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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전! 에스퍼 리그
작가 : 은백
작품등록일 : 2016.10.28

수십 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초능력 배틀 스포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소년소녀의 작고 거창한 이야기

 
2부 - 도주자(5)
작성일 : 16-10-28 21:38     조회 : 386     추천 : 0     분량 : 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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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 수가 없다?”

  “죄송해요.”

 

  으름장에 가까운 질문과 모깃소리의 대답만이 몇 분동안 번복됐다. 마리오네트는 보석 같은 연두색 눈을 파르르 떨면서 슬픈 기색을 가득 드러냈다.

 

  “패러독스, 제겐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어요. 사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치닫지만 않았어도, 당신께 솔직하게 털어놓기만 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텐데…….”

  “그래, 밝힐 수 없단 말이지.”

 

  아더는 쓴 입맛을 다셨다. 추궁을 하러 왔는데 함부로 들이댈 분위기도 아니고, 저쪽에서 멋대로 자신을 패러독스로 오인하고 드는 바람에 입장도 난처해졌다. 자신이 무슨 말만 하면 그게 곧 패러독스의 언행이 되어 소문날 판이다. 시간을 더 끌어봐야 이득은 없을 거라 판단한 아더는 이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버, 벌써 가시려고요?”

  “미안. 더는 지체할 틈이 없어. 악의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라도 알았으니 족해.”

  “용서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당신이 떠나버리면…….”

 

  마리오네트는 또 양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리죽여 울다가, 카페를 뜨려는 아더의 소매를 황급히 붙들었다.

 

  “자, 잠시만요! 30초, 아니 10초만 기다려주세요!”

  “?”

 

  아더는 목전의 여자가 품에서 유성사인펜을 꺼내, 테이블 위의 손수건에 무언가를 바쁘게 끼적이는 것을 멀뚱히 바라보기만 했다. 전화번호나 팩스번호로 보이는 숫자의 배열, 그리고 ‘아르카디아 제1지구’로 스타트를 끊는 어떤 시설의 주소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자 아더의 눈매가 묘하게 바뀌었다.

 

  “이건?”

  “노아즈 아크 사무실의 전화번호와 주소예요. 혹여나 저를 다시 보고 싶으시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오거나 연락주세요. 언제든지요.”

  “…….”

 

  아더는 연락처 번호와 마리오네트를 번갈아보다가 못 이기는 척 손수건을 고이 접어 스키니 진의 왼쪽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살짝 차가운 어조로,

 

  “기대는 안 하는 편이 좋아.”

 

  아더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카페를 나섰다. 속이 시원해지기는커녕 혹 하나를 더 달고 가는 것처럼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등 뒤에서 애처롭게 울려 퍼진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는 한 마디가 육중해진 발걸음을 한층 더 무겁게 만들었다.

 

  아더는 카페를 나오자마자 주위를 빙 둘러싸서 하나의 거대한 벽을 이룬 인파가 자신을 주목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제야 아더는 자신의 오지랖과 복수심이 쓸데없이 일을 키운 것임을 깨닫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애써 무시하고 1층으로 내려가려는데 한 남자가 길을 막았다. 자줏빛 모히칸 머리에 형광으로 번쩍이는 무대 의상의 요란한 사내다.

  아더한테도 낯선 인상착의는 아니었다. 제38회 에스퍼 리그의 결승전에서 비겁한 수로 패러독스를 패퇴시킨 그 사내다. 좋게 대할 수가 없었다.

 

  “후 아 유, ANG?”

  “제13지구에 사는 평범한 주민이자 패러독스의 팬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아더는 양손을 재킷의 주머니에 찔러놓고 송곳눈을 하면서 험하게 대꾸했다.

 

  “그런데 무슨 볼일이지?”

  “내가 할 대사란다, 보이. 혹시 패러독스 가이의 네임을 빌어서 레터를 작성한 사람이 유?”

  “편지? 금시초문인데.”

 

  그건 정말 모르는 사실이다.

 

  “우연히 여길 들렀다가 너희들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팬 우롱을 한다기에 한 마디 하러 왔을 뿐이야. 뭐 잘못됐나? 비겁한 거래꾼들.”

  “아―하. 그 같잖은 음모론을 믿는 보이구나, 오케이. 마음대로 딩크하라고. 히하!”

 

  그럼 그래비트에게도 이 소년을 붙들 이유는 없어졌다. 힘도 없고 패러독스와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 그저 지나가던 소년 A일 뿐이다. 그래도 어지간히 패러독스를 존경하는 모양이다. 패러독스를 빼면 그 누구도 인정 안한 암거래 음모론을 저토록 확고히 믿다니.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마리오네트를 추궁해보면 될 일이고, 이제 볼일이 없어진 불꽃머리 소년은 이만 놔주기로 했다. 최우선 목표는 당연히 예고장을 보낸 진짜 패러독스다. 그가 자신이 내건 약속을 함부로 깨뜨릴 위인이 아니란 것쯤은 그래비트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더는 손으로 인파를 헤치고 나가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시그마에게 말을 걸었다.

 

  “시그마. 저 여자 정말 무고할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뭐라고 생각해?”

  『…….』

  “마리오네트란 여자의 능력을 악용하고 헤일로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묵인해줘서 모종의 암거래가 성사됐다는 것만은 확실한데, 정작 마리오네트 본인은 억울해죽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으니 원.”

  『…….』

  “야야, 꿀 먹었냐? 대답을 해! 대답을!”

  『…….』

  “으잉? 배터리가 다 됐나. 왜 이러지. 잠깐만, 배터리? 아차!”

 

  끄고 있었다. 이런 멍청할 데가. 아더는 스스로 머리에 꿀밤을 먹이며 이마에 맨 방풍 고글형 AR 스캐너의 전원을 재빨리 되돌렸다. 기절한 사람이 찬물을 맞은 것처럼 시그마의 의식이 순식간에 돌아왔다.

 

  『아, 아더!』

  “에헤헤, 미안! 미안! 나도 늙어가나 봐! 이런 걸 다 잊어버리네! 그럼 마리오네트랑 내가 만나서 이야기한 것도 새까맣게 모르겠네! 곧 린다한테 돌아가서 같이 말해줄게.”

  『큰일이다! 린다한테 맡긴 유토피아, 아직 못 돌려받았느냐?』

  “응? 1층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음, 체내 시계로 약 43분 16초 02? 1시간 조금 안 된 것 같아.”

  『서둘러라! 그 여자, 지금까지 1층에서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 거다!』

 

  아더는 뜬금없이 말을 서두르는 시그마의 말투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소리야? 화장실이라도 갔다는 거야? 변비에 걸리는 식단은 아니었는데…….”

  『그 여자, 내가 협박 섞은 충고까지 해줬거늘, 엘피스의 은혜도 잊었단 말인가! 잠시만 기다려라.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유토피아의 구성 물질을 분석, 별도의 부착 장치 없이도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해뒀으니까! 제13지구만 벗어나지 않았다면 아직 영향권인데, 제발!』

  “린다가 납치라도 당했다는 의미야?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그제야 시그마는 아직도 사태 파악을 못하고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우는 아더에게 일갈하듯 소리쳤다.

 

  『애당초 그 여자가 네게 접근한 목적은 팀 신설, 에스퍼 리그 참가 따위가 아니라 유토피아였다! 네 손에서 유토피아가 빠져나오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방금 전 자기 손아귀에 유토피아를 넣자마자 신이 나서 꽁지를 뺐을 것이 틀림없어!』

  “뭐어? 에이, 설마. 농담도 심하셔.”

  『포착! 여기서 28.4km 떨어진 지점. 엘도라도 스트리트 8번가! 우리 집에서 멀지 않다! 그런데 점점 멀어지고 있군. 이대로라면 전력으로 쫓아도 오늘 내로 잡을까 말까다. 얼른 뛰어!』

  “시그마, 농담은 이제 그만 해. 장난에도 정도가 있지.”

 

  아더는 바싹 타들어가는 시그마의 속도 모르고 태평한 소리만 늘어놓으며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머지않아 아래층의 전경이 드러나고 아더는 보란 듯이 그 방향으로 삿대질을 하며,

 

  “두 눈으로, 아니 시각 시스템으로 잘 봐. 저기 보이지? 저 가상 능력 트레이닝 기기랑 래더 랭킹 서치 시스템 중간 즈음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없네?”

  『뛰어라!』

 

  그제야 아더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가셨다. 피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랫입술을 꽉 깨물다가 몇 번의 거친 심호흡을 했다. 단 이틀간이지만 린다와 함께 했던 짤막한 기억 토막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마에 다시 피가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 린다의 뒤를 쫓자.”

 

  묘하게 차분한 이 한 마디를 기점으로 아더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의미가 모호한 고리눈을 하고 소닉 부스터라도 단 것처럼 급속주행을 개시했다. 그리고 내뱉는 말이 걸작.

 

  “그 녀석, 납치라도 당한 게 틀림없어!”

  『뭐라?』

 

  시그마는 손이 없어서 아더의 머리를 쥐어박을 수 없는 사실을 속으로 한탄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짧은 새에 거기까지 갔을 리가 없잖아! 소프트 오페라는 그만두기로 했고, 달리 갈 데도 없는걸! 어느 건방진 녀석이 감히 유니온 프릭스의 2인자한테 손을 대! 손목을 분지르고 말 테다!”

  『……그새 서열까지 정해놓은 거냐.』

  “렛츠― 고!”

 

  얼핏 특수효과로 착각할 법한 먼지바람을 일으키면서 아더와 시그마는 글로리 에스퍼즈를 빠져나왔다. 손님들이 전부 2층으로 빠진 게 망정이지,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세기말의 미치광이 취급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여전히 인파가 한가을의 메뚜기 떼처럼 북적이는 2층. 그 천장 한가운데는 웬만한 성인 두세 명의 덩치를 상호하는 크기의 대형 환풍구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감히 사람이 들어가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그 협소하고 습한 내부에는 놀랍게도 잿빛 후드에 로브 차림의 남자 한 명이 잠입해서 전경을 쭉 둘러보고 있었다. 코 밑으로의 안면을 제외한 외양은 모두 베일에 싸여 알 수 없었지만 20대 중후반의 젊은 남성인 것만은 대략 짐작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애송이, 설마 그때?’

 

  후드 밑으로 드러난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진다.

 

  ‘이래저래 이 몸한테 빚만 지우는군. 그럼 이 건은 뒤로 잠시 미루도록 할까.’

 

 

 

 

  제13지구의 밤을 지배하는 두 존재는 정적과 정전이다. 길을 밝히는 광원은 오로지 달빛 하나, 소리라곤 바람소리뿐이다. 대다수의 구민들은 엉망진창인 구내 치안 상태에 몸을 떨며 집안에 틀어박히고, 노예에 가까울 만큼 무리한 노동에 혹사당하는 몸에게 잠이라는 이름의 휴식을 타 지구민들보다 서너 시간은 일찍 선사한다. 따라서 현 시각 오후 9시 30분. 유령도시라는 별명이 붙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으스스한 어둠과 정적이 깊이 내리깔려야 정상일 텐데,

 

  오늘만은 다르다.

 

  “크, 크헉! 이거 놔! 으아아악!”

  “용케도 힘이 남아있구나, 이 죽일 놈의 계집! 관절 몇 대는 나가봐야 정신을 차리나?”

  “기헤헤헤헷! 안타깝지만 형님, 끝내 자수하지 않더라도 몸만은 멀쩡히 데려오라구 지시했어유! 이미 멀쩡하다고는 보기 힘든 피떡이지만! 기헤헤헤헤헷!”

  “하여간 보스는 비현실적인 명령만 자주 내려서 탈이야. 퉷!”

 

  산만한 덩치의 털보와 깡마른 멸치 사내가 자극적인 옷차림의 금발 소녀를 거칠게 연행하고 있었다. 말이 좋아 연행이지, 돗자리나 사냥감처럼 큰 남자의 옆구리에 껴서 힘없이 끌려가는 품이 누구의 말마따나 납치나 다름없었다. 소녀는 그전에 무슨 짓을 당했는지 상상도 못할 만큼 처참한 몰골이었다. 머리에는 피가 흥건해 유려했던 금발이 진득하게 떡이 졌으며 몸 여기저기에는 피멍이 들었고, 다리 한쪽이 인형의 그것처럼 공중에서 덜렁거리는 걸로 봐서 뼈나 신경이 나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았다. 요르단 강을 겨우 몇 발자국 앞둔 모습이다. 반쯤 넋이 나갈 만도 하건만, 그 와중에도 정신만은 멀쩡한지 청옥처럼 푸른 눈을 부라리며 일갈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너희들……. 무고한 사람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괜찮을 거 같아!”

  “이 년, 뭐가 당당해서 큰소리냐! 썩 닥치고 따라오지 못해!”

 

  털보 거구 트레트가 그보다 갑절은 큰 목청을 돋우며 린다를 힘껏 내쳤다. 이제 혼자 힘으로는 걷기도 힘들어진 린다는 무력하게도 차디찬 돌바닥에 볼을 마주 댈 수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흉부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폐에 남아있던 숨을 토하고 사레가 들렸다.

 

  “인간의 가죽을 쓰고 시치미를 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년. 우리의 인내심에도 말이지.”

  “케, 켁켁!”

  “흥! 게인, 빼도 박도 못할 증거품을 이년 앞에 내보여라. 앞으로 찍 소리 못하게 말이다.”

  “기, 기헤헤헤헷!”

  “응? 왜 그랴?”

  “기헤헤헷! 어째 일이 복잡해졌는데유, 형님!”

 

  게인이 입 한쪽에서 혀를 삐쭉 내밀면서 기묘하게 고개를 틀었다. 그의 섬뜩한 시선이 향한 곳은 트레트와 린다의 등 뒤편. 때마침 바닥에 또렷이 비치던 달빛 속에 사람 모양의 윤곽이 또 하나 드러나 제3자의 개입을 알리고 있었다. 트레트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흐응? 이 촌동네의 한밤중에, 그것도 이렇게 외진 곳에 인적이 있다니 놀랄 일이구먼.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었는데, 젠장맞을. 누겨?”

  “……놔줘…….”

  “어허엉?”

  “린다를……. 린다를 놓아줘,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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