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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쿨타임이 없어
작가 : 조선생
작품등록일 : 2017.6.4

(약간 먼치킨) (형사) (게임판타지) (사이다) (입개그)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 망둥이파를 일망타진할 기회를 눈 앞에 둔 서울청 광역수사대.

조직원들을 모두 잡고 마지막 망둥이파의 두목 오철식을 잡기 직전 지휘부의 설전으로 오철식을 놓치게 된다.

지휘부들의 음모로 모든 책임을 광수대 막내 김재원에게 뒤집어 씌웠고 김재원은 결국 파면된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그동안 적금으로 모아둔 돈과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4000만원이 전부.

그가 세계 최고의 인기 가상현실게임 [라스트킹덤]에 접속한다!

"라스트킹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문자님"

 
3화. 명탐정 메이스
작성일 : 17-06-04 19:57     조회 : 63     추천 : 0     분량 : 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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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x몬스터에서도 시작할 때 파이링, 꼬부깅, 이상행씽 말고 피캇츙을 데리고 가려면 특별한 방법을 써야 했지' 

 잠시 생각하던 메이스가 대답했다.

 "마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음.. 그러시게"

 메이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업소개소를 나왔다.

 

 [라스트킹덤]에서는 직업의 등급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일반등급.

 메이스가 추천받은 검사, 무투가를 포함하여 마을에 있는 직업전용 전직소나 NPC를 통해 전직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등급.

 2번째로 고급등급.

 특정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 직업소개소에서 추천을 받아 전직하거나, 일반등급과 마찬가지로 특정 NPC를 통해 전직할 수 있다.

 3번째로 희귀등급.

 [라스트킹덤] 전체 유저의 상위 5퍼센트. 자칭 귀족들.

 4번째로 영웅등급.

 전 세계 20억 라킹유저들 중에서도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최상위 랭커들. 공식랭킹 100위권 내 유저들 중 50퍼센트가 이 영웅등급에 속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랭킹 1위 김민욱의 마창사도 이 등급에 속해 있다.

 그 위로 라킹 시스템 설정상 10개의 전설등급 직업과 4개의 신화등급 직업을 분류하고 있으나 라킹 오픈 1년동안 공식적으로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등급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직업을 위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강함을 증명함에 있어 직업의 등급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증명한 대표적인 인물이 공식랭킹 1위 시크리스였다.

 일반 검사 클래스로 그 자리까지 오른 독보적인 인물.

 물론 재원은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었다.

 '올림픽 펜싱 금메달 리스트 에르난데스...'

 은퇴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라킹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으니까.

 잠시 쓸대 없는 상념에 잠겨있던 메이스가 고개를 흔들었다.

 '직업은 천천히 생각하면 된다. 당장 급한건 아니...'

 턱

 "...?"

 무언가에 부딪힌 메이스가 고개를 들었다.

 "뭐야? 왠 난쟁이 똥자루새끼가 걸리적거려? 저리 안비켜!?"

 순간 욱하는 마음에 뭐라 말을 하려던 메이스가 눈을 치켜떴다.

 '방랑자NPC?'

 라킹에서 방랑자NPC는 말그대로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드넓은 라킹 전 지역을 돌아다니는 NPC들을 말한다.

 [라스트킹덤] 시스템설정상 대륙에는 3개의 제국과 8개의 왕국, 1개의 공국이 존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넓이를 자랑하기 때문에 NPC 전체 비율로 봤을 때 방랑자NPC를 만나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이 방랑자 NPC를 만나 잘 풀린 유저들은...

 메이스가 순간 눈을 반짝였다.

 '히든직업..!'

 "스승님!"

 '일반인의 2배는 됨직한 키에 우람한 덩치, 터질듯한 근육. 틀림없이 무투계열 히든NPC!'

 앞에 있는 방랑자NPC를 눈으로 순식간에 스캔한 메이스가 무릎 꿇었다.

 "뭐야, 이 멸치같은 놈이. 누가 니 스승이야?"

 "스승님!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아니 다짜고짜 뭔. 별 미친놈을 다보겠네 에이 퉷"

 옆에 있는 길바닥에 탁하고 침을 뱉은 방랑자NPC가 가던 길을 계속 가려고 했다.

 "아니 스승님!"

 이번에는 메이스가 방랑자NPC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졌다.

 "뭐야!? 놔! 놔 임마! 이거 안놔!?"

 "제자로 받아준다고 하실 때까지 절대 안놓을겁니다 스승님!"

 주변에 집중되는 시선과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바지를 보면서 방랑자NPC가 외쳤다.

 "아 일단 놓고 얘기해! 놓고!"

 "놓으면 그냥 가실거잖아요!"

 "아 안가! 거머리같은 자식아 안간다고!"

 방랑자NPC의 말에 메이스가 미심쩍은 눈초리로 쳐다본다.

 "정말 안가실거죠?"

 "놓자마자 뭐, 절대경공 같은거로 도망가고 그러실거 아니죠?"

 무협소설의 한 장면이 떠오른 메이스가 재차 물었다.

 "아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 그만하고 안 도망가니까 이 손 놔. 너 지금 안놓으면 니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듣지 않겠다"

 방랑자NPC의 말에 조심스럽게 손을 떼려던 메이스가 물었다.

 "스승님.. 그런데 손 놓기 전에 저기,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방랑자NPC는 기가 막혔다.

 "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스승이니 제자니 그딴 소리를 지껄인 거냐?"

 방랑자NPC의 말에 메이스가 멋쩍어했다.

 "아.. 그냥 뭔가 딱! 보기만해도 위엄이 철철 흐르시는게 엄청 강해보이셔서.."

 메이스의 말에 방랑자NPC의 어깨가 슬쩍 올라갔다.

 "뭐 내가 쌔긴 쌔지. 일단 이거부터 놓고 얘기해라. 부탁이다 제발"

 "존함 가르쳐주시고 절대 도망안가신다고 약속하시면 놓겠습니다"

 "이...독한놈! 좋다 내가 졌다. 약속할테니까 좀 놓아라. 길거리 한복판에서 이게 뭐냐?"

 방랑자NPC의 대답에 메이스가 씨익 웃었다.

 "알겠습니다. 존함이..?"

 "이자크. 이자크다"

 방랑자NPC 이자크의 대답에 메이스가 손을 놓았다.

 사실 라킹 시스템상 NPC가 직접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한 NPC의 이름을 알 수가 없다.

 NPC가 자신의 이름을 밝혔을 때 비로소 머리 위에 그 이름이 떠오르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NPC의 이름을 듣기까지 그 NPC와 상당한 호감도를 쌓아야 한다.

 보통 NPC가 각종 퀘스트를 주면 그것을 해결해주고 조금씩 호감도를 쌓아 올리는게 일반적인 방법인데 메이스는 그 과정을 말 몇마디로 순식간에 뛰어 넘은 것이다.

 물론 실제 호감도가 오른건지, 기본적인 호감도마저 떨어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인근에 있던 여관 1층 홀로 자리를 옮긴 메이스가 이자크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스승님이라고 부르면 되는 겁니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묻는 메이스의 말에 이자크는 기가 찼다.

 "내가 왜 니 스승이야!?"

 이자크가 버럭 소리를 질렀고, 순간 1층 홀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크흠흠, 내가 왜 니 스승인지 얘기해봐"

 이자크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약속? 무슨 약속?"

 "아까 길거리에서 손 놓으면 제자시켜준다고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안 도망간다고 약속했지 내가 언제 널 제!"

 다시 소리치던 이자크가 주변 눈치를 보더니 목소리를 낮춘다.

 "흠. 제자로 받아준다고 약속했냐? 엉?"

 "모험가와 서로 통성명하게 되면 사제지간이 되는거 아닙니까?"

 순진무구하게 물어보는 메이스를 바라보던 이자크가 한숨 쉬었다.

 "이봐"

 이자크가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

 "예?"

 "난 니가 모험가인지 아닌지 궁금하지도 않아. 제자를 받고 싶은 마음도 없고. 잠시 여행나왔다가 너같은 거머리가 들러 붙는 바람에 내 여행에 상당한 차질이 생겨서 지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아"

 "..."

 "이 상황에서 니가 나라면 널 제자로 받겠나?"

 침묵하는 메이스를 보며 짧게 한숨 쉰 이자크가 말한다.

 "그 이전에.. 너 내가 누군지는 알고 있나?"

 "아니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보기에도 강해보이셔서..."

 메이스의 대답에 순간 이자크가 진심으로 메이스를 쥐어 박고 싶어졌다.

 "하!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딴!"

 다시 큰 소리로 윽박지르려던 이자크가 깊게 한숨 쉬었다.

 "하아........."

 이자크 드 카릴. 메이스가 시작한 초보마을이 속해 있는 아틀란스 왕국의 전직 왕실기사단장. 아틀란스의 왕 로제3세가 직접 공을 치하하며 '아틀란스의 검' 이라는 칭호를 내린 인물. 그런 거물이 이런 작은 마을에서 모험가 1명 때문에 진땀을 빼고 있었다.

 자신은 한 평생을 왕실을 지키는 검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바깥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종종 왕이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살펴보겠다며 나가고자 할 때도 투구를 깊게 눌러 쓰고 수행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아틀란스의 백성들은 자신이 지나갈 때마다 그저 덩치 큰 방랑자 정도로 생각했고, 간혹 만난 모험가들이 접근했던 적은 있었지만 이자크가 대놓고 무시하거나 뒤따라오는 것을 빠른 속도로 따돌리면 해결되곤 했다.

 그래서 더 당황스럽던 이자크에게 묘안이 떠올랐다.

 "좋아.. 그럼..."

 "...?"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 메이스를 보며 이자크가 씨익 웃었다.

 "내가 부탁하는 일 하나만 해결해주면 제자로 받아주지. 어떤가?"

 띠링

 퀘스트 알림 소리를 들은 메이스가 함박 웃음을 지었다.

 "무엇이든! 완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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