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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메아리 치는 동굴(4)
작성일 : 17-11-26 20:07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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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리야아아아아--!"

 

 꽈과아아아아앙----!

 

 칼슈타인의 할베르트가 굉음과 함께 '갈증의 노예' 를 저멀리 튕겨내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할베르트에 의해 공중을 날아간 '갈증의 노예' 는 곧 동굴의 벽에 힘껏 쳐박혔고.

 

 강타 당한 놈의 가슴께 갈비뼈가 모조리 박살이나 크게 함몰이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끄어어억..."

 

 하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했는지 놈은 폭삭 내려 앉은 가슴에도 여전히 숨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꺾여 있는 팔다리는 재차 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버둥버둥 거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징글 맞을 정도로 대단한 생명력과 집념이 아닐 수 없었다.

 

 "칼슈타인. 그놈 아직 안죽었다-!"

 

 칼슈타인의 전투를 후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안이 그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놈이 죽은줄 알고 놈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던 칼슈타인은 끈질긴 놈의 생명력에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다시 터벅터벅 놈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놈의 앞에서 할베르트를 번쩍 위로 들어올려 그대로 내려찍는 것으로 놈에게 마무리를 가해 주었다.

 

 "흐음..."

 

 칼슈타인의 전투를 끝까지 감상한 이안이 작게 고개를 끄덕 거렸다.

 

 역시, 중장비를 사용하는 칼슈타인에게 있어서는 '갈증의 노예' 는 다소 귀찮기는 하나, 그다지 위협적인 적은 아닌 듯 했다.

 

 애초에 할베르트라는 무기 자체가 참격과 타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중장비이었다보니, '갈증의 노예' 의 참격에 대한 내성이 그에게는 별다른 패널티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안은 이번에는 리암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오른쪽을 향해 슬쩍 고개를 돌려 보았다.

 

 타격계 무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메이스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리암이었으니, 그의 전투가 어찌 이루어 지고 있는지 궁금증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콰아앙-! 쾅-!

 

 리암은 왼손의 방패를 이용해 '갈증의 노예' 의 쇠사슬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해내고 있었다.

 

 아니, 방어 해내는 거에만 그치지 않고, 오히려 놈의 쇠사슬을 저멀리 튕겨내어 놈의 공격 딜레이를 최대한 늦추고 있기까지 했다.

 

 거기다 오른손의 메이스로는 그때마다 '갈증의 노예' 의 팔다리를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분쇄하며 놈을 점차 행동 불능으로 몰아 넣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는.

 

 "카스코 블레이커-!"

 

 꽝-! 퍼서서석-

 

 완벽한 행동 불능에 빠져있는 놈의 두개골을 단번에 부셔버렸다.

 

 가히 일행들 중 가장 안전하고도 효율적인 전투법을 선보이고 있는 리암이었다.

 

 반면, 그의 바로 옆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벨라의 상황은 영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순히 벨라의 전투 스타일에 있었는데.

 

 그녀의 가벼운 한손검을 사용한 '히트 앤 어웨이' 스타일의 전투 기법에는, 참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난 '갈증의 노예' 가 완전히 쥐약과도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스윽-! 슈각-! 슈가각-!

 

 벨라의 검이 날카로운 빛을 발하며 단 한 호흡만에 '갈증의 노예' 의 몸에 다섯개의 검상을 입히며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안의 예상대로 '갈증의 노예' 는 잠시의 멈칫거림도 없이 재차 손을 휘두르며 열심히 벨라를 향해 쇠사슬을 날렸고.

 

 벨라는 그 공격을 어렵지 않게 가뿐가뿐히 피해내고는 다시 '갈증의 노예' 의 몸에 잽싸게 십수개의 검상을 세기며 지나갔다.

 

 벨라가 놈의 공격을 피하고 빠르게 반격을 가하면,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벨라를 공격하고, 또 벨라는 그 공격을 피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물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조금 과장된 말이었고. 아마 머지않아 벨라의 체력이 슬슬 떨어져 '갈증의 노예' 의 쇠사슬이 그녀를 강타 하는 순간, 그 승부는 끝이 날 것이었다.

 

 단, 벨라의 패배로 말이었다.

 

 하지만, 일전에 함부로 벨라의 전투에 끼어 들었다, 뒷목이 베일 뻔한 경험이 있었던 이안은 그저 조용히 손놓고 그녀의 전투가 끝나기를 구경 하였고.

 

 결국 벨라는 더 이상의 개인전투는 무리라 판단을 하고는 이안을 향해 먼저 슬쩍 고개를 돌려 왔다.

 

 어째 그녀의 얼굴에 불만이 한가득 들어차 있는 것이 보였다.

 

 아마, 평소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전투에 끼어들었던 이안이,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도움을 주지 않기에 자기 입으로 먼저 지원을 요청하기가 민망해서 그러는 듯 했다.

 

 이안은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벨라의 얼굴이 새빨게 지는 것이 보였다.

 

 "이안님.. 좀 도와.."

 

 벨라가 날아오는 쇠사슬을 피하며 머뭇머뭇 이안을 향해 말했다.

 

 그에 이안은 잽싸게 대답을 하며 막 전투를 끝낸 리암을 향해 눈길을 보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지원을 나가는 것보다는 리암이 나서는 것이 좀 더 빠르게 전투가 마무리지어 질 것 같아서였다.

 

 "알겠습니다. 리암! 벨라님 지원 좀 해드려라."

 

 "오케이-!"

 

 이안에게 벨라에 대한 지원을 부탁 받은 리암은 뜸들일 것 없이 곧장 벨라의 전투에 가세를 하였다.

 

 그리고 역시 이안의 생각대로 리암이 가세를 하자, 그 전투는 채 30초가 되지 않아 마무리 지어 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목마른 절규의 구덩이' 는 역시 리암과 칼슈타인을 주전력으로 내세워야 할 듯 싶어 보였다.

 

 이안은 전투를 끝마치고 곁으로 모여드는 일행들을 향해 천천히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하였다.

 

 요는 앞으로 전투가 시작되면 이안과 벨라가 먼저 적들을 교란하는 사이, 리암과 칼슈타인이 적들의 신체를 한곳한곳 부숴놓고, 다시 마지막 마무리는 공격 속도가 빠른 이안, 자신과 벨라에게 맡기자는 것이었다.

 

 그에, 일행들도 적을 상대하면서 이안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지 별말 없이 이안의 이 방식에 수긍을 해주었고, 일행들은 그 순서에 따라 점점 손발을 맞춰 가면서 빠르게 다음층인 던전의 2층으로 길을 돌파해 나갈 수 있었다.

 

 물론 2층까지 내려오는 중간중간에 '갈증의 노예' 들의 뒤에서 일행들을 향해 저주를 날리거나 '갈증의 노예' 들에게 치료스킬을 시전하는 '절규의 배교자' 와 강력한 화살을 쏘아대는 '변절자 궁수' 가 등장을 하여 일행들을 당황케 한 적도 있었으나.

 

 이미 던전에서의 전투 방식에 몸이 익숙해진 이안 일행에게는 그들도 그렇게 큰 위협이 되는 일은 없었다.

 

 "흐흥~ 수상하네? 지금 저희가 있는 이 층에서 미약하지만 신성력이 느껴지는데요? 그것도 미트라의."

 

 이안의 옆에서 막 2층으로 내려오는 마지막 계단을 밟은 셀레스틴이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이안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검지 손가락으로 자신의 턱을 톡톡 건드리며 던전의 어두침침한 내부속을 슥- 둘러 보기 시작했다.

 

 "신성력이라..."

 

 그에 신성력이라는 셀레스틴의 말에 이안 역시 '넓은 시야' 스킬을 쓰며 천천히 던전의 내부를 살펴 보았다.

 

 던전의 2층 내부는 여기저기 군데군데 횃불이 걸려 있었음에도 1층에 비해 그 어둡기가 상당하였는데, 다행히도 '넓은 시야' 스킬이 그 어두움을 이안의 눈에서 조금은 걷어 주었고. 덕분에 이안은 일행들과는 다르게 보다 또렷이 2층의 내부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응? 저게 뭐지?"

 

 그때, 이안의 눈으로 던전의 벽 여기저기에 조그마한 석식들이 자리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석실들의 입구는 마치 감옥인 마냥 커다란 쇠창살들이 그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으음... 저기에 감옥 비스무리한 것들이 있는데. 그안에 누가 갇혀 있는 것 같은데요?"

 

 이안은 석실의 쇠창살 안으로 한 인영의 존재를 눈치 채고는 일행들을 향해 말했다.

 

 그러자, 아리아가 서둘러 이안의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끼며 몸을 떨었다.

 

 "서.설마, 감옥 인거에요!?"

 

 "또또 순진한 척 하기는~"

 

 겁에 질린 아리아를 향해 셀레스틴이 눈길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그녀는 아리아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로 툭- 치며 이안이 가르킨 석실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걸리적 거리니까 저리 비키세요. 자~ 다들 일단 저쪽으로 가볼까요?"

 

 "히잉..."

 

 아리아가 자신의 어깨를 치고는 점점 멀어져 가는 셀레스틴을 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셀레스틴의 괴롭힘이 나날이 그 강도를 올려가니 그녀로써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팡질팡한 모양이었다.

 

 이안과 일행들은 그런 아리아를 향해 가엾다는 눈빛을 한번씩 보내준 뒤, 서둘러 셀레스틴의 뒤를 쫒아 철창의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자, 어두침침한 철창의 안으로 한명의 성기사가 쇠사슬에 온몸이 묶인 채 결박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다만, 그의 전체적인 모습은 여지껏 던전안에서 주구장창 상대해온 '갈증의 노예' 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했다.

 

 허면 이 '갈증의 노예' 는 어째서 이렇게 결박이 되어 있는 것일까?

 

 이안은 철창 앞에 조심히 쪼그려 앉아 결박되어 있는 '갈증의 노예' 를 유심히 뜯어보기 시작했다.

 

 어쩐지 눈앞의 이 '갈증의 노예' 가 '라미스 마을' 과 '미트라 교단' 사이의 일에 대한 힌트가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이안의 감을 통해서 느껴져왔다.

 

 "어떻게 할까? 일단 철창부터 까고 볼까?"

 

 칼슈타인이 등에서 할베르트를 뽑아들고는 이안의 옆으로 다가와 섰다.

 

 "..너는 때리고 부수는거 밖에 모르냐? 생각이란 걸 좀 하고 살아라, 만약 생각을 하지 못하겠으면 남이 생각을 할 때 가만히라도 있든가."

 

 이안은 한참 머리를 굴리고 있는 와중에 산통을 깨는 칼슈타인을 향해 한숨을 내쉬며 면박을 주었다.

 

 그런데 그때, 철창 안의 '갈증의 노예' 가 비척대며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

 

 "끄으으으... 너,너희는....?"

 

 "응...!?"

 

 이안은 언어를 구사하는 '갈증의 노예' 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서둘러 그의 눈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역시,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다른 '갈증의 노예' 와는 다르게 그의 눈에는 지성이 깃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지성이 있는 '갈증의 노예' 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비틀 대면서도 이안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안은 이제는 철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눈을 마주하게 된 '갈증의 노예' 를 향해 그의 정체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셀레스틴 교단' 의 성기사들이다. 너의 대답 여하에 따라 너에게 도움을 줄지, 아니면 너의 목숨을 거두어 갈지를 정하겠다. 그럼 묻겠다. 너의 정체는 도대체 뭐지?"

 

 이안의 서늘한 질문에 '갈증의 노예' 는 돌연 두눈 가득 눈물을 흘리며 이안을 올려다 보았다.

 

 헌데, 어째 그의 두눈은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정반대로 기쁨의 환희로 물들어 있는게 보였다.

 

 그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이안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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