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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7화. 왜 또 여기에 있어?
작성일 : 20-08-15 00:56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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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씨, 우리 회사가 화연출판사와 흡수합병이 되어서요. 그 출판사에 있는 기존 디자이너가 지음씨가 맡은 작업을 하게 됐어요.”

 

 네? 합병? 기존 디자이너? 그럼 저는요……?

 

 “합병되는 게 대외비라 저도 들은 지 얼마 안 됐어요. 정규직 직원은 유지되는데 계약한 직원들은 계약 기간까지만 업무 할 거 같아요.”

 

 쓰담쓰담 면접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연락하려고 휴대폰을 들었을 때 전화가 울려 받았는데 이런 내용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계약서를 찾아 계약 기간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별 다른 이슈가 없으면 알아서 계약을 연장해주었던 곳이라 계약 기간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너무 믿고 있던 자신이 한심할 지경이다.

 

 왜 계약 기간은 이번 달이 끝인 거야? 그리고 왜 이번 달은 다음 주가 끝인 거야? 그리고 왜 또, 화연출판사야?

 

 하…… 올해 마가 낀 것이 분명해!

 

 당장에 밥벌이는 하고 살아야 하기에 지음은 쓰담쓰담에 면접을 보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그곳에 있다.

 

 “면접은 이쯤에서 간략하게 끝낼게요.”

 

 “아, 네!”

 

 면접이 이렇게 빨리 끝나도 돼요?

 

 지음은 옷깃 정도만 스친 것 같은 면접 시간에 놀랐지만, 놀람을 감추고 당차게 대답했다.

 

 “아직 더 큰 산이 하나 남아 있으니까요.”

 

 지음의 속마음에 답변을 해주기라도 하듯, 인사총무팀 팀장이라고 소개를 받은 사람이 말을 덧붙였다.

 

 더 큰 산… 아…… 전화로 안내 받았었다.

 

 지음이 다른 회사에 입사할 때, 으레 면접은 인사팀 담당자와 실무자까지의 면접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곳은 하루 동안 지원한 팀의 업무를 같이 해보는 것이다.

 

 강주환. 큰 산 만드느라 성격에 모가 많이 났었구나. 하하하.

 

 지음은 자신을 마주 보고 앉아 있는 면접관들에게 자본주의적 미소를 보이고 있지만, 강주환이 만들어 놓은 허들에 어금니가 뻐근할 만큼 앙 다물며 생각했다.

 

 면접관들은 자신들의 임무는 끝났다며 역량 평가 담당자가 오고 있으니, 면접실에서 잠시 쉬라는 말을 남긴 채,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갔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똑똑똑.

 

 면접실 밖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에 지음은 반사적으로 의자를 뒤로 빼고 일어섰다.

 

 “안녕하세요, 저는 역량 평가 담당자 이희진이에요. 송지음씨 맞으시죠?”

 

 “네, 안녕하세요! 제가 송지음 맞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큰 회사에서 면접을 보니 신입사원의 자세가 나온다.

 

 “전화로 안내 받으셨죠? 전화 안내처럼 저희는 하루 동안 역량 평가를 해요. 그 하루에 대한 보수는 충분히 드리고 있으니, 각자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 하시면 됩니다.”

 

 지음이 앞으로 업무를 맡게 될 부서로 이동하며 담당자가 말을 잇는다.

 

 “사실, 역량 평가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시는데, 이 평가를 하면서 ‘아 이 회사는 나랑 맞지 않아’ 라든가 ‘이런 업무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업무가 아니야’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음씨 자신이 회사를 다니기 전에 입사 여부를 선택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합격한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지음은 미소를 잃지 않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평가는 생소했지만, 담당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담당자 말대로 합격한다는 가정하지만, 입사하기 전에 업무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도 있고, 자신과 회사의 업무 방향성을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오- 서로 윈윈하는 거네.

 

 “작업해야할 내용은 정리해서 폴더에 넣어놨어요. 확인하고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해줘요. 그리고 평가니까 레퍼런스는 한 시간정도만 찾아보고 컨펌 받고 작업 진행하면 돼요. 아, 직원 되면 레퍼런스는 한 시간으로는 부족 한 거 알죠?”

 

 “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지음이 도착한 곳은 컨텐츠 기획팀 부서였다. 그 부서의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음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먼저 해야 할 내용을 일러 주었다. 그리고 같은 팀원들과도 인사를 시켜주었다.

 

 “자리는 그 앞에 앉으면 돼요.”

 

 팀장은 지음 앞에 있는 빈자리를 양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네. 고맙습니다!”

 

 지음이 안내 받은 자리는 듀얼 모니터가 설치된 책상이었다. 지음은 책상 앞에 앉아 파일을 확인했다. 책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디자인 포맷이 어느 정도 정해진 배너 파일이 있었다. 이 분위기에 맞춰 일러스트를 작업하는 내용이었다.

 

 일러스트가 삽입되는 배너 작업이네. 오, 재밌겠다.

 

 n년차 경력자인 지음은 커다란 부담감 없이 생각했다. 신입이라면 시간이 빠듯하겠지만, 지음은 그동안의 경력이 쌓여 시간 내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일단, 레퍼런스 먼저 찾아보고 컨펌 받으라고 했으니 얼른 찾아야겠다.

 

 지음이 한참 자료를 찾고 있을 때 멀리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그곳에 시선이 닿았다. 지음은 동공과 입이 서서히 확장되는 동시에 고개를 푹 숙여 모니터 아래로 숨었다.

 

 헛. 뭐야. 강주환! 대표실에나 있을 것이지 여기까지 왜 내려와?

 

 임원 면접이 없는 쓰담쓰담은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지 않는 이상 대표라는 것을 알 수 없었지만, 지음은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지 않아도 당연히 알 수밖에 없었다.

 

 강주환의 실루엣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옆에 있던 직원이 지음에게 말을 건다.

 

 “지음씨, 긴장 풀고 해요. 그러다가 하루 만에 거북 목 되겠어요. 작업 중간 중간에 기지개도 펴고 그래요.”

 

 “하하하. 제가 긴장을 많이 하긴 했나 봐요. 말씀대로 기지개도 쫙쫙 펼게요!”

 

 지음은 어색한 웃음으로 운을 떼고, 기지개를 피며 힐끔힐끔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새 다른 곳으로 갔는지 강주환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강주환 때문에 긴장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아, 그리고 이거 볼펜하고, 메모지예요. 필요하면 쓰세요.”

 

 옆 직원이 자신의 서랍에서 꺼낸 비품을 지음에게 주며 말했다.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열심히 해볼게요!”

 

 지음은 건네준 비품을 받고는 오른손으로 파이팅하는 시늉을 하며 다짐하듯 말했다. 그 직원은 가볍게 웃으며 자신이 하던 일을 다시 시작했다.

 

 직원분이 참 좋으신 분이네.

 

 지음이 받은 비품을 책상에 올려두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던 그때, 저 멀리 낯익은 실루엣이 조금 전 강주환이 있었던 자리로 걸어온다. 그 실루엣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며 걷는다. 점점 안쪽으로 걸어 들어올수록 지음은 설마 했던 그 실루엣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아? 저 사람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 맞아? 왜 여기 있어?

 

 그 실루엣은 지음이 지금 자리하고 있는 컨텐츠 기획 부서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오기 시작한다.

 

 뭐야. 우기현이 왜 여기 있어? 놀러 왔나? 아니, 놀러 왔으면 강주환 있는 곳에 있어야지. 왜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로 내려 온 거야? 오빠가 알면 강주환이 아는 건 시간문젠데!

 

 포위망을 좁혀오듯 지음 쪽으로 한 발자국씩 걸어오는 기현의 움직임에 기현의 발소리만 볼륨을 키워 놓은 듯 크게 들려왔다.

 

 온다. 온다. 이제 들킬 시간이 온다. 아직 합격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들킬 수는 없어! 떨어지면 창피해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 침착해. 침착해. 송지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어!

 

 지음은 어떻게 숨어야 하나 수 천 번 수 만 번의 번뇌 끝에 책상 위에 있는 볼펜에 시선이 닿았다. 지음은 주변 시선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볼펜을 낚아채 듯 집어 고의적으로 바닥에 던지다시피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볼펜이 떨어진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 떨어진 볼펜을 줍는다는 명분하에.

 

 하. 고작 생각한다는 방법이 이거밖에 없냐? 송지음? 들켜도 할 말 없어. 진짜. 뇌에 든 건 우동사리냐, 라면사리냐.

 

 “…… 지음씨, 괜찮아요?”

 

 펜을 주었으면 진작 책상 밑에서 나왔어야 할 지음이 나오지 않자, 옆 자리 직원이 걱정되었는지, 지음과 시선을 맞추려고 고개를 숙여 묻는다. 주변 직원들이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 높낮이였다.

 

 이 정도 목소리면 내 이름 들리지 않았겠지? 그것도 그거지만, 지금 평가고 뭐고 이러다가 광탈하게 생겼네.

 

 “일어나려고 했는데 갑자기 확 어지러워서요. 하하하 그러게 펜은 왜 떨어뜨려서…… 제가 정신이 좀 없죠? 죄송합니다!”

 

 지음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낮은 목소리로 빠르게 속삭이며 대답했다.

 

 “아, 그럼 다행이구요. 저도 평가 받을 때는 긴장 많이 했어요. 천천히 일어나세요.”

 

 그 직원은 지음의 행동이 모두 긴장으로부터 시작 됐을 거라 여기고 싱긋 웃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보통 남자는 여자보다 공감 능력이 낮다고 하던데, 이분은 공감 능력이 월등히 좋으신 분 같았다.

 

 지음은 좌우를 살펴보며 책상 밑에서 구겨져 있던 몸을 꾸역꾸역 피면서 제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기현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빠랑 강주환은 홍길동이야? 뭐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네. 둘 다. 오늘 만은 제발 내 근처에는 오지 마.

 

 지음은 조렸던 마음과 옷 매무새를 가볍게 가다듬고 마우스를 잡는 순간, 어디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업무하는데 죄송하지만, 오디오 녹음실이 어디에 있죠?”

 

 귀를 바짝 세워 들어보니 바로 등 뒤에서 나는 소리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눈 감고도 알 수 있는 우기현의 목소리였다. 지음에게도 말을 걸까 봐 마우스를 잡은 채 일순 얼음이 되었다. 좌우만 살펴본 것이 다행이었다. 뒤까지 살펴보았다가 눈이라도 마주쳤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여기 직원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지음은 얼음에서 살얼음이 되듯 천천히 손의 관절을 움직여 마우스와 키보드를 움직였다. 자연스럽게를 속으로 외치는 지음의 등에는 식은땀이 나고 있었다.

 

 “네. 고마워요.”

 

 기현은 질문했던 사람에게 원하는 답변을 들었는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 공간을 벗어났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진작 이런 재능 있는 줄 알았으면, 어렸을 때부터 연기 배워서 연기자 될 걸 그랬나?

 

 

 *

 

 

 “자, 이제 점심 먹으러 갈까요?”

 

 팀장이 박수를 치며 주위를 주목시키며 말했다.

 

 엇,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지음은 찾은 레퍼런스 자료를 컨펌 받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긴장 속에서 작업을 하니,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줄도 몰랐다.

 

 “오늘은 낙지볶음이랑 칼국수네. 뭐 먹지?”

 

 “그러게요. 뭐 먹죠? 현아씨?”

 

 기현에게 녹음실을 알려주었던 직원분이 사내 어플에 게시된 식단표를 보며 고민을 한다. 그리고 지음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줄곧 지음을 챙겨 준 직원이 함께 고민을 거들어 준다. 지음은 그들이 메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동안 자연스럽게 목에 걸려 있는 사원증이 보였다.

 

 아, 여자 분은 이현아, 남자 분은 박선우. 외워야지.

 

 부서에 왔을 때 소개를 받았는데 정신이 없어서 들었던 이름이 맞는지 긴가 민가 했는데 사원증을 보니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지음은 이미 합격된 사람처럼 잊지 않으려고 직원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었다.

 

 “지음씨, 우리 회사 구내식당 밥 맛있어요. 기본으로 한식부페처럼 먹을 수도 있고, 그 외 단일 메뉴가 두 개 있어요.”

 

 “우와. 기대되는데요? 안 그래도 너무 배고팠거든요.”

 

 멍하게 사원증으로 보며 이름을 되뇌고 있던 지음은 선우의 말에 고개를 들고 배를 움켜쥐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나도 예전에 막내였을 때 이런 포지션이었는데.

 

 지음은 선우가 이 팀의 막내일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를 잠시 떠올렸다.

 

 그때 그 일이 너무 좋아서 밤샘 작업에도 기운 내서 일했고, 작업물이 완성돼서 출력이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떨렸는데. 지금까지 다니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음은 타의로 퇴사하게 된 너울뮤지엄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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