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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혼돈을 찾는자.
작가 : 리샤이
작품등록일 : 2017.7.19

각자만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가 열린 세상. 그런 세상에서 살던 어느 두 남녀는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는데. 두 남녀는 다른 세계로 떨어졌고 그 세계에서의 새론운 삶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남자의 새로운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21화> - [다시 시작된 여행.]
작성일 : 17-08-01 00:16     조회 : 346     추천 : 0     분량 : 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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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 당신도 모른다는 거군요.”

 

 “허허허. 그렇죠, 하지만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살면서 정령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다니 참으로 행복하군요. 허허허.”

 

 결국은 이스가 어떻게 얀에게 왔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상인은 수상한 남자에게서 검을 받았고 그 남자가 말한 대로 상황이 연출되자 그저 신기했다는 말 뿐이었다. 우리는 의뢰주와 함께 숙소에서 나왔고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근데, 얀. 이스가 물의 정령검이라고 했잖아?”

 

 “네, 그런데요. 론?”

 

 “그러면 우리는 구지 물을 사들고 다닐 필요가 없네?”

 

 “아, 그런 건가? 이스 가능해?”

 

 “네? 그건 주인님 혼자서도 되는 거예요.”

 

 “어?”

 

 “제가 말했잖아요. 주인님은 물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고요. 식수는 그냥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 정말?”

 

 “뭐야? 그런 거야? 얀형, 한번 해보자.”

 

 “그래볼까. 음……. 하하하. 근데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하하…….”

 

 “하하. 그건 제가 알려드릴게요. 주인님이 물로 거울을 만들거나 몸에 싸매서 모습을 감추거나 하잖아요?”

 

 “어? 어떻게 알았어? 아, 기억도 공유된다고 했지.”

 

 “네. 주인님이 사용하는 기술 또한 물이에요. 그리고 식수를 만드는 것도 원리는 같은데 정화를 해야 되는 거죠. 솔직히 거울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물도 섭취해서 구지 이상은 없지만 이왕 만들어 마시는 거 맑고 맛있으면 좋죠.”

 

 “오, 그렇군. 한번 해볼게.”

 

 얀은 이스의 설명을 듣고 손 뻗어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자 얀의 몸에서 푸른 아우라와 함께 손에 물줄기가 생성되었다. 물줄기는 소용돌이치다가 점점 구의 형태를 뗬다. 얀에게서 푸른빛이 거둬지자 얀의 손바닥 위에는 아주 맑은 물의 구가 있었다.

 

 “우와-. 이거 내가 만든 거야?”

 

 “네.”

 

 “와, 형 대박. 이거 마셔 봐도 돼?”

 

 “이스 나 제대로 만든 거 맞아?”

 

 “네 맞습니다. 생각 외로 더 잘 만드셨네요.”

 

 이스는 아주 뿌듯하다는 말투로 얘기 했다.

 

 “와-! 얀형! 이 물 진짜 맛있어!”

 

 “어? 정말?”

 

 론의 말에 얀도 자신이 만든 물을 마셔보았다.

 

 “와.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다.”

 

 “그치, 그치? 다른 사람한테도 매겨보자!”

 

 론은 매우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다.

 

 “뭐야? 뒤쪽에 떨어져서는 왜 그리 소란스러워?”

 

 “한형! 이거 물 마셔봐! 엄청 맛있어!”

 

 “그 점잖던 론은 어디가고 이리 소란이야? 그리고 물이 마있어 봤자 물이지.”

 

 “아니라니까? 이거 얀형이 직접 만들어 낸 거야! 진짜 맛있어!”

 

 “아, 그래? 얀 나도 줘봐.”

 

 “아, 네.”

 

 얀은 다시 한 번 물을 만들어서 한에게 주었다. 그러자 한의 목소리 또한 론처럼 들떠있었다.

 

 “와! 야! 아코, 야아. 빨리 와봐!”

 

 한이 들뜬 목소리로 아코와 야아를 부르자 이상하다는 듯이 다가왔다.

 

 “뭔데 그렇게 들떠 있어?”

 

 “얀, 얀! 빨리 다시 만들어봐!”

 

 “네? 아, 네.”

 

 얀은 다시 한 번 물을 만들어 냈다. 똑같이 아코와 야아에게도 물을 마셔보게 했다.

 

 “……! 뭐야 이거? 물 맞아? 와…….”

 

 “……. 너무 맛있어.”

 

 그렇게 얀이 만든 물을 시음하던 낮이었다.

 

 * * * * *

 

 “그런데 이다음에는 마을이 언제 또 있어요?”

 

 “음. 지금이 12일 되는 날이지?”

 

 “네, 그런데요?”

 

 “음. 한 4일 뒤에 하나 더 있을 거 같은데?”

 

 “아 그렇게 빨리요?”

 

 “그래. 근데 의뢰주가 그 마을을 거쳐 가지 않고 가로질러서 다른 길로 가면 다음 마을은커녕 바로 샤로트에 도착할 거야.”

 

 “아 그래요?”

 

 “그런데 그쪽으로는 아마 안 갈걸? 그 쪽 길은 몬스터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야.”

 

 “정말요? 근데 웬만한 몬스터는 다 처리 하고 왔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그쪽은 몬스터 소굴이라고. 우리는 살더라도 우리가 보호할 수 있냐는 거지.”

 

 “음. 그냥 물어보고 올게요.”

 

 얀은 의뢰주에게 어느 방향의 길로 갈 것인지 물어보러 마차가 있는 쪽으로 갔다.

 

 “저기요. 의뢰주 아저씨 어느 방향으로 해서 갈 거예요?”

 

 “무슨 방향을 말하는 건가? 허허.”

 

 “그 다른 마을을 들려서 가는 길하고 바로 샤로트 제국에 가는 길이요.”

 

 “아, 그걸 말하는 거였군. 허허. 그건 음, 청년 자네는 샤로트 제국에 빨리 가보고 싶은가?”

 

 “궁금하기는 해요.”

 

 “그럼 빨리 가고 싶다는 거군. 허허. 그러면 좀 힘들겠지만 지름길로 가지. 괜찮나 청년? 허허.”

 

 “음, 동료들한테 물어보고 올게요.”

 

 “허허, 그러게나.”

 

 얀은 동료들에게 가서 의사를 물어봤다. 거기에 동료들은 모두 찬성을 했고 얀 일행은 샤로트 제국으로 바로 가는 지름길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요. 한, 지름길이면 가는 시간이 다축 되나요?”

 

 “엄청 단축 되. 우선 마을들을 들려서 가는 길이면 약 10일이 더 걸리고. 여기서 지름길로 가면 5일이면 가.”

 

 “우와. 반이나 단축되네요?”

 

 “그렇지. 엄청 단축 되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

 

 “문제요?”

 

 “아까 한참 전에 말했듯이 몬스터가 아주 많이 나와.”

 

 “아, 그거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런데 우리정도면 그쪽에 나오는 몬스터는 금방 없애. 다만 양이 많아서 오래 걸리지.”

 

 한은 매우 귀찮다는 표정이었다.

 

 * * * * *

 

 얀 일행은 샤로트 제국으로 가는 지름길로 해서 3일간 걸어왔다. 그 사이에 얀 일행은 이스로 인한 얀의 기술발달로 인해 전보다 더욱 빠른 효율성으로 예상보다 빨리 일정을 진행했다.

 

 “아, 곧 있으면 도착이네.”

 

 야아가 기지개를 피며 곧 도착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한이 기다렸다는 듯이 얘기를 이어갔다.

 

 “그러게, 오늘 자고 내일 까지만 가면 샤로트 제국에 도착할 거야.”

 

 “정말요? 하루는 더 가야 되지 않아요? 5일은 걸린다면서요.”

 

 “애가 뭔 소리야? 너 때문에 빨라진 거 아냐.”

 

 “네? 제가 왜요?”

 

 야아가 무슨 소리냐는 말에 얀은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인님, 제가 보기에는 주인님의 기술이 발전해서 몬스터를 처치하는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아마 그것 덕분에 시간이 단축 되었을 거예요.”

 

 “아-. 그렇구나.”

 

 “이야-. 이스가 주인보다 낮네.”

 

 “한 그거 무슨 뜻이에요? 저 지금 욕한 거죠?”

 

 “아니? 난 그저 이스를 칭찬했을 뿐이야.”

 

 “감사합니다. 한씨.”

 

 “뭐, 별 말씀을. 하하.”

 

 “으으-.”

 

 한의 말에 얀은 분한 듯이 이만 갈았다. 그런 얀을 달래는 건 다름 아닌 아코였다.

 

 “그러게, 이스는 검이면서도 예의바르고 착한데다가 목소리도 예쁜데. 여기서 제일 나이 많은 어르신은 짓궂은 말이나 하고 매일 축 늘어져서는 싸울 때 빼고는 의욕 없이 다니고 맨날 늦잠 자는데. 어휴. 그 반면 여행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얀은 매일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고 이중에서 성장이 제일 빠른데 거기에 착하기까지 해? 이야-. 내가 동료한명 잘 구해왔어? 그치, 얀?”

 

 “하하.”

 

 “이것 봐 누구와는 다르게 겸손하기 까지 해. 그렇지 이스?”

 

 “네 그렇습니다. 저희 주인님은 매우 착하신 분이에요.”

 

 “뭐지-. 지금 내가 엄청 죄인이 된 거 같은데? 안 그러냐. 론?”

 

 “뭐가? 형 그 정도면 죄인이지. 몰랐어? 킥킥.”

 

 “야! 너까지! 뭐야? 여기 내 편은 없는 거야?”

 

 “아마? 나도 네 편이 아니니까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하.”

 

 “야아, 너까지! 하아-. 이거 늙었다고 따돌림 하는 거야? 이거 늙은 사람 서러워 살겠나.”

 

 한은 서럽다는 말투로 신세 한탄을 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허허허. 그러게. 늙은 사람 서러워 살겠나. 허허.”

 

 “히익-! 아저씨. 언제 오셨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제 편이죠?”

 

 “허허. 내가 자네 편이면 자네는 지금 보다 더욱 늙은 취급당할 걸세. 허허허.”

 

 “아, 그렇구나.”

 

 한의 엉뚱한 현실인지에 모두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아저씨. 어쩐일로 오셨어요?”

 

 “여기가 많이 즐거워 보이기에 젊은이들은 어떻게 노는가 하고 와봤네. 허허허.”

 

 “아, 그렇군요.”

 

 “그런데 자네 덕분에 확실히 빨리 왔군. 허허.”

 

 “아, 저요? 하하. 별말씀을요.”

 

 “자네에게 많이 감사하고 있어. 허허. 뭐 그렇다고 다른 사람은 고맙지 않다는 게 아니니까 괜한 걱정들 마시게. 허허.”

 

 모두는 의뢰주인 상인의 말에 가볍게 웃어보였다.

 

 “그런데요. 의뢰주.”

 

 “왜 그러나. 대장 아가씨? 허허.”

 

 “의뢰주는 무슨 일로 샤로트에 가는 거죠?”

 

 “……. 그게 궁금했던 건가? 허허. 생각해보니 내가 얘기를 안했었군.”

 

 “그러게? 생각해보니 뭐 때문에 가는지 들은 적은 없네. 그치 론.”

 

 “응. 의뢰주 아저씨는 무슨 일로 가는 거예요?”

 

 “별일 아니네. 그 쪽에 있는 상권의 상단주가 좋은 계약을 제안 해왔거든. 허허. 그게 맘에 들어서 가보는 것이네. 허허.”

 

 “좋은 거래? 꽤 좋은 거래 인가 봐요? 구지 이렇게 까지 가는 거 보면?”

 

 “허허. 그렇지 꽤 좋은 제안이었어. 허허허. 그런데 가는 길에 계약한 용병단이 이렇게 유쾌한 용병단인줄 누가 알았겠나? 허허. 참 좋은 경험이네. 허허.”

 

 의뢰주인 상인의 말에 모두는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다.

 

 * * * * *

 

 “이야-. 저기 봐봐 드디어 성문이 보인다.”

 

 “우와-. 저게 성문이구나.”

 

 얀 일행은 아침이 되자 바로 출발해서 저녁시간이 다 되었을 때 샤로트 제국의 성문 앞까지 왔다.

 

 “저기요. 근데 저기 줄서있는 마차와 사람들은 뭐에요?”

 

 “아 저거? 검문소야. 우리도 저리로 가야돼.”

 

 성문 앞에는 여러 대의 마차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검문소요?”

 

 “응. 우리도 저기로 가야돼. 아, 얀. 길드패 들고 있어?”

 

 “길드패? 아-. 그거. 어 있어.”

 

 얀은 주머니에서 가톤 제국에 있는 길드에서 떠나기 전에 칸에게 받은 길드패를 꺼내 들었다.

 

 “아, 필요할 거라는 데가 검문소구나.”

 

 “뭐야? 칸이 건네주면서 설명 안 해줬어?”

 

 야아는 당황한 기색으로 말을 했다.

 

 “네. 그냥 필요할 때가 있을 테니 가져가라고만 했어요.”

 

 “하아? 또 안 알려줬다고? 나 참. 그 길드패는 검문소를 지나갈 때 꼭 필요한거야. 뭐 용병단 증표만 있어도 되기는 한데. 그러면 많이 귀찮아 지거든.”

 

 “네? 귀찮아 진다니요?”

 

 “그니까. 용병단 증표만 있으면 용병단이라는 것은 입증이 되는데 어디 소속이라는 건 입증이 안돼서 여러 가지의 물품 검사에 신원검사까지 다 거쳐야 되거든 고로 매우 귀찮아지지.”

 

 “음. 그럼 이거 매우 중요한거네요?”

 

 “그렇지.”

 

 “저 이거 한번 잊어버렸었는데.”

 

 “뭐! 잠만, 그런데 지금 네 손에 있는 건 뭐야.”

 

 “아 이거요? 론이 줬어요. 숙소에 두고 간 거 가져왔다면서.”

 

 “아…….”

 

 야아는 안심하는 표정이 매우 솔직하게 나타났다. 얀 일행은 그 뒤 검문소를 느긋하게 지나갔고 의뢰주에게 돈을 받은 다음 숙소로 왔다.

 

 “흐아암-. 피곤해.”

 

 “자지마. 한형.”

 

 “왜?”

 

 “저녁밥 안 먹어? 그래, 안 먹는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아! 저녁 안 먹었지!”

 

 “어휴.”

 

 “하하하. 그런데 한씨.”

 

 “어? 왜 얀.”

 

 “한씨는 그렇게 큰 대검을 드는데 안 무거워요? 체격은 저랑 비슷하신데.”

 

 “하하하! 이건 말이야. 세월의 무게라는 거야. 하하.”

 

 “결론, 자기 늙었다는 거네.”

 

 “어허! 론! 무슨 말이야. 난, 늙지는 않았어.”

 

 “네-. 어련하시겠어요.”

 

 “하하하.”

 

 * * * * *

 

 “어, 왔어? 왜 이리 늦게 내려와?”

 

 “하하. 떠드느냐고 늦었어요.”

 

 아코와 야아는 먼저 내려와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일행들은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내려와서 약간의 꾸지람을 들었다.

 

 “자, 요번에는 의뢰주 측에서 오는 길이 매우 즐거웠고 빨리 왔다면서 우리에게 추가금을 주었다.”

 

 아코는 아주 당당하고 활기찬 목소리로 얘기했다.

 

 “얼마기에 그래 아코누나?”

 

 “무려! 1골드 8실버!”

 

 아코의 말을 듣자 얀을 제외한 모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놀랐다.

 

 “1골드 8실버! 정말이야?”

 

 “그래, 정말이라니까? 그리고 이건 얀의 공이 컸어. 전적으로 얀 덕분에 일정이 빨라진 거니까.”

 

 “하하. 뭘요.”

 

 “그래서 하나 묻고 싶은데 얀.”

 

 “네?”

 

 “이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 그, 그걸 왜 저에게.”

 

 “너의 공이 제일 크니까. 자, 말해봐.”

 

 “아, 저는…….”

 

 얀은 아코의 갑작스런 질문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면, 5실버를 한씨에게 드리고 제 개인 후드 하나 샀으면 좋겠어요.”

 

 “어? 5실버는 그렇다 치고 후드는 왜?”

 

 “음…….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런데……. 하하.”

 

 “주인님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불편하신가 봐요.”

 

 “이스……!”

 

 얀이 말하기를 꺼리자 이스가 얀을 대신해서 말을 했다. 얀은 부끄러웠는지 얼굴에 분홍빛이 돌았고 다른 동료들은 주위의 시선이 얀에게 쏠린다는 것을 알아챘다.

 

 “오. 그렇긴 하네. 얀이 부담스럽기는 하겠어. 하긴 얀이 좀 화려하게 생기기는 했지. 남자라고 하기에는 예쁜 편? 하하.”

 

 “야아씨 예쁘다니요. 저 그래도 남자에요!”

 

 “에이-. 난 얀이 머리길고 키가 지금보다 조금 작은 여자아이 였으면 엄청 기여워 해줬을 것 같은데? 하하.”

 

 “야아씨!”

 

 “미안, 미안. 뭐, 지금도 충분히 귀여우니 상관은 없지만. 하하.”

 

 “야아, 너무 그러지마. 여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게 남자한테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크흑-. 네 마음 다 안다. 얀!”

 

 “무슨? 한 너는 그럴 인물은 아닌 거 같은데?”

 

 “뭣이-? 허허. 이 몸이 잘나가던 시절을 모르는가 보군.”

 

 “그런데 얀형은 확실히 화려하기는 해. 누구와는 달리.”

 

 “뭐야? 나 지금 또 무시당하는 거야?”

 

 “그러게……. 음, 그러면 얀. 내일 장보러가자!”

 

 “네,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

 

 “뭐야? 나 진짜 무시당하는 거 같은데?”

 

 “한형.”

 

 “어? 왜 론.”

 

 “형은 원래 존재감이 없었어.”

 

 “야! 이자식이-!”

 

 “우와악-! 미안, 미안!”

 

 얀 일행은 다 같이 재미있게 웃으며 떠들다가 저녁을 먹었다.

 

 “히끅-. 우응-.”

 

 술에 취한 아코는 뭔가 불만스럽다는 듯이 엎드려 있었다.

 

 “왜 그래요. 아코씨?”

 

 “얀.”

 

 “네?”

 

 “얀. 내일 나랑 싸우자.”

 

 “예?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나는 지금까지 얀한테 이긴 적이 없어. 으아-! 내가 더 높은데 이겨보질 못했다구!”

 

 “아, 그런 거였어요?”

 

 “그러니 나랑 내일 싸우자! 응?”

 

 “아, 하하하……. 네 그러죠 뭐. 그러면 장보고서 훈련장가서 합시다.”

 

 “오! 좋아, 좋아! 헤헤-.”

 

 쾅-!

 

 “아코씨!”

 

 “아이고 또, 뻗었네. 어휴 아코 대려다 제우고 나올게. 하하. 아, 이미 자는 구나. 데려다 두고 올게.”

 

 “아, 네…….”

 

 야아는 잠들어버린 아코를 데리고 방으로 올라갔다.

 

 “크흐-. 시원하다. 흠, 저렇게 갔으면 야아도 그냥 자겠군.”

 

 “하하. 그렇겠네요. 매일 그랬으니.”

 

 “음, 그런데 얀형. 아까 아코누나랑 무슨 얘기를 한거야?”

 

 “어? 뭔 얘기? 어허-. 둘이 뭔 얘기 했어.”

 

 “하하. 별 얘기 안했어요. 그냥 내일 장보고 오는 길에 훈련장에서 다시 한 번 대련해보자는 얘기였어요.”

 

 “아, 그래?”

 

 “그런데 한씨는 전부터 느꼈는데 술이 엄청 쌔시네요?”

 

 “어? 아냐, 아냐. 그냥 저 두 사람이 술에 약한 거라고. 애초에 아코는 성인도 아니고.”

 

 “아-. 근데 한씨가 술에 취한 거를 본적이 없어서요.”

 

 “어? 아니야 얀형.”

 

 “어? 뭐가?”

 

 “한형은 술이 안 취하는 게 아니라 술버릇이 아예 없는 거야.”

 

 “어? 정말?”

 

 “그래. 난 술버릇이 없는 거야. 술은 한참 전에 취해 있었어.”

 

 “아, 그렇구나.”

 

 새로운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 하룻밤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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