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율의 법칙
작가 : 예다올
작품등록일 : 2019.9.4

평범한 소녀인 '율'이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믿던 어린 날 환영의 정체 '미카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정통 판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 뉴드에서의 또 다른 삶.

 
- 뉴드
작성일 : 19-09-26 13:03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64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트럭은 빠르게 강물 아래로 내려갔다. 온전하게 물에 잠겼을 땐 낡은 트럭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를 보송하게 지켜주고 있었다. 곧 이어 정면으로 라이트가 켜졌고, 얼마 안가 강바닥에 닿았는지 차가 덜컹거렸다. 비춰진 시야에는 수중의 길이 끝없이 펼쳐졌다. 기찻길 같은 길을 따라 트럭은 흔들림 없이 앞을 향해 움직였다. 간혹 트럭을 지나치는 물고기 때를 보면 내가 물속에 있는 것 같음에도 믿기지가 않았다. 이게 뉴드의 세상이라는 것에 실감할수록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원래 모든 게 신기해. 익숙해지면 별거 아닌 게 돼버리고.”

 

  문은 창밖의 믿을 수 없는 풍경은 관심 없는 듯 헤그윅과 함께 나를 보고 있었다.

 

 “혹시 이거 꿈이니?”

 

  트럭이 강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말이 우스꽝스러웠는지 세 사람은 웃음을 참기 위해 애를 쓰는 듯 했지만, 헤그윅의 호탕한 웃음이 터지고 나선 셋 다 난 안중에도 없다는 듯 참지 않고 웃어댔다. 내 반응 하나하나가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 같았지만, 난 그들의 웃음이 그리 기분 나쁘진 않았다. 아마도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닐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내 안에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세 사람을 따라 믿기지 않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황당한 웃음이 나왔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본부.”

 “본부?”

 

  킥킥 거리는 마오와 헤그윅을 두고 문이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거기까지만 알면 돼. 삼일 간 네가 상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순 있지만, 너무 많은 것들은 널 위험하게 할 수도 있거든. 사람들이 말하길 꺼려하는 건 널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너무 알려고 하지마. 너만... 곤란해질 뿐이야.”

 

  그는 애써 밝은 기운을 유지하며 말했지만, 끝에 망설인 그가 말한 곤란이라면 내가 위험해지는 상황일 거다. 내가 위험해지는 가장 쉬운 길은 뉴드에 온전한 인간 상태인 내가 온 게 밝혀지는 것인데 이 문제는 나 뿐만 아니라 문과 이 트럭 안에 있는 마오와 헤그윅까지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난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 지에 대해 이는 궁금증을 참아보기로 했다.

 

 “눈치껏 알아낸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냥 모른 척하고 있어.”

 

  나름 나를 생각해서 한 마오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대로 눈치껏 알게 된 그녀의 능력이 아마도 미래를 보거나, 불안한 기운을 감지하는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마오는 그런 자신의 능력이 알려주는 이 일에 대한 위험성과 나에 대한 호감을 저울질하며 어떤 처신을 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는 듯 했다. 적당한 거리가 그녀와 나 사이에 있었다.

 

  우리는 곧 터널에 들어섰다. 길게 늘어선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섰던 터널의 입구가 작은 점이 되자 마오는 트럭을 멈췄다. 나는 이 어두컴컴한 곳에 멈춘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다들 내 인내심을 점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난 잠자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다렸다. 얼핏 돌아본 뒤는 우리가 들어왔던 작은 점이 되어버린 입구에서 새어나오던 미세한 빛이 문이 닫힌 듯 사라져 버렸다. 잠시 후 먹먹한 소음이 강 전체를 울리는 듯 했다. 나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최대한 내 반응을 지켜보는 세 사람처럼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 맑은 종소리와 함께 터널에 있던 물의 높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이 물들이 어디로 빠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빠르게 빠지는 물들에 헤그윅은 창문을 내리고 축축한 습기를 마치 맑은 공기마냥 깊게 들이마셨다. 마오는 물기가 빠르게 자취를 감춤과 동시에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내 쪽 차 문을 열어주었다. 내리라는 고갯짓에 문을 보자 그는 이미 자리에서 내린 뒤였다. 차를 도는 그의 모습에 따라 내가 다시 정면을 향하게 되자 그는 내게 손짓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고 살펴본 터널은 아주 오래된 기차역이 침수한 모습이었다. 차가 있는 곳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만들어진 계단을 오르자 우리 앞엔 긴 터널이 다시 나왔다. 마오는 두 번째 터널에 들어서자 라이터를 꺼내곤 앞장서 걸었다. 우리는 그녀의 불빛을 따라 조심히 걸었다. 몇 발자국 안가 그녀가 터널 벽에 걸린 촛대에 불을 붙였다. 그녀는 반대편 촛대에도 불을 붙인 뒤 미련 없이 라이터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미세한 촛불은 마법같이 터널을 타고 일정한 간격으로 걸린 촛대로 번졌다. 우리의 시야가 밝아졌고, 마오는 뒤에 있는 우리를 슬쩍 보았다. 정확히는 나를 본 것 같았다. 그녀는 촛불이 번진 마법 같은 상황에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던 것 같다. 터널은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견고하게 맞춰진 돌 벽들이 세세한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 같았다. 내가 어디에 있고, 주변을 파악할 수 있게 되자 그제 서야 우리가 얼마나 어두운 곳에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촛불이 만들어낸 빛에 익숙해지자 터널 입구 밖이 깜깜한 어둠이었다. 뭐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에 닭살이 돋았다. 헤그윅은 그런 나를 알아챈 건지 내 뒤로 자리를 옮겼다. 그를 올려다보자 족히 190cm는 넘는 그의 우람한 덩치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든든한 모습의 헤그윅이 내 뒤를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앞을 향해 걸을 수 있었다. 문은 걷는 것이 따분해졌는지 이따금 휘파람을 불며 가뿐하게 3m 가량을 훌쩍 훌쩍 뛰어 앞서 걸었다. 듬성듬성 내가 신경 쓰였는지 앞서 걸었다가도 다시 내 옆에서 발걸음을 맞추길 반복했다.

 

 “이제 보일 때가 됐는데.”

 

  문이 중얼거림과 동시에 마오가 우리에게 빨리 오라며 손짓했다. 그녀에게 다가가자 광석을 실어 나르는 작은 수레가 있었다. 수레와 마차의 중간처럼 보였는데 사람이 탈 수 있는 모양새를 갖췄다. 앞좌석 두 개에는 수동 패달이 있었고, 그 뒤로도 네 명이 탈 수 있는 총 6인용 수레였다.

 

 “트랩이야.”

 

  마오는 그것을 간단하게 설명하곤 앞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내내 내 뒤를 지키던 해드윅도 그녀의 옆에 자리했다. 우린 아까 트럭에서와 같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앞에 앉은 마오와 헤그윅이 패달을 굴리자 낡은 수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에서 보니 트랩은 헤그윅같이 거대한 사람들이 탈 것은 예상하지 못한 듯 트랩에 탄 그의 모습은 균형이 맞지 않았다. 나는 태어나서 헤그윅만큼 거대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그의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다. 가만히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 이 순간이 내가 뉴드에 있다는 실감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듯 했다. 한참 열심히 패달을 구르던 마오의 다리가 툭 멈췄다.

 

 “네이혼스는 뭐든 갖다 붙이면 괜찮은 줄 알아. 그럴싸한 이름에 맞는 그럴싸한 것 좀 만들지.”

 

  그녀는 잠깐의 투정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패달을 밟았다. 네이혼스란 이가 트랩을 만든 사람인가 보다. 그녀의 말을 어림잡아 생각했을 때 그의 손에서 탄생한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 물건들에 붙여준 이름만큼 제값을 해내지 못하는 것들이 꽤 많은 듯하다. 어쩌면 그는 친 환경적인 발명가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도착하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게 믿겨져요. 헤그윅?”

 

  마오의 물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패달을 밟던 그는 거친 옷깃으로 땀을 닦으며 헉헉 댔다. 두 사람의 노력이 보이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옆을 보니 문은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던 것처럼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불편한 이동수단은 처음이었다. 헤그윅의 왼 옷깃이 온통 땀에 젖었을 때 트랩이 멈췄다. 일단 그들을 따라 내리긴 했지만 사방이 막힌 곳이라 반신반의했다. 내가 마오와 문을 따라 트랩에서 내려 뒤를 보자 헤그윅이 땀을 뻘뻘 흘리며 미안해하는 내게 괜찮다는 손짓을 했다. 괜찮다는 말도 하고 싶어 했으나 가쁜 숨을 뱉기도 벅차 보였다.

 

 “헤그윅 어서 와요.”

 

  그녀의 말에 헤그윅은 작은 트랩에서 거대한 몸을 힘겹게 일으켜 나왔다. 그의 무거운 걸음이 마오에게 향했고, 그는 박힌 돌 벽을 살피며 무언가를 찾는 듯 보였다.

 

 “매번 위치가 바뀌거든.”

 “무슨 위치?”

 “스톤 핸들. 문을 열 수 있는 문고리 같은 거지.”

 

  문을 대신해 마오가 답했다. 곧이어 헤그윅이 문고리를 찾았는지 짧게 웃으며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퍼즐처럼 맞춰진 돌 벽 중 하나를 누르자 돌과 돌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밀린 것이 보였다. 3초 정도의 시간을 두고 벽 너머로 철컥하는 소리가 났다. 헤그윅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손으로 벽을 밀었다. 꽤 부드럽게 돌 벽이 회전했고, 작은 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모두가 그 틈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헤그윅이 힘겹게 들어와 다시 벽을 밀어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았다. 이제 우리 앞에는 가파른 계단이 있었다. 아마 마오가 트랩의 패달을 밟으며 말했던 그 계단인가 보다. 매우 좁고, 가팔랐기에 한 사람씩 차례로 계단을 올랐다. 지금까지 그랬든 마오가 앞장섰고, 그 뒤로 문과 나, 헤그윅이 내 뒤를 지켰다. 계단의 벽에도 걸린 촛대가 우리 길을 비춰주고 있었다. 마오가 처음 불을 붙였던 그 불이 이 먼 곳까지 번졌다는 게 신기했다. 헤그윅의 거친 숨소리에 나는 그가 쓰러질까 걱정이 되었다.

 

 “괜찮으세요?”

 “어? 난 괜찮다! 난 괜찮아. 걱정 말고 애들 따라 가라.”

 

  헥헥 마른 숨과 섞여 그의 말이 알아들을 수 없게 나왔다. 나는 몇 번이나 그를 살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를 신경 쓰지 않고 갈 수가 없었다. 결국 얼마 안가 헤그윅의 옆구리를 지나쳐 그의 뒤로 가 두 손으로 그의 허리를 받쳤다.

 

 “힘내세요.”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허허 웃으며 굳이 나를 말리지 않았다. 그의 무게를 내가 이겨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한참 올라가서야 문은 우리를 보았고, 그도 헤그윅의 팔을 잡고 끌어 줬다. 앞뒤로 당기고, 밀어주는 힘에 헤그윅도 젖 먹던 힘을 다해 계단을 올랐다. 사실 끝이 안 보이는 계단과 젊은이들조차도 버거운 경사였기에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이런저런 투정을 할 힘도 없었다. 어디든지 계단의 끝이 있으면 했다. 그 바람과는 다르게 우리는 그로부터 한참은 더 가서 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진한 초콜릿색의 나무문에 다다르자 마오는 그제야 우리를 힐끔 보았다. 그녀도 숨이 차는지 가슴이 들썩였지만 우리 중 가장 안정적인 호흡을 하고 있었으니 여자치고는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열까요?”

 

  헤그윅도 계단 다섯 개를 앞두고 멈춰 섰다.

 

 “잠깐. 후. 숨 좀 고르고.”

 

  헤그윅이 좁은 계단에 불편하게 엉덩이를 붙였다. 그는 내게 고마웠는지 투박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놓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마오를 보았다. 그녀도 헤그윅이 호흡을 가다듬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주저앉아있었다. 그녀의 머리 위로 문의 중앙에 쓰인 글자 A가 보였다.

 

 “저 문 뒤에는 보송한 옷이 기다리고 있어.”

 

  물에 빠졌던 나를 업느라 옷이 젖었던 문은 이제 땀에 젖어 달라붙는 옷이 찝찝했는지 옷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

 

 “옷뿐이겠니?”

 

  그의 말에 마오가 픽 웃으며 말했다. 내 눈이 다시 닫혀있는 오래된 문에 갔다. 저 문 뒤에는 누가 있을까, 무엇이 있을까, 어떤 세상이 있을까. 궁금증이 커져갈 때 거대한 헤그윅의 배가 내 시야를 가렸다.

 

 “어서 가자. 지금은 시간이 귀하니까.”

 

 그의 말에 문과 마오도 몸을 일으켰다. 그녀가 잘 열리지 않는 문을 어깨로 밀었다. 두어 번 밀어내자 문이 툭 열렸다. 얼떨결에 제일 마지막에 그 문을 마주하게 되어 하나, 둘 사라지는 친구들의 모습에 점점 긴장이 됐다. 헤그윅이 힘겹게 마지막 계단을 올라 문턱을 넘자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내내 그에게 가려졌던 내 시야가 턱 트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2 - 하프 2019 / 10 / 24 230 0 4198   
31 - 하프 2019 / 10 / 21 233 0 7086   
30 - 하프 2019 / 10 / 14 253 0 7286   
29 - 하프 2019 / 10 / 11 224 0 5076   
28 - 하프 2019 / 10 / 10 220 0 4769   
27 4. 하프 2019 / 10 / 9 240 0 5408   
26 - 뉴드 2019 / 10 / 7 214 0 4436   
25 - 뉴드 2019 / 10 / 4 242 0 4055   
24 - 뉴드 2019 / 10 / 3 231 0 3593   
23 - 뉴드 2019 / 10 / 2 260 0 5297   
22 - 뉴드 2019 / 9 / 30 246 0 5562   
21 - 뉴드 2019 / 9 / 28 248 0 5801   
20 - 뉴드 2019 / 9 / 27 262 0 5503   
19 - 뉴드 2019 / 9 / 26 250 0 5643   
18 3. 뉴드 2019 / 9 / 25 250 0 6337   
17 - 연리지 홀 2019 / 9 / 24 253 0 6004   
16 - 연리지 홀 2019 / 9 / 23 241 0 5329   
15 - 연리지 홀 2019 / 9 / 20 260 0 5192   
14 - 연리지 홀 2019 / 9 / 19 237 0 3878   
13 2. 연리지 홀 2019 / 9 / 18 268 0 3524   
12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7 242 0 4416   
11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6 239 0 3150   
10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5 243 0 3286   
9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3 240 0 6452   
8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3 240 0 3042   
7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10 228 0 4613   
6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7 264 0 4929   
5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6 246 0 4447   
4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5 252 0 3370   
3 - 수호천사 미카엘 2019 / 9 / 4 251 0 418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불완전한 모든
예다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