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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결)바탈스톤(부제: 영웅의 돌) 1
작가 : 박지숙
작품등록일 : 2023.1.27

창세기 같은 히어로 탄생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다 있슴다.
공포 빼고 모든 장르가 들어 있는 이야기.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고 긴 이야기.

모두가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 이라니까용.

나랑 사과 정원으로 같이 가실 분~
이 이야기 읽어보라니까요.

너무 재밌어서 배꼽빠지기 없기당?
너무 감동받아서 울지 않기당?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기당?

참고로 이 이야기는 2018-2019년도에 쓴 웹툰 시나리오를 장장 2년에 걸쳐 옮겼습니다.
아직도 다 못 옮겼어요.
소설 못쓰는 망생이가 노력을 아주 많이 해서 웹소설로 올려봅니당

문의 ooa_han@icloud.com
uahanada@gmail.com

 
ACT_003_001_39_하나 속에 셋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작성일 : 23-11-18 06:54     조회 : 167     추천 : 0     분량 : 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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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친 오강심이 눈물을 글썽이자 나채국도 덩달아 눈물을 글썽였다.

 아마도 세상의 멸망을 막지 못해 곧 죽게 될 자신들의 운명을 한탄하는 듯 보인다.

 

 

 한편 김탄의 팔을 뿌리친 미캐는 저 혼자 걸어가겠다는 듯 은비칼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걷는 모양이 이상했다.

 

 마치 그녀의 분노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모양새.

 마음은 굉장히 조급한 듯 서두르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 것 같은 그녀의 걸음에 웃기지만 웃을 수도 없는 그로테스크함도 어려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녀의 걷는 모습은 상체는 서두르고 하체는 후들거리는 바람에 속도 더딘,

 그러니까 마치 상체와 하체가 서로 다른 두 인격으로 조종되는 것만 같은 정말 이상하고도 이상한 몸짓이었다.

 

 그걸 본 은비칼은 공포심부터 떠올랐다.

 그는 지금 미캐의 몸짓을 이미 한 번 겪어 본 바가 있는 터.

 그때의 무서움을 떠올린 은비칼은 저도 모르게 천천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세기말 적 좀비 같은 흐느적거림에 나채국과 오강심 또한 기절초풍할 지경.

 나채국과 오강심은 ‘아, 그래서 실장님이 그렇게 끔찍하게 싫어했던 거구나.’라며 은비칼의 마음을 심히 공감한다는 듯 그를 쳐다보며 애절한 시선을 보냈다.

 

 그런데 그때.. 느닷없이 박토가 은비칼을 겨누고 있던 총구를 미캐에게로 옮기며 소리쳤다.

 

 “멈춰!”

 

 일단 멈추고 본 미캐.

 그런데 그녀는 화가 무지 났다는 듯 도끼눈을 뜨고 박토를 쳐다보며 버럭 소리를 쳤다.

 

 “안 멈춰! 니가 뭔데 멈추라 그래! 그 새X는 내가 지금 죽일 거니까 신경 끄시지!”

 

 박토는 미캐의 말에 피식 웃음부터 나왔다.

 

 -총을 보면 모두 무릎부터 꿇고 두 손을 든다.

 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저 흉측한 여자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있다.

 설마.. 총을 처음 봐서?

 

 총은 세계사를 바꾼 게임체인저.

 그만큼 위력이 큰 무기이다.

 그럼 총의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지?

 

 박토가 들고 있던 글럭을 한 손으로 멋있게 장전을 했다.

 그걸 본 김탄의 입에선 ‘우와’라는 감탄사가 쏟아졌고 박토는 그의 반응에 아랑곳 않고 총구를 미캐에게 겨누고는 입을 열었다.

 

 “그럼 나도 어쩔 수 없어. 네 머리에 총알을 박을 수밖에. 우리도 이 파란머리가 필요하니까.”

 

 박토가 한 손을 장전을 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멍 때리고 있던 김탄은 화들짝 놀랐다.

 자신이 힘들게 구한 여자를 죽이겠다는 박토의 발상에 화도 난 그는 갑자기 앞으로 뛰쳐나와 미캐의 앞을 두 팔을 벌려 가로막고는 소리쳤다.

 

 “하지 마! 토 형. 이 여자애는 피해자야.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박토는 지금 반성하기보다는 대단히 실망하고 있었다.

 김탄이 그간 동고동락한 박토보다 처음 만난 낯선 여자 아이를 먼저 챙기는 모습 때문이었다.

 

 마음이 삐딱해진 박토는 김탄의 말이 모두 맞지만, 미캐를 겨누고 있던 총구를 거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치우지 않았기에, 어쨌든 박토가 김탄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 묘한 그림이 그려졌다.

 

 바탈 수호자 박토.

 그는 절대 바탈을 해칠 수 없다.

 하지만 그 사명을 스스로 거스르고 있는 형국을 보이는 박토는 이 모든 걸 가문에서 안다면 제명이다.

 만약 만 년 전 파눔이 살아 이곳에 있었다면 그에게 벼락을 내려꽂을 일.

 

 이렇게 하극상을 보이고 있는 박토는 김탄과의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노려보기만 했다.

 

 하지만 김탄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박토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그때 갑자기 김탄의 뒤에 가려져 있던 미캐가 고개를 빼곰히 내밀었다.

 그녀가 은비칼을 보자마자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조용한 공간에 그녀의 이가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피부에 소름이 돋았다.

 그 정도로 미캐의 증오의 에너지는 강력했다.

 

 그러나 미캐의 증오의 대상이었던 은비칼은 김탄이 미캐를 가려주는 바람에 잠시 평온을 찾았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못했다.

 그녀와 다시 눈이 마주친 은비칼은 현기증이 나 어지러웠다.

 

 곧이어 호흡 곤란이 오면서 눈까지 뒤집어 까지고 있는 그는 조금 있으면 아예 실신을 해 바닥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

 그 모습을 본 박토는 화들짝 놀라 은비칼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을 더욱더 세게 감아 그가 쓰러지지 못하게 막았다.

 

 -멀대 같은 이 남자가 쓰러지면 안 된다.

 이 남자는 두 번째 바탈인 늑대의 위치를 아는 사람.-

 

 이렇게 마음이 조급해진 박토지만 그 와중에도 와중에도 김탄에게서 총구는 치우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들린 낮은 목소리..

 

 “아무도 움직이지 마.”

 

 은비사의 목소리였다.

 갑자기 들린 형의 목소리를 귀신 같이 알아들은 은비칼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는 본능적으로 소리쳤다.

 

 “형! 살려 줘!”

 

 모두가 화들짝 놀라 출입문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은비사가 무장한 보안 요원들과 함께 총구를 들이대고 있었다.

 

 순간 오강심과 나채국 은비칼은 살수 있다는 희망에 얼굴에 기쁨이 어렸고,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박토는 은비사의 등장에 난감했다.

 모든 게 순조로웠는데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위기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바탈을 구할 수 없게 된 그는 지금 눈앞이 캄캄했다.

 

 그런데 갑자기 미캐가 이를 갈며 은비사에게 소리쳤다.

 

 “이 악마 X끼!”

 

 그 은비사가 파이온임을 알아버린 김탄도 소리쳤다.

 

 “이. 살인마!”

 

 그 둘의 소리에 은비칼이 형을 쳐다보았다.

 순간 그와 눈이 마주친 은비사는 잠시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이내 무표정으로 되돌아왔다.

 

 은비칼의 시선을 냉정하게 외면한 은비사 때문에 은비칼은 그가 낯설게 느껴졌다.

 평소 보는 형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이질적이었다.

 

 “손 끝 하나 움직였다간 모두 저승행이야! 내 동생에게 바탈 스톤을 넘기고 당장 풀어! 그럼 너희들 목숨은 살려 주겠다!”

 

 은비사의 말을 끝으로 연구실에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모두가 일촉즉발 초 긴장 상태.

 

 한편 구석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나채국이 오강심에게 속삭였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지금 실장님만 구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의 질문에 오강심이 속삭였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소모품에 불과한 인생이니까요.”

 

 오강심의 말에 나채국은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 빌어먹을 프로젝트에 발을 담그는 게 아니었다.

 몸 부서져라 뼈빠지게 일해 봤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제일 버려지는 하급 인생.-

 

 그의 마음을 읽은 건지 오강심도 슬프다는 듯 눈이 처졌다.

 이들의 슬픔 따위는 여기에서는 그저 쓰레기다.

 하급 인생에겐 슬픔도 사치다!

 

 

 아무튼 계속되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은비사와 박토는 서로의 전력을 비교하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수적으로나 화력 면에서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은비사.

 그러나 박토도 만만치는 않았다.

 백발백중 명사수에 초능력을 가진 김탄 그리고 그 은비사의 동생인 은비칼도 인질로 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은비사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걸 잘 알고 있는 박토는 안심을 했지만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계속되는 치열한 기 싸움 탓인지 박토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긴장을 한 건 은비사도 마찬가지.

 박토에게 겨누고 있는 총을 잡은 손에 땀으로 흥건해졌다.

 

 더군다나 키가 큰 은비칼의 뒤로 박토가 가려져 있었기에 더욱 더 애가 탔다.

 그는 지금 은비칼을 방패 삼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의 비칼이 가장 먼저 희생을 당할 수도 있다.-

 이 생각에 은비사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 후로 계속 되는 긴장이 흘렀다.

 어느 순간 그 긴장의 정적을 깨고 박토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여기 있는 이 사람이 네 동생이란 얘기지? 그리고 내 손에 들린 이 바탈 스톤도 중요하다는 얘기고. 그럼 이건 어때?”

 

 말을 마친 박토가 순간 바탈 스톤을 김탄에게로 던졌다.

 그와 동시에 번개 같이 총구를 비칼의 관자놀이에 겨눴다.

 

 은비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김탄은 엉겁결에 바탈 스톤을 받아 들게 되었다.

 

 그런데 그걸 본 은비사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해갔다.

 은비사만 알고 있었다.

 이 공간에 세 명의 바탈이 함께 있다는 것을..

 지금 그의 머릿속엔 왕종철이 말한 예언구가 떠올랐다.

 

 하나 속에 셋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오직 셋이 펼쳐지게 될 때, 그때 이 세상은 끝나게 될 것이다.

 

 

 #

 쿠쿵! 쿵쿵! 쿠쿵쿵!

 

 로프를 타고 오르던 아이신은 갑자기 요동을 친 심장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가 배달석과 공명을 한 것.

 그는 지금 그의 동공이 확장이 된 것도 모르고 있다.

 

 -배달석의 느낌이 이상하다.

 대체 이건 뭐지?-

 

 그가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아직 한참 남아 있는 레펠 줄.

 까마득한 높이에 아이신의 입에선 한숨부터 흘러나왔다.

 

 그는 배달석 수호자.

 무조건 배달석을 사수해야 되는 숙명을 가진 자.

 배달석의 위험을 감지한 아이신의 속도가 빨라졌다.

 그의 레펠 줄을 타고 오르는 모습이 절박하고 애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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