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30. 피아니시모(3)
작성일 : 17-07-11 01:25     조회 : 25     추천 : 1     분량 : 537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인연은 무슨."

 

  한 가지, 내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나는 진해연이란 여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이름 외에 나이, 연락처, 주소 그 어느 것 하나도.

  그녀를 만나지 못한 지 한 달이 넘었다. 방송국에서도, 라희에게서도 그녀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연락처라도 물어둘걸."

 

  정말 우연에서 끝나는 관계인 건가?

 

 "도준 오빠!"

 "야, 채라희! 우리 회의 중이거든!"

 

  그러던 어느 날, 팬미팅 준비로 멤버들과 밤늦게까지 연습실에 앉아있을 때였다.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연습실 문이 열렸다.

  분홍색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라희가 후다닥 달려 들어왔다. 핀잔을 주는 성일이를 째려봐준 라희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오빠! 이게 뭐게?"

 "뭔데, 그게?"

 "바로바로, 진해연 언니의 연락처가 담긴 명함이란 것이지!"

 

  해연?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 인어공주 진해연?

  라희의 손에는 손바닥의 절반만 한 주황색 명함이 들려 있었다. 나는 한 달 동안 흔적도 찾지 못했던 그 여자의 명함을 라희는 어디서 난 거지?

  멤버들의 물음에도 나의 시선은 줄곧 라희의 손에 있는 네모난 주황색 종이에 고정되었다. 내가 명함을 향해 손을 뻗자 라희가 손등을 찰싹 쳤다.

 

 "어허! 어딜 손대."

 "나 주려고 가져온 거 아니야?"

 "아니. 자랑하는 건데!"

 

  팔짱을 낀 라희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고양이처럼 길게 빼낸 아이라인에는 승리에 도취한 자의 여유가 짙게 깔려있다.

 

 "오빠가 스페인 얘기했을 때 내 배가 대박 아팠거든? 복수다!"

 "어이구, 그러셨어요?"

 "오늘 우리 서포트 도시락을 언니네에서 했더라고. 진짜 킹왕짱 개맛있어. 또 해달라고 해야지."

 

  서포트 도시락이라. 그렇다면 이거야말로 대단한 우연이잖아!

  그런데 팬들이 이 도시락 업체를 모르면 말짱 도루묵인데, 어쩌지?

  아니지, 꼭 팬들만 연예인한테 선물하란 법 있나? 우리에겐 역조공이 있다. 똑똑하다, 문도준. 역시 괜히 리더가 아니야.

 

 "잘됐네. 안 그래도 팬미팅 간식 주문할 곳 찾고 있었는데."

 "형, 우리 팬미팅 간식도 있었나? 그건 언제 정했지?"

 "지금."

 

  깜짝 놀라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뜰 그녀를 상상하니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당신이 말한 그 우연,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팬에 대한 애정을 핑계로 나는 예정에 없던 역조공을 만들어내 그녀의 가게에 급히 주문을 넣었고, 기분 좋게 그녀를 마중 나갔다.

 

 "사실은 선생님을 만나서 좋은 거예요."

 "빈말이라도 고맙네요."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무신경하고 딱딱했다. 그런 점이 오히려 내 관심을 자극했다.

 

 "누님이라. 귀엽네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비해 사람을 들었다 놓는 기술은 일취월장이었다. 역시 재밌는 여자야.

  그 뒤로 드라마 대본 연습에 듀엣까지. 나는 말도 안 되는 이유와 억지를 대가며 계속 그녀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안 된다니까요."

 "부탁이에요. 네?"

 "아놔."

 

  그녀는 그리 모진 성격이 아니었다. 계속 매달리면 이기지 못하고 들어주었다.

  실시간으로 오는 반응이 재미있어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던져가며 그녀를 놀렸다.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

  왜 자꾸 그녀를 찾느냐고 이유를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아직 마음에 둔 사람을 지우지 못했으니까.

  그래. 오기가 생겼을 뿐이다. 그저 우연일 뿐이라던, 인연은 될 수 없다던 그녀에게 보란 듯이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녀가 무시한 인연이란 것을.

 

 "아, 최 사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이게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린지."

 "아, 기자님.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그럼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끼리 밥 한 번 못 먹습니까?"

 "저희는 곧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럼 세희 양도 큰 피해 없이 잘 넘어가길 바랍니다."

 "오후에 공식 홈페이지 확인해보십시오. 끊습니다."

 

  트리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실.

  하얀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 앞에서 사장님이 열애설 상대의 기획사 사장과 합을 맞추고 있다. 한쪽에서는 성진이 형이 기자들에게 시달리는 중이다.

  통화를 마친 사장님이 짙은 한숨과 함께 손님 접대를 위해 마련된 소파에 앉았다. 성진이 형은 자신이 죄인이 되어 문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서 있을 뿐이다.

 

 "도준이 너, 확실한 거지?"

 "네."

 "내가 너니까 믿는다. 5년 동안 사고 한 번 안 치던 녀석이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

 

  주연배우의 열애설로 인해 오늘로 예정된 촬영은 연기되었다. 나는 새벽부터 오후 3시가 다 되도록 회사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회사뿐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 지내는 숙소, 개인적으로 머무는 집, 촬영장까지 기자들이 깔렸다. 회사와 매니저들의 전화에는 불이 붙었고, 덕분에 내 핸드폰은 전원을 끈 채로 반납한 상태.

  SOUL의 리더 문도준의 열애설의 후폭풍은 실로 엄청났다. 남자 문도준이 아니라 국내 최정상에 위치한 아이돌 그룹 SOUL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벌써 데뷔 5년 차네요."

 

  이제는 팬과의 관계가 꿈과 애정이 아닌 비즈니스로 점철된 관계임을 알고 있다. 언행과 실력, 자기관리가 인기와 돈의 척도가 되는 아이돌.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오늘 나를 향하는 관심과 비난의 화살은 당연하다. 다만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이 터지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지금 이 순간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이름, 진해연.

  혹시 기사를 봤을까? 오해하면 안 되는데. 어이없게도 나는 지금 당장 그녀가 보고 싶다.

 

 "사장님, 제가 오늘 열애설 하나 더 내면 어떡하실래요?"

 "뭐?"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웠다. 기자들이 지저분한 소설을 내세운다면 나 역시 연기로 받아쳐 줄 수밖에.

  촬영 중인 드라마와 OST, 아이돌 문도준이란 캐릭터의 반듯한 이미지를 활용한 드라마 대본이 탄생했다.

  잘만 하면 지금껏 구축해온 드라마 캐릭터들과 아이돌의 이미지를 굳힐 뿐 아니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절대 불가를 외치는 사장님을 설득하는 데는 작곡가 상현이 형의 도움이 컸다.

  물론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문제는 그 변수가 여주인공이라는 점이지만.

 

 "저랑 연애하실래요?"

 "연애 좋아하네."

 

  역시 강적이다.

  결국, 연기 대신 명의대여로 합의를 봐야 했다. 어쩌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적어도 그녀가 언론에 노출되어 다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

  이미 몸을 담그고 있는 나에게 연예계는 비즈니스 현장이지만, 그녀에게 이곳은 너무나 위험한 정글이나 다름없다. 나 때문에 그녀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문을 열고 나서는 그녀로 인해 노을빛이 산산이 부서졌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다. 부디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며.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확신이 필요해. 나도 지금 이 상황이 무척 혼란스럽다고. 이런 인연을 바란 건 아니었어.

  드라마 대사와 똑같다.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생각나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보고 있으면...'

 

  마음 속에서 한 사람의 흔적을 비워내기도 전에 당신이 들어와 버렸다. 가랑비에 젖듯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조금씩, 내 마음을 적셔 버렸다.

  이전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수는 없다. 그 새로운 누군가가 당신만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당신은 나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으니까 아직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차갑게 대해야 해.

  그사이에 난 내 마음을 확인해볼 테니까. 지금 이 감정이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라면 6개월 후에 예정된 수순을 밟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만약 내 예상이 맞는다면, 정말 그런 거라면 그땐...

 

 

 *

 "홍기자님! 자꾸 이러시면 저희 쪽에서 고소 들어갈 수 있어요. 한두 번도 아니고, 이건 도가 지나치잖아요."

 

  앞 좌석에 앉아 운전하고 있는 성진이 형의 목소리가 커졌다.

  예의 바르고 성격 좋기로 유명한 성진이 형의 음성에 묻어난 짜증만 봐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디스했지예요?"

 "이것들이 해연씨 기사 보고서는 유세희 열애설 덮으려고 지어낸 거 아니냐고..."

 "눈치 백 단이네."

 "어휴, 승아 때도 아주 사람 질리게 하더니. 이 미친 놈은 어떻게 한번 물면 놓질 않냐?"

 "......"

 "아무튼 당분간 조심해. 특히 승아랑은 연락도 하지 마."

 

  성진이 형은 나를 숙소에 내려주면서도 신신당부를 했다.

  디스했지의 하이에나 홍 기자. 내가 음원 수입을 포기해가면서 만든 드라마를 망치시겠다? 어림도 없지.

 

 Trrrr...

 

 "네."

 -도준아.

 "...번호 바꿨어?"

 

  네모난 기계를 통해 너무나 익숙한, 야속하고 또 설레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럴 줄 알고 수신 거부를 해두었는데, 전화번호를 바꾼 모양이다.

  마음을 접겠다고 다짐했으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누나가 부르면 나는 또 가고 만다.

 

 "병신같이."

 

  여름밤이 내린 한강 둔치는 오늘따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모자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왔어?"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보고 싶어서 불렀지. 그럼 안 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준인데."

 

  그렇게 날 좋아해서 다른 남자 만나다 질릴 때쯤 되어서야 나한테 오지. 그리고 나는 매번 이렇게 당신을 받아주고.

 

 "못 보던 팔찌네?"

 

  그녀가 지구 반대편에서 온 팔찌에 손을 뻗었다. 나는 가만히 팔을 내렸다.

  아주 잠시 그녀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사라졌다. 명색이 여배우라 표정관리는 일품이다.

 

 "기사 봤지? 이제 연락 하지 마."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부른 거야. 소설 잘 썼더라."

 "소설이 아니라면?"

 "네가 나를 두고 그럴 리가 없잖아."

 

  그녀가 색색의 유리구슬을 닮은 투명한 눈을 접었다. 매끄럽고 탐스러운 입술에는 자신감이 걸려있다.

  그래. 저 미소에 번번이 지곤 했지. 하지만 이젠 아니야.

 

 "하아,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도준아."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조소에 그녀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었다.

  그때 딸깍, 하고 조용한 둔치와 어울리지 않는 기계 소리가 들렸다. 누나 뒤편에 있는 수풀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지금은 상황이 안 좋아. 들어가."

 "연락할게."

 

  연락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채 차에 태워 보낸 뒤, 나는 무너지듯 벤치에 앉았다.

  시간이 없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익숙한 단축번호를 길게 눌렀다.

 

 "형, 미안해요. 일이 생겼어요."

 

 

 ♬♪

 구름 너머 눈부신 하늘

 하늘 가득 그대의 얼굴

 

 사랑일까 호기심일까

 내겐 모두 의미들로 넘쳐나요

 단어 하나 눈빛 하나도

 

 조심조심 들킬까 한 걸음 피아니시모

 가슴은 쿵쿵 뜨거운 얼굴 감기 걸린 것 같아

 햇살 아래 분수처럼 내 마음 아르페지오

 나의 하루하루 그대의 얼굴 한가득

 

 하늘 위 풍선처럼 두둥실 피아니시모

 바보처럼 그대 앞에 서면 꼼짝할 수가 없어

 까만 밤 저 달빛처럼 내 고백 아르페지오

 그대가 좋아요 그대가 정말 난 좋아요

 

 ♬♪토이(Feat. 김예림) - 피아니시모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9 036.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3) 2017 / 7 / 11 62 1 5704   
38 035.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2) 2017 / 7 / 11 34 1 5892   
37 034.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1) 2017 / 7 / 11 24 1 5023   
36 033. 설렘주의보(3) (1) 2017 / 7 / 11 29 1 5268   
35 032. 설렘주의보(2) 2017 / 7 / 11 21 1 5061   
34 031. 설렘주의보(1) 2017 / 7 / 11 28 1 4806   
33 외전. 봄비가 지나간 자리 (1) 2017 / 7 / 11 24 1 4764   
32 030. 피아니시모(3) 2017 / 7 / 11 26 1 5378   
31 029. 피아니시모(2) 2017 / 7 / 11 22 1 5218   
30 028. 피아니시모(1) (1) 2017 / 7 / 11 24 1 6286   
29 027. 연애할까요(5) 2017 / 7 / 11 19 1 4882   
28 026. 연애할까요(4) 2017 / 7 / 11 19 1 4598   
27 025. 연애할까요(3) 2017 / 7 / 11 17 1 5250   
26 024. 연애할까요(2) (1) 2017 / 7 / 11 23 1 5342   
25 023. 연애할까요(1) 2017 / 7 / 11 20 1 5899   
24 022. 기분 좋은 느낌(4) (2) 2017 / 7 / 5 27 1 4425   
23 021. 기분 좋은 느낌(3) 2017 / 7 / 5 22 1 4977   
22 020. 기분 좋은 느낌(2) 2017 / 7 / 5 20 1 5255   
21 019. 기분 좋은 느낌(1) 2017 / 7 / 5 25 1 4908   
20 018. YOU! 대단한 우연(3) (1) 2017 / 7 / 1 29 1 5022   
19 017. YOU! 대단한 우연(2) 2017 / 7 / 1 20 1 5375   
18 016. YOU! 대단한 우연(1) 2017 / 7 / 1 26 1 5644   
17 015. If I Knew Then(3) (1) 2017 / 6 / 30 25 1 4993   
16 014. If I Knew Then(2) 2017 / 6 / 30 23 1 6335   
15 013. If I Knew Then(1) 2017 / 6 / 30 19 1 6004   
14 외전. Blooming Sunny Flower 2017 / 6 / 30 20 1 5666   
13 012. 단 한 번의 여행(5) (1) 2017 / 6 / 29 30 1 5476   
12 011. 단 한 번의 여행(4) 2017 / 6 / 29 20 1 5828   
11 010. 단 한 번의 여행(3) 2017 / 6 / 29 23 1 5031   
10 009. 단 한 번의 여행(2) 2017 / 6 / 29 26 0 6369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49일,
에스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