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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43. 온 몸이 부서지는
작성일 : 22-01-27 13:25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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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유아는 자신의 방에서 눈을 떴다.

 

 “음... 연실아... 나, 물...”

 

 눈은 뜨지도 못하고 허공을 허우적대며 물을 찾는 그녀에게 물이 담긴 사발이 스윽 밀려 들어왔다. 그러자 유아는 그 사발에 입만 대고 꿀꺽, 꿀꺽 넘겼다. 어느새 사발 반쯤 담겨있던 물이 사라졌다.

 

 “하...”

 “그러게. 무슨 술을 그렇게 마셔.”

 “시끄러.”

 “뭐?”

 “쉿!”

 

 유아는 소리가 들리는 쪽에서 등을 돌리고 이불을 썼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 잠시, 유아는 자신이 들은 목소리를 다시 되새김질해 보았다. 이건 혹시...? 벌떡 일어난 유아는 문을 벌컥 열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일어 나셨어요?”

 

 유아는 눈을 부릅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마당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연실에게 물었다.

 

 “누가 왔었어?”

 “뭘요?”

 “금방! 금방 내 옆에!”

 “뭔 소릴. 세숫물 갔다 드릴게요. 어여 잠 깨시고요. 해가 중천입니다.”

 “아니, 장난하지 말고! 진짜 아까 전까지 내 옆에 아무도 없었다고?”

 “왜요? 이제 슬슬 옆구리가 시리고 그래요?”

 “정말 아니야?”

 “어제까진 있었죠.”

 “혹시, 저하야?”

 “술이 떡이 되가지고는. 아휴~ 못 볼꼴 보셨죠. 보고싶다고 울고~ 불고~”

 

 연실이 생각도 하기 싫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아는 얼굴을 두 손을 감싸고는 주저 앉았다.

 

 “어머! 어떻게~!”

 “내가 못 살아요. 주상전하께서 왜 금주령을 내리셨는지 알겠더라니까요.”

 “좀 말리지 그랬어.”

 “제가 뭐라고요. 저하께서 알아서 다 하셨는데.”

 “뭐, 뭘? 뭘 알아서 해?”

 “해장부터 하셔요. 뭣들 해? 마마 기침하셨는데, 세숫물 대령하지 않고?”

 

 연실의 부름에 나인들이 쪼르르 움직였다.

 

 “여, 연실아? 연실아?”

 

 연실은 자리를 피했다.

 

 “야~아! 나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니까?”

 

 백씨네 책방에서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아무도 전날 밤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참담했기에 아무 말도 해주질 않으세요?”

 “저하의 엄명이 계셨거든요.”

 “그렇게 심각했습니까?”

 

 청씨가 유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제가 여태까지 본 마마의 모습 중에 가장 웃겼지요. 푸학!”

 “에?”

 

 신씨는 털신을 건넸다.

 

 “이거 제가 연실이 주려고 만든 것인데, 마마 드리겠습니다. 자.”

 

 유아는 엉겁결에 털신을 건네받았다.

 

 “아니, 이건 왜?”

 

 신씨는 입술을 앙 다물고, 다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백씨가 애써 웃음을 참으며 유아에게 향낭을 건넸다.

 

 “귀한 거 아시지요? 꼭 지니시면, 뜻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뜻이요? 무슨 뜻? 내가 뭘... 아, 놔, 정말!”

 

 그리고 옆집 비단상단의 호석이가 책방을 나가는 유아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마마, 아니, 아가씨! 왕실에서 쓰는 비단가꼬 옷을 지을라카믄, 시간이 솔찮이 걸립니더. 그래도 지들 상단이 궐에도 들어가니까네, 완성 되는대로 보내 드리겠싐더.”

 “어? 어, 그래?”

 “그럼, 살피 가이소~.”

 

 옷? 무슨 옷? 호석도 꾸벅 인사를 하고는 가게로 들어갔다. 유아는 어리둥절했다. 대체 술김에 무슨 소릴 한 것인가?

 

 “정말, 말 안 해줄 거야?”

 

 ***

 

 사건의 전말. 전날 밤. 어느 주막. 이미 거나하게 취한 유아와 그녀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던 성. 성은 유아에게 약속을 했다. 앞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으면 달려오겠노라고.

 

 “하...! 어? 어~?”

 “이제 봤어?”

 “꿈 아니네?”

 “혀는 잔뜩 꼬여가지고. 귀엽게.”

 

 성은 유아의 볼을 톡 건드렸다. 그러자 유아가 정색했다.

 

 “나, 건들지 마. 너 미워!”

 “내가 미워?”

 “그래! 미워!”

 

 유아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다들 어디 갔어? 네가 쫓았어?”

 “아니. 다들 어디 가던데?”

 “오라고 해~ 오라고~오!”

 

 유아의 고함에 담장 뒤에 숨어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백씨, 청씨, 신씨, 연실, 만영 그리고 뒤늦게 도착해 졸지에 숨어있어야 했던 호석까지. 신씨와 청씨가 능청을 떨었다.

 

 “뒷간에 줄이 엄~청 기네. 그치?”

 “그러게나 말이야. 엄~청 길어서 혼났네.”

 

 유아는 다들 모이자 기분이 다시 좋아졌는지, 시익 웃었다. 만영이 호석을 소개했다.

 

 “아가씨. 호석이도 왔습니다.”

 “어! 호석! 왔으면 한 잔 해야지?”

 “예! 주시믄 엄청스레 고맙지예.”

 

 유아는 호석에게 한 사발 건넸다. 호석은 시원하게 한 사발을 들이켰다.

 

 “캬~ 아가씨가 주시는 귀한 술이라 그런지, 술이 꿀맛입니더!”

 “그래?”

 

 유아는 두 볼이 빨개져서는 피식 웃었다. 성은 그런 모습이 귀여워 고개를 숙이고 애써 웃음을 참았다.

 

 “저하께서도 한 사발 하셔야지요.”

 

 청씨가 성에게 빈 사발 그릇을 건넸다.

 

 “그래. 나도-”

 “안 돼!”

 

 유아가 성의 술잔을 막았다.

 

 “왜?”

 “안 돼. 내가 다 마실 거야.”

 “나 한 잔 주면 안 돼?”

 “응.”

 “왜?”

 “내가 취했으니까.”

 “나도 취하면 안 되는 건가?”

 “나 취하면, 네가 엎고 가야지. 취하면 안 돼.”

 “요상한 논리이긴 하다만, 그래. 네가 원한다면.”

 

 유아는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그렇게 다시 한 잔, 두 잔... 다들 걱정할 정도로 마신 술에 유아는 숟가락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할 지경이었다. 만영이 유아의 술을 만류했다.

 

 “가십시다. 아가씨. 이제 집에 가요.”

 “안 돼요~. 이 시간이 어떤 시간인데~.”

 “시간은 얼마든지 있어요.”

 “없어~. 없다구~우!”

 “왜 없어. 지금도 이렇게 모였잖아.”

 “이제 없어... 내가 언제 이렇게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단 말이야.”

 

 그 말에 다들 멈칫했고, 일제히 유아를 바라보았다. 청씨가 분위기를 바꿔보려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나는 한 가지 약속하죠. 아가씨가 읽고 싶다 하는 책은 그것이 금서이던 뭐든 반드시 구해드리지요.”

 

 금서라는 소리에 성이 청씨를 쳐다보았지만, 청씨는 한쪽 윙크를 해보였다. 뒤이어 신씨가 말했다.

 

 “그럼 난, 우리 아가씨가 세상 가장 예뻐 보이는 꽃신을 만들지요. 그거 받으시려면, 궐에서 꼭 나오셔야합니다?”

 

 만영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이정도 배포는 되어야지. 나는 저하와 아가씨 두 사람에게 모두 득이 되는 소원 하나를 들어드리지요. 그것이 무엇이든.”

 

 호석이 오른손을 번쩍 들고는 말했다.

 

 “저는 아가씨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공주님으로 보이는 옷을 만들어 드리겠심더. 청나라 황실에서 쓰는 귀한 비단으로요.”

 

 연실이 퉁명스레 말했다.

 

 “나는 뭐 하루도 안 빠지고 보는데, 소원이 뭐가 필요해. 매일 저 변덕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난 버거워. 난 봐줘요.”

 

 백씨가 말했다.

 

 “저는 언제나 세상이 아가씨의 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그 정도 인맥은 되는 인물입니다. 가끔, 보고 싶다 하시면, 저하께서 입궐을 시켜주실 만큼이요.”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 성 만이 남았고, 모두들 그에게 시선이 쏠렸다.

 

 “나? 나도 뭐...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

 

 그러자 연실의 눈꼬리가 움찔거렸다.

 

 “은 힘들지만.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게. 단 둘이서 있을 때, 하마. 이미 한 약속 말고.”

 

 유아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바로 옆에 있던 연실이 유아를 툭툭 쳤다.

 

 “설마 자요?”

 “...흑...”

 “아가씨... 울어요?”

 “으앙~ 너무 슬프잖아~! 마지막처럼 다들 왜 그러는 건데.”

 “아가씨... 설마 지금 주정 부려요?”

 “으앙~!”

 

 유아가 울자 다들 난감해 하는 얼굴들이었는데, 그 사이 유일하게 웃음이 터진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녀의 남편, 성이었다.

 

 “지금 웃음이 나오십니까?”

 “저하. 지금 보니까 취향이 좀 남다르십니다?”

 “보통 인물은 아니야.”

 “난 몰라.”

 “뭐해, 도망가지 않고?”

 

 모두들 자리에서 후다닥 일어나서는 짐을 챙기고 걸음을 옮겼다. 연실은 유아를 성에게 휙 밀어내고는 신씨와 손을 잡고 주막을 나섰다.

 

 “아니, 이보게 들! 이보게!”

 “저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걸음을 옮기던 만영이 다시 돌아와 담장 너머에서 성에게 외쳤다.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 염려마시고, 편히 하십시오.”

 “뭐, 이보게!”

 

 유아는 여전히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성의 품에 있었다.

 

 “내 취향이 남다르긴 하구나. 이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뜨거우니.”

 

 ***

 

 유아는 어깨가 축 쳐진 채로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돌아가기는 글렀구나.”

 

 그때였다. 다리 반대편으로 익숙한 얼굴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펄럭이는 파란색의 도포자락. 길쭉한 사내의 모습의 끝엔 성의 얼굴이 보였다.

 

 “저하?”

 “뭐해? 뛰어오지 않고?”

 

 유아는 차마 다가가지 못했다. 전날의 실수가 그녀의 발목을 잡았기에.

 

 “어서 품에 안기지 못할까?”

 

 성이 팔을 벌려 유아를 반겼다.

 

 “그래도 돼요?”

 “싫어? 여기가 좋아?”

 

 유아는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차마 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아니, 그게 아니고... 어제 일도 있고...”

 “더 안 오면, 진짜 큰일 날 줄 알아.”

 “하... 정말,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실수를 한 듯 하여.”

 “난 경고 했어.”

 “화를 내셔도 저는 어떤 말을 할 자격이-”

 

 성은 성큼성큼 걸어가 유아를 와락 안았다.

 

 “저하!”

 “바보야. 오라고 할 땐, 그냥 오는 거야. 고민 하지 말고.”

 “보고 싶었어요.”

 “그 말은 어제 들었고.”

 

 유아가 성을 떼어냈다.

 

 “어제 헛소리 한 건 그냥 잊어주심 안 될까요?”

 “어떻게 잊어?”

 “그 정도로 형편없었습니까?”

 “다들 약조는 지켰을 테니, 나도 지켜야겠다.”

 “무슨 약조를?”

 

 성은 유아의 얼굴을 감쌌고, 입을 맞췄다.

 

 “다음은 같이 가면 해줄게.”

 “지금 저, 홀리시는 겁니까?”

 “홀리면, 따라올래?”

 

 유아는 뒤꿈치를 들어 성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벌써 홀렸는걸.”

 “흐흥!”

 “뭐예요, 그 웃음은?”

 “결심했어. 네 앞에선 무게 잡지 않기로.”

 “언제부터요?”

 “어제?”

 “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나랑 오늘 같이 있으면 알려 줄 텐데.”

 “가죠! 당장.”

 

 유아는 성의 손을 이끌고 다리를 건너려했다. 그러나 성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쪽 아니다.”

 “응?”

 “저기.”

 

 성이 가리키는 곳은 사가였다.

 

 “입궐 안 하시고요?”

 “가자.”

 

 성큼성큼 걸어가는 통에 연실은 뒤를 제대로 따라오지도 못했다. 유아는 성에게 거의 끌려가다시피 했다. 사가에 도착한 성과 유아. 성은 집안 노비들과 궁인들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그 길로 즉시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성은 유아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유아야.”

 “응?”

 “온 몸이 부서질 것 같아.”

 

 유아는 성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성은 유아의 손길을 느꼈다.

 

 “연모한다. 내가 부서져도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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