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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레트라 토벌작전 (3)
작성일 : 18-12-20 20:24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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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레트라 족의 족장 ‘미로쿠네’는 각 소 족장들을 모두 자신의 기지로 호출하여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로 하였다.

 

 “찌직! 면목 없습니다... 설마 그곳을 누비며 다닐 줄은 상상도 못했던 터라...”

 “찍! 부디 용서를...”

 

 이날 수백 단위의 자기 전사들을 잃은 소 족장들은 미로쿠네 앞에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미로쿠네는 관대한 표정으로 그들을 일어서게 했다.

 

 “그것은 나도 예측 못했던 일... 그대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것보다 ‘레펠렌’ 이 놈... 네가 말한 마족의 군세는 대체 언제 이곳에 오는 것이냐... 너의 말대로 부족들을 모아서 난을 일으켰는데 이거 상황이 너의 말과는 다르지 않은가!”

 

 미로쿠네는 다른 레트라 족과는 달리 언어를 제법 유창하게 구사하며 옆에 서 있는 마족을 향해 일갈을 하였다. 이에 레펠렌이란 마족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답하였다.

 

 “크큭. 걱정하지 마라. 큰일을 할 때는 언제나 이런 예상 외의 변수가 등장하는 법이지. 이들은 우리가 예측했던 우드빌 영주의 군대가 아니다. 그들 중에는 이런 산악 전의 대가가 없지.

 지금 우리를 노리고 있는 자들은 디스카이온 남부에 명성이 자자한 시엔 스탈리스의 ‘사가기사단’이다. 아마도 그들 중 제3 부대로 생각되는군.“

 “집어치워라! 이 놈. 지금 상대의 이름 따위를 묻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네가 말한 마족 군대의 지원을 말하고 있다. 우드빌 백작의 군세에다가 그 대단한 사가기사단까지 협공을 한다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터...”

 “후후. 성질도 급하시군. 왕자님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이미 북방의 여러 지점을 장악하면서 많은 이 종족들을 끌어 모으고 계시지. 그 분께서 내려오신다면 너희들의 이 공로를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니 아무런 의구심도 가지지 말고 최대한 버티도록 하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레펠렌은 청색과 회색이 뒤섞인 피부로 음산한 기운을 뿜으며 자신 있게 말하였다. 이 모습에 미로쿠네는 짜증을 느꼈지만 더는 묻지 않으며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래. 그렇다면 지금 이 사가기사단이란 것들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라. 그 정도는 대답할 수 있겠지?”

 “크큭. 물론이다. 이들은 제법 예리한 게릴라 전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언덕 아래로 내려와 싸우지는 못하는 것을 보면 그 규모는 대단치 않음을 알 수 있지. 즉, 우리가 할 일은 5곳의 요충지를 최대한 지키면서 지공으로 가는 것이다.

 사실 오늘의 많은 손실은 기습에 의한 결과일 뿐 대비를 충분히 하면 더는 문제될 것이 없으니 말이다.”

 

 레펠렌은 여유롭게 웃으면서 말하였고 이것에 미로쿠네도 고심을 한 후 수긍했다. 다른 레트라 족은 지능이 그리 높지 않은 탓에 회의에서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렇게 레트라 족의 회의는 끝났고 그들은 언덕 위에서의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한 채 다음 날을 맞았다.

 

 

 

 “음... 목책을 위로도 쌓다니... 이 쥐새끼들이 제법 건축을 할 줄도 아는군요.”

 

 조르쥬가 목책 속에 꽁꽁 숨은 채로 화살을 피하고 있는 레트라 족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하루 만에 나온 대응책 치고는 제법 까다로운 것이었고 미켈 역시 짜증을 내며 욕설을 뱉었다.

 

 “제기랄. 레트라 족은 지능이 낮다고 들었는데 예상외로군.”

 “역시 1만 정도의 레트라 족을 모을 정도면 그 족장의 능력이 보통은 아니라고 보아야겠지. 그래. 파에즈... 이것은 어찌 뚫으면 되겠는가.”

 

 알몬테는 사가기사단 부대장들의 대화를 뒤에서 흥미롭다는 듯이 듣고만 있었고 시엔은 이 분야의 전문가인 파에즈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 채 물었다.

 

 “음... 생각보다 대응이 훌륭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뭐 상관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2단계로 나아가도록 하지요.”

 “2단계라면?”

 “이 아래로 내려가 저들을 일소하는 것입니다.”

 “엥? 그것은 어제 시엔 님께서 하려 하셨던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위험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조르쥬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하였다. 이에 파에즈는 그 찢어진 눈을 번득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제랑은 상황이 다릅니다. 지금 저들은 우산과도 같은 목책 속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즉, 분산이 되어있는 상황이지요. 기습을 할 경우 각개격파를 하기에 딱 좋은 상태입니다.

 또한 어제는 외곽의 산세만을 알고 돌았지만 그렇게 돌면서 이 밀림 지대의 지리를 어느 정도 눈에 익혔습니다. 지금 내려간 후 저기 서쪽으로 달려 우회한 후 북동 방향으로 접어든다면 이런 언덕 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파에즈는 손가락으로 언덕 아래의 각 지점을 가리키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나 여기 이 사람들 중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파에즈의 설명이니 맞으려니 하고 무심코 고개를 연신 끄덕일 뿐이었다.

 

 “하...하... 뭐 아무튼 자네의 그 산세를 읽는 능력은 참 신기하군. 그래. 그럼 곧바로 실행하도록 하지. 다들 무기를 들도록.”

 “넵!”

 

 시엔의 지시와 함께 사가기사단 제3 부대원들은 무기를 든 손에 힘을 주며 살기를 뿜었고 시엔과 부대장들이 앞장서 뛰어내림과 동시에 함께 몸을 날렸다.

 

 ‘타타탓 쿵’

 

 몸이 가볍고 산악전에 능숙한 이들은 대부분 고양이처럼 사뿐하게 땅에 발을 내딛었고 홀로 육중한 미켈 만이 거대한 소리를 내며 착지하였다. 그렇게 비호처럼 땅을 밟은 시엔 군은 곧바로 시엔의 뒤를 따라 적 기지의 북쪽 목책 밑에 있는 레트라 전사를 향해 돌진했다.

 

 “찌직! 적이닷!”

 “찍! 이것들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곳!”

 

 레트라 전사들은 앞니를 드러내며 호기롭게 외치고는 작은 도끼나 검을 들고 달려왔다. 그러나 그 지점의 레트라 전사의 수는 단 4백 명이었고 그런 그들에게 1천이나 되는 사가기사단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그들에게는 시엔과 알몬테라는 검기를 다루는 기사가 있었다.

 

 ‘슈아아악’

 “케에엑!”

 “찌직! 컥!”

 

 시엔의 가벼운 검 놀림 한 번에 두 명의 레트라 전사가 목이 날아갔고 뒤이어 달려든 알몬테의 검기를 실은 파에 다가오던 네 명의 레트라 전사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의 좌측에선 미켈이 거대한 둔기를 붕붕 휘둘렀고 이것에 얻어맞은 레트라 족의 머리는 참혹하게 터져나갔다. 파에즈의 갈고리도 휙휙 돌다가 그의 손을 따라 멀리 날아갔고 그것은 어김없이 레트라 전사의 뇌 부분에 박히었다. 조르쥬 역시 세검을 빠르게 휘두르며 적을 찔러갔다.

 

 이런 부대장 급들의 강렬한 공격에 전투의 판세는 한순간에 갈리게 되었다. 원래부터 중과부적인데다가 질적으로도 크게 밀렸던 탓에 4백의 레트라 전사들은 채 5분도 버티지 못하고 섬멸되었다.

 

 이에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 사가기사단의 후미를 덮치려 했던 1천 2백의 레트라 전사들은 적의 등을 제대로 치지도 못한 상태에서 다음 타깃이 되어버렸다.

 

 “크엑!”

 “찌직!”

 

 시엔과 부대장들은 빠르게 부대의 후미로 향하여 다음 타깃에게 병장기를 휘둘렀고 이에 레트라 족의 기세는 한순간에 죽어버렸다. 그렇게 이십 여 분간 양측의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졌고 레트라 족 전사들의 시체가 몇 배는 더 빠르게 쌓여갔다.

 

 “시엔 님... 이탈하실 시간입니다.”

 “음? 오케이.”

 

 파에즈가 주변의 분위기를 느끼며 말하였고 이에 시엔은 미소를 지으며 장검에 검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검기가 실리자 그대로 그것을 횡으로 베었다.

 

 “참!!”

 ‘부아아앙’

 

 그와 동시에 초승달 모양의 검기가 빛을 내며 날아갔고 그의 전방에서 달려들던 레트라 전사 열댓 마리가 그것에 맞아 두 토막이 나며 절명했다. 이 모습에 레트라 전사들은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좋아! 다들 철수한다! 나를 따르라!”

 

 시엔은 신속하게 명령을 하고 먼저 달리고 있는 파에즈를 따라갔고 이에 사가기사단은 썰물처럼 기지를 빠져나갔다. 이 모습에 레트라 족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는 쫓으려 했으나 이미 양측의 거리는 십 보 이상 벌어져 있었다.

 

 “찍찍... 이런 빌어먹을 놈들...”

 

 갑작스러운 기습에 죽고 만 아군 시체 7백 여 구를 바라보며 그 기지를 담당하고 있던 소 족장은 이를 바득 갈며 분노를 표하였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딱 그것뿐이었다.

 

 시엔과 사가기사단은 적의 추적을 따돌린 후 파에즈의 인도대로 따라갔고 다시 언덕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곧바로 다른 쪽의 기지로 향했고 그 기지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바로 기습 공격을 개시했다.

 

 이런 식으로 사가기사단은 둘째 날 적의 기지 세 곳을 습격하였고 총 1천 4백의 레트라 족 전사를 도륙할 수 있었다. 첫날보다 월등히 큰 성과였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만든 그들은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유유히 밀림 지대를 빠져나가 본진으로 귀환하였다.

 많은 공을 세운 그들을 노라드는 환대해주었고 이날 사가기사단은 약간의 술과 안주를 들이키며 승리를 자축하였다.

 

 

 

 반면 예상했던 것 이상의 피해를 입은 레트라 족들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콰앙’

 

 대 족장 미로쿠네는 이를 부득 갈며 마족의 사자 레펠렌을 노려보았다.

 

 “네 이놈.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가. 너의 생각과 전혀 반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의 말대로 수세적으로 일관했는데 예측과는 달리 적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오는 바람에 다수의 병력을 잃은 것에 대한 추궁이었다. 이에 레펠렌은 여전히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며 답하였다.

 

 “크후후... 뭘 그 정도 가지고 호들갑인가. 적이 예상 외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전장에서 매우 흔한 일이지. 그것이 정 거슬린다면 우리도 예상 외로 행동하면 그만 아닌가.”

 “뭣?”

 “우리가 저들에 대해 속단했던 것처럼 저들도 우리에 대해 속단하고 있는 것이 있겠지. 그것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레펠렌이 도리어 되묻자 미로쿠네는 그의 코 양 옆으로 쭈욱 뻗은 수염 가닥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을 하였다.

 

 “설마... 우리가 밀림 지대 밖으로 나가서 역습을 하자는 것인가?”

 “크후후... 생각보다 머리가 돌아가시는군. 바로 그렇다. 저들이 과거 마을이 있었던 폐허 지대에 주둔한 이후 우리는 밀림 밖으로 코빼기도 비친 적이 없었지. 지금쯤이라면 저들도 우리가 앞으로도 그리 할 것이라 속단하고 있을 터... 어떠한가? 2천 정도의 병력을 나에게 빌려 주겠는가?”

 

 레펠렌은 자신감을 내보이며 제안을 하였고 이에 미로쿠네는 팔짱을 끼며 고민을 하더니 그를 쏘아보며 말하였다.

 

 “만약 실패를 하고 돌아온다면 어찌 할 셈이지?”

 “흐음... 약속에 얽매이는 짓은 하기 싫지만 인간을 상대로 내가 당할 일은 없으니 확실히 말해두도록 하지. 실패한다면 내 목을 내놓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좋다. 내 직속의 레트라 전사들을 빌려주도록 하지.”

 

 미로쿠네는 쿨하게 자신의 핵심 병력을 레펠렌에게 대여하였고 그는 이들을 데리고 밀림 지대 외곽으로 이동시키며 다음날 밤이 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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