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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11. 단 한 번의 여행(4)
작성일 : 17-06-29 00:35     조회 : 19     추천 : 1     분량 : 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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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다들 푹 쉬고 내일 보자고."

 

  이미 늦은 시간이라 장 PD님과 김 감독님, 왕 작가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적당히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따뜻한 물로 씻고 침대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 신나!

 

 "해연 씨는 통역해야 되니까 우리랑 남고."

 

  신이 나 숙소로 발을 옮기던 나는 통역가란 이유로 도로 붙잡히고 말았다. 젠장.

 

 "여기서 한 블록 더 가서 나오는 츄러스 집이 원조래요."

 "고마워, 해연 씨. 그런데 화난 거 아니지?"

 

  우리는 인터뷰도 할 겸, 라리오스 거리에서 한 블록을 더 걸어 말라가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츄러스 집에 들렀다.

  신기하게도 밀가루는 걷는 내내 취한 기색 없이 카메라를 향해 말도 하고, 싱긋 시청자의 심장에 화살도 쏘고, 심지어 츄러스 주문까지 완벽히 해냈다.

  네 명이 하루 마무리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는 창가 자리에 혼자 앉아 여유를 즐겼다.

  동그랗게 말린 츄러스를 손으로 찢어 따뜻하고 진득한 초코에 찍어 먹는 맛이 가히 일품이다.

 

 "맙소사! 아가, 내가 왜 널 이제야 만났을까?"

 

  29년 인생을 헛산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나는 몸을 녹일 것처럼 달짝지근한 맛을 음미하며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털썩-

 

  옆자리가 푹 꺼지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려던 나는 곧바로 숨을 멈췄다. 예고 없이 훅 들어온 달콤하고 시원한 비누 향에 순간 눈앞이 아찔해졌다.

 

 "......"

 "......"

 

  온종일 일하고도 뽀얀 밀가루의 얼굴이 닿을 듯 말듯 시야를 가득 채웠다. 놀란 내가 몸을 뒤로 빼자 그의 얼굴이 그만큼 또 가까워졌다.

  다른 분들을 찾아 눈을 굴렸지만, 세 분은 머리를 맞대고 회의 중이었다.

  나는 창문에 붙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눈동자만 도로록 굴렸다.

  핏줄이 비칠 만큼 얇고 투명한 얼굴과 대조적으로 도톰하고 붉은 입술이 가만히 열렸다.

 

 "선생님 첫인상, 정말 별로였던 거 알아요?"

 "예쁜 얼굴로 참 예쁜 말만 골라서 하네요."

 

  갑자기 와서는 무슨 소리야. 아까부터 자꾸 뜬금없는 소리만 할래?

  잠깐, 그 첫인상이 볼리비아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아닐 거야. 공항에서는 날 못 알아봤었잖아.

 

 "새까만 콩 같이 생겨서는 고집도 세고, 성격은 뾰족뾰족하고."

 "하고 싶은 말이 뭔데요?"

 "또, 또. 예쁜 얼굴을 하고서 왜 이렇게 날카롭지?"

 "......"

 "당신같은 사람..."

 

  그가 한 손을 내 얼굴에 갖다댔다.

  무언가를 찾고 있는 눈빛. 뜨거운 손바닥을 타고 들어온 열기가 고스란히 얼굴을 익혀버린다.

  눈을 감은 듯 만 듯 느른한 그의 얼굴이 가까워질수록 달큰하면서도 알싸한 호흡이 코끝을 자극한다.

  얘 미쳤나 봐. 아니, 미세한 동작 하나에도 반응하는 내가 미친 건가?

  붉게 달아오른 입술과 입술의 끝이 아슬아슬하게 닿을 무렵, 그의 벌어진 잇새로 한숨과도 같은 말이 새어 나왔다.

 

 "...정말 싫다."

 

  명백한 거부였다.

  순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양 볼이 차갑게 식었다.

  그래. 나도 너 같은 놈은 사양이거든? 더는 못 들어주겠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셋을 세었다.

  하나, 둘, 셋.

 

  따악-!

 

 "으악!"

 

  나이스샷.

  이마와 이마가 정면으로 부딪치며 시원하고도 명쾌한 마찰음을 냈다.

  어릴 때부터 머리가 단단하기로 유명했던 나는 별명이 딴딴해연, 짱돌 진선생이었다.

 

 "술 취해 위아래도 몰라 보는 어린놈한테는 매가 약이지."

 "아야, 아프다."

 

  녀석은 손으로 이마를 감싸고서 벙찐 얼굴로 날 쳐다봤다. 그리고는 애처럼 칭얼대며 테이블 위로 얼굴을 묻었다.

  쯧쯧, 이래서 어린 것들은. 근육이 아깝다, 이 와인 숙성 호빵 시키야.

 

 "문도준 씨가 많이 취한 것 같으니 이만 돌아갈까요?"

 "도준이가 취했다고?"

 

  밀가루가 취했다는 말에 놀란 장PD님이 달려와 녀석을 살폈다. 다행히 녀석의 이마가 점점 붉은색으로 부어오르는 건 못 알아보는 것 같다.

  테이블에 늘러붙은 민폐 밀가루 반죽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덕분에 애꿎은 장 PD님과 김 감독님만 달밤에 땀을 뻘뻘 흘리며 육체노동을 해야 했다.

  에휴, 도대체 저놈한테 술 먹인 게 누구야? 아, 나였나? 내가 미쳤지.

 

 "저놈한테 다시 한번 술을 권하면 내가 진가(家)가 아니다!"

 

 

 *

  나는 지금 조명이 눈부신 무대 위에 서 있다.

  객석에 누가 앉아 있는지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조명이 내 몸을 모두 비췄다. 낱낱이 밝혀지는 나 자신을 보자 덜컥 겁이 났다.

  그때, 등 뒤에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들려왔다.

  아득한 밤하늘을 밝히는 고요한 달이 떠오르는 차분한 손놀림. 달빛을 닮은 선율이 마음에 안정을 되찾아주었다.

  그러다 돌연 피아노 소리가 멈췄다.

  의아함에 피아노를 향해 몸을 돌리던 나는 곧바로 숨을 멈췄다. 어디선가 맡아본 비누 향에 순간 눈앞이 아찔해졌다.

  하얀 피부와 대조적인 검정 와이셔츠로 세련된 핏을 살린 밀가루가 바로 뒤에 서 있었다. 객석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조명보다 더 눈부신 밀가루의 얼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깜짝 놀란 내가 몸을 뒤로 뺐지만, 그의 얼굴은 그만큼 또 가까워졌다.

  이상하다. 이 상황이 왜 이리 익숙하지?

 

 "뭐, 뭐예요?"

 "새까만 콩 같이 생겨서는 고집도 세고, 성격은 뾰족뾰족하고."

 "하고 싶은 말이 뭔데요?"

 "또, 또. 예쁜 얼굴을 하고서 왜 이렇게 날카롭지?"

 

  그래. 츄러스 집에서랑 똑같은 상황이잖아. 이 자식이 한 번도 아니고 무대에서까지 장난을 쳐?

  나는 검지손가락을 들어 녀석의 매끈한 이마를 꾹 눌렀다.

 

 "잠깐. 또 욕하려는 거라면 그만두시지."

 

  날이 선 목소리에 밀가루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의 비웃음에 기분이 상한 나는 몸을 돌렸다. 하지만 나의 허리를 잡아채는 그의 손길이 더 빨랐다.

  그가 한 손을 내 얼굴에 갖다 댔다. 그때처럼 무언가를 찾고 있는 눈빛. 아니, 뜨거운 손바닥을 타고 들어온 열기는 나의 양 볼을 그때보다 더 활활 태운다.

  눈을 감은 듯 만 듯 느른한 그의 얼굴이 가까워 질수록 달큰하면서도 알싸한 호흡이 코끝을 자극한다.

  결말을 알면서도 또다시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나는 정말 미쳤나 보다.

  그의 호흡을 따라 나른해지는 내 몸을 그가 단단한 팔로 힘주어 자신에게 밀착시킨다.

  어, 뭐지? 이때쯤 욕이 나와야 하는데?

  굳게 다물어진 그의 입에서는 말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제야 위험신호를 감지한 내가 몸을 비틀어보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그의 단단한 가슴팍에 가둬질 뿐이다.

 

 "잠깐, 문도준 씨? 헤이! 저기요?"

 "......"

 "이것 좀 놓고..."

 

  뭐야, 진심이야? 이 시키 미친 거 아냐?

  객석의 함성은 이제 거센 비명으로 바뀌었다. 이봐요들,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의 몸부림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가온 그와 나의 코끝이 부드럽게 스쳤다. 붉게 달아오른 입술에서 새어 나온 아찔한 숨결에 머리털이 설 지경이다.

  마침내 온몸의 감각이 한 지점에 모였을 때, 나는 그만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

 

  내 입술을 베어 무는 그의 도톰한 입술과 몸이 닿는 곳곳의 저릿한 감각이 생생하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급히 침범해 들어오는 그의 짙은 숨결에 휩쓸려 무대 밖의 비명은 아득히 사라진 지 오래.

  이미 내 것이 아닌 듯한 손을 뻗어 그의 옷깃을 꽉 움켜쥐었다. 어제 마신 달콤한 와인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때, 아득히 멀어져가는 소리를 가르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해연! 일어나. 밥 먹어야지!"

 "음?"

 "어머, 자기 왜 이렇게 땀을 흘려? 안 좋은 꿈이라도 꿨어?"

 

  룸메이트 수연 언니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아오,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그래? 이상하네. 난 숙취가 없어서 좋은 술을 먹었구나, 했는데."

 

  활짝 열린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거울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매끄러운 빛 아래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땀에 젖은 옷을 겨우 걸친 저 아녀자는 대체 누구인가?

  아직 잠이 덜 깬 채로 나는 손을 입에 가져다 댔다. 손끝에 남은 저릿함과 입술의 촉감. 세상에, 이토록 생생한 꿈이 있다니.

  꿈? 꿈이라고? 그게 정말 꿈이었어? 맙소사, 진해연. 너 이 정도로 남자가 고팠던 거니? 게다가 상대는 한참 어린 아이돌이라고!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몸이 침대 위로 쓰러졌다. 그 위로 수연 언니의 걱정스러운 외침이 쏟아졌다.

 

 "해연? 정신 차려!"

 

 

 **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먹고 촬영을 위해 말라가 재래시장에 나왔다.

 

 "하아, 숙취 해소는 하얀 국물로 해줘야 하는데."

 "그러게. 빵 쪼가리로는 영 개운치가 않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나저나 망할 밀가루 자식은 어제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나 보다.

  눈을 가리는 탐스러운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쓸어 넘기면서 헤실헤실 잘도 웃는다.

  내가 간밤에 이상한 꿈만 꾸지 않았어도,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아침 인사를 건네는 저 뻔뻔한 면상을 날려줬을 텐데.

 

 "여기서는 말로 설명하지 않고 자기가 시장을 구경하는 모습 자체를 담을 거야."

 "그럼 저는 혼자 다니는 것처럼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돌아다니면 되겠네요."

 

  내가 노려보건 말건 밀가루와 제작진은 시장에서의 컨셉을 논의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녀석이 어깨에 걸친 빨간 백팩이 내 눈에 들어온다.

  나는 그들이 이야기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북아프리카풍의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밀가루에게 다가갔다.

 

 "스페인에는 '뒤로 메면 남의 가방, 옆으로 메면 공용 가방, 앞으로 메면 내 가방'이란 말이 있어요."

 "무슨 뜻이죠?"

 "그만큼 소매치기가 기승이란 소리예요. 시장인 만큼 더 조심하셔야 해요."

 

  밀가루가 알았다며 고개를 위아래로 크게 끄덕였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꿈속에서의 아찔한 상황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에게서 몸을 돌려 나 자신에게 알밤을 먹이고 있을 때, 그가 커다란 손 하나를 불쑥 앞으로 내밀었다.

 

 "이런 것 말인가요?"

 "Ahh! Dejame!! (아! 이거 놔!!)"

 

  바로 옆에서 한 남성이 고통을 호소하며 소리쳤다. 관능적인 캐러멜색 피부를 가진 민소매 차림의 남성은 스페인보다는 남미 출신으로 보였다.

  밀가루가 잔뜩 꺾어 올린 그의 손에는 내가 아침에 가방 속에 넣어둔 수첩이 들려 있었다.

  맙소사, 정말 소매치기?

 

 "Que haces? Voy a llamar a policia! (당신 뭐 하는 거야? 경찰 부를 거야!)"

 "Caramba! (젠장!)"

 

  내가 소매치기에게서 수첩을 빼앗으며 경찰을 부르겠다 소리치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다.

  소매치기는 욕설을 내뱉으며 밀가루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고는 후다닥 도망쳤다. 그 바람에 밀가루의 몸이 뒤에 있던 좌판 위로 쓰러졌다.

 

 "앗, 괜찮아요?"

 "네. 팔이 살짝 꺾인 것 빼곤 괜찮아요."

 

  밀가루가 손목을 어루만지며 웃어 보였다.

  내가 그의 손목을 살피려 했지만 기겁한 장 PD님과 스태프들이 달려와 부딪치는 바람에 나는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조심하라며 주의를 주고는 오히려 내가 털리는 꼴이라니. 통역가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

  아니, 그보다 방송을 떠나서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주의를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 겨우 꿈같은 것에 정신이 팔려서는 사람을 다치게 할 뻔했잖아.

  나는 속상한 마음에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해연 씨, 괜찮아? 잃어버린 건 없어?"

 "중요한 건 주머니에 넣어둬서 딱히 잃어버린 물건은 없어요. 그보다..."

 

  김 감독님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젓고 밀가루를 찾았다.

  한쪽에서 수연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아까 팔이 꺾였다고 했는데 괜찮은 걸까?

  밀가루는 이번에도 별것 아니라며 가볍게 웃어넘기고는 왕 작가님과 시장에서의 촬영장면에 대해 다시금 의논하기 시작했다. 정말 투철한 직업정신이다.

  그를 보고 있자니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너도 지금 일하는 중이야. 이런 실수는 다시는 용납할 수 없어.

 

 "정신 차리자, 진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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