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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여주의 다차원 아르바이트
작가 : 입술속에새
작품등록일 : 2017.11.27

절대행운을 부여받은 서여주 -20살 가난한 여대생을 위한 본격 로맨스 현대판타지.
행운은 모든 면에서 서여주를 바꾸었다.
[먼치킨] [차원] [로맨스] [부자되기] [몬스터] [사이다] [행운]다 있다.-

 
시절 인연
작성일 : 17-11-28 09:19     조회 : 36     추천 : 6     분량 : 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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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이정후 교수가 있는 곳에 다가와 면이 익기를 기다리는 서여주. 같은 오피스텔에 산다는 걸 알게 됐다.

 

 ‘하고많은 중에 왜 하필 이 오피스텔이냐고 그것도 같은 3층 으아아...’

 

 “여기 꽤 비싼 곳인데, 집이 부잔가? 혹시 소문대로 정말 로또 1등이라도 됐나?”

 

 “네... 네?”

 

 ‘헐, 그 소문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하.하. 로또 1등이라니 그건 다 호사가들의 말일뿐이랍니다. 하.하.하.”

 

 “그런가?”

 

 “사실... 그 말은 제 입에서 나온 건 맞지만. 다 뻥이에요. 로또는 무슨.”

 

 “그랬군.”

 

 서여주는 이정후 교수의 모습이 전하고 달라진 걸 느껴졌다.

 

 ‘선택받은 자의 감이라고 해야 할까? 확실히 변했어.’

 

 뚫어지게 바라보는 서여주의 시선이 싫지 않은 이정후.

 

 “음... 내가 잘 생긴 건 알지만 그렇게 빤히 쳐다보니 부끄럽군.”

 

 서여주는 넋 놓고 이정후 교수를 쳐다보고 있었다는 걸 자각하자마자 얼굴이 새빨개졌다.

 

 “으악. 죄송해요. 전에 뵀을 때랑 좀 달라 보여서 그만...”

 

 “그래? 이제 좀 동네 오빠처럼 보이나?”

 

 “아, 네...? 하.하.하. 동네 백수 같아 보이긴 하네요.”

 

 ‘젠장, 망했다. 교수님께 백수라니!’

 

 “뭐? 동네 백수? 하하하. 재밌네.”

 

 빨리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서여주는 급하게 국물을 후루룩 마셨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갈 곳이 있어서요.”

 

 “그럼 내가 태워다 주지. 날도 추운데.”

 

 서여주는 태워준다는 말에 속으로 기겁했다. 그리고 길 건너 보이지도 않는 면허시험장을 가리키며, 잽싸게 인사하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괜찮습니다. 요 앞이에요... 그럼 이만.”

 

 서여주가 서둘러 나간 편의점 문을 바라보며 이정후 교수는 방금 전의 대화를 대뇌였다.

 

 “흠... 달라 보인다라... 눈썰미가 좋네. 철벽인 건 여전하고. 같은 건물에 살 줄이야. 의외로 반가운걸? 자주 봤으면 좋겠어.”

 

 서여주는 이정후 교수와 자꾸 얽히는 게 부담스러웠다. 소문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은 선택받은 자다. 큰 비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가까워져 자신의 비밀이 탈로 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구인 B를 찾아내고 싶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가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젊든 나이가 많든 일단 찾아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

 엄마에게 일부 털어놓긴 했지만 모든 걸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서여주는 지금 지구인 B 외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상태였다.

 

 ***

 

 자동차 면허시험장.

 기능 시험을 합격하고 면허증이 나오길 기다리는 서여주.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망토 때문에 춥지 않았던 서여주는 남들 보기엔 좀 얇게 입은 듯 보이는 옷차림이었다.

 

 신나게 받아 든 자동차 면허증.

 

 ‘이제 차만 사면된다. 야호! 11시면 마트 문 열었겠지? 마트까지 날아갈까?’

 

 화장실에 들어가 모습을 감추고 나온 서여주는 마트까지 날아갔다.

 

 스륵

 마트 화장실 빈칸에서 걸어 나오는 서여주.

 

 ‘역시 화장실 만한 곳이 없다니까!’

 

 카트에 식료품을 수북이 담고 있는 서여주. 대부분 인스턴트식품이다.

 

 ‘배달 서비스도 있고 근처에 식당도 많은데 뭐.’

 

 그렇게 인스턴트식품만 담은 저 자신을 설득하며 그 외의 간식거리도 쓸어 담았다.

 그때 바로 뒤에 서 있던 남자가 말을 건다.

 

 “어디 놀러 가나?”

 

 “앗. 교수님!”

 

 이정후 교수는 열심히 물건을 담는 서여주를 발견하곤 바로 쫓았다. 서여주는 냉동 볶음밥이며, 컵밥 등을 잔뜩 담고 있는 카트가 부끄러웠다.

 

 “아... 그게, 제가 마트 올 일이 별로 없어서 온 김에 잔뜩 샀어요.”

 

 “그 많은 걸 혼자 들고 갈 수 있겠어?”

 

 "택시 타면 돼요."

 

 “내 차 타고 가지. 동네 백수라 할 일도 없는데.”

 

 같은 건물에 살기에 딱히 거절할 핑곗거리를 찾지 못한 서여주.

 

 “윽...백수! 네에...”

 

 ***

 

 침묵.

 이정후 교수는 운전하느라 말을 아꼈다. 그저 입가에 옅은 미소만 짓고 있을 뿐.

 그에 반해 서여주는 별의별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냥 아공간에 넣어서 날아오면 되는데, 하... 빨리 나도 차를 사야지. 어떤 차를 살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차는 오피스텔에 다와 갔다. 멀리 오피스텔 입구에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서여주와 이정후 교수가 타고 있는 차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여성은 서여주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다.

 

 ‘뭐...야. 저 여자... 헐, 설마?’

 

 혹시 이정후 교수의 애인인가 싶어서 교수님의 표정을 살폈지만 딱히 어떠한 표정도 짓고 있지 않아 그 속을 알 수가 없었다.

 

 ‘교수님도 모르는 사람인가? 근데 왜 저러지?’

 

 서여주 역시 모르는 사람이라 괘념치 않고 차에서 내렸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또각또각

 그 여성이 서여주 곁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갑자기 날아드는 손

 광경을 목격한 이정후 교수는 그때야 그 여성의 이름을 불렀다.

 

 “윤민아!”

 

 턱!

 날아오는 손을 막은 서여주는 윤민아의 손을 꽉 쥐고 아래로 내리며 밀쳐냈다. 정말 빠르고 흔들림 없는 동작이었다. 그리고 윤민아는 휘청거리다가 간신히 자세를 바로잡았다.

 

 갑자기 폭력을 행사한 윤민아에게 무척 화나가 난 이정후 교수는 목소리를 깊게 가라앉혔다.

 

 “윤민아 뭐 하는 짓이지?”

 

 ‘딱 각 나오네, 교수 여친인가? 아니면 좋아해서 따라다니는?’

 

 바들바들 떨며 씩씩거리는 윤민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서여주에게 다가온 이정후 교수.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네, 전 괜찮습니다. 교수님. 그보다 제 짐 좀.”

 

 “어. 그래.”

 

 삑삑

 서여주의 식료품이 담긴 가방을 꺼내 든 이정후 교수는 뒤에 서있는 윤민아를 내버려 두고, 서여주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저. 괜찮...”

 

 괜찮다는 말을 하기 전에 이정후 교수는 딱 잘라 답했다. 이정후 교수가 들고 있는 짐이라도 들기 위해 서여주가 손을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내가 안 괜찮아. 가지.”

 

 “......”

 

 서여주는 이정후 교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이건 명백한 도발이다.

 

 ‘윤민아라는 저 여자. 제대로 열받았네...’

 

 서여주는 윤민아가 이해됐지만 자신을 향해 해코지를 하려던 행동에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이정후 교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짐을 건네주고 문이 다 닫힐 때까지 서여주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미안 이번 일은 나중에 갚도록 하지.”

 

 “......”

 

 독고민과의 일이 생각난 서여주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궁금했다. 둘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식료품을 식탁에 올려놓고, 창밖을 내려다봤다.

 

 ‘나도 그때 저런 모습이었을까? 도도아 눈에 내가 얼마나 하찮게 보였을까.’

 

 교수님이 떠난 자리에 윤민아라는 여자는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이정후 교수님 나쁜 남잔가 보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어.’

 

 ***

 

 시절 인연,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거점으로 이동하려고 접속했는데,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

 평범한 흰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지만 얼굴엔 가면을 쓰고 손에는 언월도 형태의 거대한 무기를 들고 있었다. 언월도에는 불길이 일렁거렸고 웬만한 몬스터는 근처만 가도 타죽을 것만 같았다. 중무장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강해 보였다.

 서여주 역시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가면의 사내는 서여주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가면의 사내는 서여주 앞에 서서 서여주를 한참 바라봤다.

 

 ‘익숙한 망토 군, 얼굴이 어느 각도에서도 안 보여. 망토 효관가?’

 

 빤히 바라보는 가면 사내를 향해 먼저 입을 연건 서여주였다.

 

 “할 말이라도?”

 

 “혹시 힐 가능해?”

 

 “물론”

 

 “신전 하나 공략할 건데.”

 

 “좋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서여주는 가면 사내에게 버프를 걸어주었다.

 보호막, 신체 강화, 공격력 강화.

 

 “쓸만하군, 그럼 출발하지!”

 

 가면 사내의 뒤를 따르며 서여주.

 

 “하. 쓸만해? 사제가 귀하다는 건 알고 그렇게 말해?

 

 “귀해도 힐 딸리면 있으나마나지. 여태 사제 없이도 잘 해왔고.”

 

 “쳇! 그럴 거면 혼자 하지 왜.”

 

 “그쪽도 딱히 파티가 없어 보여서 싫음 말고.”

 

 “뭐... 아냐. 사실 사제 역할로 파티해보는 건 처음이라. 좀 떨려.”

 

 “그동안 힘들었겠군.”

 

 가면 사내의 표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목소리는 웃음이 서려있었다.

 

 “난 검은 망토 차차, 편하게 차차라고 불러.”

 

 “!”

 

 검은 망토 차차란 말에 가면의 사내는 깜짝 놀랐다. 지구엔 만화영화 빨간 망토 차차라는 게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이 소녀가 또 한 명의 지구인?’

 

 “야! 가면! 그쪽도 소개해야지.”

 

 “어차피 차차도 가명 같은데, 그냥 지금처럼 가면이라고 부르든가.”

 

 서여주는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보였다.

 

 “오케이!”

 

 ‘오케이라... 확실하군.’

 

 “왜 그래?”

 

 “차차 너 혹시...”

 

 쿠와아아아아!

 

 갑자기 서여주 뒤쪽 수풀에서 튀어나온 포악한 푸른 곰.

 가면의 사내는 잽싸게 차차를 품에 안으며 몸을 돌려 등으로 곰의 공격을 막아냈다.

 

 “차차! 흡!”

 

 서여주는 가면 사내의 행동에 놀라 멍하니 바라봤다.

 

 “잠시 대기.”

 

 가면의 사내는 차차를 안심시키고 뒤로 돌아 포악한 푸른 곰을 공격했다.

 

 “합!”

 

 촤아아아아.

 피가 튀며 머리가 포악한 푸른 곰의 머리가 멀리 날아갔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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