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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2 13:49
[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산사에 들어가 공부하는 아들 뒷바라지 - 책과 음식, 그리고 편지를 보내다.
  글쓴이 : 한작협
조회 : 828  
   http://story.ugyo.net/front/sub01/sub0103.do?chkId=S_CEJ_0090 [213]
1616년 3월 2일, 이재창(李再昌)이 영천에서 와서 김택룡에게 둘째 아들 김각이 부석사로 갔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3월 9일, 김택룡은 아들 김각의 편지를 받고 잘 있음을 알았다. 아들은 부석사에서 『주역』을 읽고 있다고 하였으며,
수 백 번은 더 읽고 나서야 내려올 것이라고 하였다. 흥남(興男)도 부석사에서 내려와서 김택룡에게 아들 각의 말을 전하고 돌아갔다.
3월 11일, 딸의 혼사 때문에 김택룡은 아들 김각에게 편지를 쓰고, 『주역상경언해(周易上經諺解)』 두 책을 보냈다.
3월 18일, 부석사에서 김각의 편지가 왔다.
다음 날 19일, 김택룡은 종남과 복남(福男)을 시켜 식량과 찬거리, 바지를 가지고 부석사로 가도록 했다. 그리고 편지를 써서 함께
부쳤는데, 차녀가 시집가는 날이 27일이므로 그때 내려오라고 썼다.
바로 다음 날 20일, 종남이 부석사에서 돌아와 아들 김각의 답장을 김택룡에게 전해주었다.
3월 26일, 다음 날 김택룡의 차녀가 혼례를 올리기 때문에, 둘째 아들 김각이 부석사에서 돌아왔다.
4월 21일, 김택룡은 청량산에서 아들 김각이 보낸 편지를 받아보고, 그가 『주역』을 읽으며 잘 지낸다는 것을 알았다.
김각이 두 형에게 절구 한 수를 보냈는데, 김택룡이 보기에 자못 성취가 있었다. □□한 것은 곧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다.
또 각이 형과 변전에게 편지를 보냈기에 김택룡이 사람을 시켜 전달하도록 했다.
천실이 시장에서 와서 김택룡에게 인사하였으므로, 각이 독서하고 있는 청량산으로 양식을 보내어 가지고 갈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 날 4월 22일, 어제 저녁에 김택룡의 생질 정득이 김각에게 보낼 양식을 천실에게 보내서 청량산에 전하게 했다.
4월 23일, 심성일이 청량산에서 돌아와 아들 김각의 답장을 전해주었다. 아들은 잘 있다고 하였다.
4월 28일, 아들 김각이 청량산에서 돌아왔으니, 어질동에게 말을 보내 데리고 온 것이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자식 뒷바라지
 김택룡은 둘째 아들 김각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부석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들이 필요한 서책과 물품을 지원해 주었다. 김각은 도중에 집안의 혼사 때문에 집으로 왔다가 다시 청량산으로 가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에도 김택룡은 김각의 공부 상황을 살피며 그가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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