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티그리스 강가에서
작가 : 애플타운
작품등록일 : 2016.5.19

빚을 갚기 위해 마을을 벗어나 시내로 일자리를 얻게 된 마드린느는 저택에서 하인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저택은 완벽하지만 그만큼 쓸쓸했다.

 
3장 티그리스 가문 (3)
작성일 : 16-05-26 12:07     조회 : 76     추천 : 0     분량 : 84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 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뒀다. 그럼 나는 누구지?

 

 

 그랑드에서 농사를 짓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간 거야?

 

 농삿일을 계속했던 게 지금까지의 나라면, 지금부터는 영주 밑에서 시중을 드는 일을 하는 게 나 자신이 됐다.

 

 이런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뭔가 돌이킬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묻고 싶었다.

 

 

 

 ‘마드린느, 넌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또 다른 속박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

 

 

 

 영주밑에서 일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도 쉽지만은 않았다.

 

 

 앞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일은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몫이라는 점에서 혼란스러웠다.

 

 

 

 ‘과연 난 어른인 걸까? 잘 하고 있는 걸까? ’

 

 

 처음에는 무작정 떠나려고 했지만 셸 아일랜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만약 벗어났더라면 어땠을까.

 

 

 지금쯤 산맥을 걷고 있었을까, 아니면 해안가로 내려가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떠났을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나와 온전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랑드 사람들처럼 나 또한 돈에, 티그리스 가문이라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버린 건 아닐까.

 

 

 뒤척이다가 잠에 든 마드린느를 지켜봐 주는 건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뿐이었다.

 

 

 그랑드를 떠날 때 길가에 있던 꽃과도 같은 색을 내뿜은 은은한 달빛을 이불삼아 스르르 잠이 든 마드린느를 밤하늘만이 안타깝게 바라봐주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1 4장 강가에서의 울음소리 (3) 2016 / 5 / 27 90 0 3652   
10 4장 강가에서의 울음소리 (2) 2016 / 5 / 26 78 0 2651   
9 4장 강가에서의 울음소리 (1) 2016 / 5 / 26 67 0 2496   
8 3장 티그리스 가문 (3) 2016 / 5 / 26 77 0 844   
7 3장 티그리스 가문 (2) 2016 / 5 / 25 72 0 3521   
6 3장 티그리스 가문 (1) 2016 / 5 / 24 69 0 4602   
5 2장 뜻밖의 행운 (3) 2016 / 5 / 23 73 0 3435   
4 2장 뜻밖의 행운 (2) 2016 / 5 / 22 73 1 4611   
3 2장 뜻밖의 행운 (1) 2016 / 5 / 21 85 1 3152   
2 1장 그랑드 마을에서의 화재 (2) 2016 / 5 / 20 113 1 2895   
1 1장 그랑드 마을에서의 화재 (1) 2016 / 5 / 19 594 1 482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원더 행성의 앨
애플타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