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작 선정에 참여하여 심사를 해주신 몇 분의 총평을 전해드립니다.(사정 상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예선심사는 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진행했으며, 일부 작품은 스토리야와 한작협에서 추가로 선정하였습니다.
[로맨스]
현대로맨스에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작품, 혹은 실험적인 요소를 베이스로 한 출품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소재의 차이는 있더라도 공통적으로 남주나 수동적인 여주인공보다는 능동적이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여주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판타지]
로맨스판타지 출품작은 회귀, 환생 등 꾸준히 인기 있는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의 강세가 도드라졌는데 같은 소재를 두고도 작가님에 따라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 즐거웠던 작품도 있고, 다소 아쉬웠던 작품도 보였습니다.
또 단순히 로맨스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로맨스 작품에서 그랬듯 여주인공의 사랑과 성장에 고루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며 독자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도 다수 있었어요.
비록 본심에는 오르지 못하셨지만 긴 시간 동안 성실하게 공모전에 임하여 참여해주셨던 작가분들께 감사드리고 추후에 다른 인연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협]
1,000개가 넘는 공모 작품 중 최소 분량을 만족하는 무협 작품은 7작품 밖에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7개의 작품 중에는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여주 무협이 두 작품이나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흐름 자체가 어색하거나, 독자가 주인공 캐릭터나 감정에 몰입하고 공감을 하기 전에 주인공의 감정만 과잉되게 드러나는 작품이 많아 본선작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비록 본심에 오르진 못하셨지만 성실하게 연재하시고, 공모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판타지]
기준 분량을 충족한 작품은 모두 178편이었습니다.
정통판타지부터 현대판타지, 게임판타지, SF 등 무척 다양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심사하는데 있어 고민이 될 정도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본선 진출 작품 숫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부 작품만 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10작품을 예정했다가 5작품을 추가로 선정한 것도 무협작품이 적었기에 그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본선 진출작을 아쉽고 의아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작가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작품성 등에서 우수한 다른 작품들도 많은데 주로 게임판타지나 현대판타지 등 가벼운 작품이 많이 뽑혔으니까요.
지나치게 상업적인 측면만 고려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공모전 선정작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직접 계약하고 상업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보니 공모요강에 나온 ‘구성의 완성도, 참신한 소재, 대중성, 캐릭터’ 등의 선정기준에서 상업적인 측면을 조금 더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본선진출에서 제외된 십여 작품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신인작가들의 작품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출판사 등 관련업체들이 보다 많은 작품을 출간해서 성공하는 작가들이 많이 나올 거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열과 성의를 다해 공모전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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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지원에 대해]
공모전 시작할 때부터 말씀드렸다시피, 출간이 가능할 거라 예상되는 우수작품을 선정해서
각 관련업체(출판사, 매니지먼트, 플랫폼)로 하여금 최대한 많은 작품을 출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약 7개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출간조건은 최소한 일반적인 출간보다 나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스토리야가 나서서 지원할 것입니다.
첫 데뷔하는 신인작가는 물론이고, 기존에 출간을 했던 작가분들도 이전보다 나은 조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야의 지원을 통해서 출간하게 되는 작품에 대해서는,
매출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스토리야가 무료로 홍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공모전 출품작품 삭제에 대해]
공모전 본선진출이 좌절된 후 작품을 삭제하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을 참작해서
출간지원작 정리가 끝나면 공모전 종결 이전이라도 삭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