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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공간지배자
작가 : 박군
작품등록일 : 2017.11.6

특별한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소년, 소녀들의 성장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부>_31화
작성일 : 17-11-21 09:32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6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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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울고 있었다. 다 큰 성인 남자인 그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린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괜찮아, 괜찮아.”

  촛불을 든 사람들의 진심어린 위로가 그에게 닿았다. 그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다시 마이크를 입에 가져갔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WSBC간판 앵커인 서중은 다시 마이크를 떨어뜨렸다.

  “네, 우리 김서중 앵커가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시겠죠? 그죠?”

  인파에 섞여 있던 그를 무대 위로 올린 가속이 서중의 등을 어루만졌다. 서중과 함께 무대로 올라온 박주연 아나운서와 양선모 기자 그리고 오세정 기자도 울고 있었다. 울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서중의 마이크를 곁에 있던 정우가 받아들었다.

  “누군가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그의 말을 기다렸다.

  “새로 선출된 지도자가 지난 정부의 잘못을 기록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알려지게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을 일으킬만한 문서였습니다. 그는 망설였습니다. 고민하던 그는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현인 한 분을 찾아가서 의견을 구했습니다.”

  정우는 잠시 숨을 골랐다.

  “그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는 다시 말을 멈추고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작은 촛불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하나의 큰 횃불처럼 보였다.

  “정의는 그렇게 이뤄지는 겁니다.”

  “와!”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광화문 광장 전체를 울리는 것 같았다.

  “그가 말했습니다. 정의는 그렇게 이뤄지는 겁니다. 정의라는 것은 간혹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원래 그런 겁니다. 그런 이유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망설이시지 마십시오.”

  “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뒤흔들었다. 정우는 온 몸에 힘을 주었다.

  “지금 저는 정의가 이루어지는 역사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 사실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을 잘 하던 정우의 코가 붉어졌다. 그가 마이크를 떨어뜨렸다.

  “그리고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의 진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울먹이는 소리로 겨우 말을 마친 그는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가속이 그를 위로하며 무대에서 내려 보냈다. 함께 올라왔던 WSBC의 다른 식구들도 그와 같이 무대에서 내려갔다. 누구도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여기 모여계신 여러분이 바로 정의입니다. 힘들고 두려워도 정의를 외면하지 않고 이렇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시려고 여기에 나와 계신 여러분이 바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와!”

  “우리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파도 한 번 탈까요?”

  가속의 신호에 촛불의 파도가 광화문에 출렁였다. 장관이었다. 성난 파도의 물결 위에 우뚝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대통령이 진짜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와, 진짜. 설마 했는데 그죠? 그래서 지금 계엄령에 반대해서 여기에 이렇게 모여 있는 저나 여러분은 어떻게 보면 반역자입니다. 반역자!”

  가속은 잠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반역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되돌리고 거스른다는 뜻입니다. 역사를 되돌리고 거스른다는 뜻이겠죠?”

  사람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가속은 목소리를 높였다. 토크 콘서트로 단련된 그의 목도 쉬어 있었다.

  “진짜 반역자가 누구인지는 역사가 판단해 줄 겁니다.”

  가속의 말을 듣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두려운 마음을 서로에게 기대고 있었다. 그들은 작은 촛불 하나에 의지해 광장으로 나왔다. 그들 속에 섞여 있는 수현도 마찬가지였다. 우주선과 김환의 전시회는 성공적이었다. 다음 전시회 기획은 하지 않았다. 관장의 재촉에도 그녀는 이곳으로 나왔다. 수현은 고개를 돌려 곁에 있는 진아를 바라보았다. 예쁜 얼굴만 믿고 세상 편하게 사는 얌체인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그게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리를 둔 건 자신이었다. 진아는 처음부터 수현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꾸준히 호의를 베풀었다. 삐딱한 시선으로 그녀를 봤던 모슨 순간들이 후회되었다. 새침해 보이는 얼굴 안에 감춰진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보지 못했다. 수현은 진아의 팔짱을 꼈다. 진아가 그녀를 돌아보고 밝게 웃어줬다. 외롭지 않았다. 두려운 마음도 없었다. 옆에 서 있던 군복을 입고 있는 청년과 어깨를 살짝 부딪쳤다. 눈을 마주친 그가 먼저 웃어주었다. 수현도 미안하다는 말 대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얼마 전 제대한 병헌은 군복을 입고 광장으로 나왔다.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장훈을 처음에는 몰라봤다. 그날 초소에 얼굴을 내민 사람과 동일 인물이 아닌 줄 알았다. 자세히 본 뒤에야 그때 그 아저씨라는 걸 알았다. 역시 사람은 꾸며야 했다. 방송에 나온 장훈은 그때보다 훨씬 멋있어 보였다. 그걸로 다 된 줄 알았다. 당연히 SA7229편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WSBC를 제외한 다른 언론에서는 장훈이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는 등의 이상한 얘기만 했다. 병헌은 그때부터 꾸준히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왔다.

  “어?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괜찮아.”

  다른 생각을 하던 병헌은 앞에서 걸어가던 할아버지의 등에 들고 있던 촛불을 부딪쳤다. 뒤를 돌아본 할아버지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촛불에 비친 할아버지의 얼굴이 유독 더 붉게 보였다. 그는 서희가 아르바이트하던 편의점의 단골 고객 중 한 명인 홍할배였다. 홍할배는 뼛속까지 보수였다. 그런데 근 10년을 매일 같이 보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빨갱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믿을 수 없었다. 그에겐 손녀 같은 아이였다. 그럴 리가 없었다.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아픈 것도 꾹 참고 편의점을 지키던 서희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밀지 마세요.”

  촛불의 행렬 가장 앞줄에 있던 용현과 희석은 뒤를 향해 소리쳤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계엄령 선포와 함께 소방관들에게도 소집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용현과 희석은 소방서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촛불행렬의 가장 앞줄에 서는 것을 택했다. 용현과 희석은 청와대를 지키는 군대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었다.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촛불시위는 경찰이 아닌 군대와 대치하게 되었다. 방패를 들고 있는 경찰과 대치를 이루고 있을 때도 긴장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총을 들고 있는 군인과의 대치는 경찰의 그것과 차원이 달랐다.

  “다친 사람이 누구에요?”

  “여기요!”

  방금 전 사람들에 밀려 넘어진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에 용현과 희석이 그를 부축했다. 그리고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곧 그 소리에 누군가가 화답했다. 그녀는 자신이 간호사라고 했다.

  “어디가 아프세요?”

  “여기요.”

  용현과 희석의 부축을 받고 간신히 서 있던 사람이 자신의 발목을 가리켰다. 현희는 자리에 주저앉아 그 사람이 가리킨 발목을 지그시 눌렀다.

  “아!”

  “많이 부었네요. 발목 염좌 같아요. 일단 붕대 감아드릴게요. 집에 가셔서 냉찜질 하시고 내일 아침에 병원 가보세요.”

  현희는 말을 하면서 능숙하게 발목에 붕대를 감았다. 나오는 하품을 간신히 참았다. 그녀는 어제 10시간이 넘는 수술의 스텝으로 수술실을 지켰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지금 이 곳에 나와 있었다. 원래 대통령을 싫어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우재 선생님이 간첩과 행동을 함께한다는 그들의 주장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처치를 마친 현희는 용현에게 맡겨 놓은 촛불을 다시 받아 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느새 피곤한 기색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촛불에 비친 그녀의 눈빛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사령관님, 더 이상은 무립니다. 발포를 허락해 주십시오.”

  수도방위사령관인 장태환 장군은 머리를 감쌌다. 작전참모는 아까부터 이대로라면 청와대가 곧 촛불에 점령될 거라며 발포명령을 재촉했다. 대통령은 그에게 전권을 위임한 뒤부터 보이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탱크도 동원해.”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내뱉는 것 같았다. 대통령은 겁에 잔뜩 질린 얼굴로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사라졌다. 그는 지금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사령관님!”

  작전참모가 다시 그를 불렀다. 태환은 고개를 들었다. 무언가를 결심한 눈빛이었다.

 

  청와대를 지키는 군인들과 바로 마주하고 있던 용현은 온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군인들에게서 묘한 술렁임이 느껴졌다. 어떤 명령을 하달 받은 뒤부터 그들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갑추지 못했다. ‘설마’하는 생각이 용현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용현은 희석과 눈을 마주쳤다. 그도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용현은 사람들을 둘러봤다. 모두 촛불만 들고 있을 뿐 무방비였다. 그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용현은 눈을 감았다. 지금 말해봤자 혼란만 일으킬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몸이 최대한 많은 총알을 막아낼 수 있기만을 기도했다.

  “와!”

  예상과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용현은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 군인들이 경계를 풀고 물러나고 있었다.

  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에 용현은 귀가 먹을 지경이었다. 사람들은 넘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서로를 얼싸안았다. 옆에 있던 희석은 이미 다른 사람을 끌어안고 있었다. 용현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이 현희와 마주쳤다. 그녀는 혼자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은 부둥켜안았다. 그는 비실비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결국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그리고 웃음과 함께 터진 뜨거운 눈물이 그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대통령님, 지금 가셔야 합니다.”

  비서실장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대통령과 함께 몸을 실었다. 민정수석도 그 뒤를 따랐다. 그는 방금 청와대가 시민들에 의해 점령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을 곳은 없었다.

  “기장, 출발해!”

  비서실장은 조종실과 연결된 수화기를 들고 명령을 내렸다.

  “뭐야, 왜 안 움직여?”

  한참을 기다려도 비행기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기장! 빨리 출발하라고!”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이 수화기에 대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장은 대답만 할 뿐 여전히 비행기를 움직이지 않았다. 급기야 비서실장은 조종실 문을 두드렸다.

  “왜 출발 안 해?”

  조종실 문이 열리자마자 비서실장은 소리를 빽 질렀다. 끓어오르는 화를 간신히 참고 있는 그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활주로를 안 열어 줍니다.”

  기장이 맥이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

  “활주로를 안 열어줘서 방법이 없습니다.”

  부기장이 굳이 하나마나한 말을 보탰다.

  “이리 줘봐!”

  마음이 바쁜 비서실장은 화 낼 시간도 아까웠다. 그는 기장 끼고 있던 헤드셋을 뺏다시피 받아냈다.

  “관제실, 빨리 활주로 안 열어? 지금 여기 누가 탄 줄 알고 이러는 거야?”

  “잘 알고 있다. 코드원,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활주로가 없으니 일단 대기 바란다.”

  코드원은 관제실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지칭할 때 쓰는 콜사인이었다. 상대는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대상이 누군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야, 너 뭐하는 새끼야! 당장 상관 바꿔!”

  수가 바닥난 비서실장은 악 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민간인과의 교신에는 응하지 않겠습니다.”

  현수는 교신을 끊었다. 스위치를 내리는 그의 손이 떨렸다. 널 뛰듯 두근대는 심장이 좀처럼 전정되지 않았다. 그는 SA7229기의 추락이 대통령의 암묵적인 허락 하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그 기사를 믿지 않았다. 가장 먼저 SA7229기의 추락을 알았던 그로서는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속속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사들이 나오면서 그의 생각도 바뀌기 시작했다. 게다가 계엄령을 선포하자마자 망명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관제실 식구들도 모두 그와 같은 생각이었다.

  “잘했어.”

  어깨를 두드려주는 홍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겨우 진정되던 심장박동이 다시 빨라졌다.

  “야, 이현수!”

  잠시 자리를 비웠던 김실장이 돌아왔다. 표정을 보니 이미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그동안 관제실 안에서 SA7229기 얘기는 입에 올리지도 못하게 했었다.

  “죄송합니다.”

  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였다. 어쨌든 최선은 다했다. 현수는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했다.

  “잘했어.”

  “네?”

  “잘했다고.”

  뜻밖의 칭찬에 현수는 고개를 들었다. 김실장은 웃고 있었다. 현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의 눈치를 살폈다. 누군가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홍선배였다. 그녀가 현수를 향해 방긋 웃어주었다. 그제야 그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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