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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Blood Rose
작가 : 사로야
작품등록일 : 2017.10.30

천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뱀파이어 로드. 선대 뱀파이어 로드는 반란으로 인해 죽으며 저주를 남긴다.
그 저주는 다음에 태어날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인 블러드로즈를 옆에 두지 않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면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느낀다는 저주였다.
저주를 두르고 태어난 뱀파이어 로드 '라티안스' 와 그의 블러드 로즈 '임지유'의 이야기.

 
45
작성일 : 17-12-15 15:48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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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는 일단 내버려 둬도 괜찮을 거야.”

 

 “…정말 내버려 둬도 괜찮은 겁니까?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 까요?”

 

 “물론 이번에 우리를 암살하려고 든 자들이 그 여자애가 뭔가 말해서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진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앞으로도 잘 부탁해.”

 

 “걱정하지 마세요.”

 

 로브를 뒤집어쓴 인영은 그대로 어둠 속에서 사라졌다.

 앞에 앉았던 뱀파이어가 사라졌음에도 라티안스는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신의 숙소까지 찾아왔던 칼립의 측근. 그리고 이번에 우리를 암살하려고 했던 자들….

 

 “관련이 아예 없진 않겠어.”

 

 분명 그 여자아이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라티안스는 그렇게 어린 여자아이까지 적으로 돌려야 한다는 사실에 입맛이 썼으나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을 해치려는 자가 어리든 어리지 않든, 한번 동정심을 가지면 제대로 싸울 수없다.

 적이 된 이상, 그게 누가 됐든 간에 망설이지 않는다.

 망설임은 자신에게 돌아와 상처를 입힌다. 내 편을 다치게 할 수는 없다.

 

 “돌아가야겠군.”

 

 라티안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이기기로 한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희생은 필수불가결하다.

 강하게 마음을 다잡은 라티안스는 바로 훈련장으로 갔다.

 훈련장에 도착하자 다들 열심히 훈련 중이었다. 라티안스는 리키나에게 다가갔다.

 

 “어때, 다들?”

 

 “다들 컨디션도 좋고 훈련에도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칼립의 병사들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당연합니다. 저희 병사들을 얕보지 마세요.”

 

 자신만만한 리키나의 표정에 라티안스는 따라 웃었다.

 이들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라티안스는 칼을 집어 들고 병사들을 바라봤다.

 

 “그렇다면 나와 상대해도 괜찮다는 이야기겠군.”

 

 라티안스가 덤벼보라는 듯 병사들을 보자 병사들도 지지 않겠다는 듯 칼을 들었다.

 혈기가 넘치는 병사들을 보며 리키나는 고개를 저었다.

 한 번 시작된 겨루기는 저녁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결국, 모든 병사가 지치고 나서야 라티안스는 칼을 내렸다.

 

 “체력이 영 별로군.”

 

 “점점 더 강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로드.”

 

 “인간의 피를 자주 마셔서 그런 걸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피는 뱀파이어의 힘이니까요.”

 

 리키나의 말에 라티안스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손을 쥐었다 폈다.

 이렇게 강해진 것은 전부 지유가 자신의 곁에 있기 때문이었다.

 블러드 로즈가 없으면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없는 뱀파이어 로드…….

 그런 자신이기 때문에 지유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이러니했다.

 

 “앞으로도 로드는 계속 강해지실 겁니다. 왜냐면 로드는 진정한 로드시니까요.”

 

 “그런가.”

 

 “그렇습니다. 로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리키나의 모습에 라티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뱀파이어 로드는 그 힘이 다른 뱀파이어보다 더 강하다.

 아직 성인이 된 지 1년도 채 안 된 자신의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칼립보다 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칼립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왜냐면 자신은 뱀파이어 로드니까. 라티안스는 자신감을 얻고 칼을 칼집에 집어넣었다.

 

 “다들 지쳤을 테니 오늘 저녁은 많이 주라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저녁 먹으러 가자고.”

 

 리키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라티안스의 뒤를 쫓아갔다.

 숙소로 돌아가자 지유가 싱크대 앞에 서서 무언가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샤티가 자신이 하겠다며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지유? 뭐 하고 있어?”

 

 “저녁밥하고 있는데요? 가만히 있는 건 질색이라서요.”

 

 “지유 양, 제가 도와주게 해주세요…….”

 

 “안돼요! 가서 앉으세요!”

 

 “지유 양~!!”

 

 샤티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며 라티안스는 작게 웃었다.

 라티안스는 샤티를 끌고 와 의자에 앉히고 자신도 그 옆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샤티는 일어나고 싶다는 듯 의자에서 들썩거렸다.

 지유가 칼질을 시작하자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는 걸 보며 라티안스는 다시 샤티를 앉혔다.

 

 “앉아 있어. 그녀가 하고 싶다 하잖아.”

 

 “하지만…. 칼질하는 모습을 보세요! 너무 불안합니다!!”

 

 “괜찮아요! 엄마 저녁 하는 거 몇 번 도와준 적 있는걸요!”

 

 “지유 양, 역시 제가 저녁을…!!”

 

 “오늘은 쉬시라니까요?!”

 

 지유가 일어나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샤티를 다시 밀어 의자에 앉히고 요리를 시작했다.

 그런 지유를 보며 샤티는 편안하게 앉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어나지도 못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샤티를 보며 라티안스는 작게 웃었다.

 

 “샤티, 진정해. 지유가 요리를 하는 거지 싸움을 하는 게 아니잖아.”

 

 “하지만……. 묘하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괜찮아요! 지금 만드는 건 오므라이스인걸요. 불나지도 않을 거고, 태워 먹지도 않을 거예요.”

 

 “봐, 그녀가 그렇게 말하잖아. 그러니까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

 

 “……예, 로드.”

 

 샤티는 자리에 앉아 지유가 요리하는 걸 바라봐야 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을 부어 프라이팬을 살살 돌리며 계란지단을 만들었다.

 잘 익은 지단 가운데에 만들어둔 볶음밥을 얹고 소스를 부었다.

 그러자 맛있는 오므라이스가 완성됐다. 지유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오므라이스가 담긴 그릇을 식탁에 내려놨다.

 

 “봐요! 잘 됐죠?”

 

 “그러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먹어도 되나?”

 

 “네! 드세요. 다른 분들 것도 지금 드릴게요.”

 

 지유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른 뱀파이어 몫의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오므라이스가 만들어지자 모두 식탁에 앉아 지유가 만든 오므라이스를 먹었다.

 다들 맛있다며 칭찬해주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자 지유는 뿌듯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쁜 것은 역시 라티안스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었다.

 

 “맛있네, 지유.”

 

 “정말요?”

 

 “그래. 정말 맛있어.”

 

 “다행이에요. 다음번에도 제가 요리 해드릴게요! 괜찮죠?”

 

 “그대가 하고 싶다면, 말릴 이유가 없지.”

 

 라티안스의 웃는 얼굴에 지유도 따라 웃었다.

 아무리 불안하거나 걱정된다 해도 라티안스의 웃는 얼굴을 보면 안심된다.

 이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만 있다면 요리든 뭐든 해줄 수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적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부탁해주세요!”

 

 “그래. 그렇게 할게. 그대들도 지유에게 아무 일도 시키지 않으려고 하지 마.”

 

 “하지만…….”

 

 “지유도 우리 편이야. 지켜주기만 할 존재가 아니라는 거지.”

 

 “알겠습니다.”

 

 “그럼, 지유 양! 갑작스럽지만 저녁 먹고 나랑 같이 훈련할래?”

 

 “어…. 그래도 괜찮나요, 리키나 씨?”

 

 “물론이지. 지유 양도 자신의 힘에 익숙해져야 하잖아?”

 

 “그, 그렇다면 잘 부탁드려요!”

 

 “그래. 훈련하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하니까 많이 먹어두라고.”

 

 “네!”

 

 지유는 훈련이라는 말에 자신이 만든 오므라이스를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그 모습을 보며 리키나는 웃으며 자신의 몫의 오므라이스를 다 먹었다.

 저녁 시간이 끝나고, 숙소 앞에 나온 리키나와 지유는 서로를 쳐다봤다.

 

 “어, 어디서부터 하면 될까요?”

 

 “일단 무기부터 만들까요? 검이라든지 활이라든지 뭐든 만들어보세요.”

 

 “그럼 검을 만들어볼게요.”

 

 리키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유는 눈을 감고 식칼을 떠올렸다.

 작지만 날카로운 식칼을 떠올리자 발밑에 붉은 기운이 모이며 지유의 손안에서 식칼로 변했다.

 지유가 식칼을 쥐자 리키나는 묘한 얼굴을 했다.

 

 “어떤가요?”

 

 “으음…. 이렇게 작은 검은 위험해. 근접전은 칼 솜씨가 뛰어나지 않으면 당하고 마니까.”

 

 “그런가요…? 하지만 칼을 만진 적이 없어서, 이런 칼밖에 못 만들겠어요.”

 

 “내 칼을 보시고 만들어 볼래?”

 

 “네, 그럴게요.”

 

 리키나가 칼을 꺼내 들자 지유는 그 칼을 자세히 살폈다.

 자신이 들기에는 크고 무거워 보였지만, 날카로운 것이 뭐든지 벨 수 있을 것 같았다.

 리키나의 칼을 관찰한 지유는 다시 눈을 감고 리키나의 칼을 떠올렸다.

 날카롭고 튼튼하며 무겁지만,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검.

 검을 상상하자 다시 붉은 기운이 모이며 리키나의 검과 똑같은 검이 지유의 손에 만들어졌다.

 그 검을 본 리키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하네.”

 

 “그런데 너무 무거워요…….”

 

 “지유 양은 근력이 없으니까. 그 부분은 훈련으로 어떻게 해야죠.”

 

 “이걸 휘두르려면 열심히 해야겠네요.”

 

 “그렇지. 아니면 지유 양이 능력을 잘 사용해서 무게를 줄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무게를 줄이는 방법도 있군요…….”

 

 “그 힘은 뭐든 만들어내는 힘이잖아. 지유 양이 원한다면 그렇게 되겠지.”

 

 리키나의 말에 지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쥐고 있는 칼을 바라봤다.

 내가 원한다면 뭐든 만들 수 있다. 일단은 이 힘에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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