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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커피하우스
작가 : 감성곰
작품등록일 : 2016.9.12

"내가 기억하고 이 심장이 기억해 그런데 어떻게 너를 잊어 어떻게 떠나보내!!" 인후는 아주 간절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하던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고 5년후 다시 커피하우스에 나타났다. 아메리카노 처럼 쓰고 달달한 커피속에 녹아드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9화 커피하우스로의 출근
작성일 : 17-09-21 18:28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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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인후는 호텔 관련한 왠만한 모든일들을 오비서에게 맡기고 본격적으로 커피하우스에 가기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덕분에 자기만 할 일이 많아졌다며 투덜거리는 오비서였다.

 인후는 본사에서 오는 대표로 가는것이고 앞으로 카페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를 현장에서 일하면서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커피하우스로의 출근이 기다려지는 인후였다. 그녀가 무엇 때문에 나를 못본척하는지 그동안 왜 피해 다녔는지 그리고 왜 말도없이 사라졌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하고싶은말은 많지만 일단은 기다리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기에 더 기다려지는건지도 모르겠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기다려라 고은아!!)

 창밖의 햇살이 눈이 부시게 내리쬐며 그의 책상을 비추었고 그는 커피 한모금을 마시며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

 

 인후가 회사일을 어느정도 정리할동안 커피하우스에도 변화는 있었다. 점장이 다른곳으로 간다며 떠나고는 부점장이 점장이 되었다. 어차피 점장은 자리를 자주 비워서 매장관리는 부점장이 거의 다 했으므로 그렇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부담이 안된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점심을 먹으며 고은이가 먼저 말을 건넨다.

 “커피하우스 주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점장님”

 “한턱 내야죠. 오늘은 회식인가요?”

 “무슨그런, 별로 달라진것도 없구만.”

 “지금 나 놀리는거지. 밥이나 먹어”

 우현은 시큰둥한 듯 말을 내뱉었다.

 “오늘 주말이라 손님들 많아서 바쁜거 알지”

 “그리고 아쉽지만 여기 진짜 주인은 따로 있거든”

 밥을 다먹고 가려는 우현을 고은이가 붙잡았다.

 “진짜 주인? 그게 누군데?”

 “뭐 설마 우리가게에 오는 손님들을 말하는건 아니지?”

 우현은 히죽이죽 웃음을 지으며 고은이를 바라보고는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여기 전 커피하우스 대표이사”

 “사장이 바뀌었다는데 조만간 여기로 온다는 소문이......”

 “누군지는 곧 알게 될테니 궁금해도 참아”

 그리고는 웃으며 가버렸다.

 그말을 들은 고은이는 그새 궁금증을 못참고 바로 우현을 뒤따라 가며 물었다. 매장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물었다.

 “누군데. 정말 누군데 그렇게 말을 안해”

 “곧 알게 된다니까. 내일이면 다 알게되니까”

 “내일? 누가와?”

 “그래 누가온다. 이제됐지.”

 “이거 비밀이다. 너만 알고있어”

 

 그사람이 비서였었나?. 고은이와 그런일이 있고 난뒤 며칠이 지났을까? 아니 몇주가 지났을까? 점장님이 떠나고 난뒤 그가 다시 커피하우스를 찾아왔다.

 나는 고은이 때문인줄 알고 경계했으나 본사에서 나왔다고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는 얘기를 꺼냈다. 본사에서 사장이 바뀌어 여기로 직접 온다는데 매장에는 파견직원으로 해달라는 내용이였다.

 우현은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물어보았다.

 “갑자기 점장님이 그만둔것도 이상한데 사장이 여기로 온다구요”

 “이날 바로 오전에 출근할겁니다.”

 “저도 가끔은 여기로 올꺼구요”

 “당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혹시 사장이 제가 짐작하는 그사람입니까?”

 “그럼 저도 물어보죠. 여기는 7호점입니다. 다른지점도 있는데 여기로 정한이유는요?, 혹시 고은이 때문입니까?”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일하면서 매장에 피해가 가는일은 없겠지요?”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아마도)..........

 “그럼 그리알고 가보겠습니다.”

 오비서가 간뒤 우현은 혼자말을 하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스런 얼굴을 내비쳤다. (그 사람이 여기 대표라니........).

 

 다음날 인후는 기분좋게 매장에 출근을 했고 사무실에서 우현을 보고는 인사를 나누며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강인후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안녕 못하네요. 선우현입니다”

 “처음본 얼굴은 아닙니다만, 내가 한번 본 얼굴은 잘 못잊는지라”

 둘은 서로 기선제압이라도 하듯이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악수를 나누었고, 서로 경계하는 눈빛으로 마주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오비서가 둘을 말리고 나서며 말했다.

 “두분다 뭐하는 겁니까. 첫날부터 이러면 곤란합니다.”

 그러자 우현이 먼저 눈빛을 풀며 말했다.

 “뜻밖이네요. 전에 여기를 초토화시킨 사람이 대표라니”

 “여기를 잘도 오셨군요”

 “무슨 그런말씀을.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인후역시 단호하게 말하며 비웃었다.

 오비서가 다시 나서며 말을 이었다.

 “두 분다 계속 이러실겁니까?”

 “그리고 사장님, 여기 오기전에 자중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우현이 다시 나서며 말했다.

 “음, 앞으로 두고 보죠”

 “비서님 직원들 들여보내요”

 “네”

 매장직원들이 들어오자 우현은 옆을 가르키면 얘기했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먼저 소개시켜 드릴분이 있습니다.”

 “본사에서 매니저로 파견사원을 보냈내요, 오늘부터 여러분과 같이 일을하게 될겁니다.”

 “자기소개는 본인이 직접 하시죠”

 그러자 인후가 인사를 하며 말을 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커피하우스를 이끌어갈 강인후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인후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우현은 바로 일을 시작하자며 사람들을 보내고는회의를 끝냈다.

 

 고은이보다 2살많은 영희가 나가며 말을꺼냈다.

 “오늘따라 점장이 좀 예민한것같네. 사람한명 더 왔다고 그런거는 아닐텐데”

 “무슨일이지?”

 그건 고은이도 마찬가지로 인상이 구겼지만 곧 미소지으며 풀었다.

 “그럴만한 일이 있겠죠. 다른생각말고 언니도 더 예민하게 생각지 말고 일하자구요”

 은희는 첫손님이 와서 커피를 주문할때까지 뭔가를 생각하더니 이내 그러고말았다.

 

 인후도 매장으로 나와 오픈 준비를 돕고 손님들을 같이 맞이했다. 시간이 지나 손님이 뜸할 때 쯤 고은이에게 다가가서는 가슴에 박힌 명찰을 보고 말을 걸었다.

 “안녕 고은씨, 반가워요”

 하지만 고은이는 그의 말을 못들은척 다른곳으로 쌩-하니 가버리고 말았다.

 인후가 당황하는 것 같아보여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영희가 말을 꺼냈다.

 “안녕하세요. 고은이가 저런애가 아닌데, 오늘따라 왠일이지 신경쓰지 마세요”

 “아, 네”

 “앞으로 계속 같이 일할텐데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

 “네, 그럼요.”

 인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고은이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고은이는 번번히 피하고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러기를 며칠이 지나 둘사이가 눈에 띄었는지 사원들간에 수군거리기 시작하면서 우현의 귀에도 들어갔다. 안그래도 인후가 일을 시작하면서 가만히 지켜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던 우현이었다. 더 이상은 참지 못했다. 마침 영업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고은이는 테이블을 정리하고 청소를 할려고 할때였다. 인후가 다가와 같이 하자고 나선거다. 우현은 둘에게 다가가 말을 늘어 놓았다.

 “고은아, 원두 주문한거 체크해봤어? 아까보니까 틀린거 같던데”

 “그럴 리가”

 “아냐, 다시가서 체크해봐”

 “네”

 그 자리에 고은이가 사라진고 난뒤 우현은 인후에게 말했다.

 “내가 두고 본다고 한 것 같은데 너무 눈이 띄는거 아닌가요?”

 “무슨 말을하는건지 잘...”

 “일하러 온건진 그녀 때문에 온건지 모르겠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눈에

 띄게 행동해서 다른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냐구요”

 “우리 고은이 그만 괴롭혀. 아님 여길 떠나는 좋은방법도 있구요”

 “아! 그래 그게 걱정인 거로군. 남들의 시선”

 “인후씨! 내가 만만하게 보이지”

 “글세, 아마도”

 “그럼,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겠네”

 “우선 그 쓰레기통부터 다 치우고 퇴근하시죠. 분리수거 하는건 아시죠”

 “양이 상당할 테지만 우린 늘 하던거라 그리고 본인이 한다고 한거니까”

 “그럼 내일봐요. 아! 늦게 갈 것 같으니 문단속도 좀 부탁해요”

 우현은 직원들을 다 퇴근시키고 인후만 홀로 남겨둔채 뒤로 손을 흔들며 자기도 가버렸다.

 왠만한 일은 다 알아서 하는 오비서지만 정말 중요한 일은 결제를 해야하는지라 인후의 펜트하우스에서 보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밤늦도록 오지않자 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할때였다. 문여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인후가 초췌한 모습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안그래도 막 전화를 하려던 참인데, 그리고 이 냄새는 뭡니까?”

 “나 좀 씻어야겠어”

 샤워를 마치고 편한옷으로 갈아입은 인후는 그제서야 소파에 앉았다.

 “아! 아직도 냄새나는 것 같아.”

 “이 시간까지 뭐하다가 왔어?”

 “나, 쓰레기통 치웠다. 이런일은 처음이야”

 “그러게 대표로 가시라니까 괜히 비밀로 해서는”

 “그리고 이건 오늘 결제서류야.”

 “그래. 별문제는 없지.”

 “네, 그리고 말입니다.”

 열심히 서류에 싸인하는 인후를 보며 오비서는 뜸을 들이고는 말을 꺼냈다.

 “본가에는 언제 가실겁니까?”

 “회장님께서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많이 수척해지셨구요”

 “그래? 갈일 없지 싶은데”

 “그러지말고 한번 가보시죠.”

 “밤이 늦었는데 자고 갈거지.”

 “나는 냄새나는 것 같아 다시 씻어야겠다.”

 인후는 종현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못들은 척 곧장 욕실로 향했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는 종현은 못내 안타까워 했다.

 

 다음날 매장으로 출근한 인후는 전날의 피곤이 안풀린 탓인지 오비서가 깨우지 않았으면 늦을뻔했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우현이 그를 불렀다.

 “어제는 잘 들어가셨죠?”

 “그 웃음의 의미는 잘들어간걸로. 그럼”

 “매장분위기는 대충파악 하신 것 같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이해를 위해 제가 오늘부터 도움을 드릴까합니다.”

 “배울게 많으시니 우선 이것부터 재고파악부터 하시죠.”

 “궁금한건 물어보시구요. 다른일은 여기 쪽지에 적어놔으니까 보시고”

 “많이 바쁘실겁니다. 누구따라 다닐시간없이.”

 “그럼. 수고”

 우현은 그렇게 설명을 늘어놓고는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좀 황당했지만 당황할 인후가 아니었다. 당분간 사무실에 있어야 할것같지만.

 

 @@@

 

 비행기의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퍼지고 한쪽벽면에는 현황판이 계속바뀌었고 공항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붐볐다.

 출국장앞에는 저마다의 사람들이 반가운 누군가 애타게 나오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고, 문이 열리때마다 사람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 쏟아지는 사람들 사이로 강희가 나오고 있었다. 강희는 의대를 나와서는 무슨이유에서인지 전공의를 하다말고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그리고 지금 막 들어오는 길이다. 그런 그녀를 기다린건 고은이였다. 말도없이 그녀곁을 떠나서 항상 미안한감이 남아 서울로 올라와 제일먼저 찾아 연락을 했는데 이제야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야, 여기. 기집애 아프리카 갔다온거 맞아? 피부가 좋은데.”

 “나한테 말도없이 떠나다니 서운해”

 “고은, 너야말로 말도없이 사라져놓고는 너무한거 아니야?”

 “너보면 욕을 한트럭은 할려고 했는데 막상 보니까 눈물만 나네.”

 “그래, 미안하다. 친구”

 강희는 고은이를 보고 포옹을 하다말고는 눈물을 찔금 훔쳤다.

 그리고 둘은 웃으며 공항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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