

 그러자 한 손에는 교단의 깃발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랜스를 움켜쥔 채 바쁘게 성벽을 뛰어다니는 이안의 모습이 보였다.

 

 "맞습니다. 저 친구가 바로 교단의 예비 대신관인 이안입니다."

 

 리암은 얼른 고개를 끄덕거리며 더글라스에게 대답했다.

 

 더글라스는 노란 눈을 빛내며 유심히 이안을 살폈다.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거리며 기다란 주둥이를 들썩거렸다.

 

 "오호~ 과연 니 말대로 전투 센스가 뛰어나군? 헌데.. 어째서 성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

 

 더글라스는 이안의 전투 센스를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황이 썩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물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이안의 행동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잠자코 전투를 지켜 보고 있던 아리아가 리암을 대신해 더글라스의 의문을 해소시켜 주었다.

 

 "성물의 능력은 이미 발동하고 있는거 같아요. 왜냐면 조금전 부터 저희들의 능력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해 있거든요."

 

 "크르릉.. 정말인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더글라스는 아리아의 설명에 슬그머니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설명과는 달리 본인의 능력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했다.

 

 리암은 그런 더글라스를 힐끔 바라 보고는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머리속에 대충 짐작가는 점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음.. 아마도 아직 정식으로 입단을 한게 아니여서 그렇지 않을까요..?"

 

 "크르릉.. 그런가? 그렇다면 서둘러 지원을 나가야 겠군! 슬슬 때도 됐겠다. 너희가 말하는 성물의 효력도 궁금하고, 또 우리들의 입단을 정식으로 여신님께 알려야 하니!"

 

 - 꾸드드득! 더글라스, 드디어 나설 셈인가?

 

 "그래 잉그리드, 오랜만에 몸 좀 풀어 봐야지. 세콰이어님! 돌격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저와 수인족 전사들이 적진을 흐트려 놓겠습니다-!"

 

 - 크흐으으으음.. 그래, 이제야 질서를 바로 잡을 때가 되었구나..

 

 더글라스의 호기로운 외침에 나무들 사이에 웅크리고 있던 세콰이어의 거체가 서서히 하늘을 향해 솟아 올랐다.

 

 그리고 세콰이어의 움직임에 5백여 마리의 엔트들 역시 하나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세콰이어는 몸을 일으키는 엔트들의 사이를 지나 '그라니아 요새' 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아아.. 용맹한 수인족들아. 그리고 나의 오랜 친구들아. 드디어 숲의 질서를 바로 잡을 때가 왔다. 자- 모두 함께 나아가자! 여신 셀레스틴님을 위해! 우리 '플로렌스 숲' 을 위해-! 꾸드드드득---!!

 

 "가자-! 수인족의 전사들이여! 모두 나를 따라라--! 아우우우우우우~~~!!"

 

 "아우우우~~!!"

 "크허어어어엉--!"

 

 세콰이어의 돌격 명령이 떨어지자, 더글라스는 백색 섬광이 되어 '그라니아 요새' 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도합 2천의 수인족 전사들이 각자의 함성과 함께 용맹히 적진을 향해 내달렸다.

 

 그렇게 '그라니아 요새' 의 마지막 전투가 그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비켜라 이 귀찮은 X끼-! 피어싱 스피어-!"

 

 이안은 정면을 가로막는 아돌토 엔트의 무릎을 박차고 뛰어 올라, 놈의 가슴에 랜스를 박아 넣었다.

 

 그리고 '플로랄 플레그폴' 의 날카로운 끝날 역시 마저 놈을 향해 찔러 넣었다.

 

 곧 핵이 부숴지는 둔탁한 손맛이 랜스와 깃대의 끝을 타고 전해졌고, 핵이 파괴된 아돌토 엔트의 신형이 점점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안은 무너져 가는 엔트의 몸체에서 힘껏 무기를 뽑아 내고는 잽싸게 바닥을 향해 뛰어 내렸다.

 

 철그럭-!

 

 갑옷의 마찰음 소리가 요란히 성벽을 울렸고, 이안은 그대로 몸을 굴려 황급히 성벽에서 일어났다.

 

 그때, 몸을 일으켜 세운 이안의 시야로 치코급 엔트 하나가 부상당한 엘프 병사를 짓밟으려 하는게 보였다.

 

 이안은 숨고를 틈도 없이 그대로 랜스를 역수로 휘어 잡아 엔트를 향해 투척했다.

 

 "스피어 샷-!"

 

 슈화아아악--! 콰각--!!

 

 - 끄어어어...

 

 불의 일격을 허용한 치코급 엔트가 옆으로 허물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안은 얼른 성벽을 달려나가 다시 랜스를 회수했다.

 

 한순간이라도 무기를 손에서 놓았다가는 언제 죽음을 맞을지 모르는 난전의 한 복판 이었다.

 

 고로 손에서 검을 놓치면 안된다는 기사도고 나발이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기를 손에 들어야 했다.

 

 이안은 랜스를 회수 하고는 잠시 허리를 들어, 전장을 살펴 보았다.

 

 성벽 위는 엘프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이미 엔트들에 의해 여기저기가 점령되어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곁을 따르는 엘븐 나이트들의 수도 어느새 한자릿수로 줄어들어 있는게 보였다.

 

 그렇게 한창 전황을 살피고 있자, 곧 이안의 곁으로 빠르게 엘븐 나이트들이 모여 들었다.

 

 그들은 원형진을 구성하고는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이안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이안---!!"

 

 그때, 엘븐 나이트들을 헤치며 다급히 칼슈타인이 다가왔다.

 

 그는 급하게 이안의 곁으로 다가와서는 힘껏 이안의 어깨를 붙잡았다.

 

 "야! 이안! 저기 봐봐! 빨리-!"

 

 "뭐야? 뭔데 그래..?"

 

 "잔 말 말고, 빨리 저기나 보라니까!"

 

 이안은 갑잡스레 어깨를 잡아채는 칼슈타인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가뜩이나 한시간 동안 지속된 전투에 몸의 피로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몸에 충격을 가하니 짜증을 안낼래야 안낼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칼슈타인은 그런 이안의 반응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 어깨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가하며 이안을 성벽 귀퉁이로 이끌기 시작했다.

 

 이안은 마지못해 끌려가면서도 그가 가르키는 방향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고개를 돌린 이안의 시야에 저멀리 '엘더 엔트 - 마운틴 세콰이어' 와 무수한 엔트들이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엔트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곁에는 수천의 수인족 전사들 역시 '그라니아 요새' 를 구원하기 위해 빠르게 돌진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안은 펄럭이는 깃발을 손에 든 채,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품 속에 갈무리 한 조명탄을 슬며시 꺼내 들었다.

 

 - 띠링! '플로렌스 숲' 의 모든 '수인족' 들이 '셀레스틴 교단' 으로 입단 하였습니다.

 '플로렌스 숲' 에 대한 '셀레스틴 교단' 의 영향력이 70퍼센트로 상승 하였습니다.

 영향력이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셀레스틴 교단' 이 보이는 모든 결정에 '플로렌스 숲' 은 감히 반기를 들지 못 할 것입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0 용서하겠습니다(4) 2017 / 11 / 28 325 0 5834   
119 용서하겠습니다(3) 2017 / 11 / 28 338 0 8298   
118 용서하겠습니다(2) 2017 / 11 / 28 353 0 4504   
117 용서하겠습니다. 2017 / 11 / 28 361 0 3923   
116 냉정하고 보다 냉혹하게(5) 2017 / 11 / 28 327 0 4384   
115 냉정하고 보다 냉혹하게(4) 2017 / 11 / 28 327 0 4410   
114 냉정하고 보다 냉혹하게(3) 2017 / 11 / 28 317 0 4587   
113 냉정하고 보다 냉혹하게(2) 2017 / 11 / 28 320 0 4581   
112 냉정하고 보다 냉혹하게 2017 / 11 / 28 326 0 4098   
111 잿가루가 뿌려진 잔칫상(4) 2017 / 11 / 28 318 0 5314   
110 잿가루가 뿌려진 잔칫상(3) 2017 / 11 / 28 339 0 3982   
109 잿가루가 뿌려진 잔칫상(2) 2017 / 11 / 28 329 0 4590   
108 잿가루가 뿌려진 잔칫상 2017 / 11 / 28 344 0 4856   
107 셀레스틴 교단의 출범(3) 2017 / 11 / 28 351 0 5179   
106 셀레스틴 교단의 출범(2) 2017 / 11 / 28 346 0 5362   
105 셀레스틴 교단의 출범 2017 / 11 / 28 324 0 7488   
104 어스름한 달빛 아래(6) 2017 / 11 / 28 327 0 8037   
103 어스름한 달빛 아래(5) 2017 / 11 / 28 325 0 4616   
102 어스름한 달빛 아래(4) 2017 / 11 / 28 333 0 6035   
101 어스름한 달빛 아래(3) 2017 / 11 / 28 349 0 5479   
100 어스름한 달빛 아래(2) 2017 / 11 / 28 349 0 6330   
99 어스름한 달빛 아래 2017 / 11 / 28 332 0 5274   
98 귀향 2017 / 11 / 28 329 0 5847   
97 전후처리(5) 2017 / 11 / 28 316 0 6070   
96 전후처리(4) 2017 / 11 / 28 317 0 5402   
95 전후처리(3) 2017 / 11 / 28 323 0 6075   
94 전후처리(2) 2017 / 11 / 28 348 0 5095   
93 전후처리 2017 / 11 / 28 339 0 9289   
92 그라니아 요새의 마지막 결전(3) 2017 / 11 / 28 324 0 6276   
91 그라니아 요새의 마지막 결전(2) 2017 / 11 / 28 326 0 6774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