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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401 기동조사반
작가 : 칠미리
작품등록일 : 2018.11.4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한밤의 폭행사건. 변호사 서유림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사설탐정. 그것도 하필이면 서유림의 첫사랑 엄기동이라니……. “정황에 가려진 진실이 있어. 난 범인이 아니라고!!” 사건의 규모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지게 되고, 그 뒤에 감춰진 검은 세력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변호사와 사설탐정의 콜라보를 그린 좌충우돌 본격 수사 성장물. 과연 이들은 아름다운 러브라인의 결실을…… 아니,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낼 수 있을 것인가.

 
[6화] 그러든가 말든가
작성일 : 18-11-13 12:31     조회 : 36     추천 : 0     분량 : 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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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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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꽉 끼는 체크무늬 정장만큼이나 혐오감을 풍기는 남자가 식당 구석에 홀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홍등의 붉은빛이 남자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이마에 손을 짚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은 어쩐지 쓸쓸하기만 하다. 고독한 남자의 향기란 어쩌면 이런 분위기를 표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고, 짬뽕하나 시켜놓고 언제까지 이렇게 죽치고 앉아있을 거야.”

 

 핀잔을 주는 목소리에 남자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중국집식당 아주머니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고 있었다.

 안 그래도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4인용 테이블을 혼자, 그것도 2시간 가까이 꼼짝도 않고 앉아있으니 아주머니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화가 날만도 하다. 하지만 한창 고독을 씹고 있는 손님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분이 상했는지 남자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험악한 인상을 잔뜩 풍겨보였다. 하지만 언짢아하는 아주머니의 인상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얼마간의 불꽃 튀는 눈빛을 주고받은 남자가 마침내 지갑을 열어 남은 금액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공깃밥 하나 줘 봐요, 꽉꽉 눌러서. 혹시 국물은 안 데워주시나?”

 

 흥! 하고 콧방귀를 뀌는 아주머니 뒤로 푸짐하게 잘 차려진 요리와 그 앞에서 웃고 떠드는 엄기동 일행이 보였다. 차갑게 식은 짬뽕 국물에 밥이나 말아 먹으려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기만 했다. 점심도 거른 후라 서러움은 배가 됐다.

 

 검찰에서 풀려난 엄기동을 쭉 지켜봤던 남자 구일구. 지금은 최태성의 지시아래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밀착감시하고 있는 중이다.

 험악하게 생긴 외모와 단순한 뇌구조를 자랑하는 구일구는 최태성이 수족으로 부려먹기에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었다. 지금처럼 쓸데없이 머리만 굴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가만있어봐. 이거 방법이 너무 무식한 거 아니야? 콩고물 하나 얻어먹자고 내가 이 고생까지 해야 하느냔 말이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소리도 못 듣고……. 이래선 내가 버티질 못하지. 에이, 이건 아닌 것 같아.’

 

 변호사를 만나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감사의 인사표시 정도라고 생각하니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런 구일구의 테이블위로 잠시 뒤 먹음직스럽게 구워낸 만두가 놓여졌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다름 아닌 엄기동이었다.

 

 “아, 음식을 시켰는데 배가 불러서요. 방금 나온 거라 맛있을 거예요. 뭐, 기분 나쁘시면 다시 가져가고요.”

 

 상냥하게 음식을 권하는 엄기동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구일구는 젓가락으로 냉큼 군만두 하나를 집어 들었다.

 

 “아이고, 음식 남기면 벌 받지. 이것은 내가 처리할거니까 걱정 말고 가 봐요. 응.”

 

 군만두를 한입 베어 물자 메말랐던 땅에 단비가 내리듯 기름진 육즙과 특유의 풍미가 몸 안으로 빠르게 흡수됐다. 크나큰 감동이 밀려왔다. 이제 엄기동은 구일구에게 있어서 더 이상 감시의 대상이 아니었다. 며칠 동안 봐왔어도 특별하게 튀는 행동도 없었거니와 이렇게 음식까지 대접받으니 그저 황송할 따름이었다.

 

 ·

 

 “그럼 이제 안심해도 되는 거야?”

 

 계산을 마치고 나온 엄기동에게 서유림이 슬며시 다가와 속삭였다. 엄기동은 여유 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뭐, 일단은.”이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이번엔 박문수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와~, 그걸 진짜로 받아먹네요.”

 “내가 그랬잖아. 저렇게 배고픈 타입은 먹는 거에 약하다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까 사장님 표정 못 봤어요? 그 눈치를 보면서 여태 개긴 거 아니에요. 어우, 난 죽어도 못해.”

 

 대화의 포인트가 살짝 어긋나있는 것 같았지만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말에 서유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식사하는 내내 신경이 쓰여 뭐를 어떻게 씹어 넘겼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긴장이 풀렸는지 달콤한 게 당기기 시작했다.

 

 “어디 가서 커피 한잔 마시자. 내가 살게.”

 “오오, 비싼 거 먹어도 돼? 나 케이크도 먹을 건데.”

 

 돼지 같으니라고…….

 하지만 서유림은 기분 좋게 응했다. 뭔가를 바라는 표정으로 말이다. 혹시나 사무실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려는 걸까. 아아, 제발 뻔뻔한 캐릭터로 전락되지 않기를…….

 

 “저는 빠질게요. 또 움직여봐야 해서요.”

 

 눈치 빠른 박문수가 둘 사이에 방해가 안 되려고 센스 있게 빠져주나 싶었다. 메고 있던 커다란 백팩에서 검정색 바이크용 점퍼를 꺼내 갈아입더니 한쪽에 세워진 모터사이클에 걸린 헬멧을 집어 들었다.

 

 “자, 그럼 두 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시고……. 대신에 형, 나 내일 점심 먹고 출근한다. 저 녀석, 왠지 시간 좀 걸릴 것 같네.”

 “조심해서 몰아. 너무 가까이 붙지 말고.”

 “오케이! 아, 변호사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뵐게요.”

 “아, 그래요 그럼.”

 

 대화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그 험상궂게 생긴 남자를 이번에는 박문수가 미행하려나 보다.

 

 아니, 이 미친놈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

 ·

 ·

 어둠이 깔린 저녁.

 무척이나 외진 곳에 위치한 컨테이너 창고 안에는 전기난로 한 대만이 차가운 공기를 데우고 있었다. 은박 돗자리위에 놓인 전기장판마저 없었더라면 동사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겠다.

 전기장판위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컵라면을 흡입하고 있는 남자. 바로 연북동 폭행사건의 용의자, 조두식이다.

 태성기획의 용역직원으로 수많은 일에 가담됐지만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잔심부름만 하기를 벌써 여러 해. 그야말로 말단 중에서도 최고말단이었다. 그런 그에게 어쩌면 이번 일은 기회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하필이면 그곳에, 그것도 그 시간에 맞춰서 주차하려는 차량이 나타날 건 또 뭐란 말인가.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운도 더럽게 없는 팔자였나 보다.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조두식은 잔뜩 침울해있는 얼굴이었다.

 

 쾅! 쾅! 쾅!……

 세차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적막을 깨고 울렸다.

 

 “누, 누구야?”

 “문 열어.”

 

 날씨만큼이나 차갑고 권위적인 목소리였다. 조심스레 빗장을 풀고 문을 열었다. 수하를 대동한 최태성의 비서, 한기주였다.

 창고 안으로 들어선 한기주가 무표정한 얼굴로 주위를 스윽, 하고 훑어본다. 그리고는 조두식의 정강이를 그대로 걷어찼다.

 

 “밖에서 누가 뭘 하던 그렇게 바로 반응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그리고……, 불빛은 왜 새어나오는 건데?”

 “나, 난롯불이에요. 이것도 안 켜면 저 얼어 죽습니다.”

 “커튼 가리라고, 이 멍청한 새끼야. 소문낼 일 있어? 가뜩이나 대표님 언짢아하시는데 이렇게 멋대로 행동하면 내가 곤란해진다고.”

 “그럼……, 저 여기 언제까지 있어야 되는 겁니까?”

 “왜, 나가고 싶어?”

 

 차라리 교도소 생활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 조두식이었다.

 

 “저요. 저 그냥 자수 할게요. 제가 다 뒤집어쓸 테니까……, 그러니까 저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네?”

 

 주저앉아 사정하는 조두식을 내려다보는 한기주의 얼굴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조두식이 고마우면서도 미련해보였기 때문일까. 그러면서도 냉담한 반응을 내비친다.

 

 “뒤집어쓰다니, 말조심해. 애초에 네가 한 짓이잖아. 안 그래?”

 

 조직을 위해 헌신하려던 조두식의 의지가 한순간에 짓밟히고 말았다. 부들부들 몸이 떨려왔다. 분해서가 아니라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런 조두식에게 선심이나 쓰는 듯한 음성이 들려온다.

 

 “우리도 상황을 지켜봐야 하니까 적당한 때 봐서 나가게 해주지. 그러니까 조금만 더 지내봐. 야, 거기!”

 

 한기주의 부름에 옆에 있던 수하가 박스 하나를 내려놓았다. 벌려진 박스 안으로 빵과 컵라면, 생수 등이 보였다. 따끈한 해장국이라도 포장해오면 좋았으련만, 그런 배려 따위는 해줄 가치조차 없었나보다. 그것도 모자라,

 

 “아, 생각해보니까 기왕에 자수할 거……. 일은 확실하게 매듭짓고 가는 게 어때?”

 “네? 그게 무슨…….”

 “확실하게 보내버리라고, 그 여자……. 대표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야.”

 

 한기주의 비열함은 극에 달했다.

 ·

 ·

 ·

 “지금 뭘 어떻게 한다고? 너 제정신이야?”

 

 천천히 커피 향을 음미하는 엄기동을 향해 서유림이 따지고 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장난스런 미소를 머금고 있다.

 

 “내가 맡은 일이야.”

 “그러니까 그걸 왜 네가 떠맡느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하지 마.”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만 해두지."

 

 가뜩이나 속이 더부룩한데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신경을 긁고 있으니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이 서유림의 위장을 덮치고 만다. 그런 그녀를 앞에 두고 혼자서 케이크를 떠먹는 엄기동의 모습은 꼴 보기 싫었다.

 

 “그래서, 대체 어디까지 파볼 생각인데?”

 “글쎄. 일단 범인부터 파보고 그다음에 어디까지 갈 건지 생각해봐야지. 잘만하면 홍보도 되고, 그럼 우리도 금방 유명세를 타게 될 거야. 어때, 신나지 않아?”

 “신나기는 개뿔……. 야! 그만 좀 먹어.”

 

 입술 주위로 크림을 묻혀가며 케이크를 쑤셔 넣고 있는 엄기동을 향해 서유림이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단독범일 경우에도 충분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놈들이라니.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경찰부터 찾고 볼 일이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기동은 입가를 닦으며

 

 “지금 내 걱정 하는 거야? 부담스럽군.”

 “아니, 그럼 일단 신변보호 요청이라도…….”

 “추측만으론 뭘 어떻게 하지를 못한다니까. 너도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아무 말 못하는 서유림을 안심시키려는 듯 엄기동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네가 뭘 걱정하는지 알겠는데, 이 일이 생각보다 안전해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앉은 자리에서 까딱까딱, 클릭 몇 번만 하면 걔네들 지갑에 얼마 들어있는지 까지 다 나온다고. 간단하잖아."

 

 더 이상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그래도 못미더운지 눈썹을 치켜뜨며 바라보자 엄기동이 서유림의 이마를 살짝 튕긴다.

 

 “나 바보 아니거든? 그러니까 쓸데없는 걱정 안 해도 돼.”

 

 이 정도까지 자신 있게 말을 하는데 서유림이 더 이상 간섭한다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짓 같아보였다. 못이기는 척 고개를 끄덕이는 서유림.

 기동이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음,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이렇게 부질없는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기동아. 저기……, 케이크 더 먹을래? 아니면 자리 옮길까?”

 “배불러. 아, 뭐야. 뜸들이지 말고 그냥 말해.”

 “아니, 아까 사무실 얘기 말인데…….”

 “어? 잠깐만. 전화 왔다.”

 

 간신히 말문을 열었건만, 방정맞게 울리는 벨소리가 그녀의 입을 가로막는다. 서유림은 깊은 허탈감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은 복잡하다.

 맥이 끊긴 얘기를 어떻게 다시 이어 붙이지? 너무 뜬금없어 보이잖아. 그냥 다음에 말할까?

 그녀의 이런 소심한 고민들은 통화를 마친 엄기동이 다시 등장하면서 말끔하게 정리됐다.

 

 “어쩌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어나봐야 하는데…….”

 “응, 아니야. 나도 막 집에 가려던 참이었어. 그래, 그래야지.”

 “가자. 내가 데려다줄게.”

 “됐어. 택시타고 가면 돼. 정말이야.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절대로. 알았지?”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는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 거기다 대고 엄기동이 “응, 신경 안 쓸게. 절대로. 거 알았다니까.”라며 꼬박꼬박 맞장구를 치고 있으니 여간 얄미운 게 아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답답한 마음을 잠시 달래본다.

 

 서유림을 태운 택시가 출발을 앞두고 잠시 뜸을 들이고 있다. ‘콩, 콩…’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구부정한 모습으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엄기동이 보였다.

 

 “왜?”

 “혹시라도 생각 바뀌면 말하던가.”

 “무슨 생각?”

 

 퉁명스러운 반응에 시선을 회피하는 엄기동이 딴청을 부리듯 입을 열었다.

 

 “아니, 사무실 말이야. 안 그래도 같이 쓸 사람이 필요했거든. 너만 좋다면 뭐…….”

 

 차가운 날씨 탓인지 흐르는 콧물을 들이마시며 ‘그러든가 말든가’식으로 얼버무리는 엄기동. 수줍음 많은 사춘기 소년과도 같았다. 그 모습 때문인 걸까? 아니면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일까. 서유림의 입가엔 어느새 상냥한 미소가 번져있었다.

 

 “그래, 알았어. 생각해볼게. 추운데 너도 어서 들어가.”

 
작가의 말
 

 좋은 하루 되세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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