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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공간지배자
작가 : 박군
작품등록일 : 2017.11.6

특별한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소년, 소녀들의 성장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부>_24화
작성일 : 17-11-16 09:28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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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제길!”

  진상은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TV를 향해 집어던졌다. TV에 구멍이 난 걸 보고서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화면을 채우고 있는 WSBC의 간판 앵커인 김서중의 모습이 사라졌다.

  “오비서!”

  “네, 의원님!”

  속보를 보는 순간부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진상을 피해 밖에 나가있던 오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빨리 저것들 다 잡아와!”

  “이미 조치를 취해놓았습니다.”

  대답을 끝나고서도 오비서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보고할 내용이 더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주저하는 이유는 뻔했다. 그는 지금 진상의 기분을 더 상하게 만들 내용을 보고하려 하고 있었다.

  “또 뭐야?”

  “광화문에 나가있던 감시요원들이 보고한 내용 중에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광화문?”

  광화문이라는 오비서의 말에 진상의 머릿속에는 ‘촛불’이 먼저 떠올랐다. 불길했다.

  “그곳에 최태욱이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최태욱?”

  아무 생각 없이 오비서를 따라 그의 이름을 입 밖으로 내뱉은 진상의 눈이 커졌다. 기억이 났다. 얼굴 전체가 씰룩였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평범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 최태욱?”

  “네. 그 최태욱이 맞습니다.”

  “어떻게? 아니, 지금 어딨어?”

  “저, 그게…….”

  “빨리 말해!”

  진상은 말하길 주저하는 오비서를 참지 못하고 몰아세웠다.

  “저 생존자와 함께 WSBC건물로 들어갔답니다.”

  “뭐야?”

  진상은 부서진 TV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박서희, 우주선, 기우재도 함께 있었답니다.”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일단, 배삼형제를 WSBC로 보내놨습니다.”

  진상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했다. 태욱이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능력에 주선의 재력, 그리고 우재의 유명세까지.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구성이었다. 더 크기 전에 잘라 버려야했다.

  “WSBC에 보낸 거 일단 취소시켜!”

  진상이 차분한 목소리로 오비서에게 지시를 내렸다.

  “네?”

  오비서는 진상의 지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대로는 안 돼. 저쪽에서 예상할 수 없을 만큼 크게 가야 돼.”

  진상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야, 이거 진짜 맛있네요.”

  “그러게요. 제가 먹어본 짜장면 중에서 최고 맛있는 것 같아요.”

  “난, 탕수육! 여기 단골 해야겠어!”

  주선과 서희는 먹으면서도 말을 쉬지 않았다. 그녀들과는 다르게 태욱과 우재는 조용히 먹기만 했다. 경호만 그녀들의 수다에 간간히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저, 이거 더 먹어도 됩니까?”

  장훈은 자기 몫의 짜장면 곱빼기를 다 비우고,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볶음밥에 눈독을 들였다.

  “그럼요. 얼마든지요.”

  경호가 인자한 표정으로 볶음밥을 장훈에게 내밀었다. 그들은 경호의 방, 그러니까 WSBC사장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배달시킨 중국음식을 먹고 있었다. 특종을 자축하고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급하게 가진 식사모임이었다. 무엇보다 다들 배가 무척 고팠다.

  “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사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비서의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급하게 문을 연 비서는 대사를 잊은 배우처럼 말없이 식은땀만 흘리고 있었다.

  “케켁!”

  사래 걸린 장훈의 기침이 순간의 정적을 깨뜨렸다.

  “무슨 일입니까?”

  경호도 긴장된 얼굴이었다. 어느 정도의 공격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본사부터 계열사까지 전부 압수수색에 대비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법원이 곧 우신그룹 전체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할 것 같습니다.”

  “뭐요?”

  경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생각보다 너무 셌다. 경호는 최대 WSBC의 문을 닫을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우신그룹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였다.

  “그리고 아셔야 할 게 또 있습니다.”

  “또요?”

  “지금 여기 계신 전원에 대한 체포영장도 법원에서 심사 중이랍니다.”

  “체포영장이요?”

  “네.”

  “하나, 둘, 셋……, 여섯 명 전부요?”

  경호는 자신과 주선, 그리고 서희까지만 손으로 세고 나머지는 눈으로만 확인했다.

  “네.”

  “죄목은요?”

  “내란죄입니다.”

  “내란죄?”

  경호와 우재, 그리고 장훈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태욱과 서희, 주선도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장훈을 북한에서 파견한 요원이라고 단정 지었다. 그리고 경호를 포함한 나머지 전부가 북한과 손을 잡고 내란을 꾀하는 빨갱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실제로 장훈이 북한에서 넘어왔다는 구체적인 증거까지 법원에 제출한 상태였다. 법원은 그들로부터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장훈이 직접 진술한 자료를 넘겨받았다. 물론 비행기 추락에 관한 부분은 모두 삭제한 사본이었다.

  “아저씨, 어떡해요?”

  “글쎄요.”

  경호는 고민에 빠졌다. 외통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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