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8.31

문 여는 자는, 영계에서 넘어오지 않아야 할 영들이 넘어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남녀 주인공이 선택되고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두 남녀 주인공, 민호와 은지는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한국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해결해야 일을 떠맡게 됩니다.
건너편 세상에서 온 108개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 보내거나 소멸시키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무릅씁니다. 그 여정 재미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6
작성일 : 20-09-07 09:48     조회 : 43     추천 : 0     분량 : 119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6.

 

  “호준 씨, 그래도 결혼식 전에 아버님 직접 뵈어야 하지 않을까? 결혼식 때 참석을 못하시는데 전화만 드리는 건 도리가 아니잖아. 아니 난 그런 뜻이 아니고."

  검은 본체 주변으로 하얀 선이 가늘게 둘러진 얇은 휴대폰이 얼굴 가까이 들렸다. 통화가 길어질수록 얼굴이 상기되고 호흡이 빨라진다.

  “있다가 다시 통화해. 수진이 왔어. 끊어.”

  건널목을 건너오는 수진이 상미를 발견하고 미소를 짓다 상미가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자 어중간하게 웃음을 멈추며 인사를 건넨다.

  “오래 기다렸어? 별로 안 늦었잖아. 나 때문에 화난 거 아니지?”

  “아니, 호준 씨.”

  상미는 손에 든 휴대폰을 흔들어 보인다.

  “방금 통화했는데 도무지 말이 안 통해.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아.”

  수진은 상미와 맞춰 걸어가기 시작하며 안쓰러운 얼굴로 묻는다.

  “호준 씨 고집 있는 거 잘 알잖아? 쉽지 않을 거 각오했으니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가져.”

 상미는 숨을 깊게 뱉으며 빠른 속도로 답한다.

  “내가 반복해서 부탁하면 성의를 봐서 조금이라도 수긍할 줄 알았어. 어머님도 안 계시고 아버님 한 분인데 호준 씨 왜 그렇게 아버지한테 감정적이지 몰라. 정말 이해가 안 돼.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유독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바뀐다니까.”

  할 말을 찾는지 입술을 달싹거리던 수진이 천천히 말을 뗀다.

  “근데 오늘 보러 가는 예식장, 생각보다 음식이 괜찮다네. 가격이 높은 편도 아니고.”

  상미는 수진 앞으로 몸을 들이밀며 눈을 흘긴다.

  “너, 곤란한 얘기 하면 은근히 말 돌리더라. 또 그러네.”

  “응? 아니, 그게 아니라.”

  수진이 어색한 순간을 무마하려 하지만 곤란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도 알아. 별로 듣기 좋은 얘기 아닌 거.”

  심드렁한 표정의 상미와 미안해하는 수진이 반 걸음 정도 틈을 두고 걸어가다 커다란 간판을 앞에 내건 예식장 정문에서 멈춘다. 상미가 태도를 바꿔 수진의 팔짱을 끼며 앞으로 당긴다.

  “우리 오늘 예식장만 신경 쓰자. 예식장 건물 보니까 은근히 흥분되네. 여기 크긴 크다.”

  두 사람은 한 차례 예식이 끝나서 분주한 예식장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선다. 가깝게 걷고 있지 않으면 순식간 서로를 놓칠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예식장 사무실이 보이고 상미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한껏 명랑한 목소리를 낸다.

  “안녕하세요, 전화 드렸던 장상미인데요. 예식장 둘러보려고 왔어요.”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9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9 2020 / 9 / 21 64 0 1560   
18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8 2020 / 9 / 21 45 0 4483   
17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7 2020 / 9 / 21 36 0 2137   
16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6 2020 / 9 / 21 39 0 3642   
15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5 2020 / 9 / 14 38 0 3548   
14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4 2020 / 9 / 14 39 0 2001   
13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3 2020 / 9 / 14 43 0 1301   
12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2 2020 / 9 / 14 39 0 1992   
11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1 2020 / 9 / 14 37 0 1605   
10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0 2020 / 9 / 7 39 0 641   
9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9 2020 / 9 / 7 44 0 2448   
8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8 2020 / 9 / 7 45 0 1102   
7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7 2020 / 9 / 7 42 0 2024   
6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6 2020 / 9 / 7 44 0 1191   
5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5 2020 / 8 / 31 41 0 969   
4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4 2020 / 8 / 31 35 0 956   
3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3 2020 / 8 / 31 39 0 941   
2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2 2020 / 8 / 31 58 0 1457   
1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 2020 / 8 / 31 318 0 2376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흔들림
강이안
크리스마스 징크
강이안
문 여는 자 2 - 사
강이안
경계
강이안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