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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화. 네가 왜 여기에?
작성일 : 20-08-15 00:52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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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제 친구가 10년 된 남사친하고 사귀었는데 몇 달도 안돼서 헤어졌대요.”

 

 지음이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점심시간이 남아 커피나 한 잔 뽑으러 갈까하고 내려간 회사의 휴계 공간에서 들려오는 대화가 자신의 귓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뭔가 그 시간이 아깝다. 10년이나 같이 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일 거 아니야.”

 

 지음은 전날 밤, 기현과 함께였던 시간이 떠올랐다. 기현의 숨소리와 따뜻한 손길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래서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오나 봐요.”

 

 그렇지 않아도 어제 있었던 일이 차라리 없던 일이었으면 했다. 기현의 숨소리와 따뜻한 손길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새벽 속 묘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가. 근데 나는 15년 된 남사친 있는데. 부X 친구 같은.”

 

 “그건 그 남자가 대리님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친구의 사이가 유지되려면 좋아하는 한 사람이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티를 내지 않고 만나는 거라고 들었거든요.”

 

 그 남자가 어쩌면 자신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게다가 기현은 자신보다 잘난 여자들과도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옆에서 보았기 때문에 더욱 자신을 좋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관게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우. 절대 아니야. 그런 거 상상하기도 싫어. 그리고 그거 알아? 이성인지 친구인지 알아보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뭔데요?”

 

 사귄다고 해도 헤어지는 건 금방일 것이다. 사람 대 사람과 사랑 대 사랑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음도 기현을 좋아하고 있다고 느끼기 전, 두 명의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친구나 동료로서 만나는 것과 사랑이라는 감정과 함께 만나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섞이면 진흙탕까지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음이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상대방과 키스하는 상상을 하면 답이 나온대. 그 얘기 듣자마자 나랑 걔 둘 다 토 할 뻔했잖아.”

 

 그 둘의 대화는 대리라는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끝이 났다. 그리고 그 둘은 다른 대화로 말을 이어가며 휴계 공간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

 

 키스하는 상상.

 

 상상이 아니라 어제 진짜 해버렸다. 그 상황이 정말로 일어나버렸다. 그때 내 심장은 한 없이 두근거렸고, 오늘도 새벽에 있었던 일이 떠오를 때마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졌다. 토할 뻔한 상황이 있었다면, 그것은 빠른 심장박동 수 때문이었다. 그것이 지음에게는 큰 문제었다.

 

 ‘제 친구가 10년 된 남사친하고 사귀었는데 몇 달도 안돼서 헤어졌대요.’

 

 ‘뭔가 그 시간이 아깝다. 10년이나 같이 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일 거 아니야.’

 

 지음은 그들이 했던 말들을 곱씹었다. 그리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답을 하나로 정하기로 한다. 기현과의 오래된 시간을 예전의 남자친구들처럼 더러운 추억 속에만 묻어두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솔직함은 항상 편하기만 한 건 아니기에, 솔직함을 묻어두기로 한다.

 

 그래, 고작 하룻밤이었어. 실수였고. 그저 하룻밤의 꿈이었던 거야.

 

 

 

 

 *

 

 

 

 

 “뭐야? 왜 갑자기 조용해?”

 

 다정과 주환이 사라져 부엌에 혼자 남아 있던 지음은 캔 맥주를 따며 물었다. 그녀의 물음이 허공에만 떠다니자, 다정과 주환의 소리가 멈춘 곳으로 가기로 한다. 맥주를 양 볼이 빵빵하게 머금고는 조금씩 삼키며.

 

 퍽.

 

 지음은 무심결에 거실 쪽 코너를 돌자 돌덩이처럼 딱딱한 무언가에 부딪혔다. 지음은 아팠는지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두 동공이 커지면서 미처 다 삼키지 못한 맥주를 뿜어버리고 말았다.

 

 "……"

 

 지음은 뇌에 오류가 걸린 것처럼 멍하니 마주 보고만 있었다. 돌덩이처럼 딱딱한 무언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근육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이었다. 지음이 뿜은 맥주는 또 다른 누군가의 목덜미에 흥건하게 적셔 있었다.

 

 “여긴, 참, 한결같고 좋네. 이런 환영식도 처음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미처 피하지 못한, 맥주 폭탄에 감았던 두 눈을 떴다. 자신의 목덜미를 적신 맥주가 찝찝한지 어정쩡하게 든 양 손으로 가볍게 털었다.

 

 “아 깜짝이야……”

 

 지음은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됐는지 놀란 심장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귀에만 들릴 정도로 나직하게 말했다. 놀란 지음을 본, 또 다른 누군가는 재킷 안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지음의 키에 맞게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는 손수건으로 지음의 입가에 묻은 맥주의 흔적을 닦아주며 그는 속삭이듯 말했다.

 

 “귀신이라도 봤어?”

 

 

 

 *

 

 

 

 

 1시간 전.

 

 '대표님이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를 원하셔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담당자의 말. 걸치고 있던 재킷을 벗다가 무심코 다시 생각이 났다.

 

 “바짓가랑이라도 한 번 잡아볼걸 그랬나.”

 

 지음은 한숨과 함께 내뱉었다. 담당자의 그 말에 자존감은 떨어졌지만, 자존심만은 지키고 싶어서 더욱 괜찮은 척 했는데. 마음 한 켠이 욱신 쑤셨다. 지음은 홧김에 전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 전에 월세라도 벌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프리랜서였다. 하지만, 이 일을 벌써 2년 동안 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나. 다른 직장에 어느 정도 괜찮으면 맞춰 들어가고 싶지만, T.O가 나지 않는다. 독립하면 돈 모으기 힘들다고, 무엇보다 혼자 두면 불안하다고, 함께 살자고 한 부모님이 떠올랐다.

 

 그냥 못 이긴 척 본가에 들어갈까.

 

 “아니지. 얼마나 긴 투쟁 끝에 얻은 독립인데! 그리고 걱정하실 거야. 그건 안 되지. 생각도 하지 말자.”

 

 그럼, 다정이나 주환에게 돈을 빌려볼까, 아니면 기현에게 월세를 깎아 달라고 할까. 기왕 말해보는 거 몇 달만 그냥 살게 해 달라고 할까.

 

 여러가지 상념을 하다가 염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빠르고 짧게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쓸 데 없는 고민할 시간에 일을 물어오든, 일자리를 찾든 하자.”

 

 지음은 정신을 차리고 노트북 전원을 켰다. 구인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관심 기업으로 추가했던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올라왔나 확인을 해본다.

 

 ‘해당 기업의 채용 공고가 없습니다.’

 

 서로의 라이벌인 기업들이 이럴 때는 꼭 한 마음 한 뜻이 된다.

 

 “어떻게 하나 같이 다 똑같은 문구야?”

 

 빠르게 체념하고 관심 기업 외의 일러스트 관련 일자리를 찾아본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일자리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다만,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를 구인하는 기업이 없을 뿐.

 

 띠링.

 

 지음이 이력서를 넣고 있던 차에 옆에 두었던 휴대폰에서 알림 소리가 들려와 휴대폰을 들었다.

 

 ― 송지음! 축 쳐져 있지 말고 어묵탕에 소주 어때?

 

 아 맞다. 미팅 끝나고 연락하기로 했는데. 고요했던 마음에 태풍이 몰아치고 있어서 잊고 있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으면 진작에 자신에게 먼저 연락을 했을 지음이라는 걸 다정은 안다. 그런 지음에게서 연락이 없자 문자를 보낸 다정이다.

 

 우당탕탕탕.

 

 “강다정 왔네. 왔어.”

 

 지음은 소리의 근원지라고 예상하는 아래층 부엌으로 내려갔다. 예상한대로 부엌에는 다정이 있었다. 그런 다정은 바닥에 떨어진 냄비와 반찬통을 주섬주섬 하나씩 들고 있다. 전날에 설거지를 하고 물기가 마르도록 건조대에 두었던 것들이었다. 모두 스테인리스라 다행이었다. 유리였으면 남아 나지 않았으리라.

 

 “우리 깡다. 괜찮아?”

 

 지음은 아일랜드 식탁에 기대어 뜯겨 있는 과자 봉지 안의 과자를 하나 짚고 입 안에 쏙 넣으며 물었다. 물론, 매번 있는 일이기에 놀라지 않은, 도의적인 질문이다.

 

 “어묵탕에 소주는 글렀다. 오늘.”

 

 다정은 지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 손을 허리에 꽂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싱크대 위에 너저분하게 나열된 어묵탕 재료를 보며 말했다.

 

 “이거나 먹자.”

 

 다정은 냉기가 살짝 사라진 캔 맥주의 냉기를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캔 맥주를 하나 꺼내 지음에게 쥐어 주었다. 냉동실에서 바로 꺼낸 캔 맥주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음의 막혀 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아! 언니!”

 

 지음은 바로 다정의 등을 와락 안고서 다정이 예뻐 죽겠다는 듯 이어 말한다.

 

 “원하는 게 뭐예요? 나예요? 다 줄게요. 다 줄 수 있어요. 제 영혼도 줄 수 있어요!”

 

 “이따 강주환 오면 아작 좀 내버리자.”

 

 “왜?”

 

 다정의 뜻밖의 제안에 지음은 궁금한 얼굴로 고개를 빼꼼 내밀며 다정에게 물었다.

 

 “강주환 이 자식이 내 카드를 긁었는데, 호텔에서 긁었네? 이제 오빠라는 사람 사생활도 내가 챙겨야해?”

 

 헙. 어쩌면 오늘은 강주환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을 거다.

 

 이어 부엌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인기척이 들렸다. 그리고 부엌으로 들어온 그 누군가는 주환이었다. 지음이 다정의 등 뒤에서 찰싹 붙어 있는 것을 주환이 봤다. 이내 못 볼 걸 봤다는 듯,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며 말을 한다.

 

 “음… 두 분을 위해 저기에 꽃이라도 뿌려 놓을까요?… 하하하하”

 

 그 누군가는 이벤트 업체 직원이라도 된 것 같은 말투로 다정의 침실을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섞어가며 말을 했다. 반짝반짝 율동을 하듯 양 손의 앞뒤를 보이며.

 

 저 자식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다정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주환을 안심시키고 주환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주환의 앞에 도착하기 직전,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벗어 손에 쥐고는 그에게 달려들며 말을 이었다.

 

 “저 방을 강주환 관작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아주 저곳에서 천년, 만년 살게 해줄게 내가!”

 

 다정의 단전으로부터 올라오는 목소리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것은 사자가 포효하는 모습과 비슷했으리라. 주환은 이유 불문하고 살고자하는 본능으로 포식자에게 먹히기 직전에 거실의 코너를 지나 현관으로 달려간다.

 

 “아니, 무슨 동생 카드로 호텔까지 다녀와?!”

 

 다정은 그를 향해 달리는 다리보다도 빠르게 주환을 향해 손에 들고 있던 슬리퍼를 던졌다. 마치 부메랑을 던지듯 가로로 날카롭게. 그 둘은 그렇게 지음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다정의 손에 의해 날아간 그 슬리퍼는 무언가에 부딪혀 퍽. 소리가 나더니 힘없이 바닥에 툭, 떨어졌다. 함께 주환과 다정의 말도 끊겼다. 슬리퍼 보다 뒤늦게 도착한 다정은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가 하고 복기한다.

 

 "에?"

 

 누군가 뒤에 숨어 있는 주환과 그를 번갈아 쳐다보다 외마디의 물음이 던져졌다. 그 누군가는 익숙하다는 듯, 허리를 숙여 자신의 뺨을 때린 슬리퍼를 주어 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주어든 슬리퍼를 다정의 손에 쥐어주고는 다정을 지나 거실로 걸어 들어간다.

 

 “뭐야? 왜 갑자기 조용해?”

 

 다정과 주환이 사라져 부엌에 혼자 남아 있던 지음은 캔 맥주를 따며 물었다. 그녀의 물음이 허공에만 떠다니자, 다정과 주환의 소리가 멈춘 곳으로 가기로 한다. 맥주를 양 볼이 빵빵하게 머금고는 조금씩 삼키며.

 

 퍽.

 

 지음은 무심결에 거실 쪽 코너를 돌자 돌덩이처럼 딱딱한 무언가에 부딪혔다. 지음은 아팠는지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두 동공이 커지면서 미처 다 삼키지 못한 맥주를 뿜어버리고 말았다.

 

 "……"

 

 지음은 뇌에 오류가 걸린 것처럼 멍하니 마주 보고만 있었다.

 

 기현이었다. 우기현.

 

 돌덩이처럼 딱딱한 무언가는 근육으로 다져진 기현의 탄탄한 몸이었다. 지음이 뿜은 맥주는 또 기현의 목덜미에 흥건하게 적셔 있었다.

 

 “여긴, 참, 한결같고 좋네. 이런 환영식도 처음이고.”

 

 기현은 미처 피하지 못한, 맥주 폭탄에 감았던 두 눈을 떴다. 자신의 목덜미를 적신 맥주가 찝찝한지 어정쩡하게 든 양 손으로 가볍게 털었다.

 

 “아 깜짝이야……”

 

 지음은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됐는지 놀란 심장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귀에만 들릴 정도로 나직하게 말했다. 놀란 지음을 본, 기현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지음의 키에 맞게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는 손수건으로 지음의 입가에 묻은 맥주의 흔적을 닦아주며 그는 속삭이듯 말했다.

 

 “귀신이라도 봤어?”

 

 우기현… 오빠 너가 여기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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