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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혼돈을 찾는자.
작가 : 리샤이
작품등록일 : 2017.7.19

각자만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가 열린 세상. 그런 세상에서 살던 어느 두 남녀는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는데. 두 남녀는 다른 세계로 떨어졌고 그 세계에서의 새론운 삶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남자의 새로운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10화> - [과거의 사람.]
작성일 : 17-07-27 15:48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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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의 어깨에 기대자고 있던 아코가 순간적으로 깨어났다.

 

 “아, 일어 나셨군요.”

 

 “……. 아, 나 쓰러졌었구나.”

 

 순간 자신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코가 자신의 목을 어루만졌다. 그런데 천이 감싸져 있었다.

 

 “이 천은 뭐야?”

 

 “아 그거 제 소매 단인데요? 그 목에 피가 나는데 붕대나 거즈 같은 게 없어서 우선 그걸로 했는데 이제 피 멈췄을 테니 푸르셔도 될 거예요.”

 

 “어…….”

 

 아코는 조용히 목에 둘러져 있는 천을 풀어냈다. 그리고 손을 갔다 대봤더니 아주 얕고 짧은 상처가 나 있었다.

 

 “저, 죄송합니다.”

 

 “어? 아, 아냐. 그 내가 해보자고 한 건데 뭐.”

 

 “그, 그래도 목뿐만이 아니라 복부 쪽에 옷도 좀 찢어졌는데요.”

 

 “아냐, 그래봤자 내가 하자고 한 건데 뭐. 그런데 막상 싸울 때 보니깐 아예 다른 사람이던데. 게다가 검을 잡아본 기억도 없다면서 막기 자세도 완벽했고. 그리고 도약은 아예 나를 따라 잡고도 남는 수준이었고. 게다가 옷을 찢어내고 목에 상처까지…….”

 

 아코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저기, 그런데 저도 순간 어떻게 한건지도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뭘 했는지는 알겠는데 제가 갑자기 왜 그렇게 했는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

 

 아코는 뭔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무언가를 결심 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래!”

 

 “네?”

 

 “얀씨! 우리 길드 가자.”

 

 “네에-?”

 

 * * * * *

 

 끼이익-띠링-띠링-.

 

 

 “이야~! 한잔 더 들어~! 하하하!”

 

 “오늘은 마시고 뻗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하하-!’하고 웃는 잔치 분위기의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안녕. 칸. 다녀왔어.”

 

 “오, 왔군. 근데 왜 이리 오래 걸렸어? 잠깐 바람 쌔고 온다더니. 게다가 옆에 잘생긴 남자 분은 누구신지?”

 

 “아, 안녕하세요.”

 

 “겉보기와 다르게 많이 순진해보이네? 하하. 반가워. 반가워. 근데 누구?”

 

 “내가 늦은 건 얀 때문이고 여기 상처랑 옷 찢어 진 것도 얀 때문이야.”

 

 “에? 옷이 찢어져? 진짜네? 그리고 상처가 어디 있어!”

 

 “여기 목에 왼쪽선.”

 

 “죄, 죄송합……!”

 

 “이 녀석이! 감히 우리 길드원한테!”

 

 칸이라는 남자는 아코에게 난 상처와 옷이 찢어진 것을 보고 화가 났는지 바로 얀의 멱살을 잡아끌었다. 반면 얀은 두 눈은 마주 보고 있었으나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있었다.

 

 “하지 마.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깐.”

 

 “그건 또 뭔 소리야?”

 

 칸은 아코의 말에 순순히 얀의 놓아 주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 하지 말라니깐. 어차피 내가 하자고 했다가 이렇게 된 건데 뭐.”

 

 “그래서 그게 뭔 소리냐니까?”

 

 * * * * *

 

 “아, 그렇게 된 거다.”

 

 “그렇지. 그럼 난 옷 좀 갈아입고 오지.”

 

 아코는 칸이라는 남자에게 지금까지 있던 일을 그대로 다 설명해주었다. 칸이라는 남자는 ‘아, 그렇게 된 거군.’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아코는 찢어진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오 형씨 대단한데? 근데 신기하네?”

 

 “네, 네? 뭐가요?”

 

 “기억은 없지. 검을 잡는 법도 몰라서 어설프게 잡고 있다가 순식간에 바로 잡고 방어 한 것도 모자라서 저 아코를 제압시켰다? 참 신기하네. 정말로 기억이 없어?”

 

 “네, 전혀요. 그리고 순간 제가 어떻게 한건지도 모르겠어요.”

 

 “허허. 신기하네.”

 

 칸은 지금까지의 내용을 쭉 정리해서 짧게 물어보곤 그저 신기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야.”

 

 “네?”

 

 “난 더 궁금한 게 있는데.”

 

 “뭐가요?”

 

 “난 옷 입고 있어도 알 수 있거든 자네 근육을 보면 단련이 잘 돼 있어. 지금 여기 모여 있는 우리 길드원을 다 모아도 자네만 한 근력은 없을 거 같은데.”

 

 “……?”

 

 칸의 말에 이해를 못했는지 얀은 그저 어깨만 으쓱해 보였다.

 

 “아, 말 안 해 줬구나. 나 여기 길드장이거든. 하하. 그 정도는 쉽게 구별 할 수 있어. 몇 년을 이 일을 해왔는데. 하하하!”

 

 “……! 아, 그렇군요. 그, 그런데 저도 묻고픈 게 있는데요.”

 

 “어? 뭔데 말해봐.”

 

 “저는 제가 왜 여기 왔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가자고 해서 끌려왔는데.”

 

 “그래? 아코가 설명 안 해 줬어? 우선 여기가 길드인 거는 알고 있지?”

 

 “네, 그건 아는데…….”

 

 “흐음. 설명을 안 해 줬군. 아코는 아마 자네를 길드랑 자신의 파티에 소속 시키려고 데리고 왔을 것 같아.”

 

 “예?”

 

 “어차피 기억도 하나 없고 갈 곳도 없는데다가 돈도 없으면 용병 생활이 제일이지 그리고.”

 

 “그리고요?”

 

 “자네 몇 살인가?”

 

 “저 17살입니다.”

 

 “오~. 딱 좋네. 아코도 17살이야 아코가 안 알려 줬었지? 하하.”

 

 “아, 그렇군요.”

 

 “그, 자기네 파티에 자네처럼 미소년의 순진한 또래 남자, 크헉……!”

 

 칸의 뒤로 아코가 조용히 다가와서 뒤통수를 내리쳤다.

 

 “누구 맘대로 떠들어 데! 내가 딴건 몰라도 나이는 맘대로 알리지 말랬지!”

 

 “아아-. 혀 깨무어 자아!”

 

 “뭐, 혀 깨물었다는 거야? 그거 쌤통이네. 흥.”

 

 “…….”

 

 아코 때문에 혀를 깨문 칸이 화를 내자 아코는‘그거 잘 됐네.’라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상황에 얀은 가만히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아-. 그럼 다 들었겠네?”

 

 “네? 네. 다 들었어요.”

 

 “그러면 우리 파티 들어올래?”

 

 “음. 저기 근데…….”

 

 “전 용병이 뭐하는 지도 잘 모르는데요? 하려고? 그거야 당연하겠지 기억이 아예 없는데. 그 정도는 나도 눈치 채고 있어.”

 

 “아. 그렇군요. 근데 진짜 싸울 줄도 모르는데…….”

 

 “모르기는? 날 그냥 제압해버려 놓고서는?”

 

 “큼큼. 얀이라고 했나?”

 

 “네? 예 맞아요.”

 

 “어 이미 아코랑 겨뤄봤다고 했지?”

 

 “네.”

 

 “그 와중에 제압하고? 비록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예, 예.”

 

 “그러면 이미 자네는 아코의 테스트에 합격한 거고 아코는 자네를 길드랑 자신의 파티에 넣고 싶어서 여기에 데려온 거야. 그렇지?”

 

 “네.”

 

 “그리고 어차피 갈 곳도 없고 기억도 없으면 용병생활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군다나 자네는 현재 신원을 증명할 것도 없지 않은가?”

 

 “네.”

 

 “그런데 기억하고 있는 거라고는 나이랑 이름. 아, 그러고 보니 이름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감?”

 

 “가느 무 얀. 칸이라면 이게 뭘 의미하는 이름인지 알지?”

 

 “……!”

 

 칸은 얀의 이름을 듣고는 순간적으로 얀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이 아코에게로 돌아갔다.

 

 “그래서 묻지도 않고 테스트 해 봤나 보군.”

 

 칸의 질문에 아코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얀, 자네 정말 기억이 없나?”

 

 “네.”

 

 “자네 이름의 의미는 알고 있나?”

 

 “아니요. 의미가 따로 있나요?”

 

 “그래, 가느 라는 것은 약 50년 전에 멸망한 한 왕국을 상징하는 호칭이었네. 그리고 무 라는 것은 그 왕국의 호위 기사들을 나타내는 직책을 나타내지. 그 중 무 라는 호칭은 그 호위대의 대장을 나타내는 것이고.”

 

 “네?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애초에 저는 17살이고 50년 전이라면 서요. 그러면 애초에 앞뒤가 맞지도 않잖아요.”

 

 “아니. 가능성이 있기는 해.”

 

 “그건 가느 가 라느오 라는 그 시절의 왕이 마왕하고의 계약을 맺었어. 하지만 마왕과의 계약은 제물이 따르는 법이지. 그 왕이 마왕에게 받친 제물은 왕국이고 제물에 내려진 것은 저주야.”

 

 “저주?”

 

 “그래. 왕국의 알 수 없는 역병이 돌았어. 갑자기 사람들이 이유 없이 심장마비로 죽기 시작한 거야.”

 

 “참 알 수 없는 일이지. 그런데 백성들은 그 이유를 몰랐어. 단, 마왕과 계약을 맺은 왕만이 알고 있었지. 하지만 한가지의 변수가 있었어.”

 

 “변수요?”

 

 “라느오 왕의 직속 호위 기사이자 호위기사단의 대장인 가느 무 얀.”

 

 “……!”

 

 “그는 왕이 마왕과의 계약을 맺는 장면을 보고 있었고 제물은 무엇인지도 다 들었어. 그리고 자신이 이끄는 호위기사단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아무리 자신들이 왕가 사람을 보호 하는 자들이라곤 해도 왕이 이미 나라를 버렸으니 구지 엄호 할 이유가 없던 거지. 그래서 그들은 새벽에 왕실에 침입하여. 라느오 왕을 암살했어. 그러나 마왕의 계약자를 죽인 자는 마왕에게 적대적 상대가 되는 거지. 그러니 라느오 왕을 죽인 자는 라느오 왕을 죽인 뒤 자신을 봉인 시켰어. 왕국에 내려진 저주와 함께.”

 

 “그런데 왜 그 왕궁은 멸망한 것이죠?”

 

 “왕이 죽은 것과 동시에 모든 사실이 밝혀졌어. 그리고 그걸로 인해 백성들은 폭동을 일으켰지. 또 왕으로 인해 자신들의 대장을 잃은 호위 기사들도 백성들에게 합류했어. 그렇게 전쟁 같지 않은 전쟁이 일어났고. 끝내 가느 왕국은 멸망을 했지.”

 

 “그렇게 됐군요. 잠시만. 그런데 대장을 잃었다고요?”

 

 “그래. 대장을 잃었어. 가느 가 라느오 왕을 죽이고 자기 자신을 봉인한 사람은 가느 무 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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