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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非어천가 - 하늘에 오르지 않는 노래 -
작가 : Namwoo
작품등록일 : 2019.9.3

먼 옛날 사람과 어울려 살았던 이무기, ‘치우’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감정을 봉인하고 깊은 물로 들어가 여의주가 생길 천 번째 해만 기다리게 된다.
인연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어두운 물속에서만 지냈건만, 여의주를 얻은 날 마지막으로 옛 마을의 터를 찾았다가 ‘문종’과 마주치고 만다.
‘문종’과의 대화로 얼어붙었던 ‘치우’의 마음이 녹게 되고, 높은 산에 오른 ‘치우’는 승천하려던 순간에 들려온 한 소녀의 비명을 외면하지 못하고 마는데...
‘치우’를 하늘에 오르지 못하게 할 새로운 인연, ‘해랑’과 모종의 사건들이 그를 둘러싼다! <매주 화, 금 업로드>

 
6화. 마음이 기울어지는 곳
작성일 : 19-09-20 00:25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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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랑아.”

 

 그때 해랑의 뒤에서 치우의 목소리가 울렸다.

 

 “치...!아, 오라버니.”

 

 “오라버니?”

 

 은오는 몸을 돌려 바삐 자신의 행색을 가다듬고 치우를 향해 돌아섰다.

 

 ‘엇…굉장히...아름다운 사내다. 헌데 키가 여섯 자(180cm)가 족히 넘어 보이니.’

 

 은오는 치우의 모습과 그가 풍기는 분위기에 자기도 모르게 주춤 뒤로 물러섰다.

 

 “너...”

 

 치우는 해랑의 앞에 다가와 그녀의 머리에 씌워진 은오의 반비겉옷을 걷어냈다.

 

 “저기. 저...”

 

 해랑은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했다.

 

 치우는 자신보다 키가 훨씬 작은 해랑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흙바닥에 쓸린 치맛단과 더러워진 당혜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치우는 말을 꺼내려다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

 

 해랑은 자신의 어깨를 잡은 치우의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고 울상이 되어 입을 열었다.

 

 “오라버니...미안해요.”

 

 “후우...”

 

 치우는 깊은숨을 내쉬고 일어섰다. 치우에게서 옅은 술 향기가 풍겼다.

 

 “약주...하셨어요?”

 

 “지금 그게 궁금할 일이더냐? 걱정했다.”

 

 해랑은 부러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어...보십시오!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하니, 걱정하실 것 없..”

 

 “다친 곳만 없으면 괜찮은 것이냐?!”

 

 치우가 해랑의 말을 낚아채며 소리쳤다.

 

 [ - ‘지금 죽고 싶다고 말씀드린다면... 제 생명을 거두어 주실 수 있습니까’]

 

 “다친 곳이 없으면. 그걸로 되는 것이라면, 왜 그땐…. 왜 아까는...!”

 

 치우는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해랑의 표정을 보고 뒤늦게 입을 꾹 다물었지만, 정말로 괜찮다면 저 녀석 앞에서는 왜 울었느냐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오라버니...?”

 

 해랑은 말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치우의 눈치를 살폈다.

 

 “하…. 되었다. 들어가자.”

 

 “저기…. 오라버니. 저분이...”

 

 해랑은 은오와 치우를 번갈아 보며 우물쭈물했다.

 

 은오는 자신은 괜찮다는 시늉을 하며 얼른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둘이 몸짓을 주고받는 것을 본 치우는 해랑에게서 거둔 은오의 겉옷을 들고 은오에게 다가가 내밀었다.

 

 “아, 내 누이를 도와준 도령에게 인사가 늦었네. 고맙소.”

 

 “할 도리를 했을 뿐입니다.”

 

 은오는 옷을 받아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치우는 그런 은오와 해랑을 담담한 표정으로 번갈아 보았다.

 

 “해랑인 안에 들어가 있거라. 신세를 졌는데 밤이 늦어 위험하니 어린 선비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와야 하지 않겠느냐.”

 

 “허?”

 

 은오는 자신을 사내로 취급하지 않는 치우의 말투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해랑과 눈이 마주치자 창피함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런 은오를 내려다보며 손을 내민 치우에게서 은오는 자신을 향한 경계심을 읽어낼 수 있었다.

 

 “저...”

 

 은오는 마른 침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오라버니께서 기다리신다고 하였는데, 제가 마을에 벗이 없었던지라..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낭자에게 떼를 쓰고 말았습니다. 걱정하고 계실 가족을 생각 못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있던 결례를 범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은오는 치우 앞에 손을 모아 쥐고 고개를 숙이곤 말을 이었다.

 

 “해랑 낭자는 제게 도움을 받은 일이 있어서 제 부탁을 거절하는 게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여겼을 뿐이니, 부디 저를 꾸짖으시고 노여움을 푸시기를 청합니다.”

 

 치우는 은오의 사과로 인해 그에게 도발을 건 자신이 되려 유치해 보이게 된 것에 마음이 불쾌해졌다.

 

 둘 사이에 아주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어찌 나만 못되고 못난 이가 되었을까…”

 

 치우는 은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혼잣말을 내뱉었다.

 

 “알았으니 그만 고개를 드시오.”

 

 “예. 그럼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은오...!”

 

 은오는 다시 꾸벅 인사하고 자신을 부르는 해랑을 향해 살짝 웃은 뒤, 돌아서서 길을 갔다.

 새끼 돼지는 얌전히 은오를 따라갔다.

 

 

 

 *

 해랑이 머무는 방 앞에서 머뭇거리던 치우는 손에 든 대야를 방문 앞에 내려놓았다.

 

 “세숫물을 앞에 두었으니 가지고 들어가거라.”

 

 “저기 오라버니…”

 

 치우는 방 안에서 자신을 부르는 해랑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못 들은 척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

 한편 은오는 느릿느릿 자신의 집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새끼줄에 돼지를 묶어 끌고 가는 은오를 흘끗 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뛰쳐나왔던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이르러 발을 멈춘 은오는 백정에게 소리치던 해랑의 모습을 떠올렸다.

 

 ‘멋진 아이와 벗이 되었다.’

 

 은오는 자신 앞에 있는 대문이 그날따라 유난히 커다랗게 느껴졌다.

 

 “다음에 만날 땐 나도 좀 더 멋진 벗이 되어 있어야겠다. 어린아이처럼 도망 다니지 않는.”

 

 은오는 새끼 돼지를 들어 안고 굳은 얼굴로 대문을 밀고 들어갔다.

 

 

 

 집 안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다들 잠자리에 들었나 보구나. 이 시간의 집 안은 이런 모습이었어…하하”

 

 이 시간에 방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었던 은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 아침 문안을 드리며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굳은 의지를 다진 표정과는 다르게 은오는 혹여 누군가 깰세라 자신의 방이 있는 별채까지 살금살금 걸어갔다.

 

 “쉬이잇....”

 

 은오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것처럼 새끼 돼지는 그의 품에서 방 안에 들어갈 때까지 얌전히 있었다.

 은오의 방은 여닫이문을 열고 몇 발자국 더 들어가 미닫이문을 열어야 하는 흔치 않은 구조였다.

 

 “휴.”

 

 겹문을 열고 들어간 은오의 방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은오는 성큼성큼 방으로 들어가 한쪽에 놓인 찐 감자를 들고 미닫이와 여닫이문 사이에 내려놓은 새끼 돼지에게 갔다.

 

 “배고프지? 으음…아직 새끼인데 이거 먹을 수 있나?”

 

 은오는 반으로 쪼갠 감자를 돼지의 앞에 내려놓았다.

 

 “꿀...!”

 

 새끼 돼지는 소리를 내며 냄새를 맡더니 감자를 먹기 시작했다.

 

 “널 무어라 부를까...”

 

 “꿀!”

 

 은오는 손에 턱을 괴고 새끼 돼지를 한참이나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

 치우는 자신의 방에서 천장을 보고 누워있다가 머릿속이 시끄러워져서 벌떡 일어나 장독대가 늘어선 초가의 뒤편으로 갔다.

 

 봄이라곤 해도 아직 밤의 바람은 차가웠다. 그는 코끝이 빨개지도록 별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서 있었다.

 

 “주인 있소? 하루 묵읍시다.”

 

 그때 늦은 밤의 정적을 깨는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귀가 밝은 치우에게 그 소리는 아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들려서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었다.

 

 “예예- 갑니다요. 아이고 오늘은 한양으로 가시는 선비님들이 많으시네.”

 

 “아아, 우린 한양에서 온 것이오.”

 

 “예에? 선비님들께서 이런 마을엔 무슨 일로…”

 

 “호연. 쓸데없는 소리 그만. 그대는 머물 방이나 주시오. 그리고 술도 한 병.”

 

 “쓸데없는 소리는 무슨. 우리가 이 마을에 온 이유가 더 쓸데없지 않소? 갑자기 호패를 검사하라니. 이 마을의 현감(*지방 수령 중 한 직급)에게 무어라 설명을 드릴거냐 말입니다.”

 

 낮고 걸걸한 사내의 목소리와 그를 제지 하는 날카롭고 앳된 사내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렸다.

 

 “호연. 제발 그 입 좀 다무시오.”

 

 “어르신도 노망이 나신 건지…시신의 심장이 어쩌구. 용이 어쩌구…. 어휴.”

 

 “어허, 그만. 그만! 자넨 뭘 멀뚱히 보고 서 있나. 어서 방으로 안내하지 않고!”

 

 “아…! 예, 예! 이쪽으로 오시지요.”

 

 “자네, 지금 들은 대화는 모두 잊게.”

 

 “아이구 그러믄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투닥 거리는 소리가 멀어지며 다시 적막이 흘렀다.

 

 치우의 심장이 쿵쾅댔다.

 

 “오라버니, 주무십니까?“

 

 자신의 방 쪽에서 갑작스레 들려온 해랑의 목소리에 치우는 화들짝 놀랐다.

 

 ‘해랑이…! 해랑이를 찾으려는 것인가? 저들이 누군지 알아내야…아니! 어디든 빨리 떠나야 한다. 어디든 안전한 곳에 숨기고…….아니. 저들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안전한 곳이라는 건...’

 

 치우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오라버니? 해랑입니다.”

 

 해랑은 치우가 머무는 방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치우는 뒤에서 걸어와 서둘러 해랑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 밖에 계셨습니까?”

 

 “일단 들어가자.”

 

 

 

 *

 “….니, 오라버니! 듣고 계십니까?”

 

 “어? 그래. 아, 내가 잠시…다른 생각을 했구나.”

 

 해랑은 넋이 나간 채 방문 쪽만 바라보고 있는 치우를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역시 제게 화가 많이 나신 거지요…? 장옷도 잃어버렸고.”

 

 그의 신경은 온통 좀 전에 엿들은 선비들의 대화에 쏠려있었다.

 

 “아니다. 취기가 올라서 내가 정신이 없구나. 장옷은 다시 마련하면 되니 더는 신경 쓰지 말거라.”

 

 “장옷을 다시 사달라는 말씀을 드리러 온 게 아니라…...”

 

 해랑은 자신이 말하고자 한 바가 제대로 전달된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자신의 말에 반응이 없는 치우의 태도에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치우는 일어서는 해랑의 손목을 잡았다.

 

 “오늘은 나와 함께 있자.”

 

 “예?”

 

 치우는 아차 싶어 해랑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을 풀었다.

 

 다른 이들에게 오누이라고 말하며 해랑도 그를 오라버니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해랑에게는 사실상 외간 남자인 치우가 함께 밤을 보내자는 것이 다른 의미로 여겨질까 봐서였다.

 

 “그게…내 마음이.“

 

 치우는 시선을 바닥으로 내렸다.

 

 “내 마음이.. 조금 불안하구나.”

 

 해랑은 처음 보는 치우의 모습에 자신을 잡은 그의 손을 잡았다.

 

 “알겠습니다.”

 

 

 

 *

 등잔 하나를 두고 마주 앉은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눕거라.”

 

 “예?”

 

 치우는 한숨을 쉬었다.

 

 “넌 잠을 자야 하지 않겠느냐.“

 

 “어…”

 

 해랑은 엉금엉금 이불에 누웠다.

 

 “오라버니는 안 주무십니까?”

 

 해랑은 말을 마치고 나서야 작은 방 안에 자신이 누워있는 이불 한 채 만으로 방이 꽉 찬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까…여…옆자리가 아니, 옆 방이…”

 

 “난 깨어있을 것이니, 염려 말고 자거라.”

 

 해랑은 치우가 앉아있는 쪽으로 돌아누워 빼꼼 쳐다보았다.

 

 “불안해서 그러십니까?”

 

 그는 피식 웃으며 해랑의 질문을 피하고자 서른 남짓해 보이던 외모를 해랑과 비슷한 또래의 모습으로 바꾸었다.

 해랑은 벌떡 일어나서 앉아 눈을 비볐다.

 

 “그거 저도 할 수 있습니까?! 다른 모습으로도 변하십니까?!”

 

 “아니. 인간의 모습이지만 모양은 내가 정할 수 없는 내 고유의 것이다. 나이가 더 들거나 더 어려 보이게는 할 수 있다만…그리고 너는 본래가 인간이니 이런 건 할 수 없어.”

 

 치우에게서 좀 전보다 훨씬 앳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해랑은 눈을 깜빡이며 치우를 보았다.

 치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아쉬워서 그러느냐?”

 

 “그게 아니라…말투가 목소리와 너무 안 어울리십니다. 어른과 아이가 섞인 것 같습…”

 

 해랑은 말을 마치지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웃음을 터뜨렸다.

 

 치우는 어리둥절하게 자신의 모습을 휘휘 둘러보다가 이불 속에서 웃고 있는 해랑을 보며 미소지었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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