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뱀파이어 로망스
작가 : 꽃님발
작품등록일 : 2019.9.3

내가 왔어. 너 찾으러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네가 발이 묶여 나한테 못 온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그 발목을 잘라내서라도 널 다시 내 옆에 둘 거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겨 버린 뱀파이어 희선. 마지막 순간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그를 찾으러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뱀파이어계 모든 사건 사고에 관여하는 그가 제발로 찾아오기를 바라며 인간 흡혈을 저지르는데….

영원을 살아가는 저주받은 존재, 뱀파이어와 인간 그리고 뱀파이어 헌터들 간의 엉켜버린 운명과 사랑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14화. 우리 전통대로 해줘
작성일 : 19-09-17 00:01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523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옥상에 올라온 희선은 한껏 맑은 공기를 들이마쉰다. 그리고서는 빨간 기와로 이루어진 지붕의 경사진 면에 드러눕는다. 컴컴한 밤하늘이 보인다.

 

 " 숨어 있지 말고 나와. "

 

 멍 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던 희선이 나즉하게 말한다. 그러자 캄캄하게 그림자까지 져 보이지 않던 옥상 위 공간에 한 인영이 모습을 비춘다.

 

 " 오랜만이다. "

 

 모습을 들어 낸 그의 눈은 반짝이며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를 힐끗 본 희선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곤 몸을 일으켰다. 벌써 왔다니 소식이 빠르긴 빠르네.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줄 알았더니.

 

 희선을 찾아 온 건 또 다른 로메니족 뱀파이어 였다. 우리 나라에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이 있듯이 뱀파이어 세계에도 그런 비스무리 한 것들이 있다. 그가 속한 기관은 우리한테는 경찰 같은 곳, 뱀파이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있는 집단이였다.

 

 " 아주 제대로 일 벌여 놨더라. "

 " 그래? 그럼 다행이네 . "

 " 이번엔 잭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지만, 다음엔 아니야. "

 

 그들은 뱀파이어 세계의 비밀 유지가 가장 큰 임무이다. 그것을 방해하는 일이 생기면 찾아가 수습하고 그 대상을 처단하는것이 사명. 분명 희선이 해놓은 짓이 그들의 귀에 들어간 것이고 이렇듯 경고 하러 온 것이다.

 

 잭은 희선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자신의 가문의 최고령자 이자 뱀파이어 세계의 최고 결정권자. 교주인 영원이 있다고 해도 옛부터 그래왔다. 그런 권위있는 그가 총애하고 가장 아끼는 뱀파이어라고 하면 단연 희선이였다. 모든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뱀파이어었으니 가문의 자랑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정도 사건이라면 당장 집행관들이 쳐들어와 이미 죽어야 마땅 했지만 지금 이렇게 희선을 찾아온 자도 그녀를 털끝하나 건드릴 수 없었다.

 

 " 제발 넘어가주지 마, 미카엘. 니가 할 수 있다면. "

 

 여기까지 와서 경고밖에 할 수 없는 그의 처지를 비웃는 듯한 희선이 보기 좋게 웃는다. 그 경고에 미카엘이 주먹을 꽉 쥔다. 그녀의 도발에 넘어가 버린다.

 

 " 내가 너 왜 이러는지 맞춰볼까? "

 " 그냥 꺼져. "

 " 니가 이렇게 해도 안와, 그새끼 도망간거니까. "

 " …닥쳐. "

 " 도망간거라고 최.영.원. 아직도 몰라? "

 

 희선의 눈이 새빨갛게 변하고 주먹을 그라쥔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 세글자에 눈 깜짝할 사이에 동요하고 만다. 그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은 미카엘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 아악!!! "

 

 희선이 머리를 붙잡으며 소리를 지른다. 단숨에 집안으로 들어가 보이는대로 집어 던지기 시작한다. 조용했던 집안에는 쨍그랑에서부터 퍽까지 다양한 물건 부서지는 소리가 가득찼다.

 

 " 하. "

 

 또 시작이야. 동화가 한숨을 푸욱 내쉬고 한달음에 희선에게 찾아간다. 희선의 히스테리 아닌 히스테리성 발작이 몇년만에 발발되고 만것이다. 마음이 아파 그 것을 몸밖으로 표출하는데 서툰 희선이 가끔 이성을 잃을 때 보이는 발작 증세였다. 그녀를 겪을 대로 겪어 본 그라지만 이렇게 폭주 했을 때에는 말리기가 여간 성가신게 아니였다.

 

 " 누나 그만해! "

 

 그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보니 난장판이 따로 없다. 그녀는 자신이 던져 산산조각 난 그 파편들이 튕겨져 오는 반동에 발이고 손이고 상처가나 피를 흘리고 있었다. 몸 이곳저곳에 상처를 달고 바닥에도 피 몇방울이 떨어져 있었지만 그 상처는 몇초만 지나면 사라져 버렸다. 그 것은 참 아이러니한 볼거리였다. 이곳에서 상처나면 아물고, 저곳이 아물면 이곳이 다치는 것.

 

 이제 막 탁자위에 있는 액자를 집어드는 희선을 뒤에서 안은 동화가 세게 힘을 준다.

 

 " 김희선!!!!!!! "

 

 계속 발악아닌 발악을 하는 희선에게 동화가 집안이 울리도록 소리친다. 그러자 갑자기 입을 다문다. 그 말이 희선에게 무슨 큰 작용이라도 일으킨 것 처럼 아까까지만 해도 거칠게 파닥되던 희선이 축 늘어져버린다. 다리에 힘이라도 풀린건 지 동화품에 안겨 가라앉아버린다.

 

 " 누나? "

 

 뭐라고 막 쏘아대려 하는데 쓰러진 희선을 빠르게 받아든 동화가 고개를 살짝 앞으로 젖혀서 그녀를 바라본다. 축 늘어진 몸을 뒤에서 안고 바라보는데 그녀의 눈동자가 조금은 안쓰러워 뱉고 싶었던 말도 모두 다 담아둔채 바라본다.

 

 " 동화야… "

 

 왠지 물기가 들어서려고 하는 목소리를 느낀 동화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던진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희선은 남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다. 그런 희선의 눈물에 동화 역시 코끝이 시큰해진다. 그녀가 지금 이러는 이유를 너무 잘 알아서. 하지만 그것이 쉽게 해결 되지도, 해결 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아서.

 

 " 너무 아파… 나, 너무… 너무 아파. "

 " …다친데 아파? "

 

 조심스럽게 희선의 팔께의 옷을 걷어내는 동화를 느끼며 그녀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 심장이. 아파. 심장이 너무 아파. "

 " …… "

 " 다른곳이 아프지라도 않으면. "

 " …… "

 " 여기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아. "

 

 아프다. 심장이, 마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가락하나하나 마디 끝까지. 온몸에 흡수되듯 내리 짓누르는 그 기억이라는 장치는 머릿속에 가득찬 생각과 다르게 몸을 텅 비게 만든다. 자꾸 희미해지는 그의 얼굴을 다시 그린다. 괜찮을만 하면 금새 추억이란 이름의 아픔들은 의식의 수면까지 차올라 숨을 조인다.

 

 흡, 우려했던 대로 희선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짐과 동시에 스스로 입을 틀어 맏는다. 눈을 뜰수 없을 만큼, 그래서 감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많은 눈물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흐르고 있다.

 

 

 그렇게 그녀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길 몇 분. 어느 정도 끅끅 거리는 잔상만 내뱉던 희선이 몸을 일으킨다.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감은 잡을 수가 없었지만 무슨 말이 나오든 들어줘야 할 것이라는 걸 안다. 아이의 울음을 그치기 위해 사탕이건 장난감이건 가져다 주는 부모처럼.

 

 " 한번만 더, 일 좀 벌여줘. "

 

 희선의 눈동자를 피해 고개를 내리던 동화는 숙였던 고개마저 번쩍 들어 희선을 쳐다본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물기에 반짝이면서도 자신이 내뱉은 말을 수정하지않겠다는 확고함을 나타내었다.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 희선을 데리고 이유가 뭐냐, 자시고를 할수 없었던 그는 할수없다는 듯 말한다.

 

 " 언제? "

 " 지금 당장. "

 

 동화가 작게 한숨을 쉰다. 무슨심경의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근본적인 것에는 그가 있음은 직감했다. 그가 흔적도 없이 떠나버린 후에 희선은 이렇게 가끔씩 발작증세를 보이곤 하였다. 불안하게 떨리는 희선의 눈동자를 보고 동화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우리 전통대로 해줘. "

 

 자신을 멍하게 바라보는 희선에게 웃어보고는 집을 빠져나간다. 그가 완벽히 나가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희선은 참아왔던 울음을 다시 또 내뱉는다.

 

 

 

 

 

 

 

 * * *

 

 

 

 

 

 

 

 하은과 기환에게 반드시 집에 있으라고 하고 나갔지만 다시 들어왔을 때 집은 텅텅하게 비어있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렇다 하고 알아낸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동생들을 생각하며 걱정반 한숨반으로 들어왔는데 집은 텅 비어있던 것이다.

 

 하은과 기환이 아주 상큼하게 현경의 말을 무시한거다. 분명 또 지들끼리는 자신을 생각한답시고 무언가 일을 벌이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그래도 무슨 일이 생길지, 상대편에서 어떤 일을 꾸밀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그렇게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용납이 되질 않는다.

 

 연락한 상태라 이제 쯤 기어들어 올 때가 됐는데.

 

 " 김하은. "

 

 조용히 들어오기 위해 일부러 베란다로 점프해서 들어왔것만 거실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현경이 무섭게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흡사 바람 피고 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듯이 살벌하게 앉아있는 현경을 보며 숨을 흡 하고 들이마쉰다.

 

 " 이리와 앉아. "

 

 현경이 눈가로 자신의 옆자리를 가르친다. 고개를 푹 숙인 하은이 입을 삐죽 내밀고 그녀 옆에 앉는다. 들어오면 당장 잔소리를 쏟아내려 했는데 도통 귀엽게 군다.

 

 " 기환이는? "

 " 사실 그게…. "

 " 그게? "

 " 내가 조종해서 강력반에 형사로 넣었어. 아니 일단 시체도 보고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

 

 현경이 뭐라고 할까 주저리 주저리하는 하은이 그동안 자신들이 보고 들은 걸 그녀에게 말한다. 인간들이 하는 짓이야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은 없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들의 도움도 조금은 필요했다.

 

 " 나는 헌터를 봤어. "

 " 헌터??!! "

 " 쫓아가다가 놓쳐버렸지만. "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가 마주친다면 도망치는 쪽은 뱀파이어, 즉 자신이 되어야 맞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른 것이, 그가 자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무슨 이유 였을까. 분명 오래전부터 현경이 뱀파이어인 것을 알았더라면 낮에, 그것도 번화가 사거리에 나타나지 않고 밤에 조용히 확인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존재를 들켜서 쫓김 당할 일도 없었을 뿐더러 한방에 죽일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바라보는 그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았던 거다.

 

 " 안 다쳤어? 몇 명이였는데? "

 " 아니, 내가 잡으려 했어. 날 지켜보고 있었거든. "

 " 어떻게 언니를 알아? "

 " 나도 잘 모르겠어. 그치만, 강력반이랑 관련 있는 거 같아. "

 

 그리고 그는 자신이 쫓아가는 동안 열심히 도망만 쳤다. 게다가 거의 다 잡을 뻔했던 순간에 경찰서로 쏙 들어가 버리지 않았던가. 형사로 추정되는 사람 친분이 있는 것처럼 대화도 하면서. 그렇다면 이 사건에 헌터와도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고, 헌터 하면 당연히 뱀파이어 아닌가.

 

 " 거기 여자 형사랑 뭔가 관계가 있는 것 같았어. "

 " 여자 형사 딱 한명인데, 박정수. "

 

 하은의 눈이 도르륵 굴러다니며 상황파악에 힘쓴다. 상대를 몰라 초조한 싸움에 헌터까지 합세하다니, 거기다가 귀찮은 인간들까지.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진다. 도대체 이 사건을 일으킨 뱀파이어는 어쩌자고 이렇게 일을 벌린 건지.

 

 " 기환이 한테 그 여형사랑 헌터 좀 조사하라고 해봐. "

 

 이유, 모든 것을 막론하고 그가 온 것이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오는 것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환영이니. 자신들의 관계로 인해 인간이 피해를 보든 다른 뱀파이어가 피해를 보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본문을 잊고 종족자체도 망각할 정도로 그의 존재는 실로 막대했다.

 

 

 현경이 영원을 만나고 그리고 영원이 희선을 만나고 부터 자꾸 시대를 막론하며 일이 꼬이고 있었다. 그 일을 풀고 싶었지만 푸는 과정에서 또 가슴이 미어지고 심장이 뜯겨나갈 것이다. 아직 아픔의 고비는 하나 더 남아있었다.

 

 " 마음대로 나간 건 잘못했지만 이번엔 잘했어. "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끌어안은 채, 하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이제 자신 없이도 제법 머리를 잘 굴리는 동생들이다. 물론 말은 안들은 건 마땅히 혼나야 하지만 이제는 그럴 여유조차 사라지고 빨리 대책을 강구해야 될 때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15화. 같이 잡자, 그 새끼들 2019 / 9 / 18 44 0 3969   
17 14화. 우리 전통대로 해줘 2019 / 9 / 17 27 0 5230   
16 13화. 내 생각엔 이사건이랑 관련있어 2019 / 9 / 16 26 0 4489   
15 12화. 범인은 항상 사건 현장에 나타난다 2019 / 9 / 15 26 0 4406   
14 11화. 여전히 이쁘다 이거지? 2019 / 9 / 14 27 0 5771   
13 번외2. 세 인연의 만남 2019 / 9 / 13 25 0 4854   
12 번외1. 뱀파이어 제 1차 전쟁 2019 / 9 / 13 26 0 4051   
11 10화. 정수야 얘가 니 동생이란다 2019 / 9 / 13 26 0 4174   
10 9화. 가만히 있어 다 긁히잖아 2019 / 9 / 12 28 0 5818   
9 8화. 우리 예은이가 날 불렀거든 2019 / 9 / 11 25 0 5770   
8 7화. 너 어제 입었던 청자켓 어디 버렸냐? 2019 / 9 / 10 30 0 4308   
7 6화. 당분간 외출 금지야 2019 / 9 / 9 23 0 5448   
6 5화. 자, 빨리 벗어요. 2019 / 9 / 8 27 0 4220   
5 4화. 119는 됐고 우리 집에 가자 2019 / 9 / 7 27 0 4340   
4 3화. 죽여버릴거야. 2019 / 9 / 3 31 0 4626   
3 2화. 지옥에나 가버려. 2019 / 9 / 3 31 0 4620   
2 1화. 내가 왔어. 너 찾으러 내가 여기까지 왔… 2019 / 9 / 3 57 0 4356   
1 INTRO 2019 / 9 / 3 254 0 301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