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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위대한 마법사는 사실 중2병이에요!
작성일 : 18-11-08 09:55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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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쩍훌쩍..."

 

 “죄...죄송해요...”

 

 자신의 잘못이 뭔지는 모르지만 아니 아마 없겠지만 연신 사과를 하고 있는 ‘위대한 마법사’다.

 

 “미안한데 조금 떨어져줄래?”

 

 아랑곳하지 않고 개구리 냄새를 피하고 싶어하는 세리아다.

 

 “네에에...”

 

 ‘위대한 마법사’는 훌쩍이며 한 발자국 옆으로 갔다.

 더 말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한 세리아는 그녀의 행동을 보고 더 이상 지적하지 않았다.

 마왕군은 그런 그녀를 보고, 갖고 왔던 수건을 건넸다.

 

 “이거라도 쓰십시오.”

 

 “훌쩍...훌쩍.”

 

 “고...고마워요...”

 

 ‘위대한 마법사’는 마왕군의 수건을 받아 얼굴을 닦았다.

 

 “붕대도 있는데 그냥 붕대로 대충 닦아.”

 

 수건에 개구리의 냄새가 벨까 봐 불안한 세리아가 그녀에게 말했다.

 

 “붕대?”

 

 “크크큭.”

 

 붕대라는 말을 듣자, 그녀가 웃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울고 불고 했던 모습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

 

 “크크큭.”

 

 “이 붕대를 통해 나는 내 엄청난 마력을 숨기고 있다!”

 

 “이 마력의 봉인이 해제되는 날은.”

 

 “아 알았으니까 그만해.”

 

 세리아는 ‘위대한 마법사’에게 꿀밤을 날리며 말했다.

 

 “흑...죄송해요.”

 

 머리를 감싸며 말하는 그녀다.

 

 “하...”

 

 “일단 돌아갈까 마왕군?”

 

 “네 주인님.”

 

 어느새 주종관계가 명확해진 그들이었다.

 

 “먼저 갈게, 표식 고마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발하는 그들이었다.

 

 “자...잠시만.”

 

 “잠시만요.”

 

 “저기요 두 분.”

 

 ‘위대한 마법사’가 그들을 향해 뛰어가며 소리쳤다.

 

 “혹시 두 분은 ‘모험가’이신가요?”

 

 그녀의 물음에 세리아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환상의 ‘파이어 볼’은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모험가라는 대답을 들은 ‘위대한 마법사’가 거만한 말투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갈게.”

 

 여전히 가차없는 세리아다.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단지... 동료에 넣어 달라고 부탁...”

 

 갑작스럽게 공손해진 그녀다.

 그 말을 들은 세리아는 가던 길을 멈추고, 주저 앉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고 말했다.

 

 “자.”

 

 “이.분. 동안 자신을 왜 동료로 데려가야 하는지 어필해보도록.”

 

 역시 자신의 우위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세리아다.

 그녀는 손목에 시게는 없지만 손목을 보며 말했다.

 

 “후후후.”

 

 “나의 칭호는 ‘위대한 마법사’...”

 

 “끝.”

 

 그녀의 말을 듣자 마자 끊어버리는 세리아다.

 

 “죄송해요.”

 

 “저는 마법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셜리입니다.”

 

 “모든 마법을 그럭저럭 잘 다루지만...”

 

 “어떤 이유인지...동료를 모으지 못해서.”

 

 갑작스럽게 주제를 전환하는 그녀다.

 

 “확실히 광역 공격을 할 줄 아는 마법사가 모험에서는 유리하죠.”

 

 “그리고 전 친구도 없어요.”

 

 마지막 말은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열심히 어필을 하는 그녀다.

 

 “자 그만 그만.”

 

 엄격하게 그녀의 말을 끊어버린 세리아다.

 

 “질문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의외로 적극적인 마왕군이다.

 

 “보통 인간은 마법을 발동할 때 원을 그리지 않을뿐더러 영창도 세 문장을 넘어가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영창을 그렇게 길게 하시나요?”

 

 그 질문을 들은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

 

 “저기...그게”

 

 말하기를 망설이는 그녀다.

 

 “자 그럼 이만.”

 

 “아니에요! 지금 말하려고 그랬어요.”

 

 어느새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실, 제가 좀 특이해서.”

 

 “영창을 할 때 네 문장 이상이고 주문이 매번 다르지 않으면..."

 

 "마법이 엉뚱하게 발동돼요...”

 

 “그 영창조차 오그라드는 문장이 아니면 효과가 미비해지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평소에도 오그라드는 설정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말을 하면 할 수록 목소리가 작아졌다.

 그녀는 자신을 어필하려다 오히려 단점만 어필했다.

 

 “각.하.”

 

 그녀는 냉정하게 거절했다.

 

 “안돼요 안돼.”

 

 다급해진 그녀는 세리아에게 달려갔다.

 

 “어차피 동료도 없잖아요.”

 

 “표식은 필요 없으니까, 동료로 삼아줘요.”

 

 “졸업할 때,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어요.”

 

 “뭐...사정도 딱하고 하니 어쩔 수 없나?”

 

 “저도 ‘마법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말을 했지만, 실은 ‘표식’을 받지 않는다고 고백한 것에 더 끌린 세리아다.

 

 “흐어어어엉.”

 

 갑자기 서글프게 울기 시작하는 셜리다.

 

 “영창이...”

 

 “영창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투가 이상하다고 다들 거절했는데...”

 

 “가...감사해요.”

 

 셜리는 아직 허락한다는 말이 없었지만, 이미 동료가 된 듯 감사함을 전하고 있었다.

 

 “저기.”

 

 “일단은 좀 씻고 와줄래?”

 

 여전히 나는 개구리 냄새가 신경 쓰였던 세리아다.

 

 

 ...

 

 

 

 길드에 도착한 그들으 한 시간 뒤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한 명을 더 모아 4명의 팀을 꾸려야 되나?'

 

 '제발 마지막 한 명은 정상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정상이어야 돼.'

 

 '그래야 내가 좀 편하게 ‘표식’을 벌지.'

 

 잠깐의 시간동안 누워서 고민을 하고 있는 세리아다.

 하지만 모험가다운 고민도 잠시뿐 어느새 그녀의 머릿속은 술 생각으로 가득 찼다.

 

 "아 얼마만에 마시는 술이냐."

 

 손에 쥔 ‘표식’들을 만지며 말하는 그녀였다.

 

 “일단 유능한 동료를 한 명이라도 모아서, 임무를 깨야 되나?”

 

 “아니면, 지금처럼 그냥 마법을 이용해서 돈만?”

 

 겉으로는 ‘모험가’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시계를 본 그녀는 정 들은 푹신한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로비에는 벌써 마왕군과 셜리가 있었다.

 

 “오셨어요?”

 

 셜리와 마왕군이 동시에 세리아를 맞이했다.

 벌써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증명하듯, 길드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세리아는 뭉텅이로 있는 ‘표식’을 만지며, 식사를 골랐다.

 

 “저는 고기가 먹고 싶어요.”

 

 셜리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세리아는 단호하게 빵과 스프로 메뉴를 통일했다.

 

 “정말 너무해요.”

 

 셜리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

 

 “혹시 불만있는거니?”

 

 “아...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먹여 주시고 재워 주셔서.”

 

 말 한마디로 셜리를 제압해버리는 세리아다.

 

 “다음 동료는 제대로 된 친구가 와야 하는데...”

 

 “그럼 제가 쓸모 없다는 거에요?”

 

 빵을 입에 문 채 발끈한 셜리다.

 

 “아니 뭐 쓸모가 없지는 않은데.”

 

 “않은데...”

 

 세리아는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크크크, 저의 ‘대 마법’을 보신다면 그런 마음이 사라질 걸요?”

 

 “네네네.”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는 셜리다.

 마왕군이 말릴 틈도 없었다.

 물론 말리더라도 자신이 욕을 대신 먹는 것 밖엔 방법이 없겠지만.

 

 “마왕군.”

 

 “네 주인님!”

 

 “혹시 술 잘 마시니?”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마왕군이다.

 

 “인간의 술이라면 잘 모르겠지만, 마계에서는 어느정도...”

 

 “그래?”

 

 세리아는 마왕군의 대답을 듣고 눈을 번쩍였다.

 

 “여기.”

 

 “제일 비싼 술 두 병 주세요.”

 

 그녀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주문을 했다.

 

 “어 저는요?”

 

 “꼬맹이는 안돼.”

 

 셜리의 말에 가차없이 대답한 세리아다.

 

 “저도 마시고 싶어요...”

 

 “안돼, 넌 우유가 딱이야”라는 말과 함께 우유를 주문한 세리아다.

 씀씀이가 크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낭비가 심하다고 해야 할까?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른다.

 근사한 술병에 담긴 자주 빛의 술을 본 그녀의 입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야, 얼마만이야 도대체...”

 

 “그래 그래, 나도 나도 널 잊지 못하지.”

 

 “나는 우리가 못 본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안 난다.”

 

 세리아는 술병을 얼굴로 가져와 비비며 말했다.

 

 “자 마왕군 뭐하고 있어, 마시지 않고”

 

 마왕군에게 술 잔을 들이대며 말했다.

 

 “넌 우유나 마셔 임마.”

 

 술잔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셜리를 향해 우유를 건네며 말했다.

 

 “좋아 오늘은 내가 산다.”

 

 그 말과 함께 세리아는 신나게 술을 들이부었다.

 

 셜리는 ‘치’라는 말과 함께 우유를 마셨다.

 

 우유를 ‘원 샷’한 셜리를 본 세리아는 셜리의 템포에 맞추듯, 술 한 병을 금세 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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