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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무영 이계를 훔치다
작가 : 눈매
작품등록일 : 2016.7.11
무영 이계를 훔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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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도둑질밖에 없다.
타고난 재주라고는 도박밖에 없다. 그
렇다면, 그 도벽으로 세상을 훔치리라!
유쾌한 도신의 이계 절도 성공기가 펼쳐진다.

 
제 14 화
작성일 : 16-07-13 15:12     조회 : 462     추천 : 0     분량 : 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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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찌르륵. 찌륵.

 곳곳에서 이름도 알 수 없는 풀벌레 소리가 울어댔다. 어두컴컴한 하늘에 떠오른 초승달이 구름에 가려졌다가 나타나길 반복했다.

 사삭. 사삭.

 혈교의 본거지가 자리 잡고 있는 산 중턱.

 흑포를 입은 한 인영이 나뭇가지를 밟아가며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조금 이상한 것은 그의 손에 새 한 마리가 들려있다는 것이었다.

 한참 나는 듯 가지를 밟아가던 그 인영은 마지막 가지에서 혈교의 건물을 향해 길게 몸을 날렸다.

 휘리릭!

 도포자락이 휘날리며 파공음을 일으켰다.

 “누구냐!”

 마침 혈교의 건물 밖에서 담을 지키고 있던 무사 하나가 고개를 휙 돌리며 날카롭게 외쳤다.

 혈교 건물의 지붕으로 올라선 인영은 들고 있던 새를 날려 보냈다.

 푸드득!

 때맞춰 새 한 마리가 지붕 위에서 날아오르자 무사는 겨우 안도하며 중얼거렸다.

 “뭐야, 새잖아.”

 경계를 서고 있던 무사가 다시 잠잠해지자 지붕 위에 있던 인영은 곧 몸을 돌렸다.

 달빛 아래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무영이었다. 그는 목에 걸고 있던 복면을 슥 올려 써서 코와 입을 가리고는 다시 걸음을 놀리기 시작했다.

 지도에 적힌 대로라면 흡혈각(吸血閣)까지는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었다.

 때문에 무영은 건물의 지붕을 밟고 넘어가며 흡혈각의 지붕까지 신속하게 이동했다.

 흡혈각 지붕 위에 착지한 무영은 잠시 호흡을 고르고 주변을 살폈다.

 아직까지 경계를 서는 무사들 중 아무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비단주머니에 들어있던 지도대로라면 이곳, 흡혈각에서 무영이 훔쳐야 하는 약물이 보관되어 있는 수라각까지는 각종 기관과 절진이 펼쳐져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만약 지도에 적힌 정보가 분명하다면 함부로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당한다.’

 무영은 우선 흡혈각 지붕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 그가 혈교의 본거지에 도착한 것은 해질 무렵쯤이었다.

 무영은 그때부터 축시가 될 때까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건물을 관찰했다. 그 결과 혈교의 무사들이 1시진 간격으로 위치를 교대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 계산이 틀림없다면 흡혈각의 입구를 지키던 무사는 곧 건물을 돌아서 수라각의 입구로 갈 터였다.

 무영은 기다리는 동안 흡혈각 지붕의 일부를 긁어내고 돌가루를 손에 집었다. 그러던 순간, 그는 귀를 기울이고 집중했다.

 발걸음 소리.

 흡혈각의 입구를 지키던 병사가 건물을 돌아오는 것이 분명했다.

 ‘저자를 따라가야 한다. 우선 내 기척을 최대한 숨기고 움직인다면, 저자의 기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간단할 터!’

 무영은 잽싸게 흡혈각의 처마 끝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발목을 처마 끝에 걸고 물구나무서듯이 몸을 눕혔다.

 마치 동굴 천장에 매달린 박쥐처럼 그 상태로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역시나 무사 한 명이 흡혈각 모퉁이를 돌아서 걸어왔다.

 그가 마침 무영이 매달려 있는 처마 아래를 지날 때, 무영은 얼른 손을 뻗어 무사의 옷깃을 스쳤다.

 아무리 밤에 보초를 서는 무사라고 할지라도 혈교에서 둔한 자가 어디 있던가? 누군가 어깨를 스친 기척을 감지하자 무사는 매섭게 소리치며 몸을 휙 돌렸다.

 “누구냐!”

 하지만 처마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자신의 등 뒤도 돌아보았지만 역시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무영은 이미 그의 뒤쪽에 바짝 붙어서 완전히 몸을 숨긴 상태였다.

 이미 기혈의 흐름을 똑같이 움직이고 모든 행동을 완벽하게 따라했기에 무사로서는 도저히 무영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거기에 때를 맞춰 무영은 얼른 손에 쥐고 있던 돌가루를 바닥에 슬쩍 뿌렸다.

 마침 자신의 어깨를 쓰다듬던 무사는 바닥의 돌가루를 확인하더니 혀를 끌끌 찼다.

 “돌가루에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했다니. 나도 참 늙었나보군.”

 다행히 무사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무영은 가만히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군데군데 불이 밝혀져 있는 밤에 묘도보법을 시행하기란 생각보다 까다로운 점이 많았다.

 낮과 달리 여러 방향으로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이런 경우 앞 사람의 행동과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두 개의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에 발각되기 십상이었다.

 때문에 무영은 몇 번이나 그림자가 갈리는 위기를 맞았고, 그럴 때마다 얼른 자세를 바로잡으며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무영의 앞을 걷는 무사는 오묘한 길을 따라서 한참동안 걸어갔다.

 마치 길이 없을 듯이 보이는 곳인데도 무사가 다다르기만 하면 절로 길이 열렸고, 천 길 낭떠러지로 보이는 곳임에도 발을 내딛으면 외길이 펼쳐지곤 했다.

 ‘이토록 복잡하게 진식이 펼쳐져 있었으니 섣불리 들어왔다가는 큰일을 당할 뻔 했구나.’

 간담이 서늘해진 무영이 내심 안도하는 동안 무사는 어느새 수라각 입구에 다다랐다. 물론 자신의 등 뒤에 무영이 바짝 붙어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무사가 수라각 입구를 등지고 서자, 무영은 재빨리 상대의 등 뒤에서 혈도를 점했다.

 파밧!

 “흡!”

 무사는 곧장 정신을 잃고 힘없이 쓰러졌다. 무영은 그를 곱게 드러눕혀 놓고 수라각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후우.”

 문을 닫은 무영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쉴 수 있었다.

 처음으로 실전에서 사용한 묘도보법인데다 온 정신을 집중했더니 등에는 진땀이 흘렀고, 손바닥은 땀으로 미끄러웠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은 무영은 천천히 수라각 내부를 둘러보았다.

 벽 한쪽에는 야명주(夜明珠)가 불그스름한 빛을 내뿜고 있었고, 세 방향을 가득 채운 진열장에는 갖가지 유리병이 놓여 있었다.

 그 유리병들 안에는 오묘한 빛깔의 약물이 담겨 있었다.

 “음? 잠깐. 약물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무영은 언뜻 불길한 생각이 음습해오는 것을 애써 부인하며 조심스럽게 야명주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진열장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갖가지 유리병 아래에는 약물에 대한 간단한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흑풍기액(黑風氣液), 녹용혈액(鹿茸血液), 독사진액(毒蛇眞液) 등 다양했다.

 “모두 같은 약물이 아니라, 유리병마다 전부 다른 약물이란 말이군? 그 말은 곧…….”

 무영이 훔쳐야 할 약물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 된다.

 “젠장!”

 무영은 자기도 모르게 신경질을 부렸다가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다행히 바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자가 없는 듯했지만 치밀어 오르는 짜증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장문인은 자신에게 혈교의 수라각에 보관되어 있는 약물만 훔쳐오라고 했을 뿐, 정확히 어떤 약물인지 말해주지 않았다.

 어쩌면 장문인 역시 그 약물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수라각에는 그 약물만 보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무영으로서는 난감한 노릇이었다. 목숨을 걸고 수라각에 잠입하는 것은 성공했건만, 정작 중요한 목표물이 어떤 것인지 모르다니. 이 어이없는 상황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결국 무영은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여기서 죽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아니, 아무 약병이나 하나 들고 탈출한 다음 장문인에게 건네주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무영은 곧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들이 그 정도로 멍청하다면 자신이 여기에서 고생할 이유도 없을 터. 생각을 해보자, 생각을.

 무영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생각에 잠겼다.

 ‘기껏 잠입에 성공했더니 훔쳐야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다니. 만약 이런 경우에 아버지였다면 어땠을까?’

 아버지 생각이 떠오르자 무영은 불현듯 서글퍼졌다. 자신의 한순간의 실수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정말 아버지는 돌아가셨을까? 그렇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을 빠져나가 장문인을 비롯한 그 구파일방의 고수들에게 복수하리라.

 문득 무영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랐다.

 무영이 아주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 조개껍질 두 개를 들고 아버지에게 간 무영은 양손을 불쑥 내밀고 물었다.

 “아버지, 어떤 걸 가지고 싶으세요?”

 사실 그 조개껍질 중 하나는 속에 흙이 들어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진주가 들어 있었다.

 아버지는 고사리 같은 무영의 손위에 올려 진 조개껍질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하나를 선택했다.

 바로 진주가 들어있는 조개껍질이었다.

 “이것이 좋아 보이는구나.”

 “우와! 아버지, 여기에 진주가 들어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아버지는 싱긋이 웃으며 조그마한 무영을 품에 안았다.

 “영아, 세상 모든 것은 그 진정한 가치를 숨기고 있다 해도 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란다. 일반인들은 거지들을 볼 때 다 같은 거지로 보지만, 무림 고수들은 그 중에서 개방의 실력자를 찾아낼 수 있지. 또한 훌륭한 군주는 다 같은 서생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학자를 단번에 알아보는 눈이 있지. 그 뿐이겠느냐? 한낱 마부라도 오랜 경력을 가진 자는 다 같은 말 중에서 명마를 고를 수 있는 눈이 있단다.”

 아버지의 말에 어린 무영은 검지를 입술에 물고는 눈을 동글동글 떴다.

 “근데 아버지는 무림인도, 임금님도, 마부도 아니잖아요?”

 “허허허. 그래. 이 아비는 무림인도, 임금도, 마부도 아니지. 하지만 아비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도둑이 아니더냐? 도둑이 그 물건의 진정한 가치조차 찾아낼 수 없다면 무엇을 훔치겠느냐? 껄껄껄. 우리 영아도 분명히 그런 가치들을 꿰뚫을 때가 올 것이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무영은 마치 아버지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와 닿는 듯했다. 그는 주먹을 꾹 말아 쥐고는 눈물을 가슴으로 삼켰다.

 “아버지…….”

 이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불에 타 죽었거나 홍룡단장의 칼에 베어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디서 그런 아버지의 지혜를 듣고 배울 것인가.

 “아버지……. 음? 잠깐!”

 슬픔에 잠겨있던 무영은 어느 순간 두 눈을 번쩍 떴다. 슬픔 때문에 붉게 충혈된 눈이었지만 어떤 가능성의 빛이 스며들어 있었다.

 “나 또한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대도의 자식이다. 분명 그 가치를 눈치 챌 수 있을 터. 이곳에 있는 수많은 약물 중에서 내게 가장 큰 가치가 있는 것은 단 하나다.”

 무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눈을 게슴츠레 뜨고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약물들을 훑어보았다.

 ‘고수가 고수를 알아보듯, 임금이 인재를 알아보듯, 마부가 명마를 알아보듯, 도둑은 물건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법.’

 무영은 마치 그것이 무공의 한 구결이라도 되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그의 전신에서 스산한 기운이 스멀스멀 퍼져나갔다.

 물건은 많지만 찾는 것은 하나다. 그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그리고 이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순간 무영은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움직였다.

 자신을 부르고 있는 하나의 약병. 지금 자신에게 가장 큰 가치를 보여주는 하나의 약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거다!”

 무영은 약병 앞에 멈추어 섰다. 아무런 증거도 보증도 없지만 무영에게는 분명한 확신이 들었다.

 색깔은 평범한 붉은 색이었지만 그곳에서 풍겨지는 오묘한 기운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었다.

 약병은 대략 무영의 팔뚝만한 굵기와 길이였는데, 고무마개로 단단히 입구가 봉해져 있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다른 것들과 달리 그 약물에는 아무런 이름도 적혀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무영은 강한 인상을 받은 그 약병을 품에 넣고는 몸을 돌렸다. 그 순간.

 “이봐! 정신 차려!”

 문밖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한 명의 고함소리와 함께 다른 한 명의 고함 소리도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이사형! 오사제가 쓰러져 있습니다.”

 “혈도를 제압당한 것 같군. 어서 풀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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