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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빌런이 너무 약해서 내가 빌런이 되기로 했다.
작가 : 하얀유령
작품등록일 : 2017.10.31

히어로와 빌런,초능력자란 말이 아무렇지 않게 들리게된 근미래.

'최강의 빌런'이 목표인 글러먹은 소년 '임태성'은 부친의 추천으로 히어로 전문육성학교 '개벽'에 입학하게 되는데...

 
Chapter.3 격동의 모의전 서바이벌(3)
작성일 : 17-11-11 00:37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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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장의 크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실제상황과 같은 현장감을 부여하기 위해 대도심의 시가지를 그대로 옮겨놓았고 그동안 숱하게 치뤄졌던 학생들의 훈련 탓에 대부분의 건물들이 처참하게 여기저기 망가져있었다.

 

 '여기가..모의전을 치르는 필드란 말이지?'

 

 필드 입구의 거대한 철문을 올려보던 태성은 짐짓 가벼운 냉소를 흘렸다.

 

 히어로 학교의 시설 대부분이 그랬지만 정말이지 무식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였다.

 

 지도라도 들고 가지 않는 한 길을 잃고 바로 안에서 헤메게 될것이 뻔했고 거대한 도시의 주변을 온통 합금으로 된 방벽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히어로 팀과 빌런 팀의 매칭을 실시하겠다.이제부터 내가 이름을 호명하면 호명당한 사람은 자신의 페어를 데리고 앞으로 나오도록 한다! 알아들었나?"

 

 곧장 모두의 앞으로 걸어나온 채윤이 출석부를 손에 든채 좌중의 학생들에게 소리쳤다.

 

 잠시 출석부를 살펴보던 채윤은 흠하며 턱을 손으로 짚었고 이내 힐끗 고개를 치켜든 채윤이 다시금 입을 열어나갔다.

 

 "출석번호 16번 임태성! 그리고 출석번호 3번 진명희! 페어와 같이 앞으로 나오도록!"

 

 '으엑? 뭐야.초장부터 나랑 검귀라고?!'

 

 "뭘 꾸물거리고 있나? 어서 페어를 데리고 나와라! 16번 임태성!"

 

 다시 한번 이름을 호명당하자 태성은 어쩔 수 없이 나현의 손을 잡고 채윤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이미 진작에 앞으로 나온 명희가 곧바로 태성을 향해 피식 웃어보였고 그녀의 페어로 함께 불려나온 명호는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묵묵히 태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첫판부터 반장이랑 같이 불려나올줄은 몰랐는데?"

 

 "동감이다.첫 빠따로 나오게 된건 둘째치고 설마 너랑 같이 나오게 될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짐짓 서로를 향해 중얼대던 명희와 태성은 거의 동시에 고개를 돌려 채윤을 돌아보았다.

 

 불려나오게 된 이상 이젠 어느 쪽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최대 관건이었고 태성은 속으로 나지막히 '빌런'으로 뽑히게 되길 고대했다.

 

 "그럼 이제 히어로가 될 페어와 빌런이 될 페어를 정하도록 하겠다.먼저 히어로 페어부터 정하도록 하겠다.히어로를 맡을 페어는…임태성,신나현 너희 둘이다!"

 

 "우..우리가 히어로라고?!"

 

 "와아! 만세! 태성 오빠랑 내가 히어로다아!"

 

 곧바로 얼굴이 구겨지는 태성과 달리 나현은 만세삼창을 하며 폴짝폴짝 제자리에서 뛰었다.

 

 기대를 전혀 빗나간 선정에 태성은 심히 난처해했고 곧 고개를 돌린 채윤이 명희와 명호에게 입을 열었다.

 

 "임태성의 조가 히어로가 됐으므로 자동적으로 너희 둘은 빌런이 된다.어느 건물에 탈출포인트가 있는지는 너희 PDA에 이미지파일로 보내줄테니 필드에 들어간 직후 바로 읽고 행동을 개시해라."

 

 "핫! 이거 도망치는 쪽은 내 전공이 아닌데..뭐, 뽑혀버린 이상 어쩔 수 없나?"

 

 "굳이 빨리 도망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어떤 방식을 취할 지는 너희 스스로가 생각해서 결정해라."

 

 이어지는 채윤의 말에 명희는 슬쩍 혀를 차더니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곧바로 PDA를 가동시킨 채윤은 몇번의 조작으로 단숨에 뭔가를 송신했고 곧 명희와 명호가 팔에 차고있던 PDA 단말기에서 삐빅하고 착신음이 흘러나왔다.

 

 "좋아.이걸로 너희 둘이 갖춰야할 것은 다 보내줬다.지금 바로 필드에 진입할수 있게 문을 열도록 하겠다."

 

 "어라? 선생님! 한꺼번에 다 같이 들어가는거 아니었나요?"

 

 문득 손을 치켜든 나현이 채윤에게 의문을 표했다.

 

 "무슨 소릴하는거냐.두 팀이 동시에 진입하게 되면 추격이 아니라 난투극이 된다! 히어로 조는 빌런 조가 필드에 진입한뒤 10분 뒤에 진입하도록!"

 

 단호히 대꾸하는 채윤의 말에 나현은 금세 히잉하며 빠르게 울상을 지었다.

 

 채윤은 명희와 명호를 문 앞으로 불러세운뒤 문 옆쪽 벽의 한 부분을 꾹 눌렀고 그 순간 쿠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굳게 닫혀있던 철문이 서서히 뒤로 열려나갔다.

 

 - 쿠르르르릉~쾅!

 

 서서히 열려져나간 대문이 양쪽의 벽으로 접혀들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채윤은 명희와 명호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고 이에 피식 웃어보인 명희가 곧장 명호의 팔을 붙잡고 필드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자 그럼 필드 안에서 보자고! 잔뜩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시끄러! 괜히 걸리지나 않게 최대한 멀리 도망이나 치라고!"

 

 서로를 향해 일갈한 명희와 태성의 사이로 곧바로 굉음과 함께 문이 닫혀나갔다.

 

 남매가 시선에서 사라지자 태성은 그제서야 채윤을 돌아보았고 이내 태성의 앞으로 걸어다가온 채윤이 조소를 지으며 그에게 입을 열었다.

 

 "둘이 꽤나 친한 모양이로군? 설마 신나현에 한유리,게다가 검귀한테도 마수를 뻗쳤을 줄이야..제법 하는군?"

 

 비아냥대는 채윤에게 태성은 칫하고 가볍게 혀를 찼다.

 

 "쳇.마수는 무슨..지들이 좋다고 들러붙은거요.누가 들으면 내가 뭐 강간마라도 되는 줄 알겠네."

 

 "그야 모를 일이지.경고하겠는데 나중에라도 니가 강간 전문 빌런이 되버린다면..내가 직접 스승의 도리로 응징해주지."

 

 "할 생각도 없거든요? 그보다 나랑 이 바보한테는 뭐 해줄 말이라던가 도움될만한 거 없는 겁니까?"

 

 태성의 반문에 채윤은 곧바로 피식 웃으며 담담히 대꾸해나갔다.

 

 "물론.아주 없지는 않지.너희들의 승리조건은 수단방법을 가리지말고 빌런 조를 모두 제압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필드 내의 사물이나 도구들을 쓰겠다면 얼마든지 쓰도록 해라."

 

 "고작 그것 뿐이요? 하다못해 빌런 조가 어디로 튀었는지는 우리도 알아야할거 아닙니까?"

 

 "그야 물론이지.다만 빌런 조의 탈출포인트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모의전 규정 상 가르쳐줄수 없다."

 

 "으에..그럼 대체 저희더러 어떻게 쫒아가란 말이에요?"

 

 곧바로 의아해하는 태성과 나현에게 채윤은 나지막히 말을 이어나갔다.

 

 "정확한 포인트의 위치는 너희가 스스로 알아내야만 한다.다만 포인트가 있는 건물에 대한 힌트는 내 선에서 제공해줄수 있지."

 

 "힌트라고? 그게 뭔데?"

 

 "이 학교의 모의전은 항상 '조건상황'을 설정하고 실시하지.이번 모의전에 걸린 '조건상황'은 빌런 조가 [불법으로 만든 사제총기를 외부로 유통시키려고 한다]는 상황이다. "

 

 "사제총기를 외부로요?"

 

 "그렇다.어디까지나 설정이 그렇다는 말이지 진짜로 사제총기를 가지고있는건 당연히 아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힌트가 더 남아있다."

 

 이어지는 채윤의 말에 나현은 짐짓 고개를 갸웃거렸다.

 

 잠시 PDA 단말기를 바라보던 채윤은 옅은 미소를 띄우더니 곧바로 태성과 나현에게 대꾸해갔다.

 

 "탈출포인트가 자리한 건물은 세가지의 통행수단을 모두 이용할수 있는 곳이다.덧붙혀서 상식에 구애받지 말도록.이상이다."

 

 "자..잠깐만.3가지 통행수단이라니 너무 두루뭉술하잖아? 뭔가 이해가 될만한 다른 힌트는 없는 거요?"

 

 "지금 내가 너희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 두가지 힌트가 전부다.곧 너희가 진입할 차례니 어서 문 앞에 서기나 해라."

 

 급히 반문하는 태성에게 채윤은 문 옆의 벽으로 다가선뒤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너희가 빌런의 입장이라면 어디로 향할 것인지 한번 깊히 생각해보도록.잊지 마라."

 

 "뭐? 방금 뭐라고..?"

 

 "그냥 혼잣말이다.그럼 게이트를 열도록 하지."

 

 의미심장하게 대꾸한 채윤은 곧바로 벽 중심을 꾹 눌러 필드의 문을 열었다.

 

 문이 열려나가자 태성은 짐짓 뒤통수를 긁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이에 슬쩍 태성의 옆에 붙어선 나현이 자신만만한 얼굴로 태성에게 입을 열었다.

 

 "너무 걱정말아요 오빠! 힌트야 어쨌건 우리가 최대한 빨리 추격하면 문제없잖아요?"

 

 "그것도 그 귀신 남매가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를 알아야 할수있는거야.내 참..담탱이는 순 이상한 말이나 힌트랍시고 주질않나..나더러 뭘 어쩌라는건데?"

 

 "3가지의 통행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데라고 했잖아요! 뭐라더라..상식에 구애받지 말라는 말도 하셨구요!"

 

 "그래..그랬지.넌 언제나 상식에 구애받지 않으니까 뭘 좀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네."

 

 왠지 의미심장한 태성의 대답에 나현은 또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숨을 푹 내쉰 태성은 곧바로 열려진 문 안으로 걸어들어갔고 이내 태성이 들어서기가 무섭게 팔짱을 끼고 선 채윤이 나지막히 태성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 그렇지.잊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너희랑 빌런 조만 있는 게..!"

 

 - 쾅!

 

 채윤이 미처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필드의 대문은 무섭게 닫혀버렸다.

 

 곧바로 뒤를 돌아보려던 태성은 순간 뒤통수가 오싹해졌고 이내 그런 태성의 정면으로 기잉거리는 외마디 기계음이 터져나왔다.

 

 - 기잉! 기잉! 구이잉!!

 

 "이..이게 무슨 소리에요 오빠?! 앞쪽에서 뭔가 와요!"

 

 "젠장! 나도 알아 그딴 건! 뭔지 몰라도 큰게 오고있어!"

 

 단숨에 고개를 돌린 태성은 황급히 허리 뒤쪽에서 쌍권총을 뽑아들었다.

 

 졸지에 긴장한 나현도 급히 주먹을 부릅 움켜쥐었고 곧 두 사람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마치 게의 형상을 띈 거대한 철갑 로봇이었다.

 

 [이레귤러 발견.말소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어랍쇼? 잠깐.뜬금없이 웬 강철 게딱지가..?"

 

 슬그머니 중얼대는 태성의 앞으로 거대한 게 로봇이 양팔에 달린 집게발을 거세게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 다음 편에 계속 -

 
작가의 말
 

 태성 : 시바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더라니..!!

 

 나현 : 그..그런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요! 도망쳐요!!

 

 명희 : 캬캬캬캭! 어디 뭣빠지게 고생해봐라 반장! 살아서 다시 보자고!

 

 명호 : 너도 쫒기는 주제에 그딴 말할 처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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