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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왕총아
작가 : 조정우
작품등록일 : 2017.6.4

스무 살의 꽃같은 나이에 백련교의 난을 이끈 불세출의 여걸 왕총아!
동시대 전쟁 영웅 나폴레옹을 능가하는 천재적인 전략으로 불과 2만의 병력으로 열배가 넘는 청나라 관군을 연전연파하고 서안으로 진격하는데......
여자 제갈공명으로 해도 과언이 아닌 불세출의 여걸 왕총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천성 사태를 설득하기로 결심하다
작성일 : 17-07-21 09:24     조회 : 100     추천 : 1     분량 :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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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총아는 진광, 유청원과 함께 복호사에 들어온 혜명 대사를 보자 흠칫 놀라 동작을 멈추고 말았다.

 

  혜명 대사와 함께 온 진광과 유청원의 표정이 밝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난 줄 알고 놀랐던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왕부인을 여기서 다시 뵙는군요."

 

  아미 제자들 앞에서 아미 검법 70절기를 시연하던 왕총아를 본 혜명 대사가 합장하며 인사하자 왕총아도 포권을 취하며 인사했다.

 

  "소녀, 대사님께 인사올리나이다."

 

  이때 양소청이 다가와 혜명 대사에게 인사했다.

 

  "대사님께서 오랜만에 아미를 찾아오셨군요. 저희 사부님의 소식을 듣고 찾아오신 것입니까?"

 

  양소청은 천성 사태가 소림을 찾아갔던 사실을 몰라 혜명 대사가 천성 사태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라 짐작해 물은 것이다.

 

  양소청의 짐작은 절반만 맞은 셈이라 혜명 대사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듯 고개를 살짝 저었다.

 

  "빈승이 천성 사태의 소식을 듣고 온 것은 아니나, 어쨌거나 천성 사태를 뵈러 온 것은 사실입니다."

 

  양소청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성 사태의 초가집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사부님께서는 복호사 안에 계시지 않으시고 아미산 중턱에 있는 초가집에 계시니, 제가 대사님을 인도해드리겠습니다."

 

  혜명 대사는 그럴 필요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미의 장문인께 그와 같은 수고를 끼칠 수는 없는 일이니, 빈승이 제자들과 함께 알아서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혜명 대사가 사양했음에도 양소청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수고라니요, 사부님의 제자인 제가 대사님을 인도해드리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혜명 대사는 양소청이 이렇게 말하자 호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허면, 아미의 장문인께 수고를 끼치도록 하겠습니다."

 

  혜명 대사가 양소청을 따라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유청원이 혜명 대사에게 말했다.

 

  "장문인, 실은 제가 아미 제자이신 장낭자와 혼담이 오고간 사이인데, 지금 이 자리에서 혼담을 매듭짓고자 하오니 부디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유청원이 이렇게 말한 것은 장소연을 통해 혜명 대사가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천성 사태를 찾아온 사실을 왕총아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유청원이 중요한 할 말이 있어 이러는 것이라 짐작한 장소연은 혜명 대사가 자신의 의사를 묻듯 바라보자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대사님, 저도 이번 기회에 유도령과 혼담을 매듭짓고자 하오니 부디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소림 제자가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소림의 법규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장소연이 혜명 대사의 허락을 구한 것이다.

 

  장소연의 말이 끝나자 혜명 대사가 껄껄 웃었다.

 

  "하하하, 진작에 빈승의 제자가 아미 제자와 혼담이 오간 사이인 줄 알았더라면, 빈승이 나서서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었을 터인데......"

 

  혜명 대사가 웃음을 진정시킨 후 말을 이었다.

 

  "허락하겠소. 시주께서는 빈승의 제자와 혼담을 매듭짓도록 하시오."

 

  장소연은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게져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양소청은 장소연이 유청원과 혼인할 생각으로 혼담을 매듭지으려는 줄 알고 미소를 지었다.

 

  "총아와 네가 비슷한 시기에 혼인할 모양이로구나. 곧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다."

 

  장소연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며 간신히 대꾸했다.

 

  "덕담을 해주시니 감사하옵니다."

 

  혜명 대사가 진광과 함께 양소청을 따라 자리를 떠나자 장소연이 유청원을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 다그치듯 물었다.

 

  "유형제, 대체 무슨 일인가요?"

 

  유청원은 근심어린 얼굴로 말했다.

 

  "우리 장문인께서 장자매의 사부님을 찾아오신 것은 우리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니, 사모님께 각별히 주의하시라 전해주시오."

 

  장소연은 깜짝 놀라 되물었다.

 

  "혜명 대사께서 우리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오신 것이라고요? 이사부가 제 사매, 그러니까 사모님이신가요?"

 

  유청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사모님이 바로 우리 백련교 이사부시요. 사모님께서 이사부의 명의로 우리 장문인께 서신을 보낸 적이 있는데, 그 서신을 지금 우리 장문인께서 갖고 계시니, 사모님께 각별히 주의하시라 전해주시오."

 

  장소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 백련교를 원수처럼 적대시하시는데, 사부님의 제자가 백련교 이사부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절대로 가만히 계시지 않으실거예요."

 

  "허면 어찌하면 좋겠소?"

 

  유청원의 물음에 장소연은 급히 생각하느라 머리를 감싸쥐더니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제가 사모님께 싸움을 걸어 사모님이 다시 아미를 떠나도록 만들어야겠어요. 그 후에 만약 아무 일이 없으면 사모님을 다시 아미로 부르면 될거예요."

 

  이때 왕총아는 유청원이 장소연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이미 끝난 혼담 이야기를 아미 여제자들 앞에서 끄집어 낸 것인지 궁금해 검술 지도를 중단한 채 장소연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복호사 안으로 들어온 장소연을 향해 왕총아가 다가가려는 순간, 장소연이 검을 뽑아들어 싸움을 걸었다.

 

  "사매, 네가 유도령께 내 험담을 했지? 그렇지 않으면 유도령이 왜 갑자기 혼담을 깼겠어? 절대 용서하지 않을테야!"

 

  왕총아는 장소연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검을 뽑아들어 싸움을 걸자 뭔가 이유가 있어 이러는 것임을 간파할 수 있었지만, 아미 제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물었다.

 

  "제가 유도령께 사저 험담을 했다니요?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유도령이 내가 기가 세다며 혼담을 없던 일로 하자 했는데, 사매가 내 험담을 하지 않았다면 누가 내 험담을 했겠냐고!"

 

  이 말을 하고 나서 장소연이 왕총아를 향해 검을 휘둘러댔다.

 

  번개처럼 빠른 장소연의 일검을 왕총아가 공중제비를 돌아 피해버리자 장소연이 대문 밖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사매, 어서 따라와. 밖으로 나가서 한바탕 싸워보자구!"

 

  아미 제자들은 장소연이 유청원에게 혼담을 거절당한 것을 왕총아에게 화풀이하려는 줄 알고 싸움을 말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아미 제자들은 선녀같은 미모의 왕총아를 이전부터 질투하고 있었는데, 장소연이 왕총아를 향해 검을 휘둘러대자 왕총아가 골탕이라도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로 약속이나 한듯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왕총아는 말없이 장소연을 따라 대문을 나섰다.

 

  이때 아미 제자들이 장소연과 왕총아를 따라 대문을 나서려 하자 장소연이 검을 휘둘러대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뭣들 하려는거야? 내 화를 돋우려 따라오는 거야? 다들 나랑 한번 겨루어 볼테야?"

 

  장소연이 화를 내며 검을 휘둘러대자 아미 제자들은 자칫 장소연의 화를 돋울까봐 모두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왕총아를 인적이 없는 숲속으로 데려온 장소연은 몰래 따라온 아미 제자들이 있을까봐 주변을 살펴보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매, 유형제가 말하길, 혜명 대사님께서 사부님을 찾아온 이유가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서래. 혜명 대사님께서 사매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갖고 왔다 하는 것으로 봐서 곧 사매가 이사부라는 사실이 탄로날 것 같은데, 이제 어쩌지?"

 

  왕총아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혜명 대사를 설득하기 위해 이사부의 명의로 서신을 보낸 것이 이같은 화를 부를 줄이야!

 

  왕총아는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하며 중얼거렸다.

 

  "혜명 대사님께서 사부님께 내 서신을 전해드린다면 내 정체가 탄로날 텐데......"

 

  왕총아가 중얼거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장소연이 산 아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일단 피신하는 것이 어떻겠어? 아무 일이 없으면 내가 사매를 부를께."

 

  왕총아는 그럴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니예요. 지난 번에 죄를 짓고 출교당한 제가 천신만고 끝에 사부님의 용서를 받았는데, 어찌 사부님께 해명도 드리지 않고 도망칠 수 있겠어요? 차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사부님께 모든 처분을 맡기겠어요."

 

  장소연은 숙고해 보라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게 해명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저께서는 제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지요?"

 

  "만약 네 정체가 탄로난다면, 사부님께서는 필시 네가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하실 것이 분명한데, 그럼 어쩔테야?"

 

  장소연의 물음에 말문이 막힌 왕총아는 생각에 잠겼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백련교를 탈퇴할 수는 없어. 죽기를 각오하고 사부님을 설득할 수 밖에......'

 

  결심을 굳힌 왕총아가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련교의 중책을 맡고 있는 제가 백련교를 탈퇴할 수는 없어요. 차라리 죽기를 각오하고 사부님을 설득해 보겠어요."

 

  장소연은 왕총아가 이렇게까지 말하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만약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 총교수님께 전할 말은 없어? 내가 사매의 말을 총교수님께 전해 줄께."

 

  왕총아는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젓고 말았다.

 

  왕총아는 제림이 아니라 요지부에게 할 말이 있었지만, 장소연에게 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제가 잘못될 경우, 총교수님께는 사저께서 제 상황을 설명드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소연은 왕총아의 손을 꼭 잡았다.

 

  "사매, 건투를 빌께. 설마 사부님께서 사매의 목숨을 거둘 리는 없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사부님을 설득해봐."

 

  천성 사태의 총애를 받고 있는 왕총아라면 어쩌면 천성 사태를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건투를 빌겠다고 말한 것이다.

 

  왕총아도 장소연의 손을 꼭 잡았다.

 

  "고마워요. 사저."

 

  왕총아는 별안간 자신을 시기해온 양소청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천성 사태의 초가집이 있는 산 아래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임 장문인마저 제 정체를 아시게 되신다면 큰일이니, 전 이만 사부님께 가보겠어요."

 

  장소연은 깜박했다는 듯 손뼉을 쳤다.

 

  "아참, 방금 전에 신임 장문인께서 혜명 대사님을 사부님께 인도하시러 떠나셨으니, 지금 신임 장문인께서도 사부님과 함께 계실지 모르겠군!"

 

  그러고는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말했다.

 

  "지금 유형제가 사부님의 처소 앞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테니, 내가 그쪽으로 가서 유형제에게 그쪽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볼께."

 

  왕총아는 잘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유형제가 그쪽 상황을 사저께 귀뜸해주면 되겠군요. 저도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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