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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혼돈을 찾는자.
작가 : 리샤이
작품등록일 : 2017.7.19

각자만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가 열린 세상. 그런 세상에서 살던 어느 두 남녀는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는데. 두 남녀는 다른 세계로 떨어졌고 그 세계에서의 새론운 삶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남자의 새로운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2화> - [귀찮네.]
작성일 : 17-07-19 09:54     조회 : 342     추천 : 0     분량 : 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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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 참, 어차피 출전할 때 데리러 오면서 왜 실내 방송을 들려주는지 이해 할 수가 없네.”

 

 “하하. 그래봤자 너는 맨날 꺼버리면서 뭘.”

 

 “그래도 그렇지. 솔직히 일일이 끄기도 귀찮다고.”

 

 “그래~그래~. 뭐 그건 됐고. 우리 강진군은 오늘도 명 경기를 보여 주실 거죠?”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하듯이 물었다.

 

 “아~예~예~.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 어여쁜 아가씨가 보고 계실 텐데요. 하하하.”

 

 “……!”

 

 그녀는 나의 말에 부끄러웠는지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서려 얼굴이 분홍빛을 뗬다.

 

 “아! 정말! 왜 평소에는 무뚝뚝하면서 이런 식으로 갑자기 그러는 건데. 진짜 적응 할 수가 없잖아! 진짜 나빴어.”

 

 “나쁘다니? 내가 뭘. 그냥 부끄러우면 부끄럽다고 하세요. 아. 가. 씨. 하하하.”

 

 나는 그녀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장난스럽게 예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화난 것도 부끄러운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갔다.

 

 “아! 몰라! 너 지고 돌아오면 죽을 줄 알아?”

 

 쾅!

 

 “에고. 가버렸네. 알기 쉽네. 하하……. 뭐 그럴 수밖에 없나.”

 

 그녀는 내가 고아원에서부터 친했던 소꿉친구이다. 내가 입양 된지 1년이 지나고 그녀가 우리 옆집 아이로 입양되었었다. 참으로 어색한 제회지만 우리는 그때 다시 만났다는 기쁨에 서로 반갑기만 했었다. 그녀의 이름은 한봄이다. 원래 부모가 있는 아이는 18살까지 용병 같은 일은 금지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구지멀리 떠날 일도 없어서 그저 블레이드 학술원에만 다녔었고 물론 봄이도 같이 다녔었다. 그러나 그녀는 칼을 잡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사냥도 좋아하지 않았다. 생명이 죽는 것이 싫다면서 말이다. 덕분에 나도 사냥은 매일 바졌었다. 그리고 봄이 몰래 두 명 분량의 사냥을 해서 학술원 선생님에게 재출했다. 그리고 다음날 점수가 나오면 맨날 봄이한테 잔소리와 미움을 받았었고 그렇게 3년이 지났을 때였다. 우린 10살이 되었고 10살부터는 법적으로 개인 블레이드를 소지 할 수 있었다.

 똑, 똑.

 

 “……! 네!”

 

 “박강진군 곧 있으면 시작합니다. 대기하세요.”

 

 “예, 예! 나갈께요!”

 

 철컥.

 

 “하아, 드디어 결승에 왔네.”

 

 나는 한번 숨을 깁게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자! 나가볼까.”

 

 끼익-. 쾅!

 

 “네! 2117년 36회 성검제를 장식해줄 블레이더 들이 입장합니다! 3년 연속 1등의 자리를 지킨다! 강! 하! 진! 그리고 거기에 맞서는 최연소 블레이더 출신! 싸우면 백전백승! 박! 강! 진!”

 

 “와아아-”

 

 “와아아-”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들린다.

 

 ‘죽일 각오로 밀어 붙인다. 죽일 각오로……. 죽일 각오로…….’

 

 나는 긴장을 풀고자 작은 암시를 걸었다.

 

 “하아-.”

 

 ‘됐어!’

 

 또각. 또각.

 복도에 울리는 구두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갔을 때 눈부신 햇빛이 나를 반겨 주었다.

 

 “와아아!”

 

 “와아아!”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나는 경기장 위에 올라갔다. 올라가서 자리에 서는 순간 심판이 진행을 나아갔다.

 

 “양쪽 선수. 서로 간에 경례!”

 

 “준비, 시작!”

 

 삐-익!

 

 “네~! 경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칼끼리 부딪혔을 때 나는 마찰음이 일어났다.

 챙!

 

 “네~! 시작하자마자 아주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두 선수, 아주 대단합니다!”

 

 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기 바쁜 관객들의 환호가 들린다. 그 환호에 응답하듯이 서로간의 거리를 벌린 두 선수. 서로 조용히 대치하고서는 기운을 모은다.

 휘이잉-

 우웅-

 

 “네! 두 선수 각자의 필살기를 사용하려나본데요! 아~! 두 기술이 충돌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로 흥미진지하군요!”

 

 끼이잉-

 각자의 기운으로 형성된 검기가 둘러진 검신들이 강력하게 부딪히며 나는 마찰음은 초음파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으아-. 소리가 아주 대단하군요! 관객 분들은 귀를 막아 주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치지징. 쿠구궁.

 

 “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겁니까!”

 

 “뭐, 뭐야!”

 

 끼기기긱-. 치지징-.

 이상한 소음과 함께 엄청난 빛이 눈을 강타 했다.

 

 “……!”

 

 어딘지 알지도 못하겠고 처음 보는 장소인지라 전혀 감조차 오지 않았다. 그리고 왔을 때는 생전 처음 보는 생물이 주위에 맴돌고 있었기에 더욱 당혹스러웠다.

 

 “여긴, 어디지?”

 

 * * * * *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오기 전 기억은 이게 끝이야.”

 

 “음, 그렇구나.”

 

 나는 여기가 어디인지 뭐하는 곳인지 지금으로 서는 추측뿐이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런 생각에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걱정스러웠는지 봄이는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뭐해. 왜 갑자기 찔러대는 거야.”

 

 “뭐긴, 놀자는 거지. 하하.”

 

 “지금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맘 놓고 놀고 있어.”

 

 “흠~. 그래~? 근데 아까 일어났을 때는 엄청나게 풀어져 있는 거 같던데?”

 

 “…….”

 

 반박불가. 나는 심각하게 고뇌하고 있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왤까~? 내가 붕대 감겼다니깐 엄청 당황한 거 같던데? 안 그래? 흐흐.”

 

 “아, 뭘 당황을 해 그냥 네가 붕대도 감길 줄 아는 구나했지. 하, 하하…….”

 

 ‘그냥 대충 넘기면…….’

 

 “뭐? 내가 붕대도 못 감아주는 줄 알아? 와 나 완전 무시당하고 있네?”

 

 ……는 무슨, 말실수 했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잘 감아 놨으니 신기하다고 하는 건데? 하하.”

 

 “거짓말 하네. 내가 붕대를 여기서 구지 찾아서 해준 건데. 진짜 너무하네.”

 

 “어? 붕대를 여기서 구했다고?”

 

 “그럼 내가 붕대를 들고 다니겠어?”

 

 ‘잠깐, 붕대를 여기서 구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는 건데.’

 

 끼익-.

 그 순간. 낡은 나무가 휘어지는 듯 한 소리가 들렸다.

 

 “내가 진짜 괜히 챙겨……! 왜, 왜?”

 

 나는 바로 봄이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의사를 표했다.

 

 “누군가 있어.”

 

 “……!”

 

 봄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말에 놀랐는지 눈을 휘둥그렇게 눈이 커졌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서는 검을 집어 들었다.

 끼익- 끼익…….

 

 ‘한명이 아닌가?’

 

 상대 쪽에서도 우리가 자신들의 존재를 눈치 챘다는 것을 알아 챈 듯싶다.

 철컥-.

 나는 검의 손잡이를 부여잡았다.

 

 “죽이면 안 돼.”

 

 “…….”

 

 나는 조용한 침묵으로 대답했다.

 

 “그냥 살기만 보낼 거야.”

 

 그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몸에 기운을 끌어 올렸다. 그의 고유 속성 물의 기운으로 이뤄진 아우라가 일었다.

 지이잉-

 검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검에다가 기운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강진은 검의 손잡이를 부여잡고는 순간에 살짝만 빼냈다. 그러자 강진을 둘러 싸매고 있던 아우라는 사라졌다.

 

 “뭘 한 거야?”

 

 “후-. 응? 그냥 말 그대로 살기를 보냈을 뿐이야.”

 

 그러고 보니 또 다른 인기척들이 사라져 있었다.

 

 ‘잠깐, 사라져?’

 

 “너, 설마 죽인거야?”

 

 봄이는 강진에게 화내듯이 물었다.

 

 “아니, 네가 보고 있는데 죽일 리가 없잖아 그냥 기절한 거 같은데?”

 

 “너무 태연해. 빨리 대리고 와보자 좋은 사람들일 수도 있잖아.”

 

 봄이는 움츠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서 문 쪽으로 다가갔다.

 끼이익-.

 또각.

 

 “……! 당장 떨어져!”

 

 “……!”

 

 챙-.

 상대는 기절한 게 아니라 기척을 없앤 거였다.

 

 “너희는 뭐하는 놈들이냐.”

 

 “…….”

 

 ‘말하지 않겠다. 이건가.’

 

 우선 방금 전의 일로 알 수 있는 것은 이곳의 무기도 블레이드처럼 사용이 가능 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전투를 한다는 것이다.

 

 “후우-. 말 안하겠다. 이건가? 그럼 말하게 만들면 되는 거지?”

 

 “…….”

 

 칭-.

 

 “어이쿠.”

 

 상대 쪽에서 말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들었다. 공격을 받아친 강진은 그 순간 바로 능력을 사용했다.

 촤악-!

 순간 검에 물이 둘러싸였다. 얇게 둘러진 물은 한쪽방향으로 회오리를 만들듯 흐르고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상대 쪽에서 반응을 보였다.

 

 “물……?”

 

 “뭐야, 물을 처음 보는 건 아닐 텐데 물에 동요하시나?”

 

 “넌 뭐하는 자인가.”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거거든?”

 

 둘 사이에는 팽팽한 신경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챙그랑-.

 갑자기 상대 쪽에서 칼을 바닥에 떨궜다.

 

 “당신은 누구 입니까. 어디서 오신 겁니까.”

 

 “그건 아까부터 내가 묻고……! 하, 아니다. 그래 난 박강진이라고 한다.”

 

 “음. 제대로 불러왔나 보내요.”

 

 “뭔……!”

 

 남자의 손짓 하나에 건물의 벽이 점점 투명해지면서 비슷한 후드를 입고 있는 사내들이 나타났다.

 

 “뭐, 뭐야!”

 

 “뭐, 뭐야?”

 

 봄이는 놀랐는지 그사이에 뒤에 붙어있었다. 나무 벽은 다 사라지고 아예 다른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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