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율의 법칙
작가 : 예다올
작품등록일 : 2019.9.4

평범한 소녀인 '율'이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믿던 어린 날 환영의 정체 '미카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정통 판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 뉴드에서의 또 다른 삶.

 
4. 하프
작성일 : 19-10-09 13:38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4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몸만 한 태초의 나무뿌리를 넘어 무리와 가까워지자 그 중 건강한 구릿빛 피부의 청년이 말했다.

 

 “기다리다 지쳐 마중까지 나오게 만드시는구만.”

 “레드카펫이라도 깔아놨어야지.”

 

  두 사람이 두 손을 맞잡고 어깨를 부딪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우리의 구원자를 드디어 만나네요. 반가워요. 호치예요.”

 “율입니다.”

 

  플라러 호치와의 악수를 마치자 그 뒤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마오였다.

 

 “마오?”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반가움과 안도감에 와락 끌어안았다. 마오는 조금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내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그 손길이 그간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낸 내게 칭찬을 해주고 있는 기분이었다. 우린 긴 듯 짧았던 포옹을 뒤로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았다.

 

 “용케 오긴 왔네.”

 “응.”

 “이로써 넌 내 생각보다 훨씬 무모한 아이라는 게 확실해졌다.”

 

  마오가 칭찬인 듯 농담을 하며 내 어깨를 가볍게 쳤다. 그 상황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건 그녀가 하프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내게 두는 거리는 어떤 묘사를 할 수 없었다. 허나 확실한 건 틱틱거리고,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과는 달리 그녀에게선 호레나가 내게 보였던 반감이나 적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내게 느끼는 걱정은 단순히 내게서 받는 것이 아닌 아주 먼 미래의 일이나, 보편적인 상황이 아닌 이 일들이 내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 내 미천함의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지금 내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부정하거나, 마다할 수는 없었다.

 

 “다들 인사는 간단히 하고 길부터 터줘. 호핀에게 가야 하니까.”

 

  문의 말에 무리를 짓고 있던 이들이 양 갈래로 움직이며 길을 터주었다. 문과 화현이 나를 대동한 채 그 사이로 걸어갔다. 내가 발을 땔 때마다 무리에 있던 이들이 짧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그 인사에 대한 답을 가벼운 목례나 악수로 대신했다. 조금 쳐질 무렵엔 마오가 고갯짓으로 재촉을 하기도 했다.

 

 “우린 이곳을 여러 세상을 연결해줄 수 있다고 믿어. 그래서 모든 세상이 연결된 중심이라 하프라고 해.”

 

  문이 내 시야에서 옆으로 비켜주었다. 내 눈엔 긴 세월동안 계속해서 증축되어온 오래된 사찰이 보였다.

 

 “이곳엔 호핀과 그의 제자들. 즉 우리들이 그에게 자문을 구하며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수련하는 곳이지. 종종 호핀의 과제나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증축된 건물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건물 뒤로 보이는 거대한 암석덩어리가 산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 건물은 저 암석덩어리를 둘러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를 지나 우리 앞에 당도한 것은 높은 계단이었다. 보기만 해도 허벅지의 근육이 아릿해지는 기분이었다. 계단의 끝의 첫 건물 간판에는 반가운 한국어가 쓰여 있었다.

 

 “지혜.”

 “율.”

 

  한국어의 묘한 힘에 매료되어서인지, 너무 오랜만의 조국의 언어를 보아서인지 한동안 난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어쩌면 내 앞에 있는 길게 늘어선 가파른 계단이 불러온 게으름 때문일 수도 있다. 먼저 네 계단을 앞서 오른 문과 화현에 난 문득 뒤를 보았다. 언제 사라진 건지 우리 뒤를 따르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뉴지너들이야 금방 눈에 보이고, 안 보이는 것이 숨 쉬는 것 마냥 쉬운 사람들이니 그러려니 여기고 첫 계단에 오른 발을 올렸다. 종아리 반절정도 되는 높은 계단의 두께에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 같았다.

 

 “호핀은 분명 너를 반길 거야.”

 “왜?”

 

  얼마 안가 숨이 차오르는 나와는 달리 안정적인 호흡의 화현이 말했다.

 

 “그가 찾던 사람이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차오르는 숨을 간신히 조절하며 한 마디, 두 마디 뱉었지만 그런 나에 비해 화현은 너무나 평온했다. 분명 나보다도 여리고, 가는 몸임이 분명한데도 그녀는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계단이 몇 개나 될까?”

 “108개.”

 

  문이 말했다. 사실 대답을 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점점 체력의 한계에 부딪치니 입이라도 나불대야 힘든 걸 덜 자각할 것 같아서 시덥 잖은 질문이라는 생각으로 한 말이었다.

 

 “왜?”

 “인간이 가지는 번뇌가 108가지라고 하는데 계단 하나하나를 오르면서 그 번뇌를 밟고 올라간다는 의미야. 그래서 계단을 오를 땐 앞이나 뒤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내가 다음에 올라설 계단 하나에 집중하면서 올라야 해. 과거와 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108계단을 다 올랐을 땐 번뇌로부터 온전한 자유로움과 함께 스스로의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어. 수련장 입구에는 1000계단, 3000계단도 있어.”

 

  나는 화현과 문이 호핀의 제자임을 잠시 잊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하프는 집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이곳을 오갈 때마다, 수련을 할 때마다 이 계단을 수없이 오르내렸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 계단의 의미를 알게 되니 막연하게 내 체력을 한탄하며 오르기엔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이 하는 것처럼 더 이상 내가 오를 계단과 오른 계단을 가늠하지 않고 시야를 살짝 내려 눈앞의 계단에 집중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 다른 곳에 신경이 가니 전보다 참을 만 해졌다. 더 이상은 내 한계라는 생각보다 그저 계단 하나를 오르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문과 화현의 사이에서 뒤처지지 않고 따를 수 있었다. 마지막 끝 계단에 발을 디뎠을 땐 벌써 108개의 높은 계단을 올랐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었다. 몸에는 기분 좋은 열기가 뿜어지고 있었고, 고개를 들자 문과 화현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뒤를 보자 놀랍도록 내 발아래 내 번뇌들이 가득했다. 난 내 자신에게 잠시 관대함을 가지고 아낌없는 칭찬과 자랑스러움을 만끽했다.

 

 “이제 거의 다 왔어.”

 

  내 자신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고 나선 미련 없이 걸음을 옮겼다. 우린 지혜의 문 앞에 서있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두 사람을 따라 그 문으로 들어서니 평범한 목조 건물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많은 가공이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나무가 살아있었다. 지혜의 문을 통과해 우린 계속 앞을 향해 걸었다. 앞에서 걷던 두 사람이 걸음을 멈춰 내가 곁눈질로 앞을 살폈다. 우리 앞에 튼튼해 보이는 어두운 나무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화현이 문에 가까이 다가가 소중하듯이 표면을 쓰다듬었다. 내가 문의 팔을 살짝 잡자 그가 말했다.

 

 “문 열고 있어.”

 

  그의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화현이 뒤를 돌았다. 그녀는 나를 보며 장난스레 웃고선 엉덩이로 문을 밀었다. 그 안에는 유토피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암석이 있었다. 문을 넘어서자 다른 유토피아 건물들과 연결된 큰 원형을 이룬 나무다리가 사방에 난 여덟 개의 나무다리와 연결되어 암석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의 나무다리와 이어져 있었다. 암석의 크기는 입구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가늠했던 그 장대함의 열배는 되어보였다. 시선을 조금 올리니 뻥 뚫린 하늘이 보였다. 내 생각엔 이 커다란 암석을 보호할 필요성과 이것에 맞는 크기의 집을 완벽히 지어주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 크기가 주는 장엄함에 입을 벌리자 화현이 말했다.

 

 “태초의 돌이야.”

 

  문을 선두로 우리가 들어온 문에서 약 15도 가량 옆으로 기울어진 암석과 연결된 다리로 향했다.

 

 “난 못가.”

 “괜찮아.”

 

  멀리서 보았을 땐 분명 다리였다. 그러나 내 눈앞에 있는 것은 그저 공중에 떠있는 나무 판대기에 불과했다. 안전적인 거라고는 그저 똑같이 공중에 떠있는 안전줄이었다.

 

 “난 너희랑 달라서 이런 마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잖아.”

 “아니야. 이건.”

 

  문이 날 안심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이미 내 두려움은 커진 후였다.

 

 “차라리 안고 뛰면 안돼? 이 정도는 뛸 수 있잖아. 아까 구름 위까지 뛰어올랐으니까.”

 

  화현이 부드러운 손길로 내 어깨를 감쌌다.

 

 “율. 이건 어떤 사람의 능력이나 마법 같은 게 아니야. 저 아래에는 자기장을 띠는 암석들이 쌓여 있어서 그 힘으로 나무 판을 띠울 수 있었던 거야. 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게 줄로 연결해 끝을 움직이지 않는 곳과 연결해 놓은 거고. 조금 흔들릴 수도 있지만 아래에서 올라오는 자기장과 지구의 중력이 꽤 팽팽하게 대치상태를 이루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안정적이게 느껴질 거야. 그리고 저곳에 가야 호핀을 만날 수 있어.”

 

  소통가인 그녀는 능력을 활용한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말 한마디로 내 두려움을 무마시키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엔 혹시 모를 위험에 마음을 굳힌 나를 회유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내 고개가 끄덕여지자 그녀는 먼저 허공에 떠있는 첫 나무판을 지나 두 번째 판에 올라 반듯이 섰다. 내게 용기를 주는 그녀의 눈빛에 한 발짝 뒤에 있던 문을 보았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잡아줄게.”

 

  그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침을 꼴깍 삼켰다. 반보도 안 되는 거리에 불가사의하게 떠있는 나무판 아래로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이 있었다. 내 몸에서 식은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아래를 향해있던 시선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고개를 들자 화현이 여전한 미소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지쳐 보이거나, 재촉하는 눈길이 아닌 한없이 평온한 위로의 얼굴이었다. 그 진실 된 맑은 얼굴에 힘입어 떼어지지 않을 것 같던 반보가 떨어졌다. 오른발에 느껴지는 단단한 안정감에 용기를 내어 두발을 바로 모았다. 내 두발을 안정적으로 떠받들고 있는 미지의 절벽 끝 자기장을 내뿜는 암석들에 대한 신뢰가 들기 시작했다. 화현이 앞으로 넘어가 내게 길을 터주자 난 방금 전까지 그녀가 서있었던 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의 말대로 내 생각 이상의 안정감을 주고 있었다. 작은 흔들림이 조금 다리를 떨게 했지만 단단한 곳에 연결되어 있는 줄을 잡으면 두려움이 가라앉았다. 화현은 나를 배려해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는 속도로 내가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중간에 와서는 이젠 돌아갈 수도 없는 지점이라는 생각에 그저 앞으로 갈 생각밖에는 들지 못했다. 나는 두 사람을 믿고, 내 발 아래에서 나를 떠받들고 있는 힘을 믿었다. 두 발이 온전한 지면에 닿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사실 넘어온 다리 또한 허공에 떠있지는 않지만 고개를 내리면 보이는 것은 똑같은 끝없는 절벽이었다. 문이 나를 지나치며 말했다.

 

 “잘했어.”

 

  우린 또 다시 굳게 닫힌 돌문을 마주하고 섰다. 어디선가 아득하게 진동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건 어떻게 열어?”

 

  문은 씩 웃으며 손을 입가로 가져가 소리가 확장되게끔 모아 소리쳤다.

 

 “미타쿠예 오야신!”

 

  그가 소리치자 돌과 돌이 긁히는 그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리며 암석 안의 공간과 연결해주었다. 문이 열리자 진동의 소리가 더 커졌고, 문 가까이 다가서자 암석 속이 깊게 파인 듯 천장이 꽤 넓었다. 마치 커다란 달걀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우리가 모두 안으로 들어서자 다시 돌이 긁히는 그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암석의 내부는 인디언 부족의 한 집을 연상케 했다. 내가 알아볼 수 있었던 건 내 침대 머리맡에도 있는 드림캐쳐였다. 인터넷으로 몇 천원에 산 것과는 달리 원형의 머리 부분은 사람 머리만큼 컸고, 그물도 더 정교하게 얽혀있었다. 길게 다린 깃털은 매끄러운 결을 가지고 있었다.

 

 “호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2 - 하프 2019 / 10 / 24 229 0 4198   
31 - 하프 2019 / 10 / 21 232 0 7086   
30 - 하프 2019 / 10 / 14 252 0 7286   
29 - 하프 2019 / 10 / 11 224 0 5076   
28 - 하프 2019 / 10 / 10 218 0 4769   
27 4. 하프 2019 / 10 / 9 239 0 5408   
26 - 뉴드 2019 / 10 / 7 213 0 4436   
25 - 뉴드 2019 / 10 / 4 240 0 4055   
24 - 뉴드 2019 / 10 / 3 230 0 3593   
23 - 뉴드 2019 / 10 / 2 258 0 5297   
22 - 뉴드 2019 / 9 / 30 244 0 5562   
21 - 뉴드 2019 / 9 / 28 245 0 5801   
20 - 뉴드 2019 / 9 / 27 261 0 5503   
19 - 뉴드 2019 / 9 / 26 249 0 5643   
18 3. 뉴드 2019 / 9 / 25 249 0 6337   
17 - 연리지 홀 2019 / 9 / 24 250 0 6004   
16 - 연리지 홀 2019 / 9 / 23 239 0 5329   
15 - 연리지 홀 2019 / 9 / 20 257 0 5192   
14 - 연리지 홀 2019 / 9 / 19 236 0 3878   
13 2. 연리지 홀 2019 / 9 / 18 267 0 3524   
12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7 241 0 4416   
11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6 239 0 3150   
10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5 242 0 3286   
9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3 240 0 6452   
8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3 240 0 3042   
7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0 227 0 4613   
6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7 263 0 4929   
5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6 245 0 4447   
4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5 251 0 3370   
3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4 250 0 418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불완전한 모든
예다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